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업어주고 간 사람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멀리 애틀랜타에서 와서 자신이 안기기 보다 안아주고 싶어 했던 마음을 알겠기에.

 

 

 


˝마법의 성˝ 부를 때 가사 보라고 휴대폰 들어주고 있던 문 후보. 그를 보고 있으면 곳곳에서 감동을 주는 배려가 보이지. 나를 앞세우기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걸 정말 보여주는 사람.


 

(5.6 문재인 홍대 프리허그 현장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UviOH2DZ1M

 


비가 와도 같이 맞으며 함께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풍경이 좋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그 속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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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5-06 22: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투표를 마치고 나니 탄핵심판을 기다리던 그때의 심정이네요. 개인적으로 루비콘을 건너기 전 도강을 고뇌하는 카이사르를 지켜보는 사람의 심정입니다... 루비콘을 건넌 후 로마입성이 ‘내전‘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AgalmA 2017-05-06 22:25   좋아요 5 | URL
*
카이사르가 루비콘이라는 저 작은 강을 건넌 것이 역사의 사실이 된 것은 역사가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결정한 일이지만, 그 이전이나 그 이후에 수없이 많은 다른 사람들이 루비콘 강을 건넌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여러분이 걸어서 또는 자전거나 차를 타고 30분 전에 이 건물이 도착했다는 사실은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사실과 똑같이 과거에 관한 사실이다.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p20

**
라이프니츠는 가능세계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라이프니츠가 선호한 예를 사용해서 이것을 설명해보자. 카이사르는 루비콘강을 건넜다. 그것은 이 현실세계에 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그 사실의 반대를 생각할 수 있다.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은 카이사르는 그 자체로서는 모순을 포함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쩌면 카이사르는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았던 세계를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을 `가능세계에서는 카이사르는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았다`라고 환언하자고 하는 것이 가능세계라는 생각이다.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았던 카이사르가 그 자체로서는 모순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그러면 그것은 무엇과 모순되는가? 당연하지만 우리가 아는 이 현실세계와 모순된다. 삼두정치의 붕괴,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한마디, 피르살루스전투의 승리, 루비콘강의 도하라는 사건은 다른 무한히 많은 사건이 이루는 계열 속에 짜 넣어져 있다.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았던 카이사르는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넌 이 현실세계와는 양립하지 않는다.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았던 카이사르로부터는 우리가 아는 이 세계에서는 현실화하지 않았던 다른 사건의 계열이 뻗어져 있다. 즉, 루비콘강의 도하라는 사건에서 계열은 `분기diverger`하고 있다. 분기한 계열들 간의 양립 불가능성을 라이프니츠는 ˝불공가능성 不共可能性, imcompossiblite˝이라 부른다. 두 카이사르에 의해 표현되는 두 세계, 이 현실세계와 다른 가능세계는 불공가능적이다. 바꿔 말하면 이 현실세계에는 공가능적인 계열들의 다발이다. 이것은 온갖 개체가 세계와의 공가능적인 관계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루비콘강을 건넌 카이사르는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넌 이 세계를 `표현exprimer`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고쿠분 고이치로 <고쿠분 고이치로의 질 들뢰즈 제대로 읽기> p68~69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루비콘 강을 건너지 못한 카이사르의 세계를 우리는 박근혜 정권으로 겪어야 했지요. 우리는 다시 루비콘 강 앞으로 돌아왔고 이 길이 더 쉽다거나 더 나을 거라는 장담을 하긴 어렵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 있다면 무언가 이룰 수 있는 다른 가능성도 함께 있으리라 희망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5-06 22:37   좋아요 4 | URL
^^: AgalmA님 댓글에 리뷰로 답하는 것은 반칙입니다.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첫번째 글에서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루비콘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문제의 크기 또는 시대정신이 담겨있느냐에 따라 역사적 의미가 달라지겠지요..라이프니츠의 가능세계의 개념은 조금 다르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인 카이사르는 루비콘을 건넜지요. 하지만 다른 차원의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에게 죽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우리 세계에서는 정치적으로는 루비콘 앞에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는 아직 서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AgalmA님께서는 2012년 대선을 우리가 풀지 못한 과제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12년의 일이 ‘건너지 못한 루비콘‘의 의미도 있겠지만, 2017년 루비콘에 서기 위한 과정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희망을 갖고 싶은 마음은 AgalmA님과 같습니다..^^:

