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억에 남는 날.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라는 일상 속에 작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한 날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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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 나를 정말로 포근히 안아주길 바랍니다.
편안하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여자만 그렇게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다 사랑 받기를 갈구 합니다.
우린 너무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먼저 안아줘 보세요.
나무든 사람이든 먼저 안아주면 그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입니다.

-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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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들어 가는 갯버들 바람타고
맑은 여울에 투신 하면 붉은 연어 떼 같았지

홍조의 비늘과 어울어져
은물결 파도 어항같아 보일땐

절벽에 소나무 넋나간 듯 쳐다보다
바람결에 고개 끄떡이고 있지

가녀린 목 울대라도 세우고
한 세상 어울어 보자던
억새꽃들은 푸른 하늘 보며 수런수런 이야기 했어

외로움에 아픈 나는 이제사
제 갈길 찾는 대지에 벗들에게 안부 물어

가을 타고 있다고

- 최 영우 <가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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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아파하지 마라.
미리 아파한다고 해서
정작 그 순간이 덜 아픈 것은 아니다.

그대 떠난다고 해서
내내 배갯잇에 얼굴을 묻고만 있지 마라.
퍼낼수록 더욱 고여드는 것이 아픔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현관문을 나서 가까운 교회라도 찾자.
그대, 혹은 나를 위해 두 손 모으는 그 순간
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리 아파하지 마라.
그립다고 해서
멍하니 서 있지 마라.

이정하 <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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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 해주든 못 해주든
한 번 떠나간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 거야.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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