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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하다가 말 줄 알았던 맞춤법 공부를 기어코 끝까지 해내다니.... 장하다 은바오! 10월 29일에 시작해서 오늘 12월 2일까지, 한 달을 기어왔네요. 마지막 편을 쓰고 있는 지금 굉장히 후련하군요. 맨날 '아 맞춤법 공부해야 하는데...' - 생각만 - 하면서 부채감을 안고 누워있던 나날을 이제 보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라면 분명 해내지 못했을 텐데 읽어주시고 웃어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감사의 뽀뽀를 전합니다. 매 회 예문에 출연해서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오징어가 되면서 올라오는 토를 간신히 참아내신 잠자냥 님, 그리고 매 회차 저와 함께 공부해주신 열혈 수강생 화가 님께는 특별히 상품으로 저와 결혼할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 공부 시작!






오늘은 '외래어 표기법과 문장부호' 공부합니다. 부담이 좀 덜하지요? 외래어 표기법부터 볼게요.






외래어 표기법을 굳이 공부해야 하나 싶지만 외래어도 한글 맞춤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 책에서는 각 나라 언어별로 꽤 상세히 다루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일일이 다 알고 싶지는 않아서(ㅋㅋ) 기본적인 원칙들만 정리하고 넘어가려고요.






외래어 표기법의 대원칙은 다섯 가지입니다.



1.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


한글에 없는 글자를 만들어내서 표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외국어 글자 하나와 한국어 발음 하나를 일대일로 대응시킨다는 뜻입니다. 's'를 어떤 때는 'ㅅ'로 적고 어떤 때는 'ㅈ'로 적고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거죠.



3.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ㅅ, ㅇ'만을 쓴다.


한글의 발음 체계를 고려하여, 받침으로 잘 발음되지도 않는 'ㅋ, ㅌ, ㅍ' 따위는 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cat'을 '캩'이라고 한다든지 'book'을 '붘'이라고 한다든지요.



4.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파열음은 'p, t, k'처럼 막혔던 숨을 터트리면서 내는 소리입니다. 이런 파열음들을 'ㅃ, ㄸ, ㄲ' 같은 된소리가 아닌 'ㅍ, ㅌ, ㅋ'로 쓴다는 거예요. 그래서 '빠리'가 아니라 '파리'이고, '뻬루'가 아니라 '페루'인 거죠.



5.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으로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그렇다고 합니다.



설명까지 읽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은 것 같아요. 원칙을 알기 전에도 자연스럽게 적용하면서 살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위에 열거한 다섯 가지가 대원칙이고요. 이번엔 좀 세부적인 원칙과 덜 틀리기 위한 팁을 좀 볼게요.




1. 고유명사를 적을 때는 가능한 한 현지어 발음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러시아의 도시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으면 안 된대요.



2. 장음 표기는 하지 않는다.


예컨대 윈도우10이 아니라 윈도10이고, 옐로우카드가 아니라 옐로카드라고 합니다. 단, 알코올, 셀룰로오스, 아밀라아제 같은 단어는 같은 계열 단어들과의 관련성을 보이기에 - 알코올, 에탄올, 메탄올처럼 - 예외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3. 된소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영어 같은 서양어에는 일단 안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까페가 아니라 카페, 바게뜨가 아니라 바게트가 되고요. 서양어가 아닌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에는 된소리를 사용하기도 한대요.



4. 쓸 수 없는 글자들이 몇 개 있다.


1) 'ㅈ, ㅊ, ㅉ'와 이중모음(ㅕ, ㅑ, ㅛ, ㅠ, ㅖ, ㅒ 등)은 결합하지 않는다.

예: 주스(o)-쥬스(x) / 레이저(o)-레이져(x) / 텔레비전(o)-텔레비젼(x)


2) 영어 어원 단어에서는 '쉬'나 '쉐'를 쓰지 않는다.

예: 잉글리시(o)-잉글리쉬(x) / 리더십(o)-리더쉽(x) / 밀크셰이크(o)-밀크쉐이크(x)



5. 따로따로 된 말이 붙어서 이루어진 복합어는 각각의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


단어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음 겹침이 있을 수 있지만, 이걸 반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bookend'를 '부켄드'라고 하지 않고 '북엔드'라고 하는 것처럼요.



6.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는 모두 '발음기호'로 따진다.


철자만 보고 적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a'는 'ㅐ', 'e'는 'ㅔ'로 쓴다거나 'r'은 'ㄹ' 'l'은 'ㄹㄹ'로 쓴다는 정도의 경향성은 있지만요. 경향성일 뿐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쓰려면 발음기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외래어 표기할 때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제 문장부호로 넘어갈게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했던 파트! 헷갈리는 사항들만 모아서 보겠습니다.






1. 마침표


따옴표 안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까요, 안 찍어야 할까요?


a. 잠자냥 님이 "은오야 난 너밖에 없어"라고 말했다.

b. 잠자냥 님이 "은오야 난 너밖에 없어."라고 말했다.


원래 평서문의 끝을 맺을 때는 마침표를 쓰잖아요? 그래서 국립국어원은 b를 고집했대요. 그럼에도 시각적인 부담감 때문에 일선 출판사들은 a를 계속 사용했고, 결국 국립국어원도 'b를 원칙으로 하되 a를 허용'하기로 한발 물러섰다고 합니다. 저자도 시각적인 이유로 a를 추천한다고 해요.



이렇게 따옴표 안에서의 경우처럼 찍는 걸 원칙으로 하되 안 찍는 것도 허용하는 경우가 또 있어요. '용언의 명사형이나 명사로 끝나는 문장'입니다.


a. 잠자냥 님과의 결혼식 하객 명단을 이번주 내로 정리할 것

b. 잠자냥 님과의 결혼식 하객 명단을 이번주 내로 정리할 것.


b가 원칙이나 a도 허용됩니다.



반면 글의 제목이나 표어는 '마침표를 찍지 않음'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2. 가운뎃점


가운뎃점은 쉼표로 자주 대체할 수 있지만, 쉼표 대신 가운뎃점을 써야 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어요.



a. 은오・자냥, 단발・수하, 괭・락방이 서로 짝이 되어 뽀뽀를 했다.


위 예문과 같이 쉼표로 나뉘는 부분 안에서 또 나뉠 때는 가운뎃점을 써야 합니다.



b. 은오는 사랑이 너무 깊은 나머지 정서적・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


'정서적'과 '신체적'이 뒤에 오는 '고통'이라는 단어를 각각 수식하고 있지요? 이처럼 뒤에 오는 단어를 공유하는 경우 쉼표보다는 가운뎃점이 더 어울립니다.






3. 따옴표


큰따옴표: 대화나 인용

작은따옴표: 생각이나 강조


저 이게 좀 헷갈렸는데 이번에 외워두려고요. 인용도 아닌 단순 강조에 큰따옴표를 사용하는 건 지양하자! 큰따옴표 안에 포함된 대화나 인용은 작은따옴표로 처리한다는 건 이미 알고 계시지요?






4. 괄호


a. 어제저녁에 먹은 것들 중에(떡볶이, 튀김, 순대) 뭐가 문제였을까?

b. 어제저녁에 먹은 것들(떡볶이, 튀김, 순대) 중에 뭐가 문제였을까?


a보다는 b가 더 자연스러워 보이죠?



c. 잠자냥 님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은오인지 집사2 님인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d. 잠자냥 님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은오인지 집사2 님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c보다는 d가 더 자연스럽고요.



e. 잠자냥 님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은오인지 집사2 님인지).

f. 잠자냥 님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은오인지 집사2 님인지 말이다).


마찬가지로 e보다는 f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명사 뒤에 이어지는 괄호 안에는 명사를, 용언 뒤에 이어지는 괄호 안에는 비슷한 꼴의 활용형이나 앞에 나온 사항에 대한 보충 설명이 되는 내용을 넣어주면 문장이 더 매끄러워집니다.




괄호 앞의 띄어쓰기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앞말과 붙여 쓰느냐 띄어 쓰느냐의 문제예요.


a. 그 조치는 허술한 것이었을 뿐 아니라(빠져나갈 구멍이 많았다는 점에서) 효과도 없었다.

b. 그 조치는 허술한 것이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시행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효과도 없었다.


a의 괄호는 '허술하다'와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앞말에 붙여 씁니다. b의 괄호는 뒤에 오는 '효과도 없었다'를 수식하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 씁니다.






5. 말줄임표


원래는 말줄임표를 쓸 때 꼬박꼬박 '가운데'에 '여섯 개'를 찍어야 했대요. 그런데 이제는 규정이 바뀌어서 세 개만 찍어도 되고, 아래에 찍어도 된다고 합니다. '・・・・・・', '・・・', '......', '...' 이 네 가지 중에서 어떤 걸 쓰든 괜찮다는 거죠.



