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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되는 법
와시다 고야타 지음, 유리 옮김, 이동철 감수 / 생각의나무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말하면 나는 대학교수 지망생이다. 문제는 그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투명하지 못한 교수선발,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 내 또래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 등은 그나마 공부 하나만은 자신있다는 나를 주눅들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일본이 원조격에 해당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씩씩하게 공부의 길을 헤쳐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설령 교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10년 이상을 공부에 매진한다면 그 자체로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고 많이 힘이 된 것이 사실이다. 나만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위안도 얻었다. 그렇지만 나야 좋아서 한다지만 나 하나만을 잘되기를 바라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것이 사실이다. 정말 앞으로 몇 년 정도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