AgalmA 2017-05-06 23:25   좋아요 4 | URL
2012년에도 2017년에도 저는 카이사르를 ‘시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풀지 못한 과제가 계속되는 거죠. 문후보는 하나의 다리죠. 우리 앞엔 아직 많은 강과 산맥이 있습니다. 12척의 배 가지고도 어림없죠~_~

겨울호랑이 2017-05-06 22:54   좋아요 3 | URL
^^: AgalmA님 말씀이 맞네요. 제가 너무 인물 중심으로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 한편으로 2012년과 2017년의 카이사르는 어떻게 달라졌나하는 새로운 질문도 떠오르네요.. AgalmA님 바쁘신데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는 것 같네요...^^:

AgalmA 2017-05-06 23:24   좋아요 4 | URL
아뇨. 제가 정확히 표현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좋은 대화였습니다.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2017년의 카이사르에 대해선.... 혁명은 혁명 뒤에 알 수 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듯.

커피소년 2017-05-06 2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0만표 중 한 표지만 사전 투표하길 잘 했다고 생각되네요.^^

AgalmA 2017-05-06 23:53   좋아요 2 | URL
짝짝짝~ 제게 저 풍경을 보여준 한 분이시군요^^ 일하면서 봤는데 일 스트레스가 좀 덜했습니다^^

2017-05-07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7 0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걀부인 2017-05-07 0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파이스인가요? 거기 출연하신 유시민의 견해와 걱정에 무척 동감합니다. 정권이 바뀌면 지금 언론들, 재벌들의 공격이 시작될것이다, 라고. 청와대 바뀐 거 빼면 아무것도 바뀐것이 없다고. 그런 의미에서 비판은 하되, 엄마가 자식에게 회초리를 드는 마음으로 지지하려고 합니다. 그 바탕은 언제나 믿음과 사랑.... 그나저나 저는 자격미달. 투표시기를 놓쳐씁니다. ㅜ ㅜ

AgalmA 2017-05-08 18:10   좋아요 2 | URL
네, 파파이스 #144에서 유시민 작가가 그랬죠.
정치 관심 있는 사람은 대부분 파악된 정황이죠. 청와대만 바뀐 것일 뿐. 인수위가 없으니 빨리빨리 치고 들어가는 전략으로 민첩하게 행동해야겠죠.
투표는 못 하셨어도 앞으로 지원해야 될 일 많을 거라^^;

단발머리 2017-05-08 1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저 뜨거웠던 현장에 있었던 1인이라서 더 마음 깊이 다가오네요. ㅎㅎㅎㅎ
혼자 짐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듭니다. 내일이네요.
드디어...

AgalmA 2017-05-08 18:11   좋아요 2 | URL
사람 많던데 고생하셨겠습니다. 투표로 끝날 일이 아니라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당선 확인하는 내일 하루 반짝 좋을 듯ㅎㅎ;;
 

그동안 쓴 소설 리뷰를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올리면 됩니다.
민음사 책만 올려야 된다는 규정이 없어서 저는 다른 출판사 소설 리뷰도 올렸는데요. 민음사 소설 좀 많이 읽고 리뷰 써둘 걸 그랬어요ㅎ; 한국 소설 리뷰가 부족한 것도 좀 걸리고ㅎㅎ;
마감 전에 소설 열심히 읽고 리뷰를 더 추가해야 할 지도ㅎ~
어차피 복불복)))

열심히 소설 읽고 리뷰 쓴 그대들이여, 응모하라!


http://m.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6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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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5-05 1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혜택과 선물이 많아서 a님 독자 심사위원 선정 되시면 좋겠네요. 근데 한 명만이에요??

