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이가 생각난다 2004/09/24 13:27

 

이만복...그냥 만복이라고 불렸었어.

누굴까하는 사람도, 아직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테야.

 

서태지 이후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댄스그룹 '잉크'의 멤버 중 한 사람.

 

흑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흑인 사이에서 태어나서 한국사람이 키웠다. 올해 그는 자기를 낳아 준 그리고 버려둔 부모를 찾아 미국으로 갔고 거기서 부모를 만났다고 한다.

 

그의 나이는 지금 32살....

 

그가 한참 방송에도 나왔지만 큰 돈을 벌고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방송 출연하고 밤업소 나가서 받아 온 10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자기를 길러준 할머니에게 그대로 모두 가져다 준 마음 착한 아이였다(그 때가 그의 나이 20살). 

 

나 죽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사나 걱정하시던 할머니도 세상을 떠나셨다.

 

난 그를 직접 봤다. 내가 있던 부대에 속한 옆 부대에서 그를 보았다(군에서 쓰는 온갖 기계나 부품 등을 관리하거나 수리하는 정비부대)

 

연예인하면 온갖 수를 써서 군대를 안가거나, 가더라도 일선 부대에서 좀 있다가(연예프로에도 몇번 나오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홍보영화에 출연하고 위문공연에도 따라 다니나 보다.

 

그가 제대할 때까지 쭉 지켜보지 못해지만, 그는 그 부대에서 계속 있다가 제대를 한 모양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나 같은 사람이 어찌 알겠냐만은 위에서 보기에는 그가 써먹을 만한 연예인으로 보이지 않은 모양이다.  

 

댄스그룹이 생기고 한참 여기 저기에 잘 불려다니던 그가 불과 데뷔한지 1년이 지난 때에 군대를 왔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서 기획사로부터 버려진 것일까 ? 아니면 말 못할 사연이 있어서일까 ?

 

어쨌든 군인이 된 그는 당시 군에서 장려했던 에어로빅 시범을 직접 해야 했고, 체육대회라던가 그런 데에 자주 불려다닌 모양이다(아마도 그가 연예인이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지나치다 본 그는 참 착하게도 예쁘장하게도 생겼었다. 

 

벌써 10년이나 된 얘긴가.

 

그런 그가 부모를 찾고, 어렵게 결혼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잘나가는 연예인이랍시고, 잘나가는 운동선수랍시고, 돈으로 그것도 이 나라 이 사회를 위해 피땀흘려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아간 돈으로, 군대를 가지 않고도 떳떳하게 살았다기에, 비난이 쏟아지는 지금.

 

그들보다 잘 못나가서 어느날 기껏 수표 한장 벌어 할머니 손에 쥐어주며 기뻐하던 만복이가 생각난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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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9-2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동네에 살던데, 가족들을 자주 보죠. 잘 사는 것 같던데요...

물만두 2004-09-2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살겠죠... 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로드무비 2004-09-2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참 착하게 생겼어요.
잘살아야죠.^^

숨은아이 2004-09-2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과끝님 : 반갑습니다. 그 친구가 잘산다니 다행이에요.
물만두님 : 그렇다니 좋으네요. 만두님도 추석 즐거우시기를!
로드무비님 : 그리고 우리도 잘살아야죠. ^^

내가없는 이 안 2004-09-2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을 다 읽고 나니까 만복이가 누군지 그제서야 생각났어요.
얼굴도 노래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만복이란 이름이랑 우리와 좀 다르게
생겼다는 것만 기억이 나니. 참... 잘 산다니 좋군요...
숨은아이님, 아직 안 내려가셨네요? 시댁과 친정 바쁘게 다니신다구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좋은 추석 되시길... ^^

숨은아이 2004-09-2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오전에 갑니다. 이안님께도 좋은 추석 되시길!
 

음음...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신문에 서평을 쓰신 한문학자께서, 고맙게도 출판사에 틀린 글자 2개를 알려오셨습니다.

