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런데 창비시선 409
한인준 지음 / 창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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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언˝ 연작시를 읽으며 이 제목을 비석처럼 세워야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비극이라면 비극이라 생각했다. 누군가에겐 소극(笑劇)일 수도 있는데 어떤 눈치를 본다면 시가 아니라 교언영색 아닐지. 각자 아픈 데 맞는 약이 있듯이 시도 필요한 이들의 것이다. 비를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보는 모습 등등 인식 전환의 치열함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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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은 책을 사는 곳으로도 좋지만 팔기도 좋은 플랫폼이라 늘 고맙게 생각한다. 2008년부터 중고책과 음반을 팔기 시작했는데 9년 동안의 기록을 종합해 봤다. 액셀 정리 같은 건 못함; 이래 가지고 빅테이터 시대에 살 수 있겠나;;;
오늘 대충 추려 보니 소설류(76권), 시(65권), 인문-사회-과학(97권), 에세이(39권), 만화(9권), 음반(57개) 해서 334종을 팔았더라.
묵히기만 하고 근간 소화 안 될 거 같거나(ex- 케인스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박상륭 <칠조어론> 같은 거-,.-), 개정판 나와서 팔았던 몇 개를 제외하면 거의 읽었던 것들이다. 리처드 도킨스 외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는 실수로 산 개정판 눈물을 머금고 새 책 그대로 팔았다ㅜㅜ; 구판이나 읽어라~~~(비웃음)
정이 들었어도 새 책과 음반을 들이자면 어쩔 수 없어 도서관을 믿고 팔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너무 많다. 소장을 과시하고 싶지도 않고 능력도 없고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끝까지 같이 갈 500권 이하의 책 소장이다. 죽기 전에 가능한 거임? 물론 팔고 다시 산 영광의 승리자들도 있다. 대단한 책 같으니라고!

이 와중에 알라딘 단독 재즈 박스 세트 탐나 죽겠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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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7-11-23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책을 무게 달아 파는데요. ㅠㅠ

AgalmA 2017-11-23 20:53   좋아요 0 | URL
너무 헐값에 넘기는 거 아님까ㅋ; 오래된 책이야 종이값만 받는다고 쳐도 그렇게 급하게 처분하긴 싫어요ㅎ;;;

2017-11-23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1-24 00:24   좋아요 0 | URL
지금이야 부족한 게 너무 많아 공부책을 더 찾아 읽는 거지만 본질적으론 죽을 때까지 같이 할 질문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을 찾는 일이 제 독서라고 생각해요. 이 많은 지식도 결국 놓아야 할 것들 아니겠습니까. 좋아하는 취향의 책 출간은 언제나 즐겁죠^^ 그리고 사야 한다! 는 미션의 괴로움ㅎ;;

겨울호랑이 2017-11-23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들은 오랫동안 숙성시켜서 읽어야 제 맛인 책들이 있지요..ㅋ 문제는 의도하지 않은 기약없는 숙성이라는..ㅋㅋ

AgalmA 2017-11-24 00:29   좋아요 1 | URL
그럼요. 재독하고 싶은 책 만나면 기쁘죠. 요즘은 재출간, 개정판들이 자주 나와서 절판될 염려가 될 책 아니면 담 기회에 또 사면 되지 싶어서 그냥 팔아요^^ 언제 다시 읽을지 기약없이 누렇게 변색되어 가는 모습, 구석에 처박혀서 구겨지고 상하는 모습 보기도 괴롭고요ㅎ;
집이 넓더라도 부담스러운 소유 속에 있고 싶진 않아요^^;

겨울호랑이 2017-11-24 07:11   좋아요 1 | URL
^^: 저도 책소유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문제는 제가 영화 「메멘토 모리」기억력의 소유자라는 ㅜㅜ

cyrus 2017-11-25 0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다시 팔면서 언젠가 같은 책을 다시 사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고 싶은 책이 많아서 이별한 책의 존재감을 잊어버려요. 팔았던 책을 다시 사도 보관 공간이 없어서 문제에요. ^^;;

AgalmA 2017-11-25 07:34   좋아요 0 | URL
저도 같은 갈등 상황이죠...
 

