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아동실 증축공사로 연일 소란스럽다. 창문을 꼭꼭 닫고 있지만 그래도 들려오는 저 소음은 때로는 치과를 연상케 하고, 대장간을 연상하게도 한다.
요즘 S라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살이 찌니 게을러지고 따라서 알라딘도 소홀해 지고, 사랑하는 선배님의 죽음으로 건강할때 지켜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체셔고양이님처럼 나도 나를 끔찍히 사랑하는데 요즘 방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물리적인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열심히 다요트 중이다. 목표 체중은 55킬로그램. 키 164cm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3.5킬로그램 감량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대략 현재의 몸무게가 나오겠지?)
몸이 점점 가벼워지니 마음도 가볍고, 욕심도 생긴다. 그동안 폭식했던 자신이 미련스럽기까지 하다. 왜 먹을 것만 눈앞에 있으면 끝장을 보려고 했을까?
며칠전 헤어스타일도 바꾸었다. 친구의 스타일이 맘에 들어 비싸다고 소문난 집임에도 욕심을 부렸다. 들어갈땐 커트만 해야지 했는데 '볼륨매직하면 자연스럽겠어요, 염색도 하셔야 겠네요....' 결국 카드로 그었다. 그래도 주위에서 이쁘다는 소리에 흐뭇해지는 마음.
아 밀린 리뷰도 써야 하고, 아이들 사진도 올려야 하고....바쁘다 바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