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전국 방방곡곡 <시사IN>을 데려갑시다!

- 자발적 구독운동의 지역신청자와 지역도우미를 모집합니다.


1. 지역 독자들의 엄청난 참여와 성숙한 언론독자

자발적 구독운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벌써 두 가지 미션을 끝냈습니다. 1만 부의 <독자판>을 모두 포장하고,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에게 <독자판>을 배포했습니다.

세 번째 미션은 ‘사방팔방에 <시사IN> 알리기’인데, 사실상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는지가 ‘자발적 구독운동’ 자체의 성과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다행히 많은 지역의 독자분들께서 ‘지역 운동’에 참여 의사를 보여 주셨습니다. <시사IN>이 한정된 지역의 매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전국적인 공감대가 생겨가는 모습을 보니 행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우리 독자들, 이만큼 진화했고 성숙해졌습니다.


2. 지역 운동의 원칙과 그 내용

- ‘자발적 구독운동 지역캠페인’은 ‘서울의 독자와 지방의 독자 간의 만남’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의 독자가 일방적으로 지방 행사를 하는 방향보다는 ‘현지 시민’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서울의 독자가 도우미 역할을 하는 구도로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현지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이외에도 해당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캠페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지원되는 물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지역의 어느 곳에서 캠페인을 벌여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계산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감안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캠페인을 신청한 지역의 독자께서는 지원물량, 배포시간, 배포위치 등 배포계획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캠페인’의 안정감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꾼들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때문에 동일한 지역에서 캠페인을 하는 분들은 서로 연락을 하고 사전모임 같은 형식을 통해 행사준비를 원활히 함과 동시에 독자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주기를 바랍니다.


3. 지역 캠페인 참여 방법

신청방법은 아래의 표 양식에 따라 정보를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아래의 내용을 만족시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집계의 용이성을 위해서 이번 공지에 댓글로 의사를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결과입니다. 아직 정확한 방침을 정하지 않아 빈칸이 많습니다. 이미 신청을 하신 분들도 아래 내용을 확인하셔서, 빈칸을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번호

신청지역

지역신청자

지역도우미

지원물량

배포위치

배포희망일시

1

대전

손일형

2

부산

강민아,조형근

3

대구,경북

이종기

추석 전후

4

충주

박수무당

(김인수)

5

논산

김택환

200~500

6

전라도 광주

김세훈

7

충남 천안

sunbi 님

8

강원 원주

고바우 님

9

분당,용인,수지,수원

윤청하

10

제주

안일

시청 어울림쉼터

추석 전후

※ 추가정보

1. 대전지역 신청자 손일형 님 연락처 : 011-407-8198

2. 부산지역 도우미 강민아 님 연락처 : 010-9808-5113

강민아, 조형근, 강주용, 무적전설 님이 참여 의사를 밝히셨고, 부산, 경남 지역의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대구,경북지역 도우미 이종기 님 e-mail 주소 : jongkeeya@hotmail.com

7~9는 시사IN 공식 서포터스 카페(cafe.daum.net/SISALOVE)를 통해 신청해주신 분들입니다.

4. 후원금으로 참여하기

지역 신청자들의 열의에 비해 캠페인을 준비하는 독자단은 별다른 예산이 없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제까지 보내준 후원금을 제작비용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때문에 휴대폰액정클리너는 <독자판>의 반절인 5,000개밖에 만들지 못했습니다. 만약 지역 신청자가 더 늘어난다면 <독자판>도 재판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 제작한 비용도 다소 마이너스가 생겼습니다. 현재 예산으로는 독자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소액의 후원금을 지원해 주셔서, 발로 뛰는 독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근 : 농협 079-02-9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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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일입니다.

원래는 자발적 구독운동 1,2 합병호를 올리려고 했는데,

미션 1 후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스크롤의 압박을 생각해서

미션 2 후기를 따로 마련합니다.

미션1이 '포장작업'이었다면,
미션2를 포함해서 그 이후의 일정은 '배포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날 작업을 하느라 피곤함을 무릅쓰고
다음날 강행군을 했던 것은
자발적 구독운동의 '모멘텀'을 가속하기 위해서이며,
'창간'을 맞아 서울의 시민들과 '독자 대 독자'로 대면하는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장소는 '광화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한데,
<대자보>와 에서 취재를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두 신문과 방송사는 전날 미션에서 '분량'이 채워지지 않아
두 번째 미션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날의 준비과정은 꽤 복잡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관료문화'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1. 광화문 역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실내에서 캠페인할 공간을 허락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광화문 7번 출구 꽃집을 기준으로 해서 지하도는 역사의 관할이 아니라 종로구청의 관할이니 그곳으로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하철의 관할 내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이 공익을 목적으로 하든, 영리를 목적으로 하든 일체 불허한다고 말했습니다.
2. 종로구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종로구청 당직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당직근무자는 단지 비상시에 대기하는 요원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 허락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종로구청 내에서도 그것을 허가하는 부서는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종로경찰서'를 추천했습니다.

