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조금씩 넓어져 가고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시면 절대 술에 안 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고 ( -_-)
'인간혐오증'이라 떠들고 다니던 내가 그래도 아직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고 ( -_=)
약간 울컥거리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 사람이 있어도
살짝 나를 웃겨주면 울컥거림이 사라지는 내 성격에 화들짝 놀라고
(너 옛날엔 안 그랬잖아! 엄청 까칠했다구! 그게 멋이라 여겼던 너라구! 유머 하나에 넘어가다니!)
매일 밤 늦게 혹은 새벽에 들어와야 하는 일이 생겨도 피곤하지는 않지만
왠지 잠을 금방 잘 수가 없고
(누우면 10초 안에 기절해버리는 네가 웬일이야!! 드디어 나도 생각이란걸 하게 된건가!! 우어우어어어어~)
이 나이, 서른 살에 '학생~' 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모른 척 할 수 있는 내가 대견스럽고~
(옛날 같으면 초면에 반말한다고, 어리게 본다고 눈에 레이져 뿜고 표정 굳어지던 나는 어디간게냐 =_=)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새로운 조직,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은 -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
남들 다 놀러가는 휴일에 공휴일에 나는 못 놀아도 좋아. 여행 따위 안 가도 좋아.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행만큼 재밌는건 없거든~ *^ㅡ^*
앞으로도 계속 바빠지겠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지.
괜찮아.
이제 난 세상을 즐길 준비가 되었어.
나를 감싸고 있던 보호막 - 좁은 나만의 세계가 빠각빠각 깨져 버렸거든.
(그럼 난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인게냐? ㅋㅋㅋㅋ)
자, 어디 나도 날아보자. 흠!
I believe I can Fly
(세상에~ 누가 이 문구를 보고 이러지 뭐야. '난 믿는다. 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건.... 아니잖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