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방송작가 출신 작가다. 처음 15년은 대중이 원하는 글을 썼고, 경력 단절 이후 '내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작가는 오히려 자신이 어렸을 때 각종 글짓기 대회의 상을 석권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을 잘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글 쓰는 인생을 생각해 본적이 업식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있는 것 같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다. 그동안 놓쳤던 '감각', 주변에 버려두었던 '글감'들을 모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한다. (25쪽) 메모는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이자 처음이다.
"잘 쓰려는 사람보다 꾸준히 쓰는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을 영원히 응원합니다."
도움이 되는 조언 요약
1. 가족이나 지인과는 글을 나누지 말라. (쟉가는 글로 만나야지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면 안 된다.) - 배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2. 글쓰기는 장기전이다. 일단 시작하면 평생 하게 될 일이다.
3. 글쓰기는 남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남의 글과 내 글을 비교할 시간에 어제의 나, 오늘의 나와 비교하자.
4. 평범한 삶을 매일 기록하고 메모하다 보면 그 삶이 특별해진다.
5. 좋은 글은 잘 읽히는 글이다.
6. 독서는 혼자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다. 작가와 생각을 공유하고, 그의 생각과 내 생각을 함께 나누며 시대적인 배경과 현실의 장벽과도 맞서 싸우는 적극적인 행위다.
7. 사진은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높이고, 무엇보다 자세하게 묘사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8. 잘 쓴 글은 '자기 생각이 잘 드러난 글'이다.
9. 잘 쓴 글은 친절한 글이다.
10. 잘 쓴 글은 독자를 움직이게 하는 글이다.
아내인 김초혜 시인을 평생 보고 있자니 시인은 단 몇 줄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자신은 온몸이 망가지는 고통 속에서 소설을 쓰는 게 너무 억울하다는 것이다. 시인이라고 해서 편히 글 쓰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노 작가의 투정 어린 말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글‘의 그릇이 사람마다 어떻게 다른지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시나 소설, 에세이, 비문학 등 글의 종류는 내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의 색깔이나 형태만 다를 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표현한다는 명제는 동일하다. - P2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