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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 한정판 (ost 포함 2disc) - 할인행사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 아사노 타다노부 외 출연 / 코랄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지나친 정리벽이 있는 남자, 개의치않고 어지르는 게 특기인 여자
비밀을 뒤로하고 일본을 떠나 온 남자,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안고 일본으로 가고 싶어하는 여자
태국어를 못하는 일본남자, 일본어를 거의 못하는 태국여자
이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져 버렸다.
교집합이라곤 이 광활한 우주에서 살아가다 어느 날 같은 공간에 있게되었다는 것 뿐인데...
절망의 끝에서 만나 어느덧 서로에게 스며들어버리는 두 사람.
그리 대단한 이야기도, 그리 특별한 사랑도 아니지만
눅진한 태국의 공기가 그대로 전해오는 화면에 빠져들어
우주에서의 마지막 사랑, 혹은 언제나 일어나고야마는 사랑에 감동해버리고 말았다.
강박적인 정리와 청소에 집착하는 우울하고 비밀스런 남자를 근사하게 소화한 아사노 타다노부,
원래 이 아저씨의 독특한 필모그라피를 주목하고 있긴 했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한방 먹일 줄이야!! <카페 뤼미에르>에 이어 연타로 강한 어퍼컷!!
마지막 씬의 아릿함이 두고두고 기억될 영화. 그래서 과감하게 별 다섯개.
이번 주에 개봉하는 강혜정과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보이지 않는 물결>을 감독한
펜엑 라타나루앙의 작품이다.
한편 밖에 안봤지만 이 감독, 기묘한 서정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사노를 보기 위해서라도 <보이지 않는 물결>을 놓치지 말아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