하지만 '생략'과 '말끝 흐리기'는 구별해서 써야 한다고 합니다.


a. 잠자냥 님을 사랑하는 건 정말 힘들지. ・・・・・・ 그래도 계속 사랑하고 싶어.

b. 잠자냥 님을 사랑하는 건 정말 힘들지・・・・・・. 그래도 계속 사랑하고 싶어.


a는 중간에 내용이 생략된 거고, b는 말끝을 흐린 거예요. 생략할 땐 말줄임표를 앞말에서 띄고, 말끝을 흐릴 땐 앞말에 붙입니다.






맞춤법 공부는 여기까지입니다. 드디어 끝!!!!!!!!!!






한 달 동안 마무리를 책임져준 우래기한테도 인사를 해야겠군요.










사랑만 주면서 키운 우리 용인 푸씨 한녀곰주님....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이렇게 예쁘게 웃을 일만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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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12-12 1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끝날 때가 됐을텐데...하며 이제 들어왔네요.^^;;
그동안 맞춤법 강의 하시느라 수고 많았어요.
그리고 덕분에 푸바오의 귀여움도 알게 해주시고...^^
귀여워 죽겠어요. 은오 님도 푸바오 같을 것 같은...ㅋㅋㅋ
맞춤법을 다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늘 의식은 좀 되는 것 같아요. 의식하다 보니 글쓰기가 갑자기 두려워지기도 하지만요.
의식한다는 게 중요하겠죠.^^
값진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맞춤법으로 인해 결국 사랑은 연결되었군요.ㅋㅋ
화가 님과 삼각관계가 형성되는 건가? 살짝 의심은 듭니다만..ㅋㅋㅋ
고생 많았어요.♡

잠자냥 2023-12-12 12:08   좋아요 2 | URL
맞춤법 끝나고 나서 제가 전보다 은바오 좀 더 예뻐하긴 합니다. 뽀뽀도 자주 해주는 듯??? 제가 성실한 사람을 좀 좋아해서... 이걸 끝낸 게 대단하지 않습니까!ㅋㅋ
화가 님과 삼각관계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다자연애지상주의자라-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2-12 18:49   좋아요 2 | URL
맞아요.^^
이걸 이렇게 완벽하게 끝내다니!!!
은바오 님은 나중에 뭔가 꼭 해낼 사람입니다.
뽀뽀 많이 해줘도 계속 모자랄 것 같아요.ㅋㅋㅋ
화가 님과 삼각관계!!!
어떻게 진지한 화가 님과???ㅋㅋㅋ
두 분의 분위기가 넘 달라 은오 님 좀 헷갈리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술 좋아하는 취향은 같죠?^^
암튼 모두가 다 사랑할 수 있는 그리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세상!
아름답습니다.^^

그레이스 2023-12-1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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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까지 달려온... 아니 어기적어기적 걸어온 은오는 지쳐버렸습니다. 맞춤법 이제 그만 보내주고 싶어요.... 그래도 다음 편이 마지막이니 힘내서 해보겠습니다. 시작!!!!!






오늘은 '주의해서 써야 할 명사'를 공부합니다. 명사는 용언과 어미와는 다르게 활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진 않아요. '사이시옷' 이놈만 빼면 말입니다.



조개살인지 조갯살인지, 뒤풀이인지 뒷풀이인지, 마구간인지 마굿간인지 고민한 적 있으신가요? 이렇게 받침에 첨가되는 시옷을 '사이시옷'이라고 하는데요. 전 사이시옷을 넣을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 따위 안 하고 제 손가락에게 일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이시옷은 유독 검색하기도 귀찮더라고요. 오늘 좀 조져놔야겠어요.






일단 제1 원칙. 사이시옷은 합성어에만 나타납니다.


합성어가 뭐였죠? 단어와 단어가 합쳐져서 한 단어로 인정받은 게 합성어였습니다. 예컨대 '해'라는 단어와 '빛'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햇빛'이요. 합성어인 '햇빛'에는 사이시옷이 첨가됩니다. 반면 '해'라는 단어와 '-님'이라는 접사가 합쳐진 '해님'에는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않습니다. 단어+접사 조합은 합성어가 아니라 '파생어'거든요. 사이시옷은 합성어에만 첨가된다!




또 합성어는 한 단어라고 이미 인정받은 놈이기 때문에 사전에 실려 있다고 배웠어요. 그러니까 사이시옷이 첨가된 놈들은 어차피 합성어라서 사전 검색 시 나온다는 말입니다. 머리속인지 머릿속인지 헷갈리면 네이버 국어사전을 켜자! 검색하면 '머릿속'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만일 '머리속'도 안 나오고 '머릿속'도 안 나온다면 '머리 속'이라고 써야겠죠?






그런데 애초에 사이시옷은 왜 도입되었을까요?


합성어를 발음할 때 뒷말의 첫소리가 거세지는 현상을 철자에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여기서 규칙이 하나 생깁니다.


"뒷말의 첫 글자가 거센소리(ㅊ, ㅋ, ㅌ)나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로 표기되어 있으면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위층 = 위+층 ('층'의 첫 글자가 거센소리 'ㅊ')

뒤뜰 = 뒤+뜰 ('뜰'의 첫 글자가 된소리 'ㄸ')


위층, 뒤뜰, 뒤풀이, 나무꾼, 코털, 뒤통수 이런 놈들은 이미 뒷말이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시작하기 때문에 더 세게 발음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않습니다.






다음 규칙. "한자어와 한자어의 합성어에는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않는다"


촛점(x) - 초점(o)

제삿상(x) - 제사상(o)

마굿간(x) - 마구간(o)

홧병(x) - 화병(o)


이놈들은 한자어와 한자어의 조합이기에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않습니다.



단, 예외로 인정받은 여섯 개의 한자어가 있다고 해요.


찻간 / 셋방 / 툇간 / 곳간 / 횟수 / 숫자


네, 이놈들은 한자어 조합임에도 사이시옷이 첨가되고요. 여섯 개밖에 없으니 외우는 게 나을지도? 횟수랑 숫자는 알아서 잘 쓰고 있었으니 네 개만....




한자어+한자어 조합 합성어뿐 아니라 외래어가 포함된 합성어에도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피잣집' 아니고 '피자집'이에요.






이렇게 끝...이 아니고요. 여기까지 나온 모든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두 단어가 만나는 지점의 발음이 1) 된소리로 날 때, 2) 'ㄴ'이나 'ㄴㄴ' 발음이 덧날 때에야 사이시옷을 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부터 볼까요? 두 단어가 만나는 지점의 발음이 된소리로 날 때.


여러분은 '막내동생' 어떻게 발음하십니까? 막내동생? 막낻똥생? 전 '막내동생'으로 발음하거든요? 그런데 '막낻똥생'이 맞는 발음이래요. 그 말은 두 단어가 만나는 지점의 발음이 된소리로 난다는 거고, 그렇기에 사이시옷이 첨가된다는 거고, '막내동생'이 아니라 '막냇동생'이라는 말입니다.


이러니 두 단어가 만나는 지점의 발음이 된소리로 날 때 사이시옷이 첨가된다는 걸 안다 한들!!!!! 평소에 내가 발음을 다르게 하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적용하기 너무 어렵다는 현실....




2번 볼게요. 'ㄴ'이나 'ㄴㄴ' 발음이 덧날 때 사이시옷을 넣는다.


'비'와 '물'이 더해진 합성어인 '빗물', '빈물'로 발음하죠? 'ㄴ'이 덧났어요. 그래서 사이시옷이 첨가된 거고요. '나무'와 '잎'이 더해진 합성어인 '나뭇잎', '나문닙'으로 발음하죠? 'ㄴㄴ'이 덧났습니다. 그래서 사이시옷이 첨가됐어요.






이렇게 많고 많은 규칙과 예외 들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사이시옷은 띄어쓰기 없이 붙여 쓰는 '합성어'에만 넣을 수 있다.

2. 한자어끼리 붙은 합성어, 외래어가 포함된 합성어에는 넣지 않는다.

3. 뒷말 첫소리가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표기된 경우에도 넣지 않는다.

4. 위 모든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두 단어가 만나는 지점의 발음이 1) 된소리로 날 때, 2) 'ㄴ'이나 'ㄴㄴ' 발음이 덧날 때 사이시옷을 넣는다.


저는 그냥 검색하려고요. 미친 거 아니에요? 왤케 복잡함? 열받네요. 조져진 건 사이시옷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이제 넘어갈게요. 진짜 설명 별로 필요없는 명사들 보러 고고!






