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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다빈치 art 3 | J.M.G. 르 클레지오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 다빈치 | 2011년 12월

 

멕시코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부부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전기로,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펴낸 책이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소용돌이 같은 인생사를 르 클레지오는 나지막하고 담담한 어조로 기술했으며, 그의 견고하면서도 시적인 여운을 남기는 필치는 새로운 번역으로 완벽하게 되살아났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한데 거기다 르 클레지오다! 이건 봐야 한다.

 

판도라의 도서관 - 여성과 책의 문화사 | 크리스티아네 인만 (지은이), 엄미정 (옮긴이) | 예경 | 2011년 12월

여성과 책의 문화사. 저자 크리스티아네 인만이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미술품에 대한 열렬한 관심과 책 읽기에 대한 열정으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여성의 독서 활동을 알아보고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당시를 재현한다. 또한 책 읽는 여성의 그림이 지닌 기능과 다양한 사회 속에서 독서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밝히고 있다.

 

'책 읽는 여성'으로서 여성과 책의 문화사는 궁금할 수밖에.

 

스티비 원더 이야기 -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 마크 리보스키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13권. 장애, 인종, 가난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고 큰 성공을 이루기까지, 대중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스티비 원더가 겪어온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는 스티비 원더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의 존재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자립심과 강인함을 심어주었던 어머니의 영향과 그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스티비 원더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라는 말이 다소 걸리긴 한다. 너무 교훈적으로 쓰여진 책일까봐. 하지만 역시나 주인공이 스티비 원더이므로 괜찮다.

 

스크린에 숨은 세계사 여행 - 영화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 김익상 (지은이) | 창해 | 2011년 12월

 

<영화 이렇게 보면 두배로 재미있다>의 저자 김익상의 영화와 세계사 이야기. 학교에서 달달 외우기만 하는 따분한 세계사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영화를 교재삼아 인류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책이다. 영화가 세계사라는 컨텐츠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살펴보고, 그럼으로써 세계사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변형 혹은 재창조되는지 따져볼 수 있다.

 

유럽의 영화나 오래 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세계사 공부를 좀 더 해 둘 걸 후회했었다.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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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완전개정판
J.M.G. 르 클레지오 지음, 백선희 옮김 / 다빈치 / 2011년 12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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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도서관- 여성과 책의 문화사
크리스티아네 인만 지음, 엄미정 옮김 / 예경 / 2011년 12월
17,000원 → 16,150원(5%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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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 이야기-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마크 리보스키 지음, 정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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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크린에 숨은 세계사 여행- 영화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김익상 지음 / 창해 / 2011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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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 달이 흘러 12월이다. 다른 달처럼 12월도 한 달이 흘러 왔을 뿐인데, 이상하게 12월은 일 년이 흘러 온 달인 것만 같다. 

이 달에는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꼽고 나니 꼭 5권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신간이 많이 쏟아져나오지 않는 분야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읽고 싶은 새 책 첫 번째는,

앤디 워홀 정신 | 세실 길베르 (지은이) | 낭만북스 | 2011년 11월  

프랑스의 이상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한 <워홀 스피릿>의 번역본. 앤디 워홀의 출생, 가족관계, 작품 활동, 대인관계, 정신세계, 삶과 죽음, 대중적인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머릿속을 분석한다. 작가는 앤디 워홀이 단순히 대중을 열광시킨 아티스트가 아니라, 종교, 정치를 뛰어넘은 시대적 가치관에 기반을 둔 전방위적 예술가였던 것임을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 시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그 시대를 넘어 그 다음, 그 다음다음 세대에까지 끊임없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예술가라면 설사 당시에는 그가 어떤 의도나 명확한 철학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닐 지라도 충분히 다시 짚어볼 가치가 있다고. 그러니까 앤디 워홀 같은 작가라면 더더욱 그의 머릿속이 궁금한 거다. 솔직히 그의 작품보다 그의 생각이나 정신이 더 재미 없을까봐 약간 긴장이 되긴 하지만 들여다보고 싶다, 앤디 워홀의 머릿속! 

