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上さんのところ (單行本(ソフトカバ-))
무라카미 하루키 / 新潮社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초에 '무라카미씨가 있는곳'이라는 상담소를 개설해서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실시간 답변을 했었다. 질문의 답변들이 중계되었고 그중 선별된 질문과 답변들을 모은 책이 출간되었다.

우선, 하루키씨의 서문을 올려본다.

 

 

 

서문

저는 좀처럼 사람앞에 나서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몇년에 한번 기간을 정해 독자 여러분과 메일이나 주고받아 왔습니다. 이전에 주고받았던게 9년여 전이기에 이번에는 많은 양의 메일을 기다렸고 끝까지 읽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편리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질문들이 쏟아졌기에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많은 양의 메일이 예기치 않게 받아 어쨌든 굉장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17일동안 기다렸던 3만746통의 메일을 끝까지 읽으면서 결국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찬찬히 읽어나갔지요.

그중에 3716통의 메일을 골라  답장을 썼습니다.

그리고나서 선택된 473통의 메일을 본문에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피곤했습니다.

어깨가 결렸고 눈도 아파서 3개월동안 정말로 다른일을 할수 없어 '아니 이러다 죽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시작했으니깐 해치워버렸습니다.

마치 쏟아져도 쏟아져도 멈추지 않는 폭설처럼 한사람한테만 수다떠는 폭설같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까지 힘겹게 비틀비틀거리며 답장을 썼습니다.

 

그래도 힘들었지만 재밌기도 했습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이런 상담이나 정보,문자통신이 산처럼 기다리는 질문을 읽으면서 '그래 나는 이런식으로 세상의 절반과 연결되어 있구나.' 라는 말을 하니 조금씩 힘이생겼습니다.

이런 메일을 곰곰히 읽으면서 실감한것은 세상한가운데 메일의 양이 큰의미를 갖고 있다는것입니다.

어쨌든 눈앞에 쌓여있는 메일의 양이 축적되니 한눈에 내용을 알아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리가 잘렸다는 사람,  이렇게 귀찮은 메일은 답장을 쓰지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잘한 질문은 저도 할때가 있지만 '어째서 이런질문들만 좋아 기여코 답장을 쓰기 시작했나?'라는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기여코 답장을 썼고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르르 메일이 쌓여서 이렇게 실제로 눈으로 읽어가며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며 '아아,그래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이런거였었나'라고 납득하기도 했습니다.

눈으로 읽으며 손으로 터치할수 있는게 엄청날정도 힘들었습니다.

 

제 생각이 이렇다는 겁니다.

 

이책에 수록된 473통의 메일은 저와 스태프들 모두 함께 골라 놓은것이지만 메일이 수록되지못한것이 안타까워서  그렇다면 주고받은 다른 메일들중 상당량 3716통을 모은 전자북 '무라카미씨가 있는곳,완전판'형도 나라히 발간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렇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만,이렇게 답장을 써드린게 제법 근성있어보이게 되었습니다.

답장써드린분들 힘내세요.

 

역시 연재 수록를 동의 할수 없는 사람의 메일은 원칙대로 삭제해버렸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지금까지 함께 일 해왔던 안자이 미루마루씨가 돌아가셔서 이책을 기획하기 시작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심했습니다.

이번책은 후지모토마사루 씨가 도와주셔서 유쾌하고 솔직한 일러스트와 문장이 덧붙이기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정말로 즐겁게 일을 할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림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츄프린스 2016-01-1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저도 일본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scott 2016-01-18 20:22   좋아요 0 | URL
나츄프린스님 방가워요.
일드 좋아하시면 많이 보세요. 도움이 많이됩니다.^.^

나츄프린스 2016-01-18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막 사카이 마사토 주연 <아츠히메>를 보려고 했었는데 절묘한 타이밍이네요^^
 
流星ワゴン (講談社文庫) (文庫)
重松 淸 / 講談社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8세의 나가타 가즈오는 회사에서 정리해고되는 날  아내 미요코로부터 이혼서류를 받는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사립중학교 입시에 떨어진후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집밖에 나가지 않는 '괴물'이 되었다. 붕괴된 가정의 가장인 나가타는 온몸에 암이 퍼져서 서서히 죽어가는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받으러 주말마다 고향 후쿠오카로 내려간다. 아내의 불륜을 알아차리고 괴물 같은 아들과 관계조차 더이상 회복될수 없다는 사실에 죽기를 결심한 나가타... 그의 앞에 빨간색 왜건 한대가 멈춰서고 차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아버지, 모르핀주사로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가 아닌 젊은시절의 아버지가 차에 올라타라고 외친다.

