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회의와 야근, 밤새기
갑작스런 결혼 발표
청주, 공주 출장 또 출장
늘어만가는 상념과 영수증
크리스마스 이스케이프

어느 덧 흘러가버린 12월. what a you doing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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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17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2-1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결혼하세요? ^^

플로라 2006-12-17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로 속삭이신님, 네 공사가 다망했어요. 이리저리 출장에 매일매일 회의와 야근에.. 그나저나 너무 안타까워요. 곧 좋은 소식 있을테니 힘내시구요. 고지가 보이는 것 같아 저도 막 설레요. 내공을 팍팍 모아 기도할게요~^^// 아까 글 올릴땐 회사였어요, 어제 하루종일 일한거 정리하러 나왔다가 샤핑하러 백화점 갔다 이제 들어왔죠...ㅋㅋ 맘편히 앉아 독서한지가 까마득해요. 지하철선 거의 자기 바쁘죠...메리웨딩~ 감사합니다. 동생에게 전해줄게요. 날 잡았답니다.^^

천기누설하신님. 네에~ 그러합죠~^^ 근데 뭐. 그런일로 탓하기까지...할까요? ㅎㅎ

야클님, 동생이요. 근 몇 주간 느무 바빠 집에 잘 못 들어갔더니 어느새 상견례하고 날 잡고 결혼준비하고 있더라구요. ㅜ.ㅜ 남동생이 결혼한다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ㅎㅎ
 

지역예술축제 리뷰 원고청탁 때문에 유명 인터넷 신문에 연재를 하신다는 이름난 작가선생에게 전화를 했다.

기획의도와 원고내용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고 원고료와 분량까지 이야기한 후 의향을 물었다.

이 아저씨. 식사를 하다 전화를 받았는지 우적우적 쩝쩝 밥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대꾸를 한다.

어디? 무슨 축제? 음...내가 지금 무척 바쁘거든.

젠장, 그러면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고 할 것이지.

여튼 통화를 하는 내내 거의 반말조로 주관하는 단체가 어디냐, 전화하는 당신은 어디 소속이냐(분명 처음에 밝혔는데!),

시간이 짧은데 어떻게 쓰냐(그러니까 전문가에게 의뢰하지!), 내 코가 석자라 그런거까지 못하겠다(거절을 해도 이런식으로 무례한 어조로 해야 위신이 선다고 생각하는 몰상식!),

그러면 다른 분 추천이라도 해달라고 하니, 딱 잘라 말한다. 모르겠다. 내가 왜 그걸 알려주냐, 라고.

우웩.

하다하다 이런 무례하고 혐오스럽고 기분나쁜 통화는 처음이다.

젠장. 귀 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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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12-0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지 귓속말로 알려 주세요. 궁금해요.

이리스 2006-12-0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작자들이 여럿 있어요. 저는 오만군데 이름 들이대며 글써대는 유명 시인님께 청탁드렸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원고료만 이야기하는 그 사람을 보며 기가 막혔던 적도. -.-

플레져 2006-12-0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토닥토닥.

2006-12-07 1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6-12-0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웩.이네요. -_- 그따우 전화예절로 무슨 작가선생씩이나 한답니까. 고생하셨어요. 얼렁 잊어버리셔요. 토닥토닥.

하이드 2006-12-0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쳇! 쳇! 쳇! 난 첨만나서 반말짓거리 하는 인간들 젤루 싫어욧.

플로라 2006-12-08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잠시만...

구두님, 역쉬 연륜있는 기자님!! ^^ 계속 고료로 들이대면 정말 사람이 다시보이죠...ㅋㅋ

플레져님, 다정한 위로 감사합니다. 흑...

달밤님, 전화예절과 필력은 비례하지 않나봐요. 엉 언제나 따스한 위로, 감사드려요~^^

도쿄의 하이드님, 저도 첨부터 반말로 나오는 사람, 곱게 안보여요. 특히 아자씨들!

2006-12-09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12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굴이 벌겋다.

졸립다.

5시부터 시작된 회의를 마치고 7시에 예약한 <후>라는 중국집으로 갔다.

여긴 내가 사랑하는 중국집. 요리들과 식사류가 훌륭하다. 특히나 해물짬뽕과 마파두부밥. 강추! ㅋㅋ 여튼 깐풍새우와 유린기, 고추잡채를 안주삼아 고량주 순배.

회의 후 식사 자리엔 언제나 술이 함께...ㅡ.ㅡ

문제는 그 자리가 끝나고 나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밀린 업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알딸딸한 상태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헤롱거리며 일을 하면 어느샌가 내가 책상 앞에서 졸고있다.

고량주 2잔을 비우고 쨍한 추위 속을 걸어들어왔더니 오늘은 여느 때처럼 띵~하지는 않지만 살짝 졸려서

이렇게 별 내용없는 페이퍼 쓰면서 잠을 쫓고 있다는....

수요일에 회의가 2개나 잡혀있는데, 그거 준비하려면 이제부터 달려야한다.

아아아아 이놈의 회의들. 이젠 회의가 너무 싫다. 그냥 결정해서 이거해, 라고 오더만 내리면 안되겠니....?

ㅡ.ㅡ

잠 깨러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나가야겠다.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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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2-0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후의 해물짬뽕은 정말 훌륭하지요.탕수육도 맛있고..만두도 독특하고..고량주먹고싶네요..

플로라 2006-12-0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서교동 동네주민이신지라 후를 아시는군요..ㅎㅎ 요즘은 굴이 제철이라 굴탕면도 맛나더라구요..^^ 으...전 고량주는 별로에요. 목이 타 버릴거 같아서요..ㅋㅋ

2006-12-06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06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6-12-07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그날짜로 두명 보니 없네요;; 근데, 타이페이.도 없는데요? 어떤거 보셨어요?