AgalmA 2017-05-05 19:49   좋아요 4 | URL
1명이라 아마 저는 안될 거 같지만ㅎ; 밑져야 본전 도전요ㅋ

yureka01 2017-05-05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제가 소설 리뷰는 거의 써 본적이 없었네요.ㅎㅎㅎ

AgalmA 2017-05-06 01:49   좋아요 1 | URL
리뷰 쓰시는 거 보면 능력이 안되시는 건 아닌 거 같고 시에 비해 소설 애정은 너무 티나게 안 주십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7-05-05 2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원해서 경쟁률을 올려서 최종 당선된 1인을 영광스럽게 할까 생각만 해봅니다^^:

AgalmA 2017-05-06 03:33   좋아요 2 | URL
일단 제가 이렇게 알려서 판을 키웠죠ㅋㅋ 훌륭한 경쟁 상대가 많아야 성장하는 법이니ㅎㅎ
겨울호랑이님이 소설을 많이 안 읽으셔서 다행인지도요ㅎㅋ 작정하고 분석력을 작동하면 막강한 경쟁 상대이실 듯!
2개만 올려도 되는데 도전해 보심은^^?

겨울호랑이 2017-05-06 08:08   좋아요 2 | URL
^^: AgalmA님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다음 순간 제 수준을 알아야 한다는 냉엄한 현실로 돌아오네요.ㅋ 아직은 내용 파악에만 급급할 뿐, 남을 평가할 수준이 못 됩니다.ㅋ AglamA님 오늘도 바쁜 하루 보내시나요? 혹시 오늘부터 독자 서평 수험생 모드로?ㅋ

AgalmA 2017-05-06 21:27   좋아요 1 | URL
음...겨울호랑이님이나 저나 어려운 공부에 도전하는 스타일이라 더 낑낑대는 것 같달까요ㅎㅎ;; 같이 엮는 게 실례이려나요...저...저만?
공부하다 보니 평가가 자연스레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삿대질하는 스타일도 아니고ㅎ 이건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는 조심스런 물음표 정도 얹는다고나 할까ㅎ;
독자 서평 수험생 모드ㅋㅋ... 마냥 그러고 싶은데 계속 일이네요^^;

겨울호랑이 2017-05-06 22:45   좋아요 1 | URL
^^: 에고. 저는 교양수준이라 공부라 하기 민망한 수준입니다. AgalmA님께서는 저를 너무 높게 평가해 주시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제가 AgalmA님께 배우는게 많아 같은 레벨은 못됩니다. 항상 바쁜중에도 틈틈히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희선 2017-05-06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고 한 사람이 되지는 못해도 그냥 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한동안 한국소설은 잘 못 봤는데, 지지난해부터 봐야지 생각하고 어쩌다 한번 보다 지난해부터 좀더 보게 됐어요 여전히 잘 모르는 것도 있고 괜찮은 것도 있어요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작가가 하려는 말을 알아듣기보다 제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일지도...


희선

AgalmA 2017-05-06 02:12   좋아요 3 | URL
제가 뭘 할 땐 첫째가 ˝재미˝입니다ㅎ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좋지만 뭔가를 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거든요. 지치지 않는 게 관건!
한국소설은 저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늘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정서적으로 너무 밀착되어서 읽기가 좀 괴로운 부분도 있죠.
희선님도 책 다양하게 많이 읽으시던데 이참에 해 보시죠^^
리뷰 2개 이상만 올리면 되니까 한 달 안에 충분히 가능할 듯^^

2017-05-06 0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5-06 02:12   좋아요 2 | URL
일 끝내고 댓글 정리 중ㅎ 저는 성가셔서 알림 대부분은 껐어요. 일일이 신경쓰기 버겁거든요^^; 이제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죠.
선선한 밤이네요. 굿밤 되시길 :)

2017-05-06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dellarosa 2017-05-06 0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정 되시길 응원합니다 ^^

AgalmA 2017-05-06 03:30   좋아요 1 | URL
다같이 즐기며 긁어보는 로또 축제의 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커피소년 2017-05-06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 리뷰는 어렵더군요.^^

