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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추리퀴즈 프로젝트
황세연 지음 / 산다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 지난 리뷰 옮기기 >

    작성일 : 2007년 2월 23일

 

 

    『 IQ 추리퀴즈 프로젝트 』는 제목에서 느끼는 것처럼 무언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어린이용 추리소설책같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구성으로 추리 문제들을 낸다.
    초급 - 중급 - 고급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급부터가 조금 풀어볼만한 수준의 내용들이다.
    문제를 좀 더 풀기 쉽도록 그림도 삽입되어 있다.
    평상시 추리력이 뛰어나거나 심도있고 어려운 추리책들을 봐왔던 매니아들에게는 실망만  줄테니 권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 막 추리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자들에게는 가벼운 워밍업 책으로 적당하다.

    문제의 유형은 크게 "상황 전개를 파악하여 단서를 찾거나 범인을 잡는 형"과 
    "문자나 특정 암호를 풀어  단서를 찾거나 범인을 잡는 형"으로 나뉘어진다.

    사람마다 뇌의 발달 구조가 다르다고 생각하므로 더 잘 푸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제한 시간을 초과해도 잘 안 풀어지는
    문제가 있다.
    어떤 문제는 읽자마자 답이 나올 정도로 뻔한 내용도 있고, 어떤 문제는 사건 현장에 따라 여러가지 답으로 나뉘어질 수도
    있는 것을 저자의 주관대로만 일축해버린 어이없는 문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양한 상황속에서 문제들을 내려고 노력한
    부분이 보이므로 간접 경험으로 공부한다 생각하고  추리 퀴즈를 즐기기를 -

 

  * 사람마다 IQ와 EQ의 지수가 다르다. 
    둘 중 하나는 높고 하나는 낮을 수도 있으며, 비슷할 수도 있는데.
    IQ, EQ 지수와 상관없이 상상력과 추리력, 논리력, 이해력 등을 사용해야 하는 이런 문제들은 
    내용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뇌 운동을 제대로 시켜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뇌세포는 창조적인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깨어난다고 하니까.

  * 『 EQ 추리퀴즈 프로젝트 』도 제목만 다를 뿐 이 책과 같은 구성으로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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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진 로봇친구가 좋다 - 원더랜드 시리즈 1, 로봇공학
이인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 지난 리뷰 옮기기 >

    작성일 : 2006년 12월 7일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종을 크게 나누면 흑인, 백인, 황인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다른 동물보다 뇌 용량이 크고, 직립 보행하며, 스스로 판단하며,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기를 좋아하고, 그 존재 자체가 스스로에게도 참으로 복잡한 지구의 생물이다.
    흑인, 백인, 황인은 단순히 겉색이 다르다는 구분 말고는 다를게 없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생물이다.
    그러나 이 3종이 지구의 주인인양 잘난 척 하며 멋드러지게 사는 세상은 지금까지일 뿐.
    이제부터는 로봇인도 4번째 종으로써 "인간의 종"에 포함될 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우리는 이미 수 많은 로봇,기계들에 둘러쌓인 환경속에서 살고 있다.
    단지, 우리를 마주보고 말하고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판단하는 휴머노이드가 아직 없을 뿐이다.
    나는 만화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로봇이나 사이보그, 휴머노이드가 나오는 만화책을 보았기에
    인간과 똑같은 휴머노이드와 함께 사는 모습이 올 것이라는 것에 거부 반응이나 신기한 느낌은  없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대중 매체나 영화를 통해서 사람과 비슷한 로봇을 보았겠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로봇들은 14년여전, 내가 만화책에서 보았던 휴머노이드에 비하면 아주 '후진'
    단계의 것들이다.
    어쨌든, 불과 50년 전만 해도 지금 사람들이 개인용 전화기를 들고 다니거나 인터넷으로 편지를
    주고 받거나, 우산이나 옷에서 연결 단자로 인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던 것처럼 -

    로봇이 인간과 똑같이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며 우리와 함께 뒤엉켜 사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는 입문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특히 재밌게 읽었던 부분은, 과거에 이미 로봇과 비슷한 자동기기들을 만들었었다는 내용이다.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로봇에 처음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으며 
    여러 다양한 내용이 짤막하게 있어서, 얇지만 나름대로 폭넓게 로봇에 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All-color 로 된 사진들도 많이 있어서 읽는데 더한 재미도 준다. 
    단지, 나한테는 이미 기존에 알던 내용들이 많아서 신선한 맛은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우연히 TV에서 누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 기본적으로 걷기, 말하기, 간단하게 스스로 생각하기 등이 가능한 - 로봇을 보면
     동질감과 호의감을 느껴 귀여워한다. 
     그러나 피부나 눈.코.입 등 인간과 너무 흡사하게 만들어진 로봇을 보면 혐오감이나 거부 반응을 보인다.
     기술의 부족으로 현재 시범적으로 만들어져 선보인 인간형 로봇은 아직 표정이나  피부,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99% 똑같고 1%만 달라도 인간은 그 아주 작은 미세한 차이점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부자연스런 인간-로봇은 무의식적으로 시체나 좀비를 보는 것과  같은 심리적 반응이 일어나게 만들기 때문."