읽고 싶은 새 책 두 번째는,  

거대건축이라는 욕망 | 데얀 수딕 (지은이), 안진이 (옮긴이) | 작가정신 | 2011년 11월 

건축비평가 데얀 수딕이 20세기 이후 폭발적으로 진행된 거대건축의 역사를 조명하며, 건축의 이면에 숨겨진 역학관계를 분석해 펴낸 책이다. 거대건축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권력자와 건축가들부터 서구에서 아시아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고층건물 신드롬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정치와 문화, 돈과 예술적 가치 사이에서 표류한 건축의 역사를 다룬다.  

아, 몰랐다. 새 책을 볼 때 세부카테고리를 다 눌러봐야하는구나... 그리고 [건축] 카테고리에서 발견한 이 책. <거대건축이라는 욕망> 정말 흥미롭고 정말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건설업자들에게 읽히고 싶다. 왜 건물은 커야하고 높아야하는가. 서울 살다 가끔 전라도로 여행을 가 보면 내가 왜 그런 진짜 숲 아닌 빌딩 숲 속에 멀리 쳐다보지도 못하고 숨도 못 쉬며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결국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되긴 하지만.

읽고 싶은 새 책 세 번째는,

애착의 대상 - 기호학과 소비문화 | 아서 아사 버거 (지은이), 엄창호 (옮긴이)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11월 

우리는 코드로 자신을 말한다. 코드는 어디에 있나? 커피, 토스터, 만년필, 보드카, 컴퓨터, 넥타이, 감자튀김, 핸드백, 향수, 장난감 곰…. 애정을 넘어 ‘애착의 대상’이 된 상품들이다. 코드는 이 속에 ‘숨어’ 있다. 이 책은 기호학, 정신분석학, 사회문화적 해석을 통해 상품의 숨은 코드를 밝혀내고, 코드화된 브랜드가 어떻게 자아 정체성과 집단 무의식을 형성하는지, 즉 소비문화의 비밀을 파헤친다.  

연애를 할 때, 혹은 꼭 연애를 할 때가 아니라도 상대방이 나를 꿰뚫어보는 듯한 발언을 하면 (특히 그것이 장점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거나 자신이 선호하는 성향일 때) 왠지 그 사람이 나를 알아주는 것 같아 친밀감이나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가 나는 정신분석학이나 기호학이라는 학문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기는 겁이 나지만 이렇게 쉽게 설명해준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책 제목 때문인가, 이 책이 꼭꼭꼭 선정됐으면 좋겠다.

읽고 싶은 새 책 네 번째는,  

청춘의 사운드 - 차우진 산문집 | 차우진 (지은이)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11월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의 청춘과 음악에 관한 에세이. 저자는 2000년대 이후 급변해 온 청춘의 삶과 그들에게 위안이 되어준 음악들로부터 다양하고 진솔한 고민과 정서를 길어낸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대중음악은 젊음에 대해 노래하며 젊은이의 시간을 겨냥한다. 때문에 동시대의 청춘들에게 음악이란 그 무엇보다도 각별한 매개체로 다가오곤 한다.  

청춘과 음악이란 말은 언제나 잘 어울린다. 유아기와 음악, 중년과 음악, 노년과 음악, 다 안 어울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청춘과 음악이라는 말이 가장 합이 맞다. 무엇보다 내게도 음악이라는 것의 존재가 미치는 영향력이 아마 엄마 다음이라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것이고, 황신혜밴드 김형태 씨에 의하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다 '청소년'으로 정의된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나도 여전히 '청춘'의 한중간에 있으니 아마 이 책 속에는 내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읽고 싶은 새 책 마지막은,

다, 그림이다 -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 손철주, 이주은 (지은이) | 이봄 | 2011년 11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들’ 그러나 지금은 돈의 가치에 밀려 잊고 살았던 삶의 조건들 10가지를 선정해, 동서양에서는 그것의 가치를 어떻게 설정하였고,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옛 그림에서 지혜를 얻고 동시에 서구식 교육을 받아온 세대들에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데 균형감을 선사한다.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손철주 작가가 '서양미술사학자인 이주은 작가'를 늘 생각하며 쓴 책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동양미술을 공부한 사람과 서양미술을 공부한 사람이 서로의 관점에서는 이 그림들이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하고 이야기나누며 작품을 고르고 글을 썼다고 한다. 그래, 생각해보면 '다,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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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건축이라는 욕망
데얀 수딕 지음, 안진이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11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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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의 대상- 기호학과 소비문화
아서 아사 버거 지음, 엄창호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11월
18,000원 → 18,000원(0%할인) / 마일리지 54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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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사운드- 차우진 산문집
차우진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1년 12월 06일에 저장
절판