AgalmA 2017-05-06 18:56   좋아요 1 | URL
전 다 어렵습니다ㅎ;;

cyrus 2017-05-07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독자 심사위원 1명 이외에 심사위원에 되지 못한 분 3명을 우수상으로 선정한 걸로 기억합니다. 우수상 3명 중 두 분이 제가 아는 분들이었어요. 작년 리뷰 대회 공지 게시판에 우수상을 선정한다는 내용이 없었어요. 이번에도 우수상 리뷰를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AgalmA 2017-05-08 18:57   좋아요 0 | URL
역시 알라딘 일등 파수꾼이시라 별 정보도 다 갖고 계시구만요^^
결과가 어찌 될지 더 궁금해지네요ㅎ

cyrus 2017-05-09 00:17   좋아요 0 | URL
파수꾼이라기보다는 그냥 알라딘의 이모저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뿐입니다.. ㅎㅎㅎ

작년 최우수 리뷰로 선정된 분은 알라딘 블로거가 아니었어요. 네이버에 작성된 서평 주소를 남겨도 응모 가능해요. 그래서 독자 심사위원 모집 리뷰대회가 만만치 않게 느꼈습니다. 이번 리뷰대회에는 알라디너의 글이 최우수 리뷰로 선정되었으면 좋겠어요. 작년 우수상 3명 중에 한 분이 독자위원으로 선정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구입해서 영어 공부 좀 해볼 랬더니 품절. 췟.


TIME지에 수록된 문재인 후보 관련 기사 전문
http://m.sejong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8782


해외 거래처에서 품절인 경우, 2차 거래선을 통해 유럽과 미국 출판사로 직접 수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재입고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없어도 확실한 대박 상품 아님까?




이틀간의 사전투표로 천만이 넘었다.
사전투표율 25% 넘으면 문 후보 홍대에서 프리허그 한댔는데 일만 아니면 가고 싶군.

사전투표율 26%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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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5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5-05 14:27   좋아요 2 | URL
우왕. 사셨군요. 부럽습니다ㅜㅜ!

2017-05-05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5-06 01:42   좋아요 3 | URL
저는 TIME지 문재인 후보 표정 너무 맘에 안 들어요. 뭐랄까. 서양이 동양인에게서 보려고 하는 고정된 이미지가 느껴지거든요. 정치인이라 더 그런 컨셉인 거 같기도 하고요. ㅇㅇ님이 대만 총통 거론하셨듯이요. 그래서 아래 비슷한 포맷의 다른 사진을 일부러 같이 올렸습니다.

ㅇㅇ님이 문 후보 공약에 대해 어떤 불만을 느끼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요. 공약이야 정의당이 좋은 게 많죠. 그러나 우린 현실성을 따져야 합니다. 김영삼이 하나회 날리고 금융실명제 지시하듯이 하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김영삼이 여권 수장이었으니 수월했죠.
대선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도 밝혔지만 자신이 지킬 수 있는 걸 약속할 수밖에 없다고 했죠. 5년 임기에서 힘 떨어지는 마지막 재임시기 빼면 거의 3년 안에 공약 대부분을 추진해야 하는데 야권 힘겨루기 속에 그것도 얼마나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참여정부 때 정말 뼈저리게 겪은 사람 아닙니까.
오늘 김어준 파파이스 #144 업로드 됐던데 들으셨나 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wqJyafnAU9o

이해찬, 조국, 유시민, 도올, 노회찬 ...올스타 대잔치^^
유시민 작가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참여정부 때 뭘 하려고만 하면 진보조차 공격만 해대니 뭘 할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이번엔 공무원으로서가 아니라 어용언론인으로 밖에서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아, 이 사람 참 자기가 잘 하고 가장 필요한 일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마음이 짠 하더군요. 책 쓰고 tv 출연하면서 그런 역할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촛불을 들었던 우리 모두 그런 마음 태세이기도 하죠.
쉽지 않겠지만 우리 삶이 단번에 살아진 게 아니듯 정치도 똑같겠죠. 같이 힘내요.
ㅇㅇ님도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커피소년 2017-05-06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 댓글처럼 표정이 서양인이 동양인에게서 보려고 하는 고정된 이미지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서양인이 동양인을 바라보는 편협한 관점이 있다는 것.. 느끼게 됩니다.. 표지 사진이 확실히 미국 정치인들이 나오는 사진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AgalmA 2017-05-06 23:57   좋아요 2 | URL
TIME지 다른 표지들 보면 그런 의도들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됩니다.
기사 내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대북관계의 해결사 캐릭터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보이죠.
 