 
    그렇다면, 만화책에서 보았던 것처럼 100% 인간과 똑같은 유기체, 인공혈액, 인간의 두뇌와 똑같은 
    장치가 있는 휴머노이드라면 거부 반응 없이 친구처럼 가족처럼 함께 살까? 

    멀지 않은 근 미래에, 가정마다 입양시킨 휴머노이드가 애완 동물 대신 있거나,  애완 동물을 함께 기르는
    가족 구성원으로써의 시대가 오겠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로봇이 우리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인가, 
   긍정적인 존재가 될 것인가 라는 논쟁과 염려와 기대는 -

   몇년 전, 인간 복제가 유익한 면이 더 많을 것인가, 해로운 면이 더 많을 것인가 라는 것만큼 
   새 시대의 큰 고민거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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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클래식 보물창고 43
생 텍쥐페리 지음, 이효숙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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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리뷰 옮기기 >

    리뷰 작성일 : 2006년 12월 7일

 

    순수.... 그 하얀 이름의 대명사 - 어린 왕자
 

  내가 어린 왕자를 처음 읽은 때는 13살쯤이었다.
 생떽쥐베리가 6살 때 그렸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구렁이"의 그림을 보고  어린왕자와 비슷한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그것을 "모자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었다.
 그러나 보아구렁이의 속을 그린 [그림 2]을 보고 나서 [그림 1]에서 보아구렁이의 아주 작은 눈을 찍은
 점 하나를 발견하고 "아하-!" 하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그림에 대한 기발한 생각이 마음에 들었던지 나는 몇번이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구렁이를 그리면서
 어린 생떽쥐베리가 그랬던 것처럼 나 역시 주변 어른들에게 물어보았었는데,
 책 속의 어른들처럼 현실의 어른들도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을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언젠가는 사하라 사막에 가서 꼭 어린왕자를 만날거야." 라는 목표를 가지게 만들어 주었던
 그 책은 15년이 지나 빛이 바랬지만, 언제까지나 나의 책들 중에서 [보물 1호]로 되어 있다.
 다른 책을 구매하려고 알라딘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새로 나온 영문판 [어린 왕자]라는 책을 보고

 "그래. 원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을거야."

 라며 구입을 해서 다시 한번, 어른이 되어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었다.
 책은 순식간에 읽어버렸지만, 내용과 그림들의 표현은 여전해서 미소가 나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린왕자의 그림들과는 약간 다르게 변형된 그림들이지만 나름대로 이쁘게
 꾸민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100% 영어 원문책이기를 바랬는데, 좌측 면은 한글, 우측 면은 영어로 꾸며진
 반반의 영문판 책이었다.
 영어 공부를 위한 사람들에게는 같이 볼 수 있어서 좋겠지만, 원문 소장을 원했던 나로써는 조금 아쉽다.

 게다가 역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 내용을 그대로 읽어준 CD 가 들어 있는데  솔직히 CD 의
 내용은 만족스럽지가 않다.
 [어린 왕자]는 내용이 동화처럼 부드럽고 다정하면서 순수한 글.
 구연 동화를 하는 것처럼은 무리라도, 잠을 자려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듯 다정한 목소리의 듣기 좋은 속도로
 읽어주는 소리를 녹음했으리라 기대했던 나의 마음을 실망시켰다.
 정이 안가는 딱딱한 여자 목소리가 아주 빠른 속도로 그야말로 "국어책 읽듯이" 후루룩 읽는 소리다.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 아닌, 초보자에게는 쉽게 도움이 되지 않는 CD가 될것 같다.
 

 책 사이즈는 일반 책보다 조금 작은 아담한 사이즈라서 휴대하기에 간편하다.
 그리고 영어 원문 공백란에 몇개씩 단어 뜻을 써 놓은 것이 있어 읽으면서 단어 공부도 된다.
 [어린 왕자] 책이 아직 없는 사람에게는 소장본으로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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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남자 밀리언셀러 클럽 76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현미경 렌즈 너머로 보이는 미생물들의 세계.
  지구를 안고 있는 은하계 넘어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만큼,
  얼마나 더 쪼개고 쪼개야 가장 작은 이 세상의 단위를 찾을 수 있을까에 열정을 쏟아붓는게 인간이다.


