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상 역시 꽤나 오래됐습니다. 이제 더이상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없고 또 고향집에는 현재 제가 살고 있지 않기에 책상이지만 책장으로서의 역할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책장 위에는 유치원 졸업사진과 고등학교 방송제 때 선물받았던 액자가 놓여있습니다.

 

가장 위칸에 꽂힌 책들은 한국소설들입니다. 그대의 차가운 손(한강), 녹천에는 똥이 많다(이청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풀밭에서(조세희), 풍금이 있던 자리(신경숙), 홀림 / 궁전의 새 / 인간적이다(성석제),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양귀자), 원미동사람들(양귀자),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하성란), 투견(김숨), 여관(한차현), 위험한 독서(김경욱), 지문사냥꾼(이적), 유맹(손창섭), 미칠 수 있겠니(김인숙),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최인호), 지구영웅전설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카스테라 / 핑퐁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박민규), 꾿빠이, 이상 / 밤은 노래한다 / 세계의 끝 여자친구(김연수), 남한산성 / 공무도하(김훈)이 있습니다.

 

그 아래칸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몇 권 있습니다. 동물 농장(조지 오웰), 다섯째 아이(도리스 레싱), 삶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롤리타(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모래의 여자(아베 코보), 1984(조지 오웰), 위대한 개츠비(스콧 피츠제럴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 인생의 베일(서머싯 몸), 인어의 노래(발 맥더미드), 네번째 손(존 어빙), 대기 불안정과 그 밖의 슬픈 기상 현상들(리브카 갈첸), 천 명의 백인 신부(짐 퍼거슨), 스틸 라이프(루이즈 페니), 9,990원(프레데리크 베그베데), 더로드(코맥 매카시), 휘트먼의 천국(마이클 커닝햄), 가면의 생(에밀 아자르),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사샤 스타니시치), 신도 버린 사람들(나렌드라 자다브), 이청준 문학상 수상 작품집(이청준 등저), 청동기(장용학), 김승옥(서울 1964년 겨울), 이상문학 전집_수필(이상/김윤식 편저), 김수영 전집_산문(김수영)이 있습니다. 김수영 전집은 한자가 너무 많아서 읽기가 힘들어요 ㅠㅠ

 

또 그 아래칸에는 열하일기1~3(박지원),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 오름 오르다 / 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 남해 금산 / 그 여름의 끝 /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 아, 입이 없는 것들 /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이성복),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3(마르셀 프루스트), 기형도 전집 / 기형도 산문집_ 짧은 여행의 기록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입속의 검은 잎(기형도), 행복의 건축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일의 기쁨과 슬픔 / 동물원에 가기 / 우리는 사랑일까 / 불안 / 여행의 기술(양장) /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에라스무스, 사랑에 빠지다(페터 회) / book+ing 책과 만나다(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가 꽂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칸에는 월간뱀파이어1 '2' / 2 '너와 나의 20세기' / 4 'mp3' / 5 '지혜롭고아름다운사람을포기하는법' / 6 '빛으로만들어진도시'(모임 별), 불안하니까 사람이다(김현철), 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김어준, 이석원, 신경민 등저), 건투를 빈다(김어준), EBS 다큐멘터리 동과서_ 서로 다른 생각의 기원(EBS 동과서 제작팀, 김명진 공저), 지식e1~4(EBS 지식채널e), 다윈의 식탁(장대익), 민주주의, 약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리처드 스위프트),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카를-알브레히트 이멜), 탐욕의 종말(폴 메이슨), 사다리 걷어차기 /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미디어 모노폴리(벤 H. 바그디키언),  만들어진 신(리처드 도킨스), 여적(경향신문사 편집부),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홍세화), 당신들의 대한민국(박노자), 뉴레프트리뷰(알랭 바디우 등저), 인사이트 지식사전(조선경제i 연결지성센터), 시뮬라시옹(장 보드리야르), 논리-철학 논고(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 / 건방진 우리말 달인(엄민용)이 꽂혀 있습니다.

 

역시 아직 못 다 읽은 책이 좀 있지만 쳐다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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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karma 2015-05-0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간뱀파이어는 저에게도 소중합니다 :) 의외로 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월간뱀파이어 몇 호를 말씀하시는 건지 알려주시면 혹시라도 제가 구해보고 알려드릴게요-!

Withmithra 2014-12-2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비밀댓글이라 혹시라도 글 쓰신 분이 남기신거면 파실 수 있으시면 문자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꼭이요ㅠㅠ

2014-12-23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5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karma 2015-05-05 00: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월간뱀파이어는 저에게도 소중합니다. byul@byul.org로 직접 문의해보시면 아마 조태상님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실 거예요-! :) 어려우시면 제게 말씀주세요- 구할 수 있을지 알아봐 드릴 수 있습니다- :)

2015-05-05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karma 2015-05-05 00:23   좋아요 0 | URL
꼭 구하시게 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