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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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 책을 많이 들어봤지만 읽을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교재로 쓴다는 얘기에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동네 책방에서 이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해서 바로 신청했다. 2회에 걸쳐서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읽었다. 

원래 이 책은 1972년 BBC의 다큐 4부작을 책으로 펴냈다. 그래서 사진들이 많고 편집이 조잡하다. 


BBC 다큐보기: https://youtu.be/0pDE4VX_9Kk?si=RWVtv8rwnTTCZ_Wv


첫 번째 읽을 때는 잘 이해가 안 갔다. 특히 1부가 제일 어렵고 뒤로 갈수록 이해하기 쉽다. 

역사적 배경을 알면 더 잘 이해된다. 그래서 다큐를 먼저 보는게 도움이 된다. 1972년 당시 영국의 광고는 엄청 선정적이고 노출이 심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1500~1900년의 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서 존 버거는 광고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우리가 예술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봐야하는지 처음으로 제시한 것 같다. 결국 자본주의의 눈으로 예술을 분석한다.

유화라는 것은 상위 계층의 소유물과 부의 증식 수단이었다. 그리고 여성은 상품화의 대상이었다. 그 정신이 고스란히 광고로 이어진다. 

다큐에서 보여주는 영국의 광고와 과거의 유화를 비교한 걸 보면 바로 이해된다. 

이렇게 예술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미술 평론가는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존 버거는 노동운동에 종사했고 마가릿 대처 정권에 부정적이었다. 


다 읽고 나니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다양한 시선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게 현대사회도 가능할까?

자본주의 사회가 판치는 이상 다양성이 보장 되긴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절망적이진 않다. 예술의 대중화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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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왜 주식인가 - 시간에 투자하는 대가의 생각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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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다른 책들도 읽고 유투브도 봐서 앞 부분의 내용은 새롭지 않았다. 오히려 3장만 따로 떼서 책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주식을 산다는 것은 사업체를 인사후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솔직히 좋은 기업을 어떻게 찾는게 제일 관심이 간다. 기업의 평균수명은 1955년에는 45년, 2005년에는 15년 수준이다. 결국 10년마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나도 좋은 기업을 발굴해서 주식을 사는 흥분을 맛보고 싶다.


좋은 기업을 고를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

1. 경영진의 자질을 살펴라. 도덕성, 투명성, 비전 등

2. 기업의 확장성에 주목하라. 

3. 진입장벽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라. 

4. 트랜드에 주목하라. 

5. 기업영업 보고서, 매출액, 이익, 경쟁사, 산업 자체 성장성, 배당률, 경영자 마인등 등


펀드에는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가 있다. 패시브 펀드는 ETF와 인덱스 펀드가 있다. 

장기 투자를 위한 펀드를 선택할 때 다음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1. 주식을 고를 때 경영진의 자질이 중요하듯이 펀드를 고를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철학과 담당 펀드매니저의 자질이다.

2. 회전율을 살펴야한다. 회전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피해야 한다.

3. 수수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4. 반드시 장기투자해야 한다.

5. 투자보고서를 반드시 일거봐야 한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

1. PER: 특정한 해의 총이익을 총 발행 주식으로 나눈 수치다. 기업이 투자한 돈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로 5이면 5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2. EBITDA : 회사의 총이익에 감가상각 금액과 세금을 더한 것. 

3. EV(기업가치): 시가총액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부채

EV/EBITDA가 1.7이라면 1.7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4. PBR(주가순자산비율) : 주식 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것.  수치가 적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다. 1기준.

5. ROE(자기자본이익률): 타인자본을 제외한 순수한 자기자본의 운용 결과를 나타내는 지표. 이익을 자본금으로 나눈 식. 10%라면 연간 10% 이익을 낸다. 높으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5. 재무제표 볼때 회사의 매출 규모와 매출증가율을 본다. 

6. 시가총액: 발행 주식 수 * 주식가격. 높을수록 가입 가치 크다. 시가총액이 커지면 자본조달비용이 낮아지고 경쟁력이 향상된다. 인지들을 고용할 수 있다. 주식으로 보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테슬라도 자신의 원천기술로 전기차를 만들지 않는다.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생긴 시가총액의 힘으로 경쟁사나 새로운 기술을 가진 회사를 합병할 수 있었다.



주식투자란 나무를 심어 그 나무에서 나오는 열매까지 모두 취하는 것이다. 하락이 예상된다고 주식을 팔아버리고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는 것은 홍수나 가뭄, 강풍이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수확하기도 전에 심은 사과나무를 뽑아버리는 것과 비슷하다. (105쪽)


신형우선주,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경영진에 관심이 없다믄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라.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의 진열대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진열돼 있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에 집중. - P157

워런 버핏의 경우 1년에 약 18%의 수익률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우리 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욜은 15%. 채권, 펀드 까지 합하면 30%.
미국은 투자상품이 70~80%, 예금비중이 12% - P111

외국의 경우 총자산의 3%나 5% 이상은 현금으로 갖고 있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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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술집 그 안주 - 애주가 13인이 반한 이유 있는 술 한잔 아지트
스타일북스 편집부 엮음 / 스타일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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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안주들이 인기 있는지 알 수 있었음. 떡볶이가 많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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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여성의 눈으로 보다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7
임옥희 외 지음, 인권연대 기획 / 철수와영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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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년 이후 도래한 한국 페미니즘의 첫 번째 특징은 '헬페미니스트'들의 탄생에 있다. 10~30ㄷ재 여성들이 중심이 된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 혐오에 맞서 싸우는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이들의 언어는 때로는 과격하고 급진적이다. 

'헬페미'들은 그야말로 빈손이다. 가부장제와 얽혀서 누리는 혜택의 크기가 많지 않기에, 그들은 가부장제 전체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다. 이들에게 페미니즘은 초와 분 단위로 확대 재생산되는 여성 혐오 사회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저항 기술이자 생존 기술이다. 

헬페미들은 비혼, 비출산, 비연애, 비섹스의 '4B운동'을 전개한다. 

탈코르셋 운동.


혐오는 인간의 나약함, 취약성에서 나온다. 이를 타자에 투사하여 혐오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자신이 완전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려는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다. 

남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고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써 여성혐오가 쓰인다는 것,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들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혐오가 작동한다는 것.


모든 혐오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다. 한 사회의 구성원을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고 혐오하는 사회에서는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53쪽


이는 여성 혐오나 어떤 혐오를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찌질한 인간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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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저자 친필 사인 인쇄본)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 디플롯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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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축화, 보노보, 우정

우리는 적자생존을 참 남발한다.

실제로 다윈과 근대의 생물학자들에게 '적자생존'이란 아주 구체적인 어떤 것, 즉 살아남아 생존 가능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을 기리키며, 그 이상으로 확대될 개념이 아니었다.


저자는 개, 여우 연구를 통해 협력은 우리 종의 생존에 핵심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친화력이 높을수록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이 강화된다.

인간은 생후 9개월부터 이러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준다. 다른 어떤 유인원보다ㅗ 앞선다.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호모 종에 비해 월등히 앞선 능력은 바로 이런 친화력이 아닐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경험을 넓히고 이웃의 개념을 확장할 수록 인류는 발전한다.

현재가 가장 평화롭고 전쟁이 없는 시기라고 한다. 

다 친화력이 우세한 호모 세피언스 덕분이다. 

적자생존 보다는 협동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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