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로이 - 고대 미술과 문학으로 읽는 트로이 신화
수잔 우드포드 지음, 김민아 옮김 / 루비박스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이윤기님의 그리스 로마 책을 읽고 나서 신화에 대해서 얼핏 알게 됐다. 물론 그 책도 트로이 전쟁을 잠깐은다루었지만 이 책만큼은 자세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전체적인 신화 속에서 잠깐 다루고 넘어가는 트로이 전쟁이라는 측면보다 "트로이"자체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루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미술 쪽은 내가 갈 길이 아니기에...전혀...모르는 부분이지만 뭘 얻고자해서가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에 곁들인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학과 미술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으나, 똑같은 이야기도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를 작가 나름대로의 상상력으로 글로써 표현한 것과 정지된 화면으로 모든 걸 나타내는 미술은 전혀 다른 그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로이 전쟁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있지만, 외우지 못하고 있을 뿐...전체적인 스토리는 정확하게 알았다. 많은 작가와 많은 고대 미술가들이 트로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했는지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호메로스, 아이스킬로스, 버질, 오비디우스 등 많은 고대 그리스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들과 여러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짧은 시간동안 많은 걸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그 중에서도 트로이 전쟁에 흥미를 가지고 계시고 자세하게 여러 예술 작품과 함께 문학적으로도 접근하고 싶은 분들은...이 책을 읽으시고 재미와 상식을 한꺼번에 잡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