민주당원도 아닌데 어째 내가 선거운동하고 있는 거 같지만 유익한 정보와 재미가 그쪽에 많으니 더 관심이 간다.
민주당 춤 퍼레이드, 파란 캠페인(1. 파란후보: http://moonjaein.com/paranposter/ 2. 파란데이: http://moonjaein.com/paranday/) 아이디어 굿! 다른 당은 네거티브 말고 이런 건 없니!
춤 퍼레이드는 오프라인으로, 파란 캠페인은 온라인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선거운동으로 표와 민심을 모아도 다큐멘터리 <더 플랜>이 추적했듯 개표기 조작이 이뤄지면 아무 소용없으니 화나지만 지금으로선 할 건 해야지. 파란 캠페인 1은 문재인 후보 공식 포스터를 패러디하는 방식이고, 파란 캠페인 2는 민주당 이미지인 파란색을 이용한 이미지를 지지자들이 만들어 sns 등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재미와 선거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좋은 방법이다.
알라딘에서 알라딘굿즈 인증 이벤트를 한 적 있지. 위 경우처럼 소비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2차 대선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저의를 잘 설명해주는 글을 만났다. 조기숙 저자가 《왕따의 정치학》에 넣지 못한 원고 내용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으로 첨부했는데 잘 안 보이는 분은 이 주소로 👉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KGW8&articleno=762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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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4-22 0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치인 항시 대기ㅋㅋㅋ

겨울호랑이 2017-04-22 0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AgalmA님 글을 읽으니 고구려 제천행사였던 국동대혈에서 열렸던 「동맹」이 생각나네요.. 정치가 비장함보다 흥이 나는 마당으로 거듭난다면 더 신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AgalmA 2017-04-24 16:18   좋아요 1 | URL
오호~ 「동맹」비유 멋지십니다! 민주당 춤퍼레이드가 흥으로만 끝나지 않더군요. 행사 후 한쪽에서 당직자들이 시민 의견을 받는 코너를 설치해 수렴하는 것도! 청년들이 많이 모이니 이런 참여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좋은 거 같아요^^ 국민의당과 갈라져서 더 좋아진 거 같다는 게 대다수 의견ㅎ

2017-04-22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4-24 16:23   좋아요 2 | URL
네, 저도 비례대표는 꼭 정의당을 뽑았는데...
2차 토론 때 저도 같은 불만이었어요. 문 후보 말고 공격할 대상, 문제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귀한 기회에 그런...

2차 토론 후폭풍 영향이 있었던지 어제 3차 토론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조금 달라졌더군요. 온통 네거티브로 꼬여서 돌아가는 판을 심상정 후보가 있어 정책 토론으로 방향 전환 해주고 그러는 게 그나마 다행이죠. 어째 이 놈의 대선토론은 정책 토론 하라는데 자기가 갑이냐 아니냐 묻고 난리인지! 어휴.

커피소년 2017-04-27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거에 정의당(통진당),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유시민이 있을 때 일이죠. 유시민이 은퇴하고 나서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선 토론 이후로는 확실히 굳혀졌죠..

AgalmA 2017-04-27 04:14   좋아요 1 | URL
정치라는 게 이합집산의 장이긴 하지만 올바른 신념과 가치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진보 진영은 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이나 정당이나 자기 이익을 생각하는 건 마찬가지지요. 진보라 하더라도 국민은 그저 추종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있어야 할 겁니다. 밭을 간다 생각하고.ㅎ 문제는 진보 진영이라 하는 쪽이 국민을 가르치는 계몽적 대상으로 보는 자세가 많아 가장 고쳐져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잉문예술덕후 모집
-모집기간: 2017년 4월 17~2017년 4월 30일까지
-모집인원: 5
-활동기간: 2017년 5월 8일 ~ 2017년 8월 30일까지(4개월)
-발표: 5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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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문화 책을 탐구할 욕망으로 가득 차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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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ladin.co.kr/hyunsilbook/9287084

 


 

 