다음 예문에서 틀린 부분을 찾으십시오. 1번만 문장당 1개씩 4개의 오류가 있고, 나머지 문항에는 전부 오류 1개씩 있습니다.



1. 은오는 잠자냥 님과 집사2 님의 결혼 소식을 듣고 개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집사2 님이 결국 한 끝 차이로 은오를 이긴 것이다. 분노한 은오는 집사2 님에게 언젠가 꼭 되갚음을 하리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다행히 진위 여부를 먼저 파악하고자 잠자냥 님의 집에 찾아간 현명한 은오는 잠자냥 님과 집사2 님의 결혼 소식이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2. 집사2 님의 어깨 넓이는 고작 15cm인 것으로 밝혀졌다.


3. 은오가 잡자냥 님을 사랑하는 이유는 너댓 개를 훌쩍 넘는다.


4. 은오는 잠자냥 님에게 빨강색 표지의 책을 선물했다.


5. 잠자냥 님은 냉정하게 굴다가도 잘해줘서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그런 류의 인간이다.


6. 염치 불구하고 잠자냥 님께 뽀뽀를 부탁드립니다.


7. 은잠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멜로 드라마의 시청율은 무려 50%에 육박했다.


8. 은오는 잠자냥 님과 결혼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나 처량하다고 느껴 이내 오열했다.


9. 2023년, 잠자냥 님은 은오와 결혼하게 될 확률이 20퍼센트라고 생각했다. 2024년에는 30퍼센트라고 생각했다. 1년 만에 10퍼센트 증가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10년 안에 은오와 결혼하게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정답 및 풀이>


1. 은오는 잠자냥 님과 집사2 님의 결혼 소식을 듣고 개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집사2 님이 결국 한 끝 차이로 은오를 이긴 것이다. 분노한 은오는 집사2 님에게 언젠가 꼭 되갚음을 하리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다행히 진위 여부를 먼저 파악하고자 잠자냥 님의 집에 찾아간 현명한 은오는 잠자냥 님과 집사2 님의 결혼 소식이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개거품 -> 게거품

한 끝 차이 -> 한 끗 차이

되갚음 -> 대갚음

진위 여부 -> 진위 (여부는 '그러함과 그러하지 아니함' 즉 'yes or no'로 대답할 수 있는 경우에만 씁니다. '진위 여부'는 '진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진이냐 위냐'이고, '당락 여부'도 마찬가지로 '당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당이냐 락이냐'이므로 '진위 여부' '당락 여부' 대신 '진위를 밝히다' '당락이 판가름 나다'와 같이 씁니다. '여부'는 '성공 여부' '합격 여부', '성공이냐 아니냐' '합격이냐 아니냐' 이럴 때 쓸 수 있겠죠?)




2. 집사2 님의 어깨 넓이는 고작 15cm인 것으로 밝혀졌다.


넓이 -> 너비 (넓이는 면적, 너비는 폭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도로의 너비', '어깨 너비'가 되겠죠?)




3. 은오가 잡자냥 님을 사랑하는 이유는 너댓 개를 훌쩍 넘는다.


너댓 -> 네댓




4. 은오는 잠자냥 님에게 빨강색 표지의 책을 선물했다.


빨강색 -> 빨강 또는 빨간색 (노랑, 빨강, 파랑 등은 이미 단어 자체에 빛깔이나 색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색'을 붙이지 않습니다.)




5. 잠자냥 님은 냉정하게 굴다가도 잘해줘서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그런 류의 인간이다.


류 -> 유 (낭만파류, 과일류, 금속류와 같이 접사로 쓰는 '류'는 '류'이지만, '그런 유의 사상' 할 때처럼 접사가 아닌 명사 '유'는 '유'입니다.)




6. 염치 불구하고 잠자냥 님께 뽀뽀를 부탁드립니다.


불구하고 -> 불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때의 불구는 이 맥락에 들어맞지 않아요. '돌아보지 아니하다'라는 의미의 '불고하다'를 써야 합니다. '염치 같은 건 돌아보지도 않고' 이런 뜻에서요.)




7. 은잠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멜로 드라마의 시청율은 무려 50%에 육박했다.


시청율 -> 시청률 (앞단어 끝 글자의 받침이 없거나 'ㄴ' 받침인 경우에만 율, 나머지는 '률'을 씁니다. 시청의 '청'은 'ㅇ' 받침으로 끝나니까 '률'이에요.)




8. 은오는 잠자냥 님과 결혼하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나 처량하다고 느껴 이내 오열했다.


내 자신 -> 나 자신 ('내 자신' '제 자신'은 틀린 표현입니다. '나 자신'이고 '저 자신'이에요. 소유격으로 바꿔서 쓸 이유가 없습니다.)




9. 2023년, 잠자냥 님은 은오와 결혼하게 될 확률이 20퍼센트라고 생각했다. 2024년에는 30퍼센트라고 생각했다. 1년 만에 10퍼센트 증가한 것이다. 잠자냥 님은 이대로라면 10년 안에 은오와 결혼하게 되리라고 예상했다.


퍼센트 -> 퍼센트포인트 (2023년에 20퍼센트, 2024년에 30퍼센트가 되었다면 더해진 10이 20의 절반이므로 50퍼센트 상승한 것이고요. 10퍼센트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100명 중 20명이 100명 중 30명으로 늘어난 것은 10명, 즉 50퍼센트가 늘어난 거니까요. 수출량이 50%에서 60%로 늘어났다면, 퍼센트로는 20%, 퍼센트포인트로는 10%p 늘어난 것이겠죠?)






오늘도 페이퍼의 마무리를 책임져 주는 우래기!






진짜진지하고간절하게푸바오볼따구한번만만져보고싶다......






요만했던 애기가






이렇게 컸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지 않나요? 우리 애기를 보고 성장이란 정말 아름다운 것이로구나 하고 있어요. 흑흑....





그래도 여전한 아기 얼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짱 좋아함. 영상 보면 진짜 먹다가 저렇게 눈 커지는데 너무 귀여워요. 당근이... 그렇게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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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9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춤법에 조져진 가여운 은바오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9 21:50   좋아요 0 | URL
하.... 그래도 이제 하루만 더 공부하면...!!!!!

잠자냥 2023-11-29 21:56   좋아요 2 | URL
한 회 남았어요?! 오잉?!
마무리까지 화이팅!


뽀뽀! 쮸오와와와아아와오ㅓ아아와와압💋💋💋💋💋💋💋💋💋💋

은오 2023-11-29 21:59   좋아요 2 | URL
😳

조금만 더......

잠자냥 2023-11-29 22:05   좋아요 1 | URL
쮸오와와와아아와오ㅓ아아와와압💋💋💋💋💋💋💋💋💋💋 💋💋💋💋💋💋💋💋 💋💋💋💋💋💋💋💋 💋💋💋💋💋💋💋💋

공쟝쟝이 보고 징그럽다고 도망간다….

은오 2023-11-29 22:13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쮸오와아아아아아아앙앙ㅇㅇ앙앙ㅂ츄르르르를ㄹㅂ릅쮸앙아아아ㅏ앙💋

은오 2023-11-29 22:13   좋아요 2 | URL
댓글에서 침냄새가 좀 나는 것 같지만....

잠자냥 2023-11-29 22:15   좋아요 1 | URL
시청률 97% 수직 상승….

은오 2023-11-29 22:21   좋아요 1 | URL
천장뚫렸습니다

유부만두 2023-11-30 07:36   좋아요 4 | URL
이야 이젠 대놓고 커플 행태! 아우 눈꼴 시다!!!

잠자냥 2023-11-30 08:50   좋아요 1 | URL
후두둑… 이웃 떨어지는 소리?! ㅋㅋㅋㅋ 저는 괜찮은데 우리 은바오 이웃은 줄어들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30 16:00   좋아요 2 | URL
결혼 약속한 사람끼리 이정도는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은 우리 은오 우리 은바오 “우리” 금지......라고 백번 말했어요!!!!! 우리 ㅇㅇ이에 너무 약합니다...😮‍💨

잠자냥 2023-11-29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5번 예문 빵 터진다 ㅋㅋㅋㅋ 5번은 인정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9 21:55   좋아요 1 | URL
5번“은”이요????? 인정할게 많으실텐데 😤

잠자냥 2023-11-29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 당근 영상 트위터에서 보고 리트윗해주려다가…. 어차피 봤겠지해서 그만 둠. 근데 은바오가 당근을 저렇게 좋아하는군요?! 처음 알았음.

