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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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10살정보 많은것 같은데 어쩜 내가 꿈꾸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문화계쪽에서도 일하고 프랑스에서 유학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고 민주노동당에서 정책 연구도 하고...솔직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우리 사회의 껍데기를 벗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많지가 않은지...세월이란 것이 관습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민주노동당을 지지한 적은 없지만 왜 우리 나라 민주노동당이 폭넓게 지지를 못받았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 이해가 됐다.

어떤 비영리 조직이든 비슷한 문제를 겪는것 같다. 언행일치가 안되는 조직....참 많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거기 안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문제제기 하는 것도 많지만 어쩜 가장 확실한 것은 올바른 가치의식을 갖은 리더의 등장이 아닌가 싶다.(사실 이게 제일 힘들지만)

하루빨리 한국사회도 사회연대계약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1인가구가 거의 25%를 차지하는 마당에 왜 이성간의 결혼제도만을 유일하게 인정하려 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목수정 작가의 다른 책들도 함 읽어봐야겠다.


홍신자, 피나 바우쉬, 이사도라 던컨,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

아버지가 없는 나라, 크리스틴 매튜

파시즘의 대중 심리학/빌헬름 라이히

2008. 파리 시장 당선자 베르트랑 들라노, 동성애자 "나는 동성애자의 권리를 위해서 뿐 아니라 인종차별과 유태인 차별에 저항하는 모든 종류의 인권운동에도 참여해왔다.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투쟁은 모든 인류를 위한 투쟁과 같다. 그들이 다수든 소수든 일군의 사람들이 한 사회에서 또 하나의 자유를 쟁취할 때마다 사회는 조금 더 확장된 자유를 얻게 된다"

68의 대표적 예술적 산물인 태양극단. ....다양한 색깔의 개인들과 혁명적 공산당 연맹이라는 극좌정당에서부터 삼색의 띠를 점잖게 두른 드골주의까지 폭넓은 정치 스펙트럼의 그룹들이 한데 어울린 시위대의 풍경은 그 자체로 평화와 다양성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고 있었다.

빅토르 위고부터 에밀 졸라, 사르트르, 아리안느 무느슈킨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사회에서 저명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해 왔다. 당연히 예술가들은 지식인과 동류의 의무감과 사명을 지녀왔다. 예술가들이 누리는 혜택과 문화가 프랑스 사회에서 갖는 위상은 결국 그들 스스로 만들어온 것이 분명히다.
이처럼 부러운 현실을 구축하는 힘의 핵심은 연대다. 개인주의를 소중한 사회적 미덕으로 여기는 나라에서 이만큼 정치적 진보를 이룬 것은 그 바탕에 연대의 미덕이 신념처럼 확고하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똘레랑스가 프랑스 사회를 유연하게 만드는 여러 개의 벽돌이라면 연대는 그 벽돌 사이를 메우는 유연하게 메워 주는 풀이다. 이 풀은 원한다면 언제고 떼어내고 다시 결합할 수 있어 아나키스트적 운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들의 삶이 당신들의 이익보다 소중하다`
`민중`은 마치 나를 그 단어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인 것처럼 낯선 존재로 만들어 문제에서 내쫓아버린다. 선동하는 자와 선동 당하는 대상을 가르고 이끄는 자와 이끌리는 대상을 나누는 사고는 운동을 수직적인 권력구조에 가두고 수평적 연대를 방해할 뿐이다.

사회가 정상이라고 말하는 틈을 조금이라도 이탈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롭게 숨 쉬는 자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상처를 겪거나 결핍을 경험한다. 그런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식이야말로 고유 색깔을 가진 자아의 주체로 설수 있게 만들어준다.

한국 사회가 공적 사적인 영역에서 갖고 있는 가장 심각한 공백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정신 건강에 대한 부분이다. 외환위기 이후 `존재를 잠식하는 불안`에 무차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출됨. 프랑스에서는 임산부들에게 임신, 출산과 문관한 영역에서도 처방전만 있으면 모든 약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임신을 하는 순간부터 출산을 하고 병원을 나설 때까지 모든 비용을 국가가 지불. 산후조리를 위해 물리치료를 받거나 피임시술을 하는 비용까지 100% 국가의 몫이다. 출산 한 달 전에 이르자 980 유로가 출산준비 비용으로 통장에 들어옴.

외환위기가 들어각치자 이 사회는 염치와 위엄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본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그 덕에 그동안 경제적 권위에 기대어 군림해왔던 남성들의 허상 또한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왔다. 그들이 자본의 독재를 더 크게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권위적 지도작들이 군림하도록 허락함으로써 우리 사회는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거부하는 불행중독증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불행 중독증은 유아기 때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들이 갖게 되는 병이다.

취향은 계급을 배반하지 않는다
부르디외: 자본주의 사회에서 취향이란 많은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처럼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출신계끕과 교육수준, 집안 환경 등이 촘촘히 얽혀서 구조적으로 생산되고 또 확산된다. 개인의 의지로 쉽게 떨쳐낼 수 없는 유기적 습성이다.
선택의 자유를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부자들이 이처럼 상표 앞에 줄을 서서 자신의 취향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사례임. 이들을 포함한 이 사회 전체가 외환위기 이후 취향의 구조조정을 당한 경험은 참혹하지만 저항할 수 없는 일. 그러나 자신들의 취향이 거세된 것을 인지하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사실이 저항 자체를 무력하게 만든다.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속에서 시작되었따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만일 이것이 다른 활동의 경우라면 사람들은 열심히 실패의 원인을 가려내려고 하고 개선의 방법을 찾아내려고 할 것. 심리학의 궁극적 귀결은 사랑.

모든 진정한 예술작품은 시대에서 튕겨져 나간다. 시대를 저항하고 조롱하곱 ㅣ판하며 앞서 나간다. 우파는 오른쪾으로 가기 보다는 주어진 길을 가는 사람들, 좌파는 현상을 까뒤집어보고 다른 각도에서 삐닥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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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지 않는다는 것 - 하종강의 중년일기
하종강 지음 / 철수와영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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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란 소소한 단상을 담았고 노동조합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무전사, 차와 얽힌 에피소드, 이정미씨, 한겨레노설위원에 얽힌 이야기 등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보게 한 책이었다.

http://hadream.com/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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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슬픔과 기쁨 우리시대의 논리 19
정혜윤 지음 / 후마니타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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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 사회은 평점한 사람들을 투사로 만드는 것같다
작가는 2009-2013 년까지 연대기 순으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인터뷰로 끌고 나간다
정말 평범한 사람들 왜 끝까지 남을 수 밖에 없었는지 셜국 의리 욘대 책임감 위선적이지 않기 위해 분오 오기 둥둥 그 동기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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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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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보스니아 네팔 베트남 케냐 에티오피아 세계일주를 하고 온 기분이다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다시 생각하게 되는 대목들이 있었다

세상에 굶은 아이들이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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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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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하는 고민과 유사해서 많이 공감하며 읽었다. 연대의 중요성도 공감했고 좌파의 개념도 동의하게 돼ㅆ다.

좌파에 대한 개념도 멋지다! 진보주의는 누구든 유전적으로 무관한 타인의 복지를 위해 사적 자원을 기꺼이 내놓는 자발성 발휘

그리고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우리가 마음에 드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진보주의는 사회적 계급과 관계가 있지만 특정한 계급의 배타적 특성이라고 할 수 없다

젊은 시절의 정체성이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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