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ルゼンチンババア (幻冬舍文庫) (文庫)
よしもと ばなな / 幻冬舍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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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의 글은 간결하고 투명하다. 페이지마다 깜직한 그림이 바나나의 글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

'엄마가 죽었을 때, 내게서 평범한 세계는 사라졌다' 라는 문장이 보여주듯 이책은 시종일관 죽음에 대한 성찰, 죽은 이에 대한 가슴 어린 추억, 그리고 삶과 죽음의 교차, 사랑하는 이가 죽고 난 후 아픔을 견디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그대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인생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므로' 라는 문장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하다.
마지막장 유리씨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왜 유적을 만드는지 알아?"
"좋아하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고, 영원히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일꺼야.
그건 인간이 영원토록 지니는 허망한 바람인거야. 그리고 위에서 보면 목걸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신마저 부러워 매혹당하는 아름다운 빛의 알갱이지"
짧지만 가슴 깊이 밀려들어 오는 감동은 형용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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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夜行 (文庫)
히가시노 게이고 / 集英社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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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3권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큰 마음을 먹고 800페이지 원서를 집어들었다.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빗나갈 정도로  첫페이지 부터 정신없이 읽어 나갔다. 19년의 세월이 다루어지는 만큼 일본경제의 흥망성쇠가  속도감 넘치게 서술 되는것과 함께 추리 연애 공포를 애워싼 묘한 분위기로 읽는 이를 압도한다. 하얀 어둠속에서 사랑의 감정속 공포가 어둡고 강렬하리만큼 숨막히는 전개가 펼쳐진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다음 에피소드의 복선이 되어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든다.

미묘한 여운을 남겨놓은 백야행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어두운 터널에 밤새도록 걷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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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階段 (文庫)
다카노 가즈아키 / 講談社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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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치사죄로 투옥되었다가 가석방된 준이치로에게 교도관이 찾아온다.그는 1000만엔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며 기간은 3개월, 그일은 기억을 상실한 사형수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서 무죄를 증명 해달라고 부탁한다. 준이치로는 가석방뒤 생활이 막막했던차에 거액을 제시 하는 일자리가 탐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교도관 난고는 10년전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누명을 벗기는데 조사해달라고 간곡하게 매달린다. 살인자로 누명을 쓴 사람은 가석방자들을 감시하는 보호사노부부를 살해 해따는 혐의로 사형수로 확정된 남자 였다. 그러나 그는 사건 당시 교통사고를 당해서 기억을 상실한 상태라 그때 당시의 일을 기억 못하고 복역하고 있었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할수 있는건 극심한 공포에 떨며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는것뿐인데 사형집행에 직접 참관했던 교도관은 준이치로에게 단한가지라도 좋으니 증거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교도관 난고와 준이치로는 사형수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계단을 찾아가보지만 계단은 없고 어떠한 단서도 발견하거나 찾지 못하는데 이미 지나가 버린 그현장을 찾아 두남자는 뛰기 시작하면서 사형수의 절망과 공포, 가족을 살해 당한 삶의 원한과 복수심, 사형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입장들이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죽음이라는 그림자 속에 드러나는 각양가색의 인간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긴박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면 감형이 된다. 그러나 그죄수자가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면...

사형판결을 받고 나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친다면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감형이 되는 범죄관리의 제도적  모순들이 파헤쳐진다.

 이책은 첫페이지 부터 스릴넘치는 비밀과 복선으로 시작해서 반전과 반전으로 독자의 심리를 쥐고 흔들며 끝까지 일게 만들어버렸다.

범죄자...극악범죄를 저지를 이들에 처벌에 관한 구조적 제도적 모순을 좀더 밝히고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심리 묘사를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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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まいたち (講談社靑い鳥文庫) (新書)
미야베 미유키 / 講談社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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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신출 귀몰처럼 마을에 나타나서 사람을 죽이고 사라져 버리는 요괴가 출몰하자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날이 어두워지는 즉시 외출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왕진을 나간 아버지가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돌아오지 않자 의원의 딸이 오요우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호롱불을 들고 집밖을 나간다. 마을 어귀에 한 남자가 쓰러진 사람옆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들고 서있던 그와 마주치게 된다.

그녀는 죽을 각오를 하고 그앞을 지나가는데 칼을 든 남자는 그녀를 베지 않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그녀는 심신을 진정 시킨후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쓰러져 있던 사람이 있었던 곳으로 돌아와보니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려서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거짓말을 한거라 생각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목격했던 그남자를 찾기 위해 장터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 사람들이 기온이 급강할때 갑자기 피부가 찟어져서 날카로운 칼에 베인것 같은 상처가 나는 상태를  かまいたち(카마이 다치)라고 하는데 에도시대 사람들은 요괴에게 베인 상처라며 불길한 징조라고 여겼다고 한다.이책에 실린 연작 단편중 가장 많은 분량의 카마이다치는 미스테리적 분위기를 풍기며 여주인공과 살인마의 대결이 펼쳐지면서 경쾌한 활극으로 마무리한다.

