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해야 할 기획서 쓰느라 밤을 새고 말았다.

슬슬 준비를 하고 합정역(이 신새벽에도 합정까지 질주하는 버스를 타고 거의 1시간 소요)으로 가서 팀원과 강사들과 합류해야 오전 10시까지 청주에 닿을 수가 있다.

사실 며칠전부터 머리속엔 온통 이 기획안 수정하는 거 뿐이었는데도,

결국 이렇게 데드라인이 되어야 겨우 몸과 머리가 움직인다. 한심한 플로라.

이러니 하루도 얼굴에서 뾰루지가 사라질 날이 없는 거지.

입술을 이미 며칠전부터 터져버렸다. 열심히 시어버터를 발라도 별 소용 없다.

시도때도없이 마감모드처럼 달리다보니, 비자발적 워커홀릭이 되어버렸다,

내가 원하던 서른의 나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어느새 또 한탄조가 되어버렸냐.

애니웨이. 청주로 내려가는 차에서 눈 붙이고, 올라오는 길에 눈 붙이고.

저녁엔 금호아트홀에서 바하칸타타 공연을 보기로 소금양과 약속을 했는데....

공연 보다가 상모 돌리는 일이나 없었으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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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6-12-0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모..^^; 애구. 여전히 바쁘시군요. 식사 꼭 챙겨드시고 건강조심하셔요. 어여 좀 시간이 나셨으면 좋겠네요.

2006-12-01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2-02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시군요. 건강 잘 챙기세요. ^^

플로라 2006-12-0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09 속삭이신 님, 잘 다녀왔어요. 공연은...음...마지막에 상모를 돌리고 말았어요..ㅜ.ㅜ 어젠 꽤 포근한거였어요. 오늘은 너무 추워요...님도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달밤님, 네...바하 칸타타를 자장가 삼아 상모를 돌리고 말았답니다.ㅜ.ㅜ 저 밥은 정말 잘 챙겨먹어서...^^ 어제 하루는 4끼를 먹었답니다..^^;; 어여 시간내서 회포를 풀어야죠~^^

14:46 속삭이신님, 네. 님 말씀처럼 정말 흡수율이 좋지 않았어요. 인터미션 지나고 나니 잠이 마구 몰려와 마지막 곡에서 거의....ㅜ.ㅜ 멋진 테너 목소리가 귀에 착착 감기더라구요, 자장가로....^^;;;;;; 후기는 언제나 그렇듯 다소 허접하더라도 이해해주시구요...^^;;;

야클님, 네 언제나 너무 건강하게 쌩~ 달려서... 잘 지내고 있슴다. ^^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