 

 

 

1973년 미국에서 결성해 44년이 넘는 경력의 뮤지션다운 풍부함! 깊이! 곡마다 현악기로 어쩜 이렇게 다양한 소리와 표정을 만들 수 있나 놀라게 됨. 그래서 사인받을 때 당신들의 음악은 천의 얼굴이라고 짧게 말했다. (*- -*) 수줍... 정신없이 좋아하다가 비올리스트 Hank Dutt 씨가 내 사인 안 받았는데^-^?... 하셔서 oops!!! 감고 있던 포스터를 다시 펼치기도-.-;; 그러나 사진 찍을 땐 첼리스트 sunny yang 씨께 웃으시라고 당돌하게 요구; 같은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스러운 무례함을 좀 이해해 주시지 않을라낭ㅎ;
현장에서 들은 "Differnt Trains"은 더 좋아서 결국 시디 삼ㅎ 사실 공연 들어보고 시디 구매를 생각해보고자 했음ㅎ;; 시디가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워서 계속 리플레이~~~


이번 공연 프로그램의 큰 줄기였던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다른 기차들(Different Trains)˝(1988)이 2차 세계대전의 어두움을 그렸다면 조지 크럼(George Crumb) ˝검은 천사들(Black Angels)˝(1970)은 베트남 전쟁의 어두움을 그렸다. 
Kronos Quartet 테리 라일리 작품집 <Terry Riley:One Earth, One People, One Love>도 필청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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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체프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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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향긋한 예가체프 한 잔~ 원래도 예가체프 좋아하지만 알라딘 원두 중에서도 이게 젤 좋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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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1-20 14:20   좋아요 1 | URL
에티오피아 시다모도 좋던데 어디서 사나 가장 편차가 적은 게 예가체프라 예가체프를 주로 사게 돼요^^
정말 좋은 원두는 쓴 맛이 아니라 커피라도 꽃향기 나는 차 맛이 나지요^^ 저도 yureka01님 커피 글 보고 지금 커피 마시는 거잖음요^ㅋ^

munsun09 2017-11-20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가체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얼마전까지 마시고 방금 시다모 내려서 한잔하는데 반가워서 글남깁니다^^

AgalmA 2017-11-20 14:19   좋아요 1 | URL
코스타리카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 맛을 잘 살리는 원두가 시중에는 잘 없더라는^^; 알라딘 코스타리카는 그냥 그렇더라고요. 바로 위에서 시다모 얘기 했는데 반가운데요^^ 향기로운 하루 되시길^^/

munsun09 2017-11-20 14:14   좋아요 1 | URL
ㅎ 제가 댓글쓸 때는 안보이다 지금 보이네요.
신기~~ 감사합니다
 

 

알라딘 굿즈 중 제일 맘에 드는 쿠키 트레이 크기가 작은 게 좀 아쉬웠는데 도자기 식판 큼직해서 좋네요ㅎ 왜 도자기 그릇이 아니고 도자기 식판인지 크기에서 이해됨ㅋ 마구 담아 먹을테닷!ㅋㅋ 모비딕 식판의 레터링 장식인 로열 블루 색감이 사진과 같아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원형 사이즈도 가져야 겠어요ㅎㄱㅎ! 이번엔 또 뭘 사야;_;))) 알라딘 굿즈 가지려고 책 목록을 모아두고 있다는;;

 

 

 

 

근데 도착한 책 상태는 왜 이럼ㅜㅜ; 연말 기념 이벤트로 읽으려고 큰맘 먹고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산 건데 페이지 구겨지고 책등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오고ㅜㅜ...요즘 온라인 서점에서 오는 책 상태 맘에 안 들어요. 좋은 새 책 만나는 한 해 운이 다한 건가;; 올해 얼마 안 남았으니 참아 드릴게. 부디 내년엔 총알배송보다 A급 책 배송을 부탁드립니다.
알라딘 굿즈 가진 기쁨을 뒤로하고 《전쟁과 평화》 1, 2, 3권 모두 같은 두께인 데서 식은땀; 전쟁~🎶같은 독서~가 될라나; 다 읽으면 평화ㅎㅎ?
11월 24일 4권 완간 기념 이벤트 톨스토이 탐험단도 신청ㅎa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0846&start=pbanner

 

 


알베르 데스노스 《알 수 없는 여인에게》(국내 초역, 민음사 세계 시인선, 프랑스문학)
이번 달 읽을 시집은 오래간만에 초현실주의 분야로~

이브 본느푸와로 나온 국내 번역 시집 다 갖고 있는데 최근 민음사에서 나온 이브 본푸아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도 곧 소장하겠음요^^

신나는 책 여행ㅎ

 

 

 

 

 

 

ps) 양철나무꾼 님이 궁금해하셔서 밝히면 저 인증 사진의 뒷 배경 하늘 프린트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Untitled"- 부제:환영(幻影) (1991) 작품입니다. 개념 미술로 자주 소개되는 아티스트죠. 저 프린트는 국내 전시회에서 무료로 무제한 배포했죠^^