1. 22쪽 각주 5, 전한서 몽구편에 나오는 우공의 고사를 이야기했는데, 우공의 한자를 牛公으로 잘못 적었습니다. 于公이라 했어야 하는데.

2. 447쪽 "무상-휙 지나가 버리는 것"의 본문 첫마디가 "닻을 단 배"라고 했는데, "돛을 단 배"가 맞습니다.

모두 주의 깊게 보았으면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제 불찰이 큽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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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9-2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흠흠... 돛을 단 배가 맞군요..;;; 보고서도 몰랐는데..;;

숨은아이 2004-09-24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

chika 2004-09-2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

숨은아이 2004-09-2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쓱... (^^)a

조선인 2004-09-25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 2개밖에 없다면 선방 아닌가요?

로드무비 2004-09-2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제가 놓쳐버린 오자들 생각하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요.^^

숨은아이 2004-09-25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고맙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더 많은 것이 숨어 있을지도. ^^;;;)
로드무비님 : 우리 서로 과거는 묻지 말기로 해요. (..)(``)

비로그인 2004-09-28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에 있는 편집자의 글, 너무 멋져요!

숨은아이 2004-09-30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레날린느님, 고맙습니다. 한가위는 즐거이 보내셨는지요?

비로그인 2004-10-0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_^
 

효수(梟首) : 올빼미 머리 2004/09/23 18:02

1. 의문을 품다.

 

『농민의 난을 생각하다』(서해문집, 송찬섭 지음)을 보면, 농민의 난을 주도한 인물들이 효수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효수라는 단어의 한자 풀이를 한다.

 

효수(梟首) : 올빼미 머리

 

효수는 대역죄를 저지른 죄인의 머리를 베어 장대에 매달아 놓는 형벌인데, 쉽게 말하면, 임금에게 대들면 이렇게 죽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형벌이다(머리 외의 사지도 함께 잘라 팔도에 함께 돌렸다고도 한다. 아주 끔찍한 형벌이다).

 

그렇다면, 왜 효수(올빼미 머리)하다 일까 ?

 

2. 올빼미에 대해 알아본다.

 

서양에서는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모양이지만, 중국에서는 올빼미는 불효의 상징이다. 올빼미는 어려선 제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는데  크고 나면 그 어미를 잡아먹는 새라고  하여, 이 새를 보기만 하면 모조리 잡아 죽인 다음, 그 사체를 사람들한테 나무에 걸어두고 보여 주었다고 한다.

 

따라서, 한자를 보면 나무(木)위에 걸려있는 새(鳥)가 바로 올빼미다.

 

3. 불효가 불충으로 이어진다.

 

효수가 형벌로서 굳건히 자리잡았다는 것은, 곧 불효와 불충은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효를 했다고 해서 효수를 하는 것은 아니었고, 민란이나 군란 등 임금에게 대드는 반역죄를 저지른 경우에 효수를 하였다는 점에서 보면, 임금에 대한 충성이 가장 강조된 듯 싶다.

 

낮과 달리 밤에는 사람이 물체를 분별할 수 있는 빛의 100분의 1 정도만 되어도 아주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고 식별할 수 있을 만큼 눈이 밝은 게 올빼미다. 

 

낮과 밤을 밝음과 어둠, 긍정과 부정으로 구분할 때, 밝은 쪽으로는 장님인데 어둠 즉 부정적인 세계에서는 세상 그 누구도 추종하지 못할  만큼 눈이 밝고, 큰 것은 못 보는 대신 작은  것은 신기하게도 잘 보는 특성을 지닌 올빼미라고 보게 된다면, 올빼미에 대한 인식은 엄청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특히 통치자에게 올빼미에 대한 인식은 더욱 그럴 것이다.

 

4. 올빼미가 지금은 충성을 상징한다 ?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유격 훈련장에서 "0번 올빼미"라는 말을 목터지게 외쳐보았을 것이다.

