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밥 먹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찾았다.
    그래서 일하고 난뒤 마저 밥 다 먹고 다른 일을 하려고 복도를 지나다 무심코 현관쪽을 쳐다보았다.
    낯익은 하얀 종이가 문 옆 공용컴퓨터 책상에 놓여 있다.
    집었다.
    역시나-! 

    우체부 아저씨가 또! [우편물 안내 도착문]만 덩그러니 놓고 갔다.
    내일 1시에 다시 온다고....ㅡ.,ㅡ 

    아저씨 쫌!!! 내가 안 보이면 전화를 하라구요, 전화를 !!!
    아니, 다른 택배기사들은 잘도 전화하던데, 아저씨는 왜 맨날 종이 던져놓고 가냐고~
    지난번엔 웬일로 전화해서 나를 잘도 찾더니만.
    그렇게 자주 보는 사람이면 내가 멀리 안 가고 가까운데 있다는거 다 알잖아요~아, 놔.
    아저씨가 다시 올 때까지 나, 불안해서 어디 못 가는거 알고 계삼? -_-
    그렇게 내 얼굴을 자주 보고싶삼?
    항상 친절해서 좋긴 하지만, 아저씨, 내가 아저씨 이름 외울 정도면 이젠...
    전화해서 찾아도 되잖아요?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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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3-02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
경비실에 떡 허니 던져놓고 던져놨다는 사실도 통보안하는 때도 있다는 ㅠ.ㅠ

L.SHIN 2010-03-02 19:0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우체국은 '누가 보낸 택배를 언제쯤 방문한다'라는 문자만 보내지,
맡겨놓은 것에 대해서는 안내를 안 하는 거 같더군요.-_-

stella.K 2010-03-0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개가 넘 귀여워요.^^

L.SHIN 2010-03-02 19:0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렇게 토실토실한 녀석이면 좀 성깔 부려도 귀여워하겠는데 말이죠.^^

Mephistopheles 2010-03-0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우체국과 택배회사는 좀 틀릴껄요???

L.SHIN 2010-03-02 19:04   좋아요 0 | URL
네, 운영 방식이 다르다는 건 아는데..번거롭게 다시 오느니 나라면, 전화해서 그 날
주고 가겠어요...-_-

Mephistopheles 2010-03-02 23:34   좋아요 0 | URL
우체부 아저씨는요. 매일 옵니다.
오늘 못받아도 내일 어짜피 다시 오는 길이시죠...^^

하지만 택배는 배송지 주소만 한번 오고 말죠.
오늘 받을 사람이 없으면 내일 다시 와야 하기 때문에 전화까지
걸어 반드시 배송을 하려고 하는 거죠.

토토랑 2010-03-0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강생이 너무 귀여워요 >.<
저희 동네 우체국 아저씨는.. 아침 8시에 배송오시는데 ^^;;동네마다 좀 다른듯~하네요

L.SHIN 2010-03-02 19:05   좋아요 0 | URL
우체국 아저씨마다 관할 구역이 있는데 그 날 안에 효율적으로 배송하려다 보니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정해놓은 듯. 그래서 제(이젠 소유격으로 표현 ㅋㅋ) 우체국 아저씨는 항상 점심때쯤
오더라구요. ㅡ.,ㅡ

메르헨 2010-03-0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가 인상을 제대로 ...^^ㅋ

L.SHIN 2010-03-03 15:26   좋아요 0 | URL
그쵸? 제대로..ㅋㅋ

후애(厚愛) 2010-03-0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돗개 맞지요? 인상을 쓰니 하나도 안 무섭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L.SHIN 2010-03-03 15:27   좋아요 0 | URL
아, 일본의 '아키다'견종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돗개는 좀 더 샤프하게 생겼죠 ㅎㅎ 저는 둘 다 좋습니다만.(웃음)

마녀고양이 2010-03-0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체국은 원래 저렇게 하시더만요.. 더 무서운건 몇번 방문하다가 안 되면, 직접 찾으러 우체국으로 오라는 문구. ㅡㅡ;;

L.SHIN 2010-03-03 23:08   좋아요 0 | URL
그...우체국으로 직접 오라는 건....왠지 교장실에 불려가는 기분일 거 같은...ㅡ.,ㅡ

자하(紫霞) 2010-03-03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리집오는 택배아저씨는 무지 좋은데...^^

L.SHIN 2010-03-03 23:09   좋아요 0 | URL
좋군요. 전 일반 택배 기사들 중 친절한 사람을 못봐서, 가급적이면 받을 때도 보낼 때도
우체국 아저씨가 좋아요.^^;

느린산책 2010-03-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강아지 사진만 보면 사족을 못씁니다.
퍼가도 되지요?^^

L.SHIN 2010-03-06 22:57   좋아요 0 | URL
물론입니다. 저도 퍼왔는데요.^^
저도 강아지에 환장하는 1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