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움하하하핫 !!!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 도전했음에도 성공 ㅡ_ㅡv
솔직히 나는 조리법조차 몰랐다. 대충 끄적여 놓은 재료들 뿐.
요리의 '요'자도 몰랐던 내가 지금까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카레라이스 뿐이었는데,
이로써 '할 줄 아는 요리' 목록에 한 가지 더 추가할 수 있어 기쁘다. 후후훗.
늘 식사를 챙겨주는 분이 계시기에, 나는 배고프면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게름뱅이 성격인데,
허기짐을 이기고 (무려 1시간 넘게 걸려서 =_=) 음식을 만들어냈다는 것, 거기다 맛있다라는 평까지
얻은 것은 정말 쾌거가 아니고 무어겠는가!!
'이깟 간단한 요리 가지고 야단 법석은~' 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 요리는 없을거야' 라고
좌절하게 만든 2,3년전의 실패작 순두부찌개를 회상하면 스스로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다궁~! (>_<)
가끔은 남이 만든 음식을 먹고 싶다던 S에게 음식 대접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순수한 기쁨이다.
자, 새콤달콤한 라면 스파게뤼 도전~!!
1) 오늘의 주인공(?) 곰돌이 파스타!! 스파게뤼~엔 역시 말랑한 이 녀석이 필수 (물에 불리기 전)
2) 미리 썰어놓은 노랑, 빨강 파프리카, 피망 그리고 완두콩, 옥수수, 살짝 익혀 놓은 양파 준비 완료
3) 끓는 물에 7분 이상 불린 곰돌이, 후라이팬에서 살짝 녹인 치즈
4) 케챱과 설탕으로 소스 만들기~ (3인분 만드는데 케챱 작은 통을 하나 다 썼다규우~ 설탕은 수저로 2스푼)
5) 중간불에서 파프리카와 피망을 살짝 익혀주기~ 칙칙칙
(아쿵-!! 깜짝이야 =_= 물기가 있으면 기름이 튄다구!!)
6) 양파, 콩, 옥수수, 곰돌이를 같이 넣어서 합체~!! (이때부터 재료들이 무거워서 젓기가 힘들어...)
7) 이제 소스를 넣고 약한불에서 잘 섞어주자~ ^^ (앗, 마지막에 치즈 넣는거 잊어버리면 안돼!!)
8) 따로 삶아서 찬물에 보관해둔 라면과 소스들을 잘 버무리면 자, 맛있는 스파게뤼 완성-!! *^ㅡ^*
♧ 영양만점, 새콤달콤한 저녁 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