두번째 단편은  작은 여관을 운영하며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주인 부부의 이야기로 섣달이 되면 찾아와서 5일을 묵고 가는 어떤 손님이 이여관에 올때마다 아주 작지만 진기한 선물을 하나씩 주고 가는데 순박한 주인 부부는 섣달이 되면 으례 이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게 된다. 섣달, 어느날 이 손님은 선물을 건네지 않고 한가지 제의를 하는데 한평생 여관만 경영했던 부부에게 그제의는 먹구름을 몰고 오는 제의 였다.

세번째 네번째이야기는 연작 단편으로 사춘기 소녀인 오하츠 부모를 일찍 여의고 큰 오빠부부집에서 딸처럼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는데 큰오빠는 대장부 기질에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모노 가시라'(마을의 장)이고 부인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오하츠는 가게일을 도우며 무사들 집안의 정원사로 일하고 있는 둘째오빠에게 속마음을 터놓고 지낸다. 둘째오빠는 동생 오하츠 눈에만 보이는 그무엇(끔찍한것들,영혼들)이 동생이 미친것이 아니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동생을 다독이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오하츠는 큰올케 가게 앞을 빗자루질 하다가 지나가던 어떤 여인의 소매자락에 뭍어있는 핏자국을 보자 마자 그녀가 다쳤는줄 알고 팔을 붙잡는데 그 핏자국은 오하츠 눈에만 보이면서 그여자의 뒤를 쫒아가는 이상한 형체를 따라 간다. '길잃은 비둘기' 오하츠의 신비하고 영적인 능력으로 한맺힌 이들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건에 뛰어든다.

마지막 이야기'떠드는 칼'(妖刀) 미치광이 장인이 만든 칼, 이칼보다 더 잘베이는 칼을 만든 또다른 장인, 두장인들이 죽고난후 마을 사람들이 이 칼에 베여 죽게된다.

소녀 오하츠는 용감하게 혼령이 깃든 칼과 맞서는데 울부짓는 칼 앞에 서있는 여동생 오하츠를 구하려고 두 오빠들이 달려오고 세형제는 칼끝과 정면 대결을 한다.

살인과 요괴,귀신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가 아니라 살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저지르게 되는 사람사는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코믹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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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默の敎室 (雙葉文庫―日本推理作家協會賞受賞作全集) (文庫)
오리하라 이치 / 雙葉社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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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반 아이들과 달리 3학년 a반에는 조용하지만 어딘가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학생들은 누군가에게 감시와 조종을 받고 잇는듯 무기력하고 서로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의문의 학생이 발행하는  '공포신문'에 도쿄에서 이지메를 당해 이곳학교로 전학한 학생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 하고 강하게 비난하자 암암리에 '숙청'이라는 말이 오고 가면서 전학생을 없는 사람, 즉 유령취급을 해버린다. 그 신문에는 답안지를 컨닝한 학생의 이름을 올려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급기야 그학생을 자살로 몰고 가버린다. 그리고 이 학교 대대로 전해지는 기괴한 전설을 실어서 학생들을 소리없이 옥죄고 조정하기 시작한다.

이런 학교 분위기를 전혀 모른채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는  이런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학교를 떠나버린다. 학생들은 언제 자신의 이름이 '공포 신문'에 올라 갈지 몰라 숨을 죽이고 공포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공포신문의 발행자는 쓴웃음을 지으며 계속 해서 신문을 발행한다. 20년이 흐른후 동창회를 알리는 기사가 발행되면서 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한남자가 이름들이 가득 적혀 있는 종이를 움켜쥐고 자신이 다녔던 그 학교, 그 교실의 학생들을 찾으러 나선다. 3학년 a반이였던 학생들은 동창회가 열리게 될 자신들의 학교로 속속 모여들고 반장과 부반장이였던 이들은 교실에서 행사 준비에 몰두 하고 있다.
동창회 개최 소식지가 실려 있는 신문을 펼치는 한남자... 동문들이여,폐교 위기에 처해 있는 학교를 구하자.라는 문구를 읽자마자 신문을 구겨버리고 자신의 수첩을 꺼낸다. 학창 시절의 공포를 잊었는지 교실에 모여든 동창들의 얼굴은 어떤 두려움 없이 밝게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는 동안 교실밖이 연기로 꽉 들어차면서 화염에 휩싸여버린다.
불을 지른 남자, 공포 신문 발행인, 서로를 공포 속에 밀어넣고 자살을 부축였던 이들 모두 그 학교. 그리고 바로 그곳, 3학년a반 교실에 모여있었다.
'학창시절때 쳤던 장난은 악의가 없어. 어른이 되어서 되돌아보면 그저 웃어 넘기게 돼.'
공포에 가득차 있었던 교실 속의 아이들 그들은 대체 왜 그래야만 했었는가?
당한 학생들은 그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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