은오 2023-11-29 21:5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잠자냥님 트위터 지켜보고 있을거 생각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사랑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바오가족 주식은 대나무고 특식은 사과, 당근, 워토우(곡물빵 같은거)입니다. 대나무만 먹다가 당근 먹으면 엄청 맛있나봐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9 22:00   좋아요 1 | URL
판다가 당근 먹는다니! 대나무만 먹는 줄….

다락방 2023-11-29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일단

개거품이 아니라 게거품 이라고 ㅠㅠ 거기서 너무 걸려버렸다고 ㅠㅠㅠ

다락방 2023-11-29 22:33   좋아요 2 | URL
아 답에 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요! 저 취중 귀갓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9 22:38   좋아요 1 | URL
취해서 게거품 물면 안 돼! ㅋㅋㅋㅋ

은오 2023-11-29 22:4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거품 금지! 조심히 들어가세요 다락방님!!

페크pek0501 2023-11-29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어려운 한쿡말. 그래서 전 헷갈리는 걸 외우지 않고 그때그때 쓸 때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요. 예문으로 안 뜨면 맞춤법이 틀린 경우가 많죠.

은오 2023-11-30 16:03   좋아요 1 | URL
진짜 너무 어려워요 페크님!!!!!!!!!! ㅠㅠ 엉엉... 공부할수록 어려운 한국말...... 저도 지금까지 쓸 때마다 자주 검색하긴 했는데 한번 전체적으로 정리할 필요를 느껴서 이 책 공부 시작했거든요?! 근데 너무 외울 게 많으니까 아...... 앞으로도 그냥 사전과 검색을 애용하자....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11-29 2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외국어 공부하다 늘 좌절하는건 그놈의 예외적인 것 때문이었거든요.
한국어도 영락없이 예외적인 게 있군요.ㅠㅠ
오늘 밤, 은오는 꿈 속에서 집사 2랑 드디어 결투를 할 것만 같은 이 느낌적 느낌은 뭐지?

은오 2023-11-30 16:0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예외 예외 예외!!!!!! 😤😤 맞아요 페넬로페님!! 언어가 진짜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맥락을 잘 살펴야 하고 예외가 너무 많으니까. ㅠㅠㅠ
제가 집사2님께 이미 여러번 맞짱 신청을 했는데... 집사2님이 안나오시네요?! 그래서 결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1-30 0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잇시옷 아니고 사이시옷…
감자국 아니고 감잣국 매번 새롭고요.

문제 풀이는 2개 틀렸습니다. 상 줘요!

은오 2023-11-30 16:07   좋아요 1 | URL
감잣국.... 이상하다...... 😫
상은 제 뽀뽀인데 받고 싶으십니까!?!


거절하셔도 합니다. 전 만두님이 좋으니까요.
만두님~~~!! 뽀뽀!!!!!! 쮸아아아앙아아앙앙아아아아ㅏ아앙ㅇㅇㅇ압💋💋💋💋💋💋💋💋💋💋💕

잠자냥 2023-11-30 16:2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이 아이가 뽀뽀할 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만두 님 댓글에 ˝그럼 은바오가 뽀뽀할 텐데요...˝라고 달려다 말았는데 ㅋㅋㅋ

자목련 2023-11-30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페이퍼의 푸바오 사진 정말 귀엽습니다!!
물론 은오 님의 맞춤법 강의도 감사하고요^^

은오 2023-11-30 16:24   좋아요 1 | URL
제가 우리 애기 예쁜 사진들로 보여드리려고 휴대폰 갤러리 푸바오 사진 61526171736388장 중에서 신경 써서 고르고 있어요!! ㅋㅋㅋ 넘 귀엽죠? ㅠㅠ
저야말로 읽어주심에 감사한걸요!! 😍

새파랑 2023-11-30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춤법 보다는 푸바오에 더 눈길이 가네요. 오늘 푸바오 사진은 엄청 귀엽네요 ㅋㅋ

은오 2023-11-30 19:53   좋아요 0 | URL
맞춤법 따위가 어떻게 푸바오를 이기겠습니까! ㅋㅋㅋㅋㅋ 우래기한테 더 눈길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 귀엽죠? 😭😭😭

책읽는나무 2023-11-30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동공 커지면서 이게 그렇게 쓰는 말이었다니? 놀라면서 읽다가 예문 읽으며 즐거워하다 그게 문제였단 것에 또 놀랐네요.ㅋㅋㅋ
순정파인데다 성실하기까지 한 은오 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대반칙이란 생각이 들어요. 댓글 보니 이미 사랑에 넘어가신 듯하여 크게 안심하고 갑니다.ㅋㅋ
귀한 페이퍼 오늘도 잘 읽었구요. 벌써 마지막 페이퍼만 남았다니....
오랫동안 요 맞춤법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할텐데....한국사람인데도 한국말이 참 어렵네요.ㅜㅜ

은오 2023-12-01 01:26   좋아요 2 | URL
그쵸 나무님? ㅠㅠ 진짜 맞춤법 공부는... 놀람과 충격의 연속입니다...😮‍💨
그냥 한번 읽고 전체적으로 파악했다는 데 의의를 두려고요. 저도 세세한건 금방 까먹을 듯하네요 흑흑.. 그래도 우리에겐 사전이 있고 구글이 있따!!
저 곧 결혼 소식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무님.... 요즘 좀 뜸하셔서 보고싶었습니다 😫😭

잠자냥 2023-12-01 10:37   좋아요 1 | URL
나무 님 은오가 순정파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폴리아모리가 무슨 순정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가 언젠가 결혼 소식 알리는 날도 있겠죠.
상대가 제가 아닐뿐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2-01 12:38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은 제가 폴리아모리가 아니라 순정파이길 바라시는 것 같군요 ㅋ
제가 결혼 소식 알리면 결혼식 와서 깽판쳐주세요 드라마처럼 손 붙잡고 끌고 나가곸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1 12:45   좋아요 1 | URL
우웅 그건 아니에요. 폴리아모리 계속 해요.

거리의화가 2023-12-01 1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저 왔습니다!^^

사이시옷은 포기합니다. 왜 이리 어렵나요?ㅋㅋ 특히 마구간, 화병은 마굿간, 홧병으로 쓰고 있었어요!ㅠㅠ

1번 대갚음, 진위 여부 충격입니다. 4번 유! 늘 ‘류‘로 썼던 것 같은데... 6번 염치 불고하고? 이것도 충격이네요.
퀴즈 겨우 반타작이라니...

ㅋㅋ 푸바오 볼따구 한번만만져보고싶다에서 저도 동감했어요^^ 당근을 그리도 좋아하는구나!ㅎㅎ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서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드뎌 마지막 편만을 남겨두고 있군요! 마지막까지 아자!^^

은오 2023-12-01 12:43   좋아요 0 | URL
화가님이다!!!!! >.< 😍
사이시옷 이렇게 복잡한지 저도 이번에 알았네요. ㅋㅋㅋㅋ 쓰다보니 규칙은 외워졌지만 역시 쓸 때마다 매번 고민해서 적용하긴 너무 어렵고 번거로을 것 같더라고요. ㅠㅠ 결론은 아차피 사전에 등재된 단어니까 그냥 검색하자! 입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사이시옷 정도는 좀 틀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ㅎㅎㅎ
대갚음은 무슨... 대를 이어서 갚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저도 “진위 여부” 한 세트로 묶어서 썼던 것 같아요. 염치 불구도 마찬가지고요. 😫
흐흐흐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는 화가님 말씀 넘 따뜻하네요! 애기 행복만 하길....

한 편만 남아서 마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아자!!!! 😆
 















이제 별로 할 말이 없군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바로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주의해서 써야 할 어미와 조사' 그리고 '주의해서 써야 할 관형사와 부사' 공부합니다. 원래는 어미와 조사 파트만 오늘 분량인데, 공부해 보니까 제가 거의 다 아는 내용이더라고요. -로서/로써, 든/던, 데/대, 에요/예요 구별 같은 거요. 그래서 그런 건 훌렁훌렁 건너뛰겠습니다. 제가 아는 건 친구분들도 아시리라 믿으며.... 사실 모르셔도 됩니다. 아무튼 제 공부니까요. 제가 모르는 거 위주로, 아는 거 중에서는 제 맘대로 넣고 싶은 것만 넣을게요!






먼저 '주의해서 써야 할 어미와 조사' 보겠습니다.






a. 장담건대 잠자냥 님은 결국 나랑 결혼할 거야.

b. 장담컨대 잠자냥 님은 결국 나랑 결혼할 거야.



