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e : The Music, Volume 1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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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0년대가 추억의 시대가 되었다.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은 절대 없는 셈이다. 드라마 <글리>는 팝리메이크의 시작을 알렸다. 그 시절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중음악이 어느 순간 혼돈에 빠지자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글리는 이 틈을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어차피 팝은 차고 넘치고 어디를 쑤셔도 마르지 않은 샘과 같았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상관없다. 적당한 시기와 질투,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마치 스포츠 경기처럼 다루었다. 어찌보면 식상할 포멧을 깨부순건 노래다. 발군의 실력을 가진 가수배우들이 저마다의 성량을 뽐낸다. 이 음반은 글리의 위대한 여정이 출발했음을 알려준다. 돈 스톱 빌리빙을 듣는 순간 모두 직감했을 것이다. 물론 이후 나온 넘버들 또한 비슷비슷한 스타일이라 질려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단 하나의 글리 음반을 고르라면 단연코 볼륨 넘버원이다. 여기에 글리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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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Side Story - O.S.T.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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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이면 정영일 선생은 텔레비전에 나와 연신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쓸어 올리며 이 영화는 절대 놓쳐서 안됩니다. 라며 반복해서 말하곤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꼭 봐야할 것 같은 절박감이 느껴졌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그 중 하나였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는 극장에서 여섯 번 이상 보았다고 고백한 것 같다. 평소 근엄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뮤지컬 영화에 그토록 열광했다니. 그러나 직접 영화를 보고 나면 그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여섯 번이 뭐냐? 한 스무번은 봐야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 또한 이 영화에 탐닉하던 때가 있었다. 비디오로 나왔을 때 구입했고 디브이도도 샀고 오에스티니는 종류별로 구비했다. 이 음반은 브로드웨이 라인업이다. 곧 무대용 버전이다. 당연히 영화에서보다는 능력이 높고 게다가 번스타인의 연주곡까지 곁들어져 있어 소장차지도 크다. 그러나 영화의 아우라가 워낙 커서인지 무대용은 왠지 몰입이 어렵다. 특히 영화에서 마리아 역의 나탈리 우드가 워낙 빼어나서 인지 쉽게 감정전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표지는 끝내준다. 사실 이것때문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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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차르트 : 마술피리 (1969년 녹음)
모차르트 (Mozart) 작곡, Georg Solti 지휘 / Decca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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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초등학교 시절 마술피리를 접했을 때의 기분은 황홀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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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차르트 : 마술피리 (1969년 녹음)
모차르트 (Mozart) 작곡, Georg Solti 지휘 / Decca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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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마술피리> 하이라이트 


누구에게나 첫 경험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때의 감정을 나이가 들면서 꾸준히 유지하거나 혹은 더 좋아하게 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왜 불같은 사랑을 했던 연인들이 결혼을 하면 시들시들해지고 더 나아가 이혼에 이르기까지 하겠는가? 다행히 내게는 아직도 싱싱한 첫 사랑이 있다. 그것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다. 오페라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마술피리만은 언제 보고 들어도 즐겁다. 누군가는 심각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프리메이슨의 징표 같은 음악이라고 하지만 그건 나중에 호사가들이 붙인 댓글 같은 거다. 


내가 이렇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맨 처음 초등학교 시절 마술피리를 접했을 때의 기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황홀했다. 그 주인공은 1969년 녹음된 게오르그 솔티 경이 지휘한 음반이다. 성음에서 나온 하이라이트 카세트테이프를 얼마나 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도 들어 테이프가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그 다음에는 새걸로 하나 더 사서 공테이프에 녹음하여 들었다. 그 두 테이프도 어느 순간 사라졌다. 다행히 아직도 카세트가 생산되던 시절 하나를 더 구입하여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 이 음반에 대한 평은 이미 자자하다. 정직하게 말해 연주가 더 좋은 칼 뵘도 있고, 뭔가 다 산뜻해진 조수미 버전도 있지만 전체의 조화로움은 1969년판을 따라갈 자가 없다, 고 나는 단언한다. 


사진 출처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4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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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국 영어 회화 문법 1~2 세트 - 전2권 미국 영어 회화 문법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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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을 따로 떼어 수험용으로 배우다보면 영어는 미스터리가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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