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ラダ好きのライオン 村上ラヂオ3 (Hardcover)
무라카미 하루키 / マガジンハウス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매주 부지런히 한편씩 에세이를 기고하시는 하루키상!

이번 노벨상 유력수상자로 거론되며 높은 베팅율을 올렸던 하루키상!

작가,작가님으로 불리우는게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는 하루키상!

소설을 쓰고 있지만 그들(문예계 관계자들)과 왜 거리를 두고 있는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유쾌하게 투덜거리는 소리를 한번 들어보자.

とりあえず小説を書いているけど(부랴부랴 소설을 쓰고 있지만)

나는 거의 30년 넘게 소설을 쓰며 살고 있지만 작가들과 사귀지 않는다.
사진가라든가 화가라든가 음악가같이 다른 업종의 사람들과는 보통 사람들처럼 사귀지만, 소위 문예와 관계된 사람들과 연줄은 얇다.(좁다)
어째서일까라고 생각해보면 아직 젊었을적에 몇명의 작가들을 만났지만 유쾌한 추억이 없다는게 원인이 있었던 같다.
물론 굉장히 인상 좋은 사람이 몇명 있었지만 어느편이였지 기억은 나지 않는거 보니 불쾌한 체험을 한측의 사람의 마음에 깊게 남아 있는것같다.
외국인 작가들도 꽤 만났지만 주눅이 들어 상자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소설가라는 사람들라는게 뭐 까다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전부터 호의를 품고 있는 작가들로 족하다고 맥빠진 소리를 해대니 그런 작가들의 책을 읽을 기분도 없어져 버렸다.
그리하여 [소설가라는게 꽤 성가시네]라는 생각이 항상 내마음속에 들러붙어 있어서 소설쓰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나가지 않게 되었다.
업계 파티에도 나가지 않는다. 문단파에도 나가지 않고 황금길(문예가들이 자주드나드는 장소)에도 아직 발을 담근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동료작가들과 별로 사귀지 않는 가장 큰이유는 자신이 소설가라는 사실이 하나가 더해졌다고해서 친해져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나는 29살이 될때까지 특별한 걸 써본적이 없다. 매일 육체 노동을 하며 살았었다.
그러다 어느날[그래.소설을 써보자.]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서 한밤중에 부엌 테이블을 마주하며 단편 소설(비슷한것)을 술술 썼다.
그러다가 우연히 신인상을 받았고 곧바로 [작가]라고 불리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런 까닭으로,그후로 30년이 지나갔고 지금까지도 [소설가다.]라고 불리며 좀 대접 받는게 기분나쁘 (어느정도 뒤가 켕기지만)다고 여전히 느끼고 있다.
소설 쓰는 것 자체를 무척 좋아하고, 어떻게 봐도 천직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설가라는 직함이나 사회적 위치에 관한 것이라는게 아직까지도 왠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다.
젊은 문예 비평가들은 그런대로 상냥하게 환담을 건네며[와, 하루키씨의 소설을 맹렬하게 애독 했습니다.]라는 둥 하며 다음달 잡지를 읽으시라며[무라카미가 쓴 소설 전체가 엉성해서 정성이나 재능이 조금도 없는게 아니신지.]라며 [같은 또래가 써도 그정도 쓸수 있죠](그래,어디까지나 비하 하는지 들어보자).
이런말을 들으면 [여기는 도대체 이따위 세계냐고] 머리에 열이 확 뻗친다.
그래,결국 이런 세계이니깐 그다지 내가 좋아할만한 종류의 세계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말이 있어서 큰목소리로 확실히 말해야 한다면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
그건 그렇고 늘 궁금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있다.
언제나 소설가는[작가님]이라고 불리워지잖아.
옛날에 그런말은 누구도 쓰지 않았다.
[야채상] 이라든가[생선장수]라고 불리면, 와 ~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속이 확뚤리면서, 그렇게 불릴때마다[네네,고마워요.]라며 손을 비비며 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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