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조금씩 넓어져 가고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시면 절대 술에 안 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고 ( -_-)

    '인간혐오증'이라 떠들고 다니던 내가 그래도 아직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고 ( -_=)

    약간 울컥거리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 사람이 있어도
    살짝 나를 웃겨주면 울컥거림이 사라지는 내 성격에 화들짝 놀라고
    (너 옛날엔 안 그랬잖아! 엄청 까칠했다구! 그게 멋이라 여겼던 너라구! 유머 하나에 넘어가다니!)

    매일 밤 늦게 혹은 새벽에 들어와야 하는 일이 생겨도 피곤하지는 않지만
    왠지 잠을 금방 잘 수가 없고
    (누우면 10초 안에 기절해버리는 네가 웬일이야!! 드디어 나도 생각이란걸 하게 된건가!! 우어우어어어어~)

    이 나이, 서른 살에 '학생~' 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모른 척 할 수 있는 내가 대견스럽고~
    (옛날 같으면 초면에 반말한다고, 어리게 본다고 눈에 레이져 뿜고 표정 굳어지던 나는 어디간게냐 =_=)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새로운 조직,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은 -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

    남들 다 놀러가는 휴일에 공휴일에 나는 못 놀아도 좋아. 여행 따위 안 가도 좋아.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행만큼 재밌는건 없거든~ *^ㅡ^*

    앞으로도 계속 바빠지겠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지.
    괜찮아.
    이제 난 세상을 즐길 준비가 되었어.
    나를 감싸고 있던 보호막 - 좁은 나만의 세계가 빠각빠각 깨져 버렸거든.
    (그럼 난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인게냐? ㅋㅋㅋㅋ)

 

 

    자, 어디 나도 날아보자. 흠!

   

 

 

 

    I believe I can Fly

 

 

    (세상에~ 누가 이 문구를 보고 이러지 뭐야. '난 믿는다. 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건.... 아니잖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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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5-0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너무 빠지진 마세요 에스님...(닥쵸!)=3=3=3=3=3=3=3=3

L.SHIN 2008-05-06 13:18   좋아요 0 | URL
뉘신지...? ㅡ.,ㅡ

Mephistopheles 2008-05-06 13:48   좋아요 0 | URL
아 죄송합니다 제가 서재를 잘못 봤습니다. 엘모님의 서재인줄 알고 그만..

L.SHIN 2008-05-06 17:37   좋아요 0 | URL
(덥썩) 그렇다고 그렇게 가실 것 까지야...흐흐흐흐

chika 2008-05-0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파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면 '난 후라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었나? 라는 생각이 스치고 있는 내가...(이젠 적응이 되고 있어요. 놀랍죠?)
아니, 알에서 깨어나왔다고 다 박혁거세는 아닌거고, 달걀에서 병아리가 깨어나와버리면 후라이는 뭘로 만들죠?
아, 배고푸다...................................................

L.SHIN 2008-05-06 13:19   좋아요 0 | URL
끄하합! 후라이라니! ㅋㅋㅋㅋ
치카님도 보통이 아니시군요.

무스탕 2008-05-0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난 깡통을 날릴수 있다고 해석했어요.. 효효효... =3=3=3

L.SHIN 2008-05-06 13:19   좋아요 0 | URL
흐미~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니.ㅋㅋㅋㅋ

뽀송이 2008-05-0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정말 서...른... 이세요?
뽀얀 피부에 갸녀린 님이??? ㅋ ㅋ
잘 지내시나요? 모처럼 짬을 내서 지기님들께 문안 인사 드리고 있어요.^^;;
아직도 잘 찾아보면 좋아하고 싶은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쵸?

L.SHIN 2008-05-06 13:21   좋아요 0 | URL
아니요. 한국 나이가 아닌 원래대로라면 아직 20대라구요오오오오! ㅜ_ㅡ
그래요, 잘 찾아보면 꽤 괜찮은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칼리 2008-05-0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윗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Lud님은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병아리는 저리도 깜찍한 쟈켓을 어디서 구해 입었을까요?^^

L.SHIN 2008-05-06 17:54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우후훗 ^ㅡ^
휘파람, 지난번 진실게임에서 일본의 어린 여자아이가 휘파람을 어찌나 잘 불던지!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소리 낼 정도인데 말이죠. (웃음)

Heⓔ 2008-05-0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어디갔다가 처음 만났던 날의 모습과 똑같은 사람을 봤어요 -0-;
어?
하면서 자세히 보니까 아니었다는;
음...
뭐..
그랬었답니다..
오랜만 =3=3=3

L.SHIN 2008-05-07 09:11   좋아요 0 | URL
그랬었나요? 스타일이 닮았었나 보군요.^^
오랜만입니다.

마노아 2008-05-0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하게 읽다가 피식! 아, 모처럼 웃었습니다. 반가워요. 에쓰님^^

L.SHIN 2008-05-07 12:05   좋아요 0 | URL
네,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

레와 2008-05-0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쁜게 좋더라구요.. ^^

건강조심!

L.SHIN 2008-05-07 18:44   좋아요 0 | URL
네,저도요~ ^^

302moon 2008-05-0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이라는 부름의 반응과, (-_-;) 울컥거림이 사라진다는 부분, 저도 살짝 해당된다는/ 더더욱 새로운 우리들을 만나러 출발~ (웃음) 그리고 덧붙임~ 살청님, 예리한+_+

L.SHIN 2008-05-08 12:19   좋아요 0 | URL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