내 블로그 이름은 "공음미문"이다. 공연+음악+미술+문학의 첫 글자를 딴 조합이다. 가능성의 세계와 창작을 추구하는 내 의지가 반영된 이름이다. 지금 생각하면 문화만큼 다채로운 발견을 많이 하는 과학도 포함해서 "공음미문과"라고 하고 싶지만 그러자면 이름이 무한히 늘어날 것이다; 아무튼 현실문화의  잉문예술덕후 서포터즈에 도전할 요건은 되지 않나 생각한다.ㅎ

생각해보니 가지고 있던 벼룩만화 총서도 현실문화에서 나온 것이었다. 벼룩만화 총서 1차 세트는 품절 상태지만 2차 세트는  살 수 있다. 보물 같은 책인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부끄럽게도 내가 현실문화 책을 읽고 쓴 글은 두 개다.

 

알랭 바디우 외 《인민이란 무엇인가》 2015년 2월 : http://blog.aladin.co.kr/durepos/7386982  

우에노 지즈코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2015년 4월 : http://blog.aladin.co.kr/durepos/7465209

우에노 지즈코는 요즘 페미니즘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후 현실문화에서 나오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실질적인 노력은 부족했다. 사놓고 혹은 보관함에 담아두고 읽지 않은 책이 많다. 앞으로 어떤 책을 읽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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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4-21 0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매번 서평단에 지원하는 AgalmA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간절함이 넘쳐 흐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디 게으른 제 몫까지 활동해 주시고 저는 AgalmA님 활동으로 무임승차를 ㅋㅋ

AgalmA 2017-04-21 10:09   좋아요 1 | URL
너무 없어 보이는 건 아니죠ㅋ;;;? 저는 한 번 관심가지면 매우 열정을 쏟는 터라 서평책은 정말로 생각 많이 하고 지원해요^^; 큰 맘 먹고 도전하는 터라 그렇게 느껴지시나봐요ㅎ;;

무임승차라뇨. 겨울호랑이님 글에서 제가 배우는 것도 많으니 서로 상부상조 아닙니까? 이웃들에게 스터디급 배움을 전해 주시는 겨울호랑이님에 비해 제가 더 딸리는지도...히))

겨울호랑이 2017-04-21 10:20   좋아요 1 | URL
^^: 무슨 말씀을. AgalmA님 서평단 모집 관련한 글을 읽으면, 똘망똘망한(?) 눈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전교 1등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AgalmA님께서 지원하시는 서평단은 공고된 인원보다 1자리 적다고 생각해야할 듯해요.ㅋ 제가 쓴 글을 좋게들 읽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사실 걱정이 되는 것도 AgalmA님 말씀에 포함이 됩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몇 년을 고민한 저자들의 생각을 멋대로 재단하고, 다른 분들께 소개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부족한 제 글에 깊이있는 생각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기에, 작은 하나의 길이라고만 여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AgalmA 2017-04-21 10:26   좋아요 1 | URL
아, 요즘 눈 너무 침침하지 않습니까8_8)흑....
아뇨, 제가 읽기엔 겨울호랑이님은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아끼고 객관적으로 전하려는 자세가 느껴져요^^ 책을 통해 생각하고 질문하고 적어가는 과정은 자연스러우면서 필연적인 거 아닌가요? 저자들도 그런 과정 속에서 책을 쓴 것이고요. 제가 이런 말씀드릴 깜냥이 되나 모르지만 잘해 나가고 계세요^--^

희선 2017-04-25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음미문이 뭘까 한 적 있는데 네 가지를 나타내는 거였군요 한두 가지도 아니고 네 가지나... 네 가지는 아주 다르지 않고 서로 이어져 있죠 사람은 네 가지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느끼고 싶은 건 즐거움이 아닐지... AgalmA 님이 뽑히시기를 바랍니다


희선

AgalmA 2017-04-26 07:25   좋아요 1 | URL
하나로 모으면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잘 말해주는 분야죠.
응원 감사합니다^^

AgalmA 2017-05-0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잇힝~ 당첨))
http://blog.aladin.co.kr/hyunsilbook/9325593
앞으로 현실문화 책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실천적 모습을 보이기 위헤 지금 이즈마 히로키 《일반의지 2.0》 열심히 읽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