앤디 워홀 정신
세실 길베르 지음 / 낭만북스 / 2011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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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위한 일곱 가지 픽션 | 이유미, 최형순, 매트 브라운, 안주영, 김훈, 김지원, 손주영 (지은이) | 홍디자인 

전시, 음악 등 다른 분야와 흥미롭게 연계되어 있는 소설집이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의 '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현대미술 전시의 융합 경향 중에서도 상당히 색다르고 독창적인 접근이다. 서울대학교미술관 디자인 레지던스 작가를 포함한 일곱 작가의 디자인 작품이 영감이 되어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이 탄생되었다.   

너무 참신한 기획이다. 디자인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 7편이라. 미술관이라는 장소는 분명 실재하는 현실의 공간이지만 미술관 안에서의 경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현실적인 체험이므로 너무 잘 어울리는 기획이기도 하다. 하나의 디자인이 소설 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얼만큼 상상력을 펼치게 하였는 가를 보면 작품의 넓이랄까, 융통성까지 함께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아트파탈 - 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 | 이연식 (지은이) | 휴먼아트 

미술은 음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매체였고, 음란함은 매체의 기본적인 속성이다. 예컨대 사진과 영화는 발생 초기부터 음란한 내용을 담았고, 비디오와 인터넷은 포르노를 접할 수 있는 막강한 구실을 하며 급속히 확산되었다.  

'팜므파탈' 혹은 '옴므파탈'이라는 말은 요즘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쓰여 정말이지 식상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로 만나는 '파탈들'은 너무 매력적이라 막상 직접 대면하면 항복을 외치게 된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미술은 과연 어떤 제3의 성, 제3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굴복시킬지 궁금하다. 이 책이 단지 글자 그대로의 '음란함'에만 주목한 책이 아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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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파탈- 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
이연식 지음 / 휴먼아트 / 2011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11월 01일에 저장

미술관을 위한 일곱 가지 픽션
이유미 외 지음 / 홍디자인 / 2011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11월 0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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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karma 2011-11-10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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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걸작의 뒷모습 - 옥션에서 비엔날레까지 7개 현장에서 만난 현대미술의 은밀한 삶 by 세라 손튼 

비밀스럽고 때로는 배타적이기까지 한 현대미술과 미술계가 어떤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살아가고 거주하는 일상적 공간으로서 미술계는 어떤 곳인지, 소위 걸작이란 어떻게 탄생하고 유통되는지 들여다본다. 「뉴욕 타임스」와 런던「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08년 ‘최고의 미술책’에 이름을 올렸고, 「인디펜던트」에서 2008년 “올해 최고의 책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항상 흥미를 끄는 건 앞모습이 아니라 '뒷모습' 아니었던가. 최근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라는 아주 재기발랄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후 예술에서 걸작과 거장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 이 책을 보면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2. 후쿠다 시게오의 디자인 재유기 by 후쿠다 시게오 

단순화된 형체와 트릭아트를 융합시킨 시니컬한 ‘놀이’ 정신이 넘쳐나는 디자인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후쿠다 시게오의 에세이집. 이제까지 발표한 후쿠다 시게오의 저작물과 인터뷰, 그리고 신문, 잡지, PR 잡지 등 약 200점의 원고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위트와 유머를 담은 ‘놀이’ 정신이 넘쳐나는 창조의 계보로, 위대한 영감과 탁월한 식견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   

작품이 독특한 사람은 발상도 독특하고, 작품이 놀이인 사람은 일상도 놀이일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책은 그의 저작물, 인터뷰, 각종 매체에 실린 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니 책을 읽으면서 잠든 상상력과 창조력을 한 번 깨워보고 싶다. 