빨간 왜건의 운전자와 옆좌석에 앉은 두사람은 5년전 운전면허를 따고 일주일만에 추돌 사고로 즉사해버린 부자 하시모토와 켄군

나가타에게 자신들은 죽은 영혼이며 가고싶은 목적지로 말하면 그곳으로 데리고 간다고 말한다.

자신과 같은 나이 38세의 아버지는 아들 나가타에게 '우리는

 

 

 

 

 

 

 

극중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도 뛰어났지만 원작의 깊은 감동이 더 깊고 넓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세대간의 갈등, 충돌, 사회의 비합리적인 차별, 폭력, 비아냥

등떠미는 사회속에 무기력한 인생....

일본의  문제가 우리의 현실과 흡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 요시키 형사 시리즈 2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도쿄 경시청 수사 1과 살인반의 형사 요시키 다케시는  한해가 저물기전 이혼한 부인으로 부터 5년만의 전화를 받는다. 전처 미치코는 그저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했다는 말만 하지만 요시키 형사는 그녀를 단 한번이라도 보고 싶어 우에노역으로 달려간다.

 미치코가 타고 있는 아오모리행 '유즈루 9호' 차창유리너머 미치코와 몇초간 스쳐지나가고 다음날 아침 미치코로 의심되는 여성의 시신이 모리오카를 지나가던 침대차 객실에서 발견된다.

형사 요시키는 전천 미치코가 살해 당했다고 여기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고 5일간의 휴가를 받아 직접 사건 수사에 뛰어든다.

 

살해된 여성의 시신은 제3자로 미치코는 살인을 저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형사 요시키는 지난 5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떠올리며 아내 미치코가 어떤 여자였는지 왜 자신을 떠나고 싶어했는지. 학 사진전을 갖다 온후 어째서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지,  작은병을 병적으로 싫어해서 눈에 띄는 데로 모조리 갖다버렸는지등의 묘한 행적을 곰곰히 되새기며 미치코를 찾아나선다.

미치코는 이혼을 한후  모리오카로 주소지를 옮겼고 그후 홋카이도 구시로 맨션에서 발생했던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 받고 쫒기고 있는 상태다.

형사 요시키는 미치코가 살인을 저지를 정도로 극악무도한 여인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필시 살인공모자로 휘말렸을것이라고 짐작하고 홋카이도로 향한다.

 

원시림으로 에워쌓여있는 구시로 시, 번지수가 없는 모퉁이에 자리한 미쓰야 맨션, 이곳에는 '북의 요씨쓰네' 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곳이다. 헤이안시대 무사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전투에서 죽지 않고 도망쳐 이지역을 흐르던 고로모가와 강에서 전사, 마을주민들은 두터운 안개로 뒤덮힐때면 무사 '미나모토 요시쓰네'의 혼령이 나타난다는 전설을 믿고 살고 있다.

갑옷을 입은 무사의 혼령이 곳곳을 헤메이고 혼령을 모시고 있는 절이 불에 타버리고 도로위를 질주하던 운전자들도 갑옷무사의 모습을 본적이 있다는곳, 갑옷무사는 눈이내리는 깊은밤 하늘을 향해 구슬피 울어대는데 주민들은 이소리를' 밤에 우는 돌'이라며 공포에 사로잡힌다.

 

갑옷 무사의 혼령이 나타나는 곳에 자리한 맨션 5층에서 발견된 두여성의 시체, 외부에서 침입할수 없는 구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이자 미치코

형사 요시키는 괴담같이 기괴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미치코의 결백을 증명하고 열차 살인 누명도 벗겨주기 위해 영장청구 48시간을 앞두고 목숨을 거는 한판 승부를 던진다.