 

미국 특공부대(Ranger) 훈련을 받고 온 일단의 한국군인들이 생각하기에, 올빼미는 소리없이 날고, 청각이 발달되어 있으며, 두 눈을 밤에 쌍안경의 기능을 한다고 보고, 용감하고 민첩하며, 인내 깊은 야행성 날짐승인 것이 적의 후방에서의 전투를 의미하는 유격전투에서의 군인의 상징이 될 만하다고 하여, 올빼미를 유격훈련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빼미는 유격훈련장에서 충성을 상징하기 시작한 때(1960년대)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불효와 불충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국가에 충성을 다 해야할 군인이 올빼미를 닮아 가기를 명령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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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의미를 두고 적은 글은 아니다.

 

의문을 품었기에 의문을 풀어본 것 뿐이다.

 

(이 글을 쓰면서 참고된 글은, 위에서 언급한 책과,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김일규 목사 홈페이지 글과, 역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았지만 출처를 알 수 없이 인용된 글과, 『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1』(청년사, 정연식 지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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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9-24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으면서요. 갑자기요. 숨은아이님의 옆지기님도 옆지기님 블로그에 <내 옆지기가 쓴 글> 이래갖구 옮기시나요? 라고 질문하면 한 대 맞으려나... 요런 궁금증이...

내가없는 이 안 2004-09-24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덩달아 무지 궁금해지네요. 뭐 착한 숨은아이님이 한대 때리시기야 하겠어, 함서... ^^
뭔들 안 그러겠냐만, 아전인수에 가장 능한 동물은 사람인 듯싶어요.

숨은아이 2004-09-24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두 분 갑자기 절 웃기셔요. 설마 제가 그런 걸 갖고... 그 사람은 제 글 안 옮겨놔요. 제 글이라야 다 이곳에나 어울리죠 머.

비로그인 2004-09-2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안 맞았다.. 답변 감사드려용. 송편 꼭꼭 씹어서 천천히 많이 잡수셔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시구요~

숨은아이 2004-09-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많이 먹고 배불뚝이 돼서 왔답니다. 이 살을 어케 빼지... --;;
 

"호박과 마요네즈"를 사러 갔다가 옆에 같이 있기에 산 책이에요. 역시 하이북스에서 나왔어요. 3800원. 저작권 표시가 없는 걸 보니, 해적판 맞나 봐요. *.*

누군가를 좋아하면 욕심이 생겨요. 그의 아픔을 나만은 다 이해하고픈 욕심, 그 사람이 지치고 힘들 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였으면 하는 욕심. 그래서 이 "블루"라는 작품이 "호박과 마요네즈"보다 더 공감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키리시마의 감정선을 따라갔어요.

그런데,

"나... 평범하게 결혼할 테야... (중략)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는 건, 부모님께 뭔가 해드릴 수 있는 건 결혼이 최고란 걸 말야- 흔해빠진 대답이지만. 하지만 현실과 타협한 건 절대 아니란 거 알지?"

현실과 타협한 것 같은데, 토오노.....


표지


블루 속표지


블루 차례


내지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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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9-23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버스 안에서 단번에 읽었는데요.. 왠지 곱씹으며 다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9-2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책이 괜찮은 책인가보죠?
음~~

숨은아이 2004-09-2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 가슴이 짠해요.
책읽는나무님 : 이 작가 분위기, 꽤 괜찮네요.

내가없는 이 안 2004-09-2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 검색을 해봐도 이 작가의 책은 호박과 마요네즈만 뜨던데 이런 작품이 있었군요. 보지도 않고도 그림부터 맘에 드는데요. ^^

숨은아이 2004-09-2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박과 마요네즈 외에는 모두 해적판으로만 나왔나 봐요. --;

내가없는 이 안 2004-09-2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렇지 않아도 리브로에서 호박과 마요네즈가 한정판매가 되더군요. 오늘 아침에 확인하고 바로 주문 넣었어요. 숨은아이님이 읽으셨다니 갑자기 더 빨리 보고 싶어지는걸요. ^^

숨은아이 2004-09-2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시고 소감 써주세여~
 

(책 광고) 『한국 현대사 산책』(강준만) 2004/09/22 13:45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70년대 편)은 70년대에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을 하나하나 제목으로 뽑아, 그 사건에 대해서 관련자들의 증언을 주로 인용하면서 설명해 나간다. 모두 세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통해 강준만은 묻는다.