  인간은 지구가 크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몸의 크기에 비례하여 너무 많은 동물과 나무들과 물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린왕자는 별이 작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몸의 크기에 비례하여 한 송이의 장미와 무릎까지 밖에 안 오는 화산들 때문에.
  자신이 몇 걸음만 걸으면 별을 한 바퀴 돌 수 있기 때문에.

  영화 <맨 인 블랙> 에서 은하계 및 우주를 작은 구술에 넣어 구술치기하는 거대한 손이 나오는 마지막 장면이 있었다.
  개미나 꿀벌들의 세계가 자신들에게는 크지만 인간이 보기에는 너무나 작은 것처럼,
  혹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도 은하계도 우주도 사실은 알고보면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작은 세계는 아닐까.
  실험 용기의 납작한 밑면에 퍼져 있는 미생물들의 세계, 우리가 그 안에 있는 것을 모르고 우주 밖(실험 용기 밖)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거나 혹은 우리보다 더 작은 존재에 대해 연구를 한다는 것을 우주 밖 누군가는 모른다거나.
  영화 <트루먼 쇼>의 마을처럼 우리들 사는 모습이 누군가에 의해 계속 관찰되어진다면, 우리 세상은 크기가 얼마나 될까?

  크기, 그것은 '보고 느끼고 만지는 나'가 중심이 되어 결정지어 지는 아주 상대적인 것.

  주인공 '스콧'은 어느 날, 방사능 안개를 쐬고부터 매일 0.36cm씩 줄어드는 남자다.
  처음 10cm, 20cm 줄어들 때만 해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럴 것이 키 180cm 사람이 160cm가 된다고
  주변 사물들이 커지는 것은 아니니까. 핸드폰은 여전히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었고, 냉장고 문을 여는데도 문제 없으니까.
  그러다 점점 자신의 아내를 올려다 보게 되고, 더 줄어들어 자신의 어린 딸보다 작아져 인형 취급을 받게 되는 시점이
  되면서부터 늘 친숙하던 주변 사물들은 그에게 괴물이나 힘겹게 올라야 하는 히말라야 산맥처럼 거대해지게 된다.

 

    ( *참고 사진 : 인도의 '작은 남자' Romio)

  크기가 바뀐 것이다. '나'가 작으면 사물이 커지는 법.
  어릴 때 다녔던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가 전보다 작아졌다고 느껴질 때, 유아용 의자에 더 이상 앉지 못할 때,
  장난감의 손잡이 부분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나보다 컸던 어른을 내려다 볼 때, 우리는 크기가 상대적이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것에서 '스콧'처럼 심각하게 - 생존과 연결 지을 정도로 - 크기의 상대성을 느끼는 자는 없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크기의 상대성은 '스콧'의 '역상대성'과 다르니까.

  그가 엄지 손톱만한 거미보다 몸집이 더 작아지고, 3,40cm의 높이에서(그에게는 수백~수천 미터는 되보이는) 떨어져도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다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도 그는 자살하지 않고 끝까지 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 개월 째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나가지 못하고 매일 거미와 사투를 벌이고, 어딘가 떨어진 빵 부스러기와 수도관에서
  새는 물 방울로 연명하는 그의 신세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이란 '지하실에서 나가 아내와 딸에게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린다'는 것 뿐이었다. 1mm도 안되는 마지막 날의 자신의 모습을 거대한 걸리버같은 인간들이 알아볼 수 있을까?
  하지만 그것이 인간이다. 
 아무리 작아져도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싶은 본능을 가진 생물.

  줄어들고 줄어들어 결국 無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스콧'이 마지막에 만난 것은 무엇이었을까?
  혹시 인간의 고정관념은 아니었을까?

 

 

 

 

 

 

 

  실험 용기안에 새까만 액체가 담겨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붉고 빛나는 아주 작은 점이 드문드문 있고, 그 주위로 더욱 더 작은 흰 점들이 있다.
  점들은 태어나 자랐다가 죽어 없어지고, 다시 점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죽기를 반복한다.
  이 미생물들을 더 작게 볼 수는 없을까?
  고민에 빠지며 미소 짓던 실험자는 눈이 피곤한지 눈꺼풀을 뻐금거리며 실험 용기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뚜껑에 제목을 붙인다.

  우주

 

 

  지구가 정말로 크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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