 

우에노역 열차 차창유리너머로 스쳐지나갔던 그녀 미치코, 멀어져가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형사 요시키는 이렇게 되내인다.

 

 '인간은 대개 플러스 타입과 마이너스 타입으로 나뉘는것 같다. 플러스 타입은 즐거움에만 마음이 움직이지만, 마이너스 타입은 슬픔에만 민감하다. 모든 인간의 인생에 같은양의 기쁨과 슬픔이 주어져도 마이너스 타입은 자신이 슬픈일만 겪으며 사는 기분이 든다.'

 

요시키 형사, 그의 전처 미치코가 바로 이런 사람이였다.

 

 

미쓰야 맨션

 

홋카이도 구시로

 

 

구시로 습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吾輩は猫である (文春文庫) (文庫)
나쓰메 소세키 / 文藝春秋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작품은 나츠메 소세키가 영국에서 귀국한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로 영문학을 가르치면서 '호토토기스'라는 하이쿠 잡지에 연재를 시작해서 뜨거운 호평을 얻어 낸다.이후 '도련님' 런던탑'을 연달아 연재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중학교 영어 교사인 진노 구샤미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시점에서 진노 집안과 이곳에 모이는 친구들, 문하생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희극적으로 풍자한 작품으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는 유명한 첫문장으로 시작한다.

1905년 1월에 첫연재 되자마자 독자들의 호평이 빗발쳐서 딱 한번만 연재 하려다가 다음해 8월까지 연재를 지속하게 된다.

 

자신을 스케치하고 있는 주인 친구들을 비아냥 거리며 전에 주인이 언급한 화가의 말을 고양이가 곱씹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이 언급했던 화가는 andrea del sarto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 시절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화가로 주로 성당,수도원의 벽화를 제작했고 드문드문 초상화도 그렸던 화가로

작품중 어떤 내용인지 발췌해보면

 '아무래도 잘못그리겠어. 남의 것을 보면 어렵지 않은것 같은데 직접 붓을 잡아보면 새삼스럽게 어렵게 느껴져.' 이것은 주인의 술회이다. 과연 거짓이 없는 말이다. 그의 친구는 금테 안경너머로 주인의 얼굴을 보면서 '처음부터 그렇게 잘되지는 않아. 우선 실내에서 상상만으로그림을 그릴수있는게 아니야. 옛날에 이탈리아의 대가인 안드레아 델 사르토가 한말이 있어. 그림을 그릴 거면 뭐든 자연 그자체를 옮겨라. 하늘에 별이 있다. 땅에 반짝이는 이슬이 있다. 나는 새가 있다. 달리는 짐승이 있다. 연못에 금붕어가 있다 마른나무에 겨울까마귀가 있다. 자연은 전부 한폭에 살아 있는 큰그림이라고, 어때, 자네도 그림다운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면 스케치를 배워보면 어떻겠나?'

'그래? 안드레아 델 사르토가 그런 말을 한적 있나? 전혀 몰랐네. 정말 당연한 말씀이네. 실로 그말대로일세.' 라고 주인은 무턱대고 감탄하고 있다. 금테 안경 뒤에서는 비웃는듯한 웃음이 보였다. 그다음날 나는 여느 때처럼 툇마루에 나가 기분좋게 낮잠을 자고 있었더니 주인이 언네나 처럼 서재에서 나와 내뒤에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 문득 잠이 깨어 뭘하나 하고 조금 가늘게 눈을 떠서 보니 그는 열심히 안드레아 델 사르토라도 된 듯 행동하고 있다. 나는 이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실소를 금할수가 없었다. 그는 그의 친구에게 야유당한 결과로 우선 나를 스케치하고 있는것이다.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고양이의 주인 '구샤미' 선생과 그 주변인들은  소위 유약하고 우유부단하고 우울하며 위선에 가득찬 당시 지식인의 모습을 대변한다. 유학파를 비롯해 가방끈이 긴 먹물들은 모이기만 하면 무식한 속세인을 비웃고고대 희랍 철학부터 근대 유럽 철학을 아울러 온갖 이론과 라틴어를 들먹거리며 열띈 토론을 벌인다.하지만 그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  기껏 '개구리 눈알의 전동 작용에 대한 자외선의 영향'이라는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개구리 눈알같은 유리알을 만들어야한다고 하루 종일 실험실에서 유리알이나 갈아대는 속물들이다.


