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인생을 바꾸는 시간 전략, 개정판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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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은 이런 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냥 블로그에 올라올 내용을 짜집기한 구성이다. 

내용은 너무 단순하다. 그냥 일찍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라는 거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다.

올해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6개월 정도 간헐적 단식, 음식, 운동, 수면 등에 대한 습관이 조금 정착되었다.

그렇게 되다 보니 다른 습관을 만들고 싶어졌다.

일단 수면을 8시간 지키려다 보니 저녁에 무슨 일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5시쯤 일어나 한 시간 글쓰기를 하는게 목표다. 


이제 시작이다. 매일 못해도 최대한 노력해보려고 한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잠이다. 잠도 보장하고 글도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아침 한 시간을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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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초록빛 - 아끼고 고치고 키우고 나누는, 환경작가 박경화의 에코한 하루
박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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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내가 쓴 것 같이 너무 익숙한 내용의 책이다.

환경 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박경화 저자가 쓴 내용의 80%는 나도 이미 하고 있다.

물건 오래 쓰기, 나눠쓰기, 텃밭 가꾸기, 고쳐쓰기, 걸어 다니기 등등


아직 내가 시도하지 못한 건, 종이상자나 포장지 등을 판매점에 돌려주기, 포장상자 나눔 하기, 대장간 가기 등이다.

서울에 있는 유일한 대장간, 아버지와 아들이 하는 곳:

불광대장간: https://blog.naver.com/malgum61/223169777666

이런 곳들은 참 소중하다.


제도적으로 쓰레기를 적게 만들 수 있는 법이나 정책을 많이 만들면 좋겠다.

나도 가끔 하는 게 먹다 남은 과일의 씨를 심어보는 거다.

그런데 자주는 못한다. 저자는 귤, 비파 씨도 심어봤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서도 환경을 살리기 위한 활동과 모임들이 많다.

전기를 안 쓰는 무전기 데이, 수리수리 연구소, 아나바다 등.

실천하고는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더 열심히, 초심으로 돌아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가끔 이렇게 자극제가 되는 책을 읽는 게 필요하다.

지구를 지키고 싶고, 환경을 살리기 싶은 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이번 생은 초록빛>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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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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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게 꼭 필요했던 책! 진정한 작가는 누가 보든 안 보든 연재를 완결하는 것! 매일 5000자를 써야 한다! 유료 결제로 전환해야 진정한 작가다. 그전에는 아마추어. 웹소설 연재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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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이 건너온 319일의 시간들
김초롱 지음 / 아몬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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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뒤 나온 1029이태원 참사 생존자 기록이다. 이런 이야기를 참사 초반부터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참사가 한두개 아닌데도 여전히 참사 생존자를 대하는 방법, 애도하는 방법, 위로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 

참사 생존자가 5개월 동안 받은 트라우마 치료, 우울증 등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치료가 필요하고 중요한지 보여준다. 

무기력증에 빠진 생존자를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옆에서 밥을 챙겨주고 필요할 때 언제든 옆에 있다는 걸 알려주면 된다. 

"밥 잘 먹었어? 네 생각이 나서 연락해 봤어. 답장 안 해도 돼. 나만 보낼게. 자주 생각하고 있으니 조금 덜 외로웠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에너지도 없는 사람들에게 2차 가해하고 질문하고 괴롭히는 짓은 하지 말고. 

아직도 이태원 참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한다. 

정말 화가 난다. 

위로를 못할 망정 두 번 죽이는 꼴이다. 참사 생존자에게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원인 규명이다. 아직 이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존자에게 과각성 상태와 신체반응이 일어나고, 참사 이후 벌어진 일을 정확히 인지하는 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이후의 슬픔이 찾아오기 전에 트라우마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참사의 원인은 희생자나 생존자가 이태원에 갔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가 군집 밀집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2017년 군중은 20만 명이고 2022년은 10만 명이었다. 

다시는 이런 비극적 참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진상 규명이 이루어져야 하고 책임자도 처벌 받아야 한다.


"우리는 살다가 누구나 재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내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언제나 내게 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을 평상시에 훈련해야 합니다.(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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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 - 한국에서 10년째 장애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이 겪고 나눈 이야기
류승연 지음 / 푸른숲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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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쌍둥이를 낳았다. 딸과 아들. 하지만 아들은 3개월 일찍 태어나 뇌손상을 얻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게 된다. 네다섯 살 무렵 2급 장애진단을 받는다. 3년 동안 '장애도'를 경험한 저자는 세상과 연결고리를 찾고 자신을 돌보게 됨으로써 아들과 함께 성장한다. 


여전히 우리나라 장애인 정책은 부족하다. 몇 년 전 '서진학교'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아직도 특수학교가 모자라 대기자 명단이 길고, 왕복 4시간이 걸려서 통학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을 통해 저자는 우리 사회의 차가운 시선, 답답한 법 제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쓰고 있다. '장애 컨설턴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에 공감했다. 의외로 전문가가 없다. 앞으로 AI가 그 틈새를 매꿔줄 수 있을까?


저자는 아들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걸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발달장애인의 20%만 취직을 한다. 모든 발달장애인이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복제제도가 확충되면 개인과 가족의 부담이 덜 것이다. 연대의식이 그래서 중요하다. 장애아이들과 비장애 아이들이 이웃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만나면 힘이 된다.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장애가 찾아온다. 발생 원인을 모르는 발달장애인이 늘고 있다. 

장애(長愛)인은 오랫동안 길게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참 멋지다. 


사회의 따뜻한 시선도 필요하다. 그럴려면 통합이 중요하다. 시설에 보내기보다는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 아이를 둔 부모에게 시설로 보내라는 말은 자녀를 보육원에 보내라는 말과 같다. 모르기 때문에 혐오한다. 서로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 무지에서 나오는 편견과 차별은 없어질 거라 믿는다. 이 책을 학교에서 필독서로 지정하면 좋겠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있는 480여 개 장애인 거주 시설에 국비 지원. 2017년 예산 4천 5백억 원.
다쿠로쇼 요리아이 치매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정든 집과 이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신을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는 건 아니랍니다. - P246

‘거북이 모터 달다‘는 발달장애인 아이들과 비장애 형제자매들이 이웃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자는 목표를 세워 실천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6년 양천구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되어 처음 시작했다. 무짖개모임과 같은 자조 모임이 전국 곳곳에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소규모 자조 모임이 활성화되고 서로서로 이어져 ‘지역사회 내 발달장애인 자립‘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엄마들이 꿈꾸는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무지개모임은 영유아 발달장애인 부모 자조 모임의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이다. 무지개 모임 엄마들은 ‘각자‘가 아닌 ‘함께‘라는 연대의식과 공감대를 토대로 사회를 향한 발걸음 시작.

장애 아이들도 일반 아이들처럼 나이에 맞게 학년이 올라가고 졸업을 하는 게 그들의 인권이라는 게 교육부의 인식.
모두다 보드게임마스터

아이에게 장애가 있는지를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발달검사 시스템이 동네 병원마다 잘 갖춰져 있고, 장애 확진 판정을 받으면 기다릴 필요 없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모든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아이의 치료비를 대느라 가정경제가 휘청거리지 않아도 되기를, 멀지 않은 미래의 대한민국이 그런 복지 시스템을 갖출 수 있기를 바라본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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