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책 사는 걸 게을리해서 (읽는 거 말고.. 사는 거..ㅜㅜ) 이번에 확 다 사버려야지 하고는 보관함을 털기 시작했다. 근데 보관함에 책이 왜 이리 많이 담겨 있는 거지? 아 이거 내가 왜 담았지? 이러면서 하나씩 둘씩. 내일 온다는데, 아마 발로 밀어서 집에 넣어야 할 것 같다. 들기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성주의 책 읽기 6월부터 9월까지 선정도서, 다 사버렸다!!!! 하나같이 주옥같아 보이고 하나같이... 어려워 보인다. 철푸닥. 그러나 매달 찔끔찔끔 사지 말고 한 번에 사서 부담을 팍팍 느껴보자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구매 완료. 으으하하. 지금 읽는 <흑인 페미니즘 사상>은 ... 얼른 읽어야지. 휘릭.
그리고 내가 좋아라 하는 쟝르소설들, 구입. 저어기 마지막에 있는 <사라진 후작>은 시리즈물인데 일단 1권 읽어보고 전체 구매를 결정하기로... 라지만 다 살 것 같은 예감이 아주 강하게 들지요..ㅜ 여름이 다가오니 쟝르소설을 쌓아둬야 한다. 매일 한 권씩 읽으면서 오싹오싹.. 올해 여름은 덥다 하고 코로나도 있으니 아마 잘 읽히겠지요.. 쩝쩝.
존 맥피의 <네 번째 원고>는 글 쓰는 사람이 글 쓰는 과정에 대해 쓴 에세이라 해서 얼른 구매했다. 이런 글에 개인적인 흥미가 있어서. <좀머씨 이야기>는 표지 바꿔 신판이 나왔길래 엄마를 위해 구매했다. 우리 엄마가 애정하는 소설인데, 집에 있는 건 여러 번 읽으셔서 너덜해보이길래 새로 사드릴까 했는데 이렇게 내 마음을 알고 열린책들에서 새로 내줬지 뭔가.
라로님 페이퍼에서 이걸 발견하고, 아 좋겠다 싶어 담아두었다가 이번에 구매한다고 주문했는데.. 우잉. 품절이라는 비보가 들려왔다. mp3로 다시 주문해볼까.
많이 산다고 샀고 돈도 꽤 나온 것 같은데.. 10권. 흠. 더 살 걸 그랬나? 라지만.. 책장이 다 찬 관계로 중고로 좀 내다 놓은 다음 다시 구매하기로. 그래도 뿌듯하다. 책은 읽을 때 뿐 아니라 살 때도 뿌듯함을 준다. 진심, 사랑스러운 존재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