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 자아를 찾아서
버지니아 액슬린 지음, 서진영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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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동적이다. 어린 아이의 성장에 자존심, 자아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아이가 놀이치료를 통해 자신의 분노 증오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정말 세밀하게 서술했다. 결국 아이의 주변도 같이 바꿔야 아이도 변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아이 스스로 자아를 찾는 것이지만....

딥스는 인간의 나약함과 강함 모두 보여주는 존재다. 하지만 그런 시련을 겪은 다음에야 더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아닐지....



/20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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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드립니다 -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 에세이
문재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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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아무 페이지를 열어도 되는 명언집 같은 책이다.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문재인은 참 따뜻한 사람 같다. 존경스럽다. 이런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렇게 친구를 보낸 심정은 어땠을 지 짐작도 안간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권력의 자리에 갔을 때 부담을 줄까봐 오히려 연락주지 않는 친구라.....내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사회 생활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친구와 롤모델을 만난 사람은 참 행운이다.

사람을 알려면 그의 지갑, 쾌락 그리고 불평을 보라는 탈무드의 지혜가 있다고 한다.(251쪽). 내주변 사람들을 함 둘러봐야겠다. 그들의 불평이 무엇인지....나의 불평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사라고 하는 저자의 말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 같다.(125쪽)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도 좋지만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십시오. 행복한 삶을 욕심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공과 만나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당신이보고 있는 어디가 이제 곧 앚을 당신의 자리입니다. 당신이 보고 있는 누구가 이제 곧 만날 당신의 모습입니다. 당신의 운명은 당신의 시선쪽으로 움직입니다. 힐끔거리지도 눈 깜빡거리지도 말고 꿈에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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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 1 (1부 1권) - 왕도(王道), 하늘에 이르는 길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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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 이책을 선물받은것 같다. 그 당시에는 관심사가 아니어서 책장에 고이 있다가 얼마전에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역시 책은 사두면 언젠가는 읽게 되는 것 같다. 그 당시 상황, 관심사, 연령 등에 따라 버리는 책은 없는듯. 유림이라는 제목때문에 소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유교에 대한 특히 인물 중심의 연구과정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조광조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도 흥미로웠다.

개혁가인지 이상주의자인지. 아직도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인물. 정말 500년 뒤에나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는걸까?

 

500년전에도 보수와 진보가 나뉘었고 결국 열정과 재력이 없는 진보세력은 보수에 의해서 늘 당하는 걸까? 역사를 교훈삼아 현명하게 개혁을 이루는 방법을 우린 아직 터득하지 못하는 것일까?

책에서도 나왔지만 진정한 개혁은 새로운것을 소개하는 것보다 폐해를 하나 없애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진보세력은 오만하지 않게 알아도 모르는 척 정권을 잡았을때 티내지 않는 것이 필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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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차 월든 - 잉여 청춘의 학자금 상환 분투기
켄 일구나스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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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의 생활을 현대적으로 실천한 책....어떻게 보면 낭만적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낭만을 무참히도 짓밟는다.

어쩔 수 없이 ..... 학자금 대출을 안 받고 빚 없이 살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기....학부때 빚을 갚기 위해 먼 알라스카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3만달러의 빚을 다 갚고 이를 계기로 최빈 생활을 경험하며 미니멀리즘을 몸소 실천하며 산다. 


대학원 입학하고 봉고차에서 2년을 생활하며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며 살고 사회생활이라고는 하지 않으며 은둔자로 산다. 봉고차안에서 쥐와의 사투가 제일 끔찍했다. 어떻게 그런지경까지 됐을지....정말 돈이 뭐길래...사람의 정신을 갉아먹는것 같다...물론 저자는 담담하게 서술하긴 했지만 읽으면서 지금 세대는 참 불쌍하다고 느꼈다. 물론 전쟁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소비하고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현 세대도 참 암울하다.


소로의 월든을 읽으려고 몇번 시도했지만 끝낸적은 없었다. 이 기회에 완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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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아름다움
심상정 지음 / 레디앙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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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대표 선거가 얼마전에 있었다. 1차 투표에서는 노회찬43% 심상정31.2%였지만 결선투포에서는 심상정이 52.5% 노회찬이 47.5%로 역전의 드라마를 펼쳤다. 심상정 대표가 17대 국회에서 큰 활약을 보인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정치 인생이 어땠을까 궁금해서 2008년 18대 총선 실패 이후 펴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시 느끼는 거지만 진보 인사들이 쓰는 책과 보수 인사들이 쓴 책들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MB, 박근혜  등의 책들을 보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인간적 고민 성찰 등이 없지만 이 책에서는 심상정이라는 인물의 성장과정, 가치관, 인간적인 면모등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이시대에 너무나도 소중한 인적 자산이며 몇안되는 공부하고 발전하는 정치인이다. 19대 대선때 꼭 대선후보라 나오시길 바란다.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은 2006년 기준 107%. 보급률만 보면 70만채가 남아도는데 17000만명이 셋방을 전전하고 160만명이 지하와 옥상 판잣집에서 살고 있는 실정이다. 102쪽

후진 산업인 농업, 250만명밖에 안 되는 농민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니 농업을 안보 생명 산업으로 통상에서 가장 중요한 보호 무역 대상으로 삼고 있는 진짜 선진국의 마인드를 읽을 수 없다. 농업을 생산자의 입장으로 보면 250만명 농민의 문제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의 문제인 것이다. 111쪽

"민주노동당더러 데모당이라고 비난하는 분들도 많은데, 돈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은 민주노동당을 찾질 않아요. 어디 가나 면박당하고 탄압당하고 어디 의지할 데 없는 서민들이 힘없는 민주노동당 문을 두드립니다. " 115쪽

"스웨덴 금속노조가 2년 동안 지원해 온 비정규직 연대 기금을 연장하는 것. ....그것은 25년 노동 운동가로서의 자부심이 구겨지는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스웨덴 금속노조 국제국장은 현재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을 고려할 때 한국은 사실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더 어려운 나라의 노동 운동을 지원해야 할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한국 금속연맹을 지원 1순위로 정하게 된 배경은 세계화 추세 속에서 미국의 안마당과도 같은 한국에서 산별 노조 운동의 상징이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세계 노동 운동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스웨덴 금속노조는 당시 우리와 조직이나 예산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스웨덴 노조는 어려운 나라의 노동 운동을 지원하는 연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물론 사민당의 연대 기금 협조가 있기는 했다. 한마디로 우리 금속노조는 스웨덴에 손을 내밀 처지가 아니라 오히려 우려운 나라들을 지원해야 할 부자 조직이었던 것이다. "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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