정답은 '장담컨대'입니다.



a. 짐작건대 잠자냥 님은 이미 날 마음에 두고 계셔.

b. 짐작컨대 잠자냥 님은 이미 날 마음에 두고 계셔.



정답은 '짐작건대'입니다.



대체 어느 때 '컨대'로 써야 하고, 어느 때 '건대'로 써야 할까요?


우선 '장담컨대'는 '장담하건대'의 줄임 표현이고, '짐작건대'는 '짐작하건대'의 줄임 표현이라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겠고요.


'하건대'를 줄일 때, 앞 단어의 끝 받침이 'ㄱ, ㅂ, ㅅ'인 경우에만 '건대', 나머지는 모두 '컨대'라고 합니다. 저자는 "거 보쇼"라고 외웠대요. 한방에 외워지네요. 거 보쇼는 건대!


'장담하건대'의 '장담'은 'ㅁ'로 끝나므로 거 보쇼가 아니죠? 그래서 '컨대'입니다. '짐작하건대'의 '짐작'은 'ㄱ'로 끝나므로 거 보쇼, 그래서 '건대'. 간단하죠잉?




이 공식은 '하건대'뿐 아니라 '하'를 줄이는 다른 여러 경우에 두루 쓰인대요. 똑같이 거 보쇼만 평음, 나머지는 격음(ㅊ, ㅋ, ㅌ)이 됩니다.



익숙하지 못해 -> 익숙지 못해 ('숙'의 'ㄱ')

간편하지 않아 -> 간편치 않아 ('편'의 'ㄴ')

용서하지 않게 -> 용서치 않게 (받침 없음 = ㄱ, ㅂ, ㅅ 아님)

거북하게 -> 거북게('북'의 'ㄱ')

영원하도록 -> 영원토록('원'의 'ㄴ')






a. 잠자냥 님이 언제 결혼을 해주실런지.

b. 잠자냥 님과 언제 같이 살게 될런지.



'할런지' '될런지' '먹을런지' 전부 틀린 표현이라고 합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는 'ㄹ는지'이므로 "언제 결혼을 해주실는지" "언제 같이 살게 될는지" 이렇게 써야 한대요. 'ㄹ런지'라는 어미는 없음. 이거 금지!






a. 잠자냥 님이 또 사람 설레게하시네. 괴롭게시리....



여러분, '게시리'는 표준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원칙은 쓰면 안 됨. 국립국어원에서는 '게끔'으로 고쳐 쓰라고 한대요. 그런데 그건 좀.... 너무 맛이 안 살잖아요?

저자는 우리가 편한 상황에서는 '게시리'를 애용해서 표준어에 등재되도록 만들자고 합니다. 단, 엉뚱한 '게스리' 써서 힘 분산시키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a. 은오는 잠자냥 님과 함께 삶으로써 행복을 얻었다.

b. 은오는 잠자냥 님과 함께 삼으로써 행복을 얻었다.



정답은 a입니다. "은오는 잠자냥 님과 함께 살음으로써"의 줄임 표현이니까 'ㄹ'을 그대로 살려서 '삶'이라고 써야 합니다. '낯설다'는 '낯섦', '다물다'는 '다묾' 이렇게요. '살다'의 '살'처럼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날 때는 'ㄹ'을 꼭 살려주기!


온라인에서 음슴체 많이 쓰지 않습니까? 음슴체 쓸 때도 이 규칙을 사람들이 지켜주면 좋겠는데.... "나 오늘도 존나 대충 삼" 하는 거 볼 때마다 "존나 대충 삶"으로 바꿔주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삼"은 "나 오늘도 책 존나 삼" 할 때 쓰길.... 제가 오늘 존나 삼. 일요일엔 택배 안 하니까 금요일마다 급박하게 존나 사는 게 국룰.






a. 잠자냥 님이 은오에게 말했다. "옜다! 뽀뽀!" 그리고 볼에 뽀뽀했다.

b. 잠자냥 님이 은오에게 말했다. "옛다! 뽀뽀!" 그리고 볼에 뽀뽀했다.



정답은 a입니다. "옛다!"가 아니라니 충격.... "여기 있다"의 줄임말이래요. '여기'가 '예'가 된 거고요. '예+있다'니까 "옜다". "물렀거라"도 마찬가지로 "물러 있거라"니까 "물렀거라"입니다.






a. 한 남자가 잠자냥 님에게 번호를 물었다. 은오는 달려가서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어따 대고 번호를 물어! 이미 나랑 결혼한 사람이야!"

b. 한 남자가 잠자냥 님에게 번호를 물었다. 은오는 달려가서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얻다 대고 번호를 물어! 이미 나랑 결혼한 사람이야!"



정답은 b입니다. "어따 대고" 아니에요. "어디다 대고"의 줄임 표현이므로 "얻다 대고"가 맞습니다. 예전에 이거 알고 놀랐던 기억이....






이제 관형사와 부사로 넘어갑니다.






a. 은오는 잠자냥 님에게 거절당한 뒤 애먼 사람을 붙잡고 청혼했다.

b. 은오는 잠자냥 님에게 거절당한 뒤 엄한 사람을 붙잡고 청혼했다.



정답은 a입니다. 이런 맥락에서는 무조건 '애먼'임! 엄한 사람은 그냥 엄격한 사람!






a. 은오가 떠난 뒤 잠자냥 님은 그제서야 후회했다.

b. 은오가 떠난 뒤 잠자냥 님은 그제야 후회했다.



정답은 b입니다. '그제서야' '이제서야' 다 틀린 표현이래요. '야'는 강조의 뜻을 더하는 조사이고요. '그제'를 강조할 땐 '그제야', '이제'를 강조할 땐 '이제야' 하면 됩니다. '서' 끼워넣지 말기!






a. 머리카락이 하얗게 샌 은오는 여지껏 잠자냥 님만 바라보며 살았다.

b. 머리카락이 하얗개 샌 은오는 여태껏 잠자냥 님만 바라보며 살았다.



정답은 b입니다. '-껏'이 부사 뒤에 붙으면 '그때까지 내내'의 뜻을 더하는데요. '여태껏'은 여태까지 내내, '지금껏'은 지금까지 내내가 되지만 '여지껏'은 여지까지 내내? 이상하지요? '여지'는 "여지를 남기다" 할 때의 그 여지일 따름입니다.






a. 은오는 가능한 한 잠자냥 님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b. 은오는 가능한 잠자냥 님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정답은 a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고쳐주고 싶었던 맞춤법.... '가능하면 되도록'의 뜻일 때는 '가능한 한'입니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 일이 가능한 조건을 살펴보겠다" 이럴 땐 '가능한'이 맞는데요. "가능한 한 일찍 출발하려고 해요" "그런 말은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게 좋다" 할 때는 '가능한 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라는 의미일 땐 '가능한 한'!!






마지막으로 성가신 맞춤법 하나 보고 끝내겠습니다. '이'와 '히'인데요.


'곰곰이'인지 '곰곰히'인지, '깨끗이'인지 '깨끗히'인지, '샅샅이'인지 '샅샅히'인지 헷갈렸던 적 있지 않으신가요?


'이'를 붙이느냐 '히'를 붙이느냐 하는 문제에는 항상 통하는 공식이 - 거 보쇼 같은 - 없대요.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붙어서 해결할 공식을 찾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대신 경향성은 있다고 합니다.



1.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말에는 '히'가, 그렇지 않은 말에는 '이'가 붙을 확률이 높다.


 - 간편히(간편하다), 과감히(과감하다), 조용히(조용하다)

 - 가까이(가깝다), 번거로이(번거롭다), 샅샅이(샅샅)



2. '하다'가 붙을 수 있더라도 어간 끝 받침이 'ㅅ'인 경우는 '이'가 붙는다.


 - 깨끗이(깨끗하다), 버젓이(버젓하다), 느긋이(느긋하다)



3. 어간 끝 받침이 'ㄱ'인 경우는 사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고즈넉이, 깊숙이, 끔찍이

 - 간곡히, 솔직히, 익숙히



그렇다고 합니다. 전 '하다'를 붙여보는 방법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외가 너무 많다 보니 그냥 그때그때 사전에 검색해 보면서 살았어요. 사전이 짱입니다. 자주 쓰는 말은 그래도 외워지더랍니다....






오늘도 푸바오 타임!





지난겨울 눈 오는 날 우래기 사진. 화보 같지 않습니까? 제 배경화면이에요.




사람이 인형탈 쓴 줄. ㅋㅋㅋㅋㅋ






판다들은 저렇게 놀다 떨어져도 안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푸바오 어릴 때 아이바오가 맨날 입으로 물고 다니는 것도 신기했어요. ㅋㅋㅋㅋㅋ

우래기 갈 때 등받이 있는 의자도  대나무 해먹도 다 가져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모삼촌들 안녕? (빼꼼)

아앙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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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8 23:00   좋아요 2 | URL
섭섭한 뉘앙스….