100년 전에 쓰여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얕보는 고양이가 조롱하는  지식인들의 모습에 대한 풍자어린 시선은  유머가  가득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radazuki No Raion (Hardcover)
무라카미 하루키 / マガジンハウス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주 부지런히 한편씩 에세이를 기고하시는 하루키상!

이번 노벨상 유력수상자로 거론되며 높은 베팅율을 올렸던 하루키상!

작가,작가님으로 불리우는게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는 하루키상!

소설을 쓰고 있지만 그들(문예계 관계자들)과 왜 거리를 두고 있는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유쾌하게 투덜거리는 소리를 한번 들어보자.

とりあえず小説を書いているけど(부랴부랴 소설을 쓰고 있지만)

나는 거의 30년 넘게 소설을 쓰며 살고 있지만 작가들과 사귀지 않는다.
사진가라든가 화가라든가 음악가같이 다른 업종의 사람들과는 보통 사람들처럼 사귀지만, 소위 문예와 관계된 사람들과 연줄은 얇다.(좁다)
어째서일까라고 생각해보면 아직 젊었을적에 몇명의 작가들을 만났지만 유쾌한 추억이 없다는게 원인이 있었던 같다.
물론 굉장히 인상 좋은 사람이 몇명 있었지만 어느편이였지 기억은 나지 않는거 보니 불쾌한 체험을 한측의 사람의 마음에 깊게 남아 있는것같다.
외국인 작가들도 꽤 만났지만 주눅이 들어 상자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소설가라는 사람들라는게 뭐 까다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전부터 호의를 품고 있는 작가들로 족하다고 맥빠진 소리를 해대니 그런 작가들의 책을 읽을 기분도 없어져 버렸다.
그리하여 [소설가라는게 꽤 성가시네]라는 생각이 항상 내마음속에 들러붙어 있어서 소설쓰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나가지 않게 되었다.
업계 파티에도 나가지 않는다. 문단파에도 나가지 않고 황금길(문예가들이 자주드나드는 장소)에도 아직 발을 담근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동료작가들과 별로 사귀지 않는 가장 큰이유는 자신이 소설가라는 사실이 하나가 더해졌다고해서 친해져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나는 29살이 될때까지 특별한 걸 써본적이 없다. 매일 육체 노동을 하며 살았었다.
그러다 어느날[그래.소설을 써보자.]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서 한밤중에 부엌 테이블을 마주하며 단편 소설(비슷한것)을 술술 썼다.
그러다가 우연히 신인상을 받았고 곧바로 [작가]라고 불리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런 까닭으로,그후로 30년이 지나갔고 지금까지도 [소설가다.]라고 불리며 좀 대접 받는게 기분나쁘 (어느정도 뒤가 켕기지만)다고 여전히 느끼고 있다.
소설 쓰는 것 자체를 무척 좋아하고, 어떻게 봐도 천직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설가라는 직함이나 사회적 위치에 관한 것이라는게 아직까지도 왠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다.
젊은 문예 비평가들은 그런대로 상냥하게 환담을 건네며[와, 하루키씨의 소설을 맹렬하게 애독 했습니다.]라는 둥 하며 다음달 잡지를 읽으시라며[무라카미가 쓴 소설 전체가 엉성해서 정성이나 재능이 조금도 없는게 아니신지.]라며 [같은 또래가 써도 그정도 쓸수 있죠](그래,어디까지나 비하 하는지 들어보자).
이런말을 들으면 [여기는 도대체 이따위 세계냐고] 머리에 열이 확 뻗친다.
그래,결국 이런 세계이니깐 그다지 내가 좋아할만한 종류의 세계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말이 있어서 큰목소리로 확실히 말해야 한다면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
그건 그렇고 늘 궁금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있다.
언제나 소설가는[작가님]이라고 불리워지잖아.
옛날에 그런말은 누구도 쓰지 않았다.
[야채상] 이라든가[생선장수]라고 불리면, 와 ~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속이 확뚤리면서, 그렇게 불릴때마다[네네,고마워요.]라며 손을 비비며 나가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