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기의 순간
필립 베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3월
평점 :
자신의 과실로 아들을 잃은 토머스 셰퍼드,
출소 후 다시 고향을 찾으면서, 자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다수의 증오를 맞닥뜨리게 된다.
틀에 박힌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쩌면 불의의 사건을 겪어야만 하는 게 아닐까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작가.
나는 이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분명 오염되서 좋을 게 없는 것도 있다.
그래도 분명한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한 그의 문체는 내가 아는 작가들 중 최고로 아름답다.
가장 닮고 싶은 문장력을 가진 작가 필립 베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