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책을 동생부부에게도 선물해줄 수 있게 됐다. 나도 며칠전 그 소리를 들었다.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병원에서 녹음해준 네 심장 소리의 음원을 스피커에 연결한다. 나는 지금 네가 잠들어 있는 그곳을 다시 상상해보는 중이란다. 그곳의 양수는 따뜻한지, 네가 마시는 산소는 충분한지, 팔과 다리가 될 싹이 몸에서 생기고 있을텐데 간지럽지는 않은지,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는 어떤 음악처럼 들리는지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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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한도전 어린이집 편을 봐서 그런지 미혼인 저도 이 시집을 읽고 싶군요. ^^

karma 2015-03-0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출산장려 효과가 있다던데 :)
여러 통의 편지들이지만 말씀하신대로 정말 아름다운 한 편의 시예요- 읽어보시는 것을 전혀 말리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