 

박정희가 다카키마사오이었거나 남로당 당원이었어도, 김대중을 납치해서 죽이려고 했어도(의문의 교통사고 때문에 그가 지금도 다리를 절룩거리게 되었던), 수 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사려져 버렸지고 남산에서 고문을 당했어도, 그가 주지육림에 빠져 TV나 은막의 여배우들을 농락했어도(그래서 늘 속상해 했던 육영수와 주먹다짐까지 했대나 뭐라나), 김일성을 죽이겠다고 기른 특공대를 무장공비라고 거짓말을 하려고 했어도, 일본제국주의 침략을 묻어버리고 돈으로 때우려 했어도(그것도 비밀리에), 머나먼 정글 속으로 들어가 목숨을 버리는 것이 왜 애국인지 모르나 아무튼 경부고속도로가 그들의 피값이었어도, 먹고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어용노조(지금의 한국노총)를 주구(走狗)로 만들었어도(그래서 그들이 노동귀족이 되었다), 오로지 수치적 성장에 매달려 거대 기업군을 만들고 결국 지금과 같은 허약한 경제구조가 되도록 한 원인을 제공했어도(그러나, 경제파탄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돈과 권력을 그대로 쥐고 있다), 그런 그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아 썼어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무력으로 짓밟았어도, 말 안듣는 언론과 개인, 단체를 모조리 탄압했어도, 부산마산사람들 다 쓸어버려도 상관없다고 큰소리치는 부하를 데리고 다녔어도, 김일성 영구집권 비난하던 그가 자기도 영구집권을 하려고 했어도, 전인민의 군사화를 비난하던 그가 고등학생들부터 총싸움 가르치고 여자들에게도 총을 들게 했어도, 기생관광을 국가가 적극 지원하고 애국이라고 칭송하는 정부의 우두머리였어도.......(더 많은데 기억나는대로 여기까지만)

 

그리고, 그가 죽은지 25년이 지난 2004년 오늘.

 

군수자본의 이익을 직접 드러내놓고 대변하는 부시가 아예 석유를 넘보고 군대를 동원해도 그것이 애국이 되고 국익이 되며, 그런 부시 뒤꽁무니를 따라 다녀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직접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떠드는 사람, 오른쪽으로 기울어도 한참 기운 대통령을 좌파라고 우기는 사람, 장교들한테 통수권자에게 총을 겨누라고 말하는 사람, 앞뒤 다르고 앞뒤 자르고 그래도 정론지라고 말하는 신문, 밀어붙여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테고 과정보다는 결과만 중시하는 사람, 국민의 인권과 생활에 관계되는 문제에는 사법소극주의를 취하다가도 노동조합의 경영권 참여 주장과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주의를 취하여 자본가의 입장과 국가주의를 옹호하는 대법관, 친일청산에 개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사람(반대 논리도 가관이다)......그리고, 그들과 늘 함께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데,

 

내 일이 아니라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고, 박정희가 어떻게 하던 말던 누군가가 민주주의를 말하던 말던, 거의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은 모른 척해왔음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그들일수록 박정희를 숭배하기도 한다. 이렇듯 지금도 우리가 일본군 장교 다카키마사오와 독재자 박정희와 함께 살고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한 박정희정권의 공범(共犯)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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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09-2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한텐 다 읽지도 못하는 책을 왜 그리 사대느냐고 구박하면서, 내 책은 왜 읽고 광고까지 해주는데?

내가없는 이 안 2004-09-23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사는 사람이 보통 그러더라구요. ^^

숨은아이 2004-09-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안님 댁도? ^^

내가없는 이 안 2004-09-2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시네21 살 때 잠깐 제재를 하더니만 저녁에 그거 읽으며 자더군요. 내참. ^^

숨은아이 2004-09-2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이 위에다 쓴 서해문집 역사문고도 네 권을 다 읽어버리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