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일을 마치고 집에 오던 길에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갔었다.
    평소 즐겨 마시던 OB BLUE 를 집으려다 맥주들 사이에서 웬 음료수캔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KGB처럼 색다른 맛을 첨가한 맥주인가? 탄산음료를 잘못 진열하였나?
    고개를 갸우뚱하며 유심히 쳐다보았다.
    캔 상단에 [술] 이라고 너무나 친절하게 써놓은 녀석들.
    알고보니 와인과 합체를 한 맥주 한국산이었던 것이다.
    오호~ 디자인도 이쁘고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레드와인맛과 화이트와인 둘 다 냉큼 집었다.
    그러면서 평소 잘 안 마시던 흑맥주인 스타우트도 덤으로 샀다.
    그래 오늘은 맛있는 치킨과 요 새로운 녀석들을 배에 꿀꿀꿀~ 집어 넣어 보자.

   

    

   



   

    한번 좋아하면 일편단심을 퍼붓는 고집을 버리고 새로운 것도 도전해보자라던 마음을....
    맛이 배신해 버렸다. ㅡ.,ㅡ

    보기에는 참신한 아이디어 같아서 좋았는데

    이건 맥주도 아니고 와인도 아니여~

    그저 포도맛 탄산 음료를 요상하게 마시는 기분이랄까.
    에잉~ 맛없어. 그냥 스타우트나 마시자.
    탁-치익-꼴꼴꼴~
    제길슨....요놈도 맛이 없다. ㅡ.,ㅡ^

    트럼만 잔뜩 나온다.

    그래, 안하던 짓을 하면 늘 후회를 하게 된다는 불변의 법칙이로구나~

    색이 그럴싸해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나 그냥 멋부리기용으로는 좋을 듯 하나
    애주가들한테는 퇴짜맞기 십상이다.킁...

 

    * 이 눔의 와인맥주 마시면 안되겠다..머리 아프다..ㅡ.,ㅡ^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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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0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잘 못마시는 저는 그냥 멋부리기 용으로 한번 마셔보고 싶어요 ㅋㅋㅋ

L.SHIN 2008-03-08 22:38   좋아요 0 | URL
네~ 맥주맛으로 치면 맛 없지만 그냥 탄산음료라고 생각하면 먹을만해요~ ㅎㅎ
멋부리기용으로는 정말 딱이라는.^^

하이드 2008-03-08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우트- 요.

맥주와의 결합이라. 한번 시도해보고 싶긴하네요. 기성품말고, 직접 조제한 수제품으로다가요.

L.SHIN 2008-03-08 22:38   좋아요 0 | URL
아, 이런, 오타. 감사합니다.
스카우트라니..ㅋㅋ 직접 조제해서 맛있으면 방법 알려주십시오~^^

마늘빵 2008-03-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텐 잘 맞을거 같은데.

L.SHIN 2008-03-09 10:26   좋아요 0 | URL
달콤하긴 하지만...조금만 마셨을 뿐인데 머리가 아프더라니까요 =_= (비추입니당)

Mephistopheles 2008-03-0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스파클링의 변종같다는 느낌이..^^

L.SHIN 2008-03-09 10:27   좋아요 0 | URL
흠..전 진열장에서 처음 봤을 때 KGB를 따라한 기분이 들었어요.
시도는 좋았는데..호응도는 별로 없을 듯..

이리스 2008-03-09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대체로 저러한 시도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 만족스러운 무엇이 나오려면 지금의 이러한 실패가 꼭 있어여 할 듯 하니.. 이거 참.. ^^

L.SHIN 2008-03-09 20:47   좋아요 0 | URL
네, 실패는 다음의 성공을 부르죠. 물론 다 그렇지 않지만 ^^

다락방 2008-03-0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와인 한병 마시고 왔어요. 으흐흐흐.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레스토랑 갔는데 두분 다 와인이 너무 싫다고 하셨다는. ㅎㅎ

L.SHIN 2008-03-09 22:56   좋아요 0 | URL
오오~ 그래서 다락님이 한 병 다 마신겁니까? ㅎㅎ
(갑자기 백세주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_- 악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