은오 2023-11-28 23:03   좋아요 3 | URL
헐 귀신이세요? ㅋㅋㅋㅋㅋ
조금 섭섭하군요
이거 썼다가 에이스곰이랑 안어울려서 바꿨는데 ㅁㅊ역시찰떡궁합말안해도아는사이신이내린운명의상대

잠자냥 2023-11-28 23:0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느껴지고 난리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9 15:33   좋아요 2 | URL
아개웃겨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잠자냥님이랑 저 진짜 잘맞는거같지않나요 솔직히진지하게 운명인듯

거리의화가 2023-11-28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히 구분은 공식도 없다니 너무하네요ㅠㅠ 저는 ‘거 보쇼’랑 ‘가능한 한’만 외워보렵니다^^
눈 맞는 푸바오랑 마지막 귀요미 푸바오 보며 오늘 업무 화이팅해봅니다! 은오님 늦어도 보고 있어요. 공부 잘하고 갑니다^^

은오 2023-11-28 19:50   좋아요 1 | URL
늦어도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가님~ >_< 💕🥹
거 보쇼는 그래도 공식이 명확해서 외워두면 잘 써먹을 것 같아요 ㅎㅎ 가능한 한도 한번 알아만 두면 잘 안 틀릴 맞춤법! 😆
내일 업무도 화이팅입니다!! 꼭꼭 따뜻하게 입고다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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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쯤 되니까 슬슬 지치는군요. 흑흑. 그래도 상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온 마당에 관둬버릴 순 없는 노릇이니 끝까지 달려보겠어요. 빨리 끝내고 싶다!!!!!!!!!! 아악!!!!!!!!!! 시작!!!!!!!!!!






우리는 7일차에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는 동사와 형용사'에 대해 공부한 바 있습니다. '삼가다'의 기본형을 '삼가하다'로 잘못 알고 있으면 "삼가 주세요"를 "삼가해 주세요"와 같이 잘못 쓸 수 있다고요.



오늘은 반대로 기본형은 제대로 알고 있지만 활용을 잘못 해서 틀리는, 그래서 '활용에 유의해야 할 동사와 형용사'를 공부합니다.






나, 잠자냥 님을 너무 사랑해서 몸이 아파.

어떡해.... 빨리 낳아 ㅠㅠ


별안간 사랑병 환자가 아니라 산모가 된 은오. 이 사람은 '낫다'가 기본형이라는 사실은 아마 알고 있을 거예요. '낫다'를 '나아'로 활용해야 하는데 '낳아'로 잘못 활용한 거죠. 기본형을 알고 있어도 활용을 잘못 하면 이런 참사가 일어난다는 사실!






먼저 활용은 '규칙 활용'과 '불규칙 활용'으로 분류된다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규칙 활용은 '먹다'가 먹고 먹으니 먹거니와 먹을 이런 식으로 활용되었을 때, 어간 '먹-', 그리고 어미 '-고' '-으니' '-거니와' '-을'이 모두 원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결합합니다. 규칙적이에요. 그래서 규칙 활용!



불규칙 활용은 규칙 활용보다 까다로운데요. 이를테면 '듣다'의 어간 '듣-'과 어미 '-어'가 결합했을 때, '듣어'가 아니라 '들어'로 바뀌는 것. '곱다'의 어간 '곱-'과 어미 '아-'가 결합했을 때, '곱아'가 아닌 '고와'가 되는 것. '흐르다'의 어간 '흐르-'와 어미 '-어'가 결합했을 때, '흐르어'가 아닌 '흘러'가 되는 것. 이런 게 불규칙 활용입니다.






꽁꽁 얼은 아이스크림

낯설은 곳에 오니

이를 악물은 채

땀에 절은 옷

키가 줄은 것 같다

입안이 헐은 것 같다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크게 위화감이 들진 않아요.




꽁꽁 언 아이스크림

낯선 곳에 오니

이를 악문 채

땀에 전 옷

키가 준 것 같다

입안이 헌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써야 합니다. 제가 며칠 전에 잠자냥 님께 따로 질문했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용언의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날 땐, '은'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라 'ㄹ'이 탈락하고 그 자리에 'ㄴ'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특히 '땀에 절은 옷' '키가 줄은 것 같다' '입안이 헐은 것 같다'의 경우 오히려 올바른 표기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그치만 다 틀렸다는 거! 앞으로 'ㄹ은' 꼴은 일단 의심하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자냥 님과 결혼을 할려거든 2093년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

잠자냥 님 집에 놀러 갈려면 집사2 님이 없는 틈을 노려야 한다.

은오는 잠자냥 님이랑 놀고 싶다. 그럴려면 맞춤법 공부를 끝내야 한다!



어디가 이상하죠? 이건 좀 쉽네요. '할려거든' '갈려면' '그럴려면'이 틀렸습니다. '하려거든' '가려면' '그러려면'이 맞겠죠? 기본형이 '하다' '가다' '그러다'이고, 어간 '하-' '가-' '그러-'에 어미 '-려거든' '-려면'이 붙어 활용된 형태예요.




잠자냥 님과의 결혼기념일 선물을 만들려면 나가서 재료를 사와야 한다.


이거는요? '만들려면'도 '만드려면'으로 바꿔야 할까요? 아니지요. 기본형이 '만들다'니까 이 경우는 'ㄹ'이 잘못 첨가된 게 아니라 그냥 어간 '만들-'에 어미 '-려면'이 붙어 활용된 형태입니다.






은잠 커플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커플이다.

은잠 커플의 사랑은 멈출래야 멈출 수 없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멈추려야 멈출 수 없는'이 맞습니다.


'떼다'와 '멈추다'에 '-려야'가 붙어서 '떼려고 해야' '멈추려고 해야'가 줄어든 형태예요. 'ㄹ래야'라는 어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도 '빠지려야 빠질 수 없는'이 되겠죠?






은오와 잠자냥 님은 서로에게 걸맞는 짝이다.

은오와 잠자냥 님은 서로에게 걸맞은 짝이다.


'걸맞은'이 맞습니다. 자주 틀리는 표현! 걸맞는 짝이 아니라 걸맞은 짝이에요.


형용사를 이용해서 명사를 꾸밀 때는 - 위 예문에서는 '걸맞다'라는 형용사가 '짝'이라는 명사를 꾸몄죠? - 어미 '-는'이 아니라 '-은'을 쓴다는 규칙 때문이에요. '작은 나무' '깊은 샘'처럼요.


반면에 동사를 이용해서 명사를 꾸밀 때는 '-는'을 쓸 수 있습니다. '웃는 남자' '먹는 음식'과 같이 현재를 말할 때요. '-은' 또한 쓸 수 있습니다. '웃은 남자' '먹은 음식'과 같이 과거를 말할 때. 정리하자면 형용사는 '-는'만, 동사는 '-는'(현재형)과 '-은'(과거형) 모두 쓸 수 있다!



또, 동사는 '-는다'로 활용하지 않으면 현재형 서술이 아예 불가능해요. "나는 밥을 먹는다" 하지, "나는 밥을 먹다" 하지 않잖아요? "나는 글을 쓴다" 하지 "나는 글을 쓰다" 하지 않고요.


그래서 "네 말이 맞다"는 틀린 표현이에요. '맞다'는 동사거든요. "네 말이 맞는다"라고 해야 합니다. 엄청난 충격!!!!! "네 말이 맞다" 하지 누가 "네 말이 맞는다" 합니까? 허 참....






잠자냥 님, 라면 다 불겠어요. 빨리 앉으세요!


위 예문에서 뭐가 틀렸을까요? 보이시나요? 전 안 보였습니다. '불겠어요'가 아니라 '붇겠어요'래요. 미친.... 면발과 강물과 몸무게는 '붇는' 거라고 합니다.



'붇다'가 기본형이거든요. '불다'는 바람이 부는 거고요. 아, 그렇다고 "라면 붇으니까 빨리 오세요"는 아니고요. 이때는 '불으니까'가 맞아요. 어간이 똑같이 'ㄷ' 받침으로 끝나는 '듣다'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듣다: 듣고 듣는 들어 들으니 듣겠다

붇다: 붇고 붇는 불어 불으니 붇겠다



'듣고' '듣는' '듣겠다'에서는 받침 'ㄷ'이 그대로인 반면, 어미 '-어' '-으니'가 붙을 땐 '들어' '들으니'와 같이 받침 'ㄷ'이 'ㄹ'로 바뀌죠? '붇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면이 '붇겠다'는 거고, 라면이 '불으니까' 빨리 오라는 거예요. 이게 'ㄷ' 불규칙 활용입니다.


