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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서클의 압박 속에 2007년 상반기를 마감하고,

얼마간 몸과 마음의 충전을 했고,

서서히 여름을 이겨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대하는 바도 없고, 그저 즐겁고 열심히 일하며 하반기를 맞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 이렇게 얄궃은 것일까?

싫어하는 이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된 상황을 두고 '얄궃다'는 표현만큼 적절한 건 없어보인다.

그가 자기 뜻을 지리멸렬하게, 집요하게 관철시키는 대단한 능력에 혀를 내둘렀고, 위선과 위악을 가볍게 뛰어넘는 엄청난 내공을 옆에서 지켜보며 나는 할말을 잃었다.

그래도 소소하나마 언제나 위안과 공감을 나누며 그나마 버틸 힘을 주던 나의 넉넉치 않은 밥벌이터는 어느새 예민한 촉수를 내세우며 나 자신을 지켜야할 고단한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앞으로 얼마나 될까. 머뭇거림과 결단을 오가며 번민을 하게 될 나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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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7-3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은 언제?

2007-07-31 0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1 1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결혼한 친구 박버럭 양의 베라 왕 웨딩드레스.
꼭 저런 드레스 입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말도 안되는 급마감과 전쟁같은 하루 하루의 고단함과과 헛헛함을 
어루만져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줄 누군가가
든든히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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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7-05-3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친구분이 베라 왕 드레스를? 능력있는 분이신가봐요.. 흐어~

moonnight 2007-05-3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말로만 듣던 베라 왕 드레스 입고 결혼하시는 분이 주변에 계시네요. 신기하다. ^^
드레스 참 예쁘네요. 플로라님은 가늘고 긴 체형이라 저런 드레스 무지 잘 어울리실 거 같아요. 얼굴도 청순하시고.
우리 플로라님. 쫌만 기다리시면 양조위의 분위기에 이동진기자의 따스함이 어우러진 분이 나타나실 거에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힘내셔요. ^^

플로라 2007-05-31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능력있고 초절세미인이죠..흐어~ㅎ

달밤님, 저 가늘고 길지 않아요. ㅠ.ㅠ 청순은 더더욱 거리가 먼 야그구요..ㅋㅋ 언제나 절 완소하시는 달밤님이 전 무척 고맙지만요~^^
양조위+이동진 아, 어케 이렇게 제 이상형을 잘 아시구...ㅋㅋ 급 마감 때문에 정말 넘 괴로워요~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아요..흑
 

배짱도 없으면서 왜 이러고 있을까, 나는.
너무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고, 만나기 싫은 사람도 만나야 하는 거잖아.
밥벌이를 하려면.
왜 조금 더 지혜롭지 못할까, 나는.
언제나 전전긍긍.
아. 기운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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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5-2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궁. -_ㅠ;; 느긋하고 기분좋은 일요일이다. 하고 있었는데..;;
우리 착한 플로라님. 힘내셔요. 토닥토닥.. ;

2007-05-21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라 2007-05-2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토닥토닥해주셔서 감사해요~^^ 화이또해야죠~ㅎㅎ

속삭이신님, 번민과 회의가 제 친구같아요. ㅎㅎ 거기 파스타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물론 페이보릿. 사드려야 될것 같은 포스가..ㅋㅋ
 

착한 사람은 능력이 모자라고, 유능한 사람은 사랑이 부족하다…

튀는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진지함이 없고 진지한 사람들은 어느덧 낡아지고 몸 무겁다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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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회의와 야근, 밤새기
갑작스런 결혼 발표
청주, 공주 출장 또 출장
늘어만가는 상념과 영수증
크리스마스 이스케이프

어느 덧 흘러가버린 12월. what a you doing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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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17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2-1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결혼하세요? ^^

플로라 2006-12-17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로 속삭이신님, 네 공사가 다망했어요. 이리저리 출장에 매일매일 회의와 야근에.. 그나저나 너무 안타까워요. 곧 좋은 소식 있을테니 힘내시구요. 고지가 보이는 것 같아 저도 막 설레요. 내공을 팍팍 모아 기도할게요~^^// 아까 글 올릴땐 회사였어요, 어제 하루종일 일한거 정리하러 나왔다가 샤핑하러 백화점 갔다 이제 들어왔죠...ㅋㅋ 맘편히 앉아 독서한지가 까마득해요. 지하철선 거의 자기 바쁘죠...메리웨딩~ 감사합니다. 동생에게 전해줄게요. 날 잡았답니다.^^

천기누설하신님. 네에~ 그러합죠~^^ 근데 뭐. 그런일로 탓하기까지...할까요? ㅎㅎ

야클님, 동생이요. 근 몇 주간 느무 바빠 집에 잘 못 들어갔더니 어느새 상견례하고 날 잡고 결혼준비하고 있더라구요. ㅜ.ㅜ 남동생이 결혼한다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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