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아름다움
심상정 지음 / 레디앙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정의당 당대표 선거가 얼마전에 있었다. 1차 투표에서는 노회찬43% 심상정31.2%였지만 결선투포에서는 심상정이 52.5% 노회찬이 47.5%로 역전의 드라마를 펼쳤다. 심상정 대표가 17대 국회에서 큰 활약을 보인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정치 인생이 어땠을까 궁금해서 2008년 18대 총선 실패 이후 펴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시 느끼는 거지만 진보 인사들이 쓰는 책과 보수 인사들이 쓴 책들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MB, 박근혜  등의 책들을 보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인간적 고민 성찰 등이 없지만 이 책에서는 심상정이라는 인물의 성장과정, 가치관, 인간적인 면모등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이시대에 너무나도 소중한 인적 자산이며 몇안되는 공부하고 발전하는 정치인이다. 19대 대선때 꼭 대선후보라 나오시길 바란다.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은 2006년 기준 107%. 보급률만 보면 70만채가 남아도는데 17000만명이 셋방을 전전하고 160만명이 지하와 옥상 판잣집에서 살고 있는 실정이다. 102쪽

후진 산업인 농업, 250만명밖에 안 되는 농민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니 농업을 안보 생명 산업으로 통상에서 가장 중요한 보호 무역 대상으로 삼고 있는 진짜 선진국의 마인드를 읽을 수 없다. 농업을 생산자의 입장으로 보면 250만명 농민의 문제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의 문제인 것이다. 111쪽

"민주노동당더러 데모당이라고 비난하는 분들도 많은데, 돈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은 민주노동당을 찾질 않아요. 어디 가나 면박당하고 탄압당하고 어디 의지할 데 없는 서민들이 힘없는 민주노동당 문을 두드립니다. " 115쪽

"스웨덴 금속노조가 2년 동안 지원해 온 비정규직 연대 기금을 연장하는 것. ....그것은 25년 노동 운동가로서의 자부심이 구겨지는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스웨덴 금속노조 국제국장은 현재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을 고려할 때 한국은 사실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더 어려운 나라의 노동 운동을 지원해야 할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한국 금속연맹을 지원 1순위로 정하게 된 배경은 세계화 추세 속에서 미국의 안마당과도 같은 한국에서 산별 노조 운동의 상징이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세계 노동 운동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스웨덴 금속노조는 당시 우리와 조직이나 예산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스웨덴 노조는 어려운 나라의 노동 운동을 지원하는 연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물론 사민당의 연대 기금 협조가 있기는 했다. 한마디로 우리 금속노조는 스웨덴에 손을 내밀 처지가 아니라 오히려 우려운 나라들을 지원해야 할 부자 조직이었던 것이다. "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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