그런데 전 앞으로도 불겠다고 하겠어요. 아니 뿔겠다고. ㅋㅋㅋㅋㅋ "라면 붇겠다" 하면 누구든 뭐라고? 하면서 되물을 것 같네요.






사랑스런 잠자냥 님


여러분, '사랑스런' 금지!!!!! '자연스런'도 틀린 표현입니다. '사랑스러운' '자연스러운'만 쓸 수 있어요. 우리가 '더운'을 '던'이라고, '미운'을 '민'이라고 하지 않듯이요.






바람을 쑀다

햇빛을 쬤다

선생님을 뵜다

설을 쇴다



모두 틀렸습니다. '쐬다' '쬐다' '뵈다' '쇠다'에, 과거 시제 선어말어미 '-었-'과 어미 -다'가 붙는 형태이므로 '쐬었다' '쬐었다' '뵈었다' '쇠었다'이고, '쐤다' '쬈다' '뵀다' '쇘다'로 줄여 표현할 수 있어요. 어간이 'ㅚ'로 끝나는 용언의 활용, 주의해야겠습니다.




추가로 말하자면 '뵈다'와 '봬다'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인데요.


잠자냥 님을 뵈러 갔다.

잠자냥 님을 뵀다.

잠자냥 님, 내일 뵙겠습니다.

잠자냥 님, 내일 봬요!


뵈/봬는 되/돼 구별하듯이 구별하면 돼요. 하/해로 바꿔봤을 때 '하'가 더 자연스러우면 '뵈', '해'가 더 자연스러우면 '봬' 이렇게요.


아니면 '돼'가 '되어'의 줄임 표현이듯이, '봬'는 '뵈어'의 줄임 표현이므로 '뵈어'로 바꿨을 때 말이 되면 '봬', 이상하면 '뵈' 이렇게 구별해도 됩니다. "내일 뵈요!" 하지 않기! "내일 뵈어요!" 아니면 "내일 봬요!" 입니다.






오늘도 마무리를 책임져 주는 우리 곰주님!





최근 푸바오 사진입니다. 하아.... 진짜 너무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판다 같음.

그치만 판다가 다 이런 애기상은 아니라는 거.





이렇게 용맹하게 생긴 판다들도 있습니다. 진짜 다 다르게 생김. ㅋㅋㅋㅋㅋ





대나무도 잘 먹고!





10개월 동안 이렇게 예쁘고 뚠뚠하게 잘 큰 우리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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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1-21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여럿 함정이 숨어 있네요ㅠㅠ 특히 ‘맞는다‘, ‘걸맞은‘ 쓸 때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붇겠다‘는 영 입에 안 붙네요. 어차피 라면 잘 안 먹으니 쓰질 말자 생각했습니다ㅎㅎ
근데 푸바오 아래 다른 판다 사진들과 비교하니까 귀여움이 다르네요^^ㅋㅋ 강의 시즌제 아니죠? 마지막까지 은오님 화이팅!^^

은오 2023-11-21 20:01   좋아요 1 | URL
“맞는다” “걸맞은” 진짜 충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붇겠다는 아예 안써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
우래기는 진짜 외모부터 성격까지 특별한 아이입니다 ㅎㅎㅎ
빨리 끝내고 쉬고 싶은데 잠자냥님이 얼른 끝났음 좋겠다 하시니까 시즌제로 하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
화가님도 계속 같이 와주셔서 감사해요! 쫌만 더 화이팅!! 😆💕

잠자냥 2023-11-21 20:58   좋아요 1 | URL
은바오야 얼른 끝내고 걍 쉬어…

은오 2023-11-21 21:01   좋아요 0 | URL
네 번 더 올려야 합니다...

잠자냥 2023-11-21 21:07   좋아요 1 | URL
헐 아직도 한 달이나?!?!

은오 2023-11-21 21:10   좋아요 0 | URL
평균내면 그래도 일주일에 두편 아니었나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1 21:13   좋아요 0 | URL
요즘 패턴 주1회

은오 2023-11-21 21:15   좋아요 2 | URL
은바오 공부패턴까지 신경쓰고 계신 잠자냥님
😳
완전 애인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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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맞춤법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구분하다'와 '구별하다', 이 두 놈만 패볼 요량입니다. 제가 전부터 헷갈려하던 놈들인데요. 지금 읽고 있는 <책 쓰자면 맞춤법>에 분명 나올 것 같았는데 아직까지 안 나왔고, 목차를 살펴보니 뒤에도 안 나오리라 예상되어서 제가 따로 혼자 조져봤습니다. 이 책에서 이놈들이 등장할 거였으면 지난 시간에 살펴본 '구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 파트에 나왔어야 했는데 엥? 지금 보니까 저자가 단 저 제목도 '구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로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흠.... 일단 한번 공부해 보겠습니다. 저도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덜 된 상태라 쓰면서 확실히 알게 될 것 같아요.






먼저 이놈들의 사전적 정의를 볼게요.


구분하다: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갈라 나누다.

구별하다: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다.


솔직히... 이렇게 봐서는 둘이 뭐가 그렇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국립국어원으로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맞춤법이기에 질문과 답변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었어요. 가져와서 좀 볼게요.






옳고 그름은 구분하는 게 맞나요, 구별하는 게 맞나요?


[표현은 표현 의도에 따르게 되는데, 문의하신 경우에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성질에 따라 나눈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구별하다'로 표현할 수 있겠고, 대상이 되는 여러 것을 '옳은 것과 그른 것'이라는 두 가지로 나눈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구분하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표현하는 이의 의도에 따라 다르므로 정해진 답은 없다는 말로 들리네요.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할 수도 있고 구분할 수도 있고. 아......






어떤 상황에 구분과 구별을 써야 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 구분과 구별을 써야 하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둘 중 어떻게 쓰는 게 맞나요?

또 '공과 사를 구분하다.'라고 쓰면 안 되나요?


[온라인 가나다에서는 단어 간의 미세한 의미 차이에 대해 직접적이고 단정적으로 말씀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단어의 사전적 의미 외에도 구성 요소의 용법이나 단어의 용법에 따른 언어 차이, 주로 쓰이는 언어 환경이나 화자의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하여 유의어 사전 등을 참고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일부 견해에서는 '구분'은 어떠한 대상을 나누는 기준에 주목하는 표현인 반면, '구별'은 어떠한 대상을 나누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는 표현으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이를 참고해 보실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실제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이 둘의 차이가 아주 엄격히 인식되지 않는 양상을 보이므로,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구분'을 쓸 수도 있고 '구별'을 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아악!!!!!!!!!!






답변을 보다 보니 국립국어원에서는 형태, 구문론적인 문법과 관련된 질문의 경우 정답을 딱 말해주는 데 비해 이런 의미론적인 질문에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애매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색을 이어가면서 다른 종류의 문서들도 살펴봤습니다.






구분하다

- 전체 집단을 어떤 기준에 따라서 '나누는' 것.

- '분류', '구성'과 유사.


구별하다

- 어떤 대상들을 차이점에 근거하여 정확히 '인식하는(아는)' 것.

- '분간'과 유사.


'구분' 또는 '구별'을 쓰려는 자리에 '구성'을 써보라고 합니다. 써 봤을 때 내가 의도한 원래 말과 큰 차이가 없거나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구분'을, 어색하면 '구별'을 사용하라고. 좋은 팁이네요. 그래도 이 방법을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공식처럼 사용하는 건 무리일 듯합니다.






예문을 볼게요.


'구분하다'

- 이 PC방은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구분한다.

- 혈액형은 일반적으로 A형, B형, O형, AB형으로 구분된다.

- 실수는 유리수와 무리수로 구분된다.


'구별하다'

-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남녀가 구별되지 않았다.

-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 '가다'와 '오다'를 각각 'go'와 'back'으로 구별한다.




한 문장에서 '구분하다'와 '구별하다'가 모두 사용된 예문도 볼까요?


- 'ㄱ・ㄹ・치다' 하나로 쓰이다가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로 구분되었고, 현재는 이 둘을 구별해서 쓰는 것이 옳다.

- 직접 구분하고 구별할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구분한 대로 구별할지는 본인 나름이다.






