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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1disc) - [할인행사]
낸시 메이어스 감독, 잭 니콜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중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멜로물인데 개인적으로 영화 재미있다.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 영화 넘 좋았다.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 잘 표현하는 낸시 마이어스 작품이다. 등장 배우도 빵빵하다. 잭 니콜슨, 다이안 키튼, 키아누 리브스, 또 다른 배우들도 나오지만 이름을 모르겠다. 명배우 잭 니콜슨. 이 사람 진짜 연기하는 거 보면 신기하다. 어쩜 이렇게 잘 할까. 다이안 키튼도 연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잭 니콜슨 만큼. 해리(잭 니콜슨)는 마린과 함께 달콤한 휴가를 함께 즐기려고 마린의 엄마 별장으로 여행을 간다. 그곳에서 연락없이 별장을 찾은 마린의 엄마 에리카(다이안 키튼)를 만난다. 아버지 뻘되는 딸의 남자친구. 속으로는 완전 별루지만 당황스러워도 쿨하게 그래도 넘어가는 상황이 미국이니까 가능한 거 아닐까. 우리나라 같아 봐라. 머리끄댕이 잡혀도 여러 번 잡히는 일 아닌가.

성공한 희곡작가인 에리카는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다. 잘 맞지 않은 두 사람이 해리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지는 사건으로 어쩔 수 없이 같이 있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게 된다. 변하고 또 변한다. 에리카의 경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젊고 팔팔한 영계 거기다가 직업까지 의사인 키아누 리브스가 자기를 좋아해도 진정한 사랑의 상대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는 설명 못할 그런 선택도 있는 법.
해리도 진정한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바람둥이 해리가 말이다. 사랑할 때 무엇을 버려야 할까. 그 아까운 것들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해리에겐 영계만을 만나면서 즐기는 생활을 버려야 했을 테고, 에리카는 사랑하다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강인한 자존심을 버려야 했을 것이다. 젊은 배우들 못지 않은 아름다운 중년의 사랑은 바라보기 좋았다. 디테일한 영화다. 대사,연기,음악 영화를 채운 하나 하나가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