2006-12-07 0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동생이지만 꽤 근사한 청년(팔은 안으로 굽는거니 어쩔수 없죠?ㅎㅎ)인 녀석.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실하고 착한 이 아이. 키도 크고 얼굴도 선량하게 생겨 학교 다닐때는 'OO대의 고수(탤런트 고수랑 아주 쬐금 닮았다. ^^;)'라 불려지기도 했다는데...(믿거나 말거나지만...)

암튼 대학시절부터 몇 차례 여자친구들을 사귀면서 이 아이의 연애사를 조금씩 알고 있었는데,

이번 가을, 잠시 떨어져지내기도 했고(내가 B양네서 기거할때)

내가 너무 바빠 주말에도 거의 얼굴을 못보고 이야기도 못했지만, 

동생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단 이야기를 지난주말에야 처음으로 들었다.

그래, 좋겠네...어떤 친구야? 라고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누나, 나 이 친구네 집에 인사갈거야.

엑.

사귄지 얼마나 됐는데 벌써 인사를 가?

응...그냥 빨리 인사드리고 싶어. 너무 괜찮은 친구고 인사드리고 잘 사귀고 싶어. 좋아.

라고 단번에 상황정리.

아....너, 결혼할 생각도 있는거야?

응.

 

순간 기분이 이상해졌다. 동생에게 축하할 일이 생기는 건데, 알수없이 서운한 이 맘.

실감하지 못했던 동생의 결혼, 이라는 부분이 갑자기 많은 생각들을 꼬리물게 했다.

그리고 다시 여기저기서 들어올 압박들....생각(동생 먼저 운운...하는)ㅜ.ㅜ

아, 그런 건 뭐 괜찮아.

근데 정말 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나보다(그런 느낌, 어떤걸까?).

동생이 먼저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운을 뗀 건 거의 처음같다.

그리고, 오늘 귀가하다 잠시 동생의 여자친구를 봤다.

소탈하고 참한 느낌의 친구다. 그리고 꽤 미인.ㅎㅎ

이렇든 저렇든... 좋겠다, 는 생각이 잠시...

으.. 추운 겨울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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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12-0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누나를 참 많이 닮은 동생인 거 같아요. 성격도 외모도 ^^ 와, 근데 신기해요. 사귄 시간에 상관없는 그런 느낌. 이란 도대체 어떤 걸까. 저로서는 궁금궁금. 할 따름입니당. ;; 왠지 플로라님도 이 겨울 좋은 분을 만나실 거 같은 예감. 따뜻한 겨울 되셔요. ^^

마늘빵 2006-12-0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

플로라 2006-12-0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생긴건 아주 쬐금 비슷해요. 성격은 달라요.ㅋㅋ 딱, 이사람이라고 너무 자신있게 말하니까 저도 너무 신기해요. 미지의 세계 같더라구요. ^^;;; 저 좋은 사람 찾아서, 따뜻한 남쪽으로 확 떠나버릴래요. 흐흐. 달밤님도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되세요~^^

아프락사스님, 공감의 웃음이신거죠? ㅋㅋ
 

수정해야 할 기획서 쓰느라 밤을 새고 말았다.

슬슬 준비를 하고 합정역(이 신새벽에도 합정까지 질주하는 버스를 타고 거의 1시간 소요)으로 가서 팀원과 강사들과 합류해야 오전 10시까지 청주에 닿을 수가 있다.

사실 며칠전부터 머리속엔 온통 이 기획안 수정하는 거 뿐이었는데도,

결국 이렇게 데드라인이 되어야 겨우 몸과 머리가 움직인다. 한심한 플로라.

이러니 하루도 얼굴에서 뾰루지가 사라질 날이 없는 거지.

입술을 이미 며칠전부터 터져버렸다. 열심히 시어버터를 발라도 별 소용 없다.

시도때도없이 마감모드처럼 달리다보니, 비자발적 워커홀릭이 되어버렸다,

내가 원하던 서른의 나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어느새 또 한탄조가 되어버렸냐.

애니웨이. 청주로 내려가는 차에서 눈 붙이고, 올라오는 길에 눈 붙이고.

저녁엔 금호아트홀에서 바하칸타타 공연을 보기로 소금양과 약속을 했는데....

공연 보다가 상모 돌리는 일이나 없었으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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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1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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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12-0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모..^^; 애구. 여전히 바쁘시군요. 식사 꼭 챙겨드시고 건강조심하셔요. 어여 좀 시간이 나셨으면 좋겠네요.

2006-12-01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2-02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시군요. 건강 잘 챙기세요. ^^

플로라 2006-12-0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09 속삭이신 님, 잘 다녀왔어요. 공연은...음...마지막에 상모를 돌리고 말았어요..ㅜ.ㅜ 어젠 꽤 포근한거였어요. 오늘은 너무 추워요...님도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달밤님, 네...바하 칸타타를 자장가 삼아 상모를 돌리고 말았답니다.ㅜ.ㅜ 저 밥은 정말 잘 챙겨먹어서...^^ 어제 하루는 4끼를 먹었답니다..^^;; 어여 시간내서 회포를 풀어야죠~^^

14:46 속삭이신님, 네. 님 말씀처럼 정말 흡수율이 좋지 않았어요. 인터미션 지나고 나니 잠이 마구 몰려와 마지막 곡에서 거의....ㅜ.ㅜ 멋진 테너 목소리가 귀에 착착 감기더라구요, 자장가로....^^;;;;;; 후기는 언제나 그렇듯 다소 허접하더라도 이해해주시구요...^^;;;

야클님, 네 언제나 너무 건강하게 쌩~ 달려서... 잘 지내고 있슴다. ^^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