3. 매그넘 컨택트시트 by 크리스텐 루벤

매그넘 사상최초로 컨택트시트, 즉 밀착인화지와 작품을 함께 수록한 사진집으로, 2011년 가을 전세계 동시출간 된다. 1930년대부터 2010년까지, 인간과 세계를 기록한 우리 시대의 빛나는 사진 이미지들이 원본 밀착인화지, 사진가들의 현장노트, 관련자료들과 함께 508쪽에 이르는 방대한 지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욕심내는 건 그야말로 욕심인 걸 안다. 탐욕이다. 알지만 정말 갖고 싶다. 매그넘이라니. 밀착인화지와 작품이 함께 수록돼 있다니. 1930년대부터 2010년까지를 아우른다니. 아아아아 갖고 싶어라, 나의 소유욕이 가장 강하게 꿈틀댄다.

4. 마이클 잭슨, 진실 혹은 거짓 by J. 랜디 타라보렐리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평전.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마이클 및 잭슨 가족과 친분을 유지하던 저자가 30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저자는 마이클 잭슨의 진짜 이야기를 추적하기 위해 타블로이드지의 루머와 비난들을 파헤치고 있다. 마이클과의 대화를 포함한 수백 번의 인터뷰는 화려함 뒤에 감추어져 있던 마이클의 은밀한 세계로 안내한다.  

마이클 잭슨이야말로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나조차도 숱한 소문들로 인해 진실을 보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 'This is it'의 감동, 이 책에도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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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목신간 리스트를 쓰고 나면, 다 욕심이 나다가도, 막상 받아본 책이 다르면, 그냥 잊어버리고 만다. 

읽고 싶었던 책, 좋은 책들을 다 읽으려면, 사회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걸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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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술 분야도 잘 부탁드려요! ㅎ

karma 2011-10-1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고요한 제 서재에 들러 이렇게 답글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항상 너무너무 감사해요.
한 달에 한 번씩 마구마구 설렙니다. 아 이번엔 어떤 책일까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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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사과_ 나b책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라는 말에 드디어 용기를 낸다. 서점에서도 몇 번이나 '영이'를 집어 들었다가 놓곤 했다. 왠지 아직은 읽을 용기가 안 났었는데 이제 읽어보고 싶다. 

2. 이청준_ 소문의 벽 

물론 요즘 젋은 작가들의 그것도 참 좋지만, 나는 옛 소설들의 제목이 참 좋다. 젊은 작가들의 제목짓기는 재기발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이젠 클래식의 반열에 오를 만한 연륜있는 작가들의 제목짓기는 뭔가 깊은 상징이 담겨 있으면서도 멋이 느껴진달까. 아직 1, 2, 3권은 없지만 꼭 1권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으니까. 

3.  미쓰다 신조_ 산마처럼 비웃는 것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뽑혔다는 작품과 이 작품 중 고민하다 이 작품을 선택했다.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기존 미스터리의 형식과 틀을 과감히 파괴해 나가며 그야말로 미스터리 문학의 신경지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니 한 번 읽어봐야지 않겠는가!  

4. 미야베 미유키_ R.P.G. 

미야베 미유키는 나를 일본미스터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 작가다. 정말로 잔인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단순히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심연과 사회의 어두운 구석구석을 치밀하게 보여주는 너무 멋있는 작가.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모'라는 말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동의하는 사람으로서 '이 미스터리가 궁금하다.' 더군다나 '모방법'의 다케가미 형사님이 나오신다니. 

5. 테이아 오브레트_ 호랑이의 아내  

그녀가 미국 문단에 등장할 때 받았다는 수많은 찬사들은 사실 오직 한 작가에게만 안겨져야할 법한 극찬이지만, 사실 나는 새로나온 책 목록을 넘겨볼 때마다 비슷한 말을 여러번 봤다. 그래서 그 말들을 믿는다기보다, 그저 '호랑이의 아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 더는 설명할 수 없지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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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을 하루 넘겨 이 글을 쓰면서 왠지, 아... 

마지막이라니, 길고 긴 6개월이 이렇게 한 방에 훅 지나가나 싶어, 새삼 당혹스럽다. 

매달 이번 달에는 어떤 책을 선물받게 될까 생각하며 발표를 기다리고, 또 발표가 나면 도착할 날을 기다리면서 

'알라딘 증정'이라는 기분 좋은 도장 박힌 책의 책장들을 넘기면서 진정으로 행복했음을, 

나를 신간평가단으로 간택해주셨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해요, 알라딘 :)  

(앗! 먼댓글을 엉뚱한데 걸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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