아래 사진은 전시회 팸플릿과 같이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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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11-20 1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동그란 식판 신청했어요. 아 기대돼요 ❤️

AgalmA 2017-11-20 13:30   좋아요 0 | URL
저도 노발리스 원형 식판 노리고 있어요ㅋㅋ 받아보면 다락방님도 만족하실 듯~

비연 2017-11-20 15:13   좋아요 1 | URL
올해의 마지막 책구매 지난 주에 끝냈고 오늘 도착할 예정인ㄷ..
식판이라뇨 식판이라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AgalmA 2017-11-20 15:16   좋아요 1 | URL
비연님 알라딘굿즈 세계에서 끝이란 없는 거 잖아요-,.-; 잘 아시믄서ㅎ;;

비연 2017-11-21 08:19   좋아요 0 | URL
Agalm A님... 흑흑. 큰일에요 ㅠㅠㅠ

방랑 2017-11-20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식판이 깔끔하네요. 책이 구겨져서 오면 마음이 상해요ㅠ
전쟁과 평화 4권 나왔어요 저도 3권까진 샀는데 완결나면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완결이 나왔네요! 이제 읽는 일만..

AgalmA 2017-11-20 13:43   좋아요 0 | URL
중고책 안 기다리고 굳이 새 책 사는 이유가 있는데 상태가 이러면 진짜ㅜㅜ
4권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샀는데 제가 타이밍 잘 맞춰 산 듯요. 마침 톨스토이 탐험단 모집도 있고ㅎㅎ;;

겨울호랑이 2017-11-20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galmA님을 알라딘 굿즈 매니아로 인정합니다!^^:

AgalmA 2017-11-20 13:33   좋아요 1 | URL
호호호))) 티가 좀 나지요ㅎㅎ

단발머리 2017-11-20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아~~~ 진짜 식판 안 살 수가 없는대요.
Agalma 님 방에서 더욱 빛나는 알라딘 굿즈.... 웬 일이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 수 없는 여인에게> 색상 좀 보세요.... 와우~~

AgalmA 2017-11-20 14:0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도 식판 한 마리 들여 놓으시죠ㅎㅎ

에이바 2017-11-20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브 본푸아 시집 좋아요. 프랑스 현대시 책이랑 같이 읽었는데 리뷰 쓰다가 글이 날아가버려서 포기했어요... 교수님이 예전에 내신 거 다듬었다고 후기에 쓰셨더라고요. 아니 그러고보니 본푸아 번역시집 다 갖고 계시다고요? 그럼 시집의 통일성을 위해... ㅠㅠ 아갈마님 리뷰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 ) 찾아보고 왔는데 아직 없나보군요. 언어의 조탁자... 아갈마님 언젠가 코멘트해주실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건 그렇고 얼른 전쟁과 평화도 읽고 꼭 리뷰 써주세요!!! 기대됩니당...

AgalmA 2017-11-20 16:04   좋아요 0 | URL
아, 아까워라. 에이바 님이 쓰신 이브 본푸아 시집 리뷰 보고 싶은뎅! 조재룡 교수님이 예전에 쓰신 거를 다듬으신 거라면 이번 시집과 비교해 볼 수 있겠군요. 재밌겠다.
근데 예전 시집은 <두브의 집과 길에 대하여>(민음사, 이건수 번역가), <두브는 말한다>(태학당, 김은주 번역가), <빛 없이 있던 것>(지만지, 한대균 번역가)인데 제가 모르는 것이 또? 조재룡 교수님 번역도 기대가 되긴 합니다.
본푸아 예전 시집은 알라딘 서재라는 게 있는 것도 모르던 아주 오래 전에 사서 서재에 리뷰를 쓰진 않았어요. 이번 시집 다 읽게 되면 정식 리뷰를 쓰는 셈^^
언어의 조탁자;;; 이거 저한테 붙여도 되는 겁니까;;;;
에이바 님도 톨스토이 탐험단 같이 합시당! 책도 한 권 공짜로 받고ㅋ

양철나무꾼 2017-11-20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알라딘 굿즈에는 현혹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지만,
도자기 식판 이쁜걸요~^^

근데 이게 또 님 서재에서 보니 더 이쁜것 같아요.
‘알 수없는 여인에게‘ 뒷 배경이 뭔가요?
근사한걸요~^^

AgalmA 2017-11-20 15:01   좋아요 0 | URL
궁금하신 사항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쿠키트레이처럼 도자기 식판도 굿즈샵에 올리라고 알라딘에 요청하긴 했습니다. 식판 사자고 책을 얼마나 더 사란 말이냐! 허리 휘겠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