어떠신가요? 저는 이제 감이 좀 잡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과연 실제로 글을 쓸 때 항상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자신은 없네요. 맥락을 잘 고려해 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구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일까요, '구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일까요? 여기까지 공부하면서 고민해 봤는데,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문장은 아닌 것 같아요. 의도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헷갈리기 쉬운 동사와 형용사 들을 뭉뚱그려 대강 쓰지 말고 잘 나눠서, 분류해서 써야 한다는 의도에 방점을 찍는다면 '구분', 헷갈리기 쉬운 동사와 형용사의 차이를 잘 판별해서, 분간해서 써야 한다는 의도에 방점을 찍는다면 '구별'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예문 안 나오면 섭섭해하시는 언니들을 위해 연습 문제를 만들어 봤습니다.


1.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마음은 사랑인지 집착인지 (구분/구별)하기 어렵다.

2. 은오는 아직 잠자냥 님의 육고들을 다 (구분/구별)하지 못한다.

3. 은오의 인생은 잠자냥 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구분/구별)된다.

4. 은오는 멀리서도 잠자냥 님을 (구분/구별)할 수 있다.

5. 은오는 읽을 책을 읽은 책과 (구분/구별)해서 꽂아 놓았다.



답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지난 빼빼로데이에 대나무 빼빼로를 선물받은 우래기를 잠시 띄웁니다.












제 답안지는 아래와 같긴 한데...


1.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마음은 사랑인지 집착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2. 은오는 아직 잠자냥 님의 육고들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3. 은오의 인생은 잠자냥 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구분된다.

4. 은오는 멀리서도 잠자냥 님을 구별할 수 있다.

5. 은오는 읽을 책을 읽은 책과 구분해서 꽂아 놓았다.


제 답이 정답인지 아닌지 채점은 잠자냥 님이 해주실 겁니다. 맞혔겠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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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1-17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편은 좀 쉬운 것 같네요 :) 휴~

은오 2023-11-18 02:26   좋아요 0 | URL
진짜요 수하님?! 😱 전 이전 내용들처럼 답이 어문규범에 확실히 규정되어 있는 게 더 쉬웠어요ㅠ흑흑

다락방 2023-11-17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답도 은오 님 답과 같습니다. 아 예문 좋아 💕

은오 2023-11-18 00:1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다행입니다!! 예문성애자 다락방님! ㅋㅋㅋㅋ 예문 만드는 보람이 있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11-17 2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은오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자냥님은…

잠자냥 2023-11-17 23:16   좋아요 2 | URL
에엥?!……?!?!

은오 2023-11-17 23:33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햇살님.... 잠자냥님은 왜 저랑 결혼을 안해주시는지...ㅠ

잠자냥 2023-11-18 00:01   좋아요 2 | URL
햇살 님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은오 2023-11-18 00:10   좋아요 1 | URL
두분 다 사랑해주세요~~

햇살과함께 2023-11-18 09:00   좋아요 1 | URL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은오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특히 자냥님은… 이제 늘 업고 다닐 정도

잠자냥 2023-11-18 08:46   좋아요 2 | URL
알고 보니 은바오/은아이바오 구별 못 해서 은아이바오였고…..

은오 2023-11-18 10:29   좋아요 1 | URL
햇살님 댓글 읽고 아침부터 감동의눈물을 쏟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아이바오랑 러바오는 지금 푸바오 나이때(거의 100키로 육박해서?) 한국에 왔으므로 저렇게 아가아가한, 업혀서 찍힌 사진이 없습니다 ㅋㅋㅋ 허리 뿌러짐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8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답!
1. 집착
2. 알고 있었다
3. 북플을 하기 전과 이후겠지
4. 안 될걸?!
5. 그럴 줄 알았음

은오 2023-11-18 00:12   좋아요 1 | URL
1,3,5 오답!
1번은 둘다고요.
3번은 아니고요?
5번도 아닙니다. ㅋㅋㅋ 구분안하고 그냥 장르 주제별로 꽂는 편

잠자냥 2023-11-18 00:40   좋아요 1 | URL
엥 왜 안자… 학교 가야지!

은오 2023-11-18 00:48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내일 출근하시면 저도 학교 갈게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8 00:50   좋아요 2 | URL
엄마집에….. 출근하는 기분으로 가야함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미안 ㅋㅋㅋㅋㅋ ㅠㅠ

은오 2023-11-18 00:52   좋아요 2 | URL
장모님께 저도 언젠간 꼭....

잠자냥 2023-11-18 00:53   좋아요 1 | URL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우리 엄마가 그간 다녀간 애들만 해도 구별하기 어려울 판에…. 왜 애를 데려왔냐고…..

은오 2023-11-18 01:18   좋아요 3 | URL
구별하기 쉬운 애인 등장!!!!!!

잠자냥 2023-11-18 01:19   좋아요 1 | URL
아…….

은오 2023-11-18 01:31   좋아요 1 | URL
설득되셨군요

잠자냥 2023-11-18 0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 취해서 정답 구별 못해! ㅋㅋㅋㅋ

1. 구별
2. 구별
3. 구분
4. 구별
5. 구분

입니다….

은오 2023-11-18 00:52   좋아요 1 | URL
휴 다행히 만점!!!!! 😆🙆‍♀️🙆‍♀️🙆‍♀️🙆‍♀️🙆‍♀️
근데 “구분해서 써야 하는 동사와 형용사” 이거는 제가 적은 대로 의도에 따라 구분 구별 둘 다 쓸 수 있는게 맞을까요? ㅠㅠ 내일 알려주세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8 08:24   좋아요 2 | URL
저라면 구별해서 쓴다로 쓸 거 같아요… 이게 약간 뉘앙스 차이도 있는데…. 저는 머릿속에 구분은 구획하다의 느낌…(한자에 방점을 둔다면 “분리”), 구별은 말 그대로 차이에 방점… 동사 형용사 단어가 여러 개 놓여있고 그 단어를 품사별로 구분하라면 ‘구분’하겠지만 그 쓰임을 ‘구별’해보라면 구별해야죠….. 아놔… 아이바오 푸바오 구별도 안 되는 마당에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8 02:37   좋아요 2 | URL
아아아아ㅏㅇ아아ㅏ 저도 머릿속에 그려넣겠습니다. 구획 분리........ 쓰임을 구별... 듣고보니 그런 것 같네요?! 역시 여쭤보길 잘했어....
아이바오 푸바오 완전 다르게 생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보면 구별됩니다 ㅋㅋㅋㅋㅋ 귀만봐도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18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별
구별
구분
구별
구분

입니다.

(잠자냥님 답 컨닝함)

은오 2023-11-18 10:30   좋아요 1 | URL
흠.. 그래도 양심적이라 빵점은 안드리겠읍니다 50점드립니다

거리의화가 2023-11-18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국립국어원 답변 읽으니까 머리가 더 도는 것 같은데요ㅋㅋㅋ
물론 미세하게 다른 늬앙스이긴 하지만 저는 나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깨알 같은 마지막의 예문에 웃음짓고 가네요^^

은오 2023-11-18 23:59   좋아요 2 | URL
국립국어원이 한 10년 전에는 좀 덜 애매하게 답했더라고요? 근데 최근엔 그 둘의 사용에 대해 합의한 바가 좀 달라졌는지 전부 둘 다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어요! 그거 보니까 구분하다/구별하다를 우리 머릿속의 개념보다 오히려 더 넓게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딱 봐도 이건 무조건 이거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요. ㅎㅎㅎ
마지막 예문... 저 좀 잘 만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

책읽는나무 2023-11-19 0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예문이 없었다면 전 구분과 구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ㅋㅋ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예문!
이 예문이 없었다면 정말 울었을지도 모를...^^;;;
오늘은 ‘구분‘과 ‘구별‘..✍️

은오 2023-11-20 18:54   좋아요 1 | URL
역시 공부할 땐 예시가 필수입니다!! ㅋㅋㅋㅋㅋ 나무님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해주시니 예문 만드는 보람이 있어요!! >_<💕

그레이스 2023-11-19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별‘에는 ‘알다‘라는 의미가 있는듯요.

은오 2023-11-20 18:56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레이스님!! 알다 알아보다 이런 느낌... 국립국어원에서 구분은 나누는 ‘기준’에, 구별은 나누는 ‘행위’ 자체에 주목한다는 일부 견해도 있다고 한 게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ㅎㅎㅎ

자목련 2023-11-20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예문으로 공부합니다!
은오 님, 공부는 누워서 하는 거 아니죠? 공부하느라 누워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은데...

은오 2023-11-20 18:57   좋아요 0 | URL
네 자목련님 ㅠㅠ 공뷰는 앉아서.... 흑흑... 그래도 이제 좀 있으면 맞춤법 공부 끝나니까 쫌만 버티면 됩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 아 누워있는 시간 줄어들겠다고 걱정해주시는 자목련님 넘 따수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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