3. 종로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종로경찰서 '정보과'로 돌려 주었습니다. 행사의 신고는 48시간 내에 해야 하며 하더라도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오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KBS 이야기를 슬쩍 꺼냈습니다. 그것 때문에 허락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정보과의 협조'로 '우천시 행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출근시간대'를 타깃으로 잡았습니다. 즉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배포시간을 잡았습니다. 지혜로운 <대자보>의 기자가 '횡단보도'를 추천했습니다. '신호'는 사람들을 붙잡아 주었고, 우리들은 역시 그들을 붙잡았습니다. 미션 1 후기에서 '안일'의 사진이 없다는 민원이 들어올 것 같아서, 제 위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길거리 배포는 두 번째입니다.
전에 학원에서 근무할 때 동원되었는데,
그땐 좀 수치스러웠습니다.
이번에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길거리 배포라는 것이 원래 '만감이 교차'하는 작업입니다.
유인물을 받아드는 사람의 손아귀 힘에 따라서 감정이 표현됩니다.
머뭇거리면서 힘 없이 받아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 있게 받아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고맙습니다.

거절하는 경우도 도가 있습니다.

인사를 하시면서 '죄송합니다' 하시는 분들은 최상급이고,

센스 있게 거절의 손짓을 하시는 분들은 중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만난 어떤 시민은 '씨끄럽게~~' 하시면서 인상을 부라리셨습니다.

살짝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경험은 '감정 훈련'상 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자주 하면 힘들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배포를 하면서 '시사IN'은 시민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명 중 1명이 '시사저널 사태'를 알고 있다면서 리플렛을 받아가셨고,

50명 중 1명이 찾아와서 달라고 하셨습니다.

생각할 것이 많은 대목입니다.

 



조형근 부회장님에게 죄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 때문에 고생을 제일 많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시사인 기자들이 '상식의 무게'를 견디는 것처럼,
안일이라는 '열정의 무게'를 견딘다고 생각하고 어여삐 여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고재열 기자님이 오늘 제대로 서포터를 해주었습니다.
고재열 기자는 보통 기자가 아닙니다.
'매체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기자'입니다.
이런 기자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시사IN> 기자 말입니다.

거리에 익숙한 기자 <시사IN> 기자들이 쓰는 기사는 거리에 닿아 있을 것입니다.



임태빈 님에게는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단지 '오른팔'밖에 찍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너무나 애를 써주셨는데,

제가 너무 사진에 안색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작업하면서 사진 찍는다는 거 쉽지 않습니다.

대자보 기자분께 반드시 멋지게 배포하는 사진을 받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길에 한 시사모 회원이 거액을 들여 만들어준 전광판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하루 18시간 동안 4~6분 간격으로 동대문을 밝힐 것입니다.


오늘 광화문에 가져간 물량은 대략 2,000부였고,

시민들에게 1,300부 팔았습니다. (팔았다는 말은 나눠주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공짜로 말입니다.)
나머지는 <시사IN> 사무소에 가져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8,000부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아름답고 훌륭하게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구요.

지방의 독자와 서울의 독자가 함께 배포하는 데 사용하면 됩니다.

지방의 독자 여러분,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과감하게 신청을 해주십시오.

지방마다 500부씩 돌리고,

서울의 독자를 한 분 보내드리겠습니다.

갈 사람이 없다면

이 안일이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 서포터스하겠습니다. (웬 정치적 수사?)

자세한 내용은 <대자보>의 기사와
오늘밤 12시 15분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창간호에서 보았던
인디펜던트의 창립자 휘텀 스미스 씨가 했던 마지막 말이 생각납니다.
"No Profit, No Independence.(이윤이 없으면 독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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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1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추천.

승주나무 2007-09-18 19:55   좋아요 0 | URL
...감사~~

2007-09-18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7-09-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고, 실제로 그런 반론이 제기되었다네
하지만 서울의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위치와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사소하게는 방송,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따라
1회에 한해 진행한 것이지..
다음의 미션은 이보다는 좀더 의미있을 것이니 많은 성원 부탁하네~~

비로그인 2007-09-1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봐도 미남이네
왜 갈수록 잘생겨 지는거야!!!
@_@...

승주나무 2007-09-18 19:55   좋아요 0 | URL
정말요?
너무 가까이서 보지는 마세요.
점만 보여요 ㅋㅋ
 

 

안녕하십니까. 안일(승주나무 거기 필명)입니다.
창간부터 지금까지 단숨에 달려온 것 같습니다.
'자발적 구독운동'의 준비는 완료가 됐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미션을 해나가려 합니다.

첫 번째 미션은 '포장작업'이었습니다.
예스24에 증정품으로 전달할 창간호 2,000부에 바코드를 붙이는 작업, 리더스가이드라는 서평 전문회사에 150부 풀세트(창간호, 독자판, A4 파일, 휴대폰액정클리너)를 보내는 작업, 'A4클리너'에 '독자판'를 1만부를 끼워넣는 작업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사인 공식 서포터스와 독자단 사이트에 공지를 넣었지만,
회원들이 호응이 많지 않아 운영위를 포함해서 10명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션1 데이' 하루 전부터 반가운 소식들이 들렸습니다.

KBS1 시사투나잇에서 '자발적구독운동'을 취재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창간호 책거리에서 고경석 사범님이 참석하겠다고 해주셔서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미션 당일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성황리에 미션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thanks to 여러분들을 불러 봅니다.


(왼쪽부터)우리 독자단의 정신적 지주, 독자단의 맨얼굴 조형근 부회장님과
역시 독자단의 섬세한 심미한(漢) 미식가 온갖 고유명사가 술잔 속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고동균 님,
<시사IN 독자판>의 맨 처음 '어린이날 사진'을 보내주신 고경석 사범님 감사합니다.

 


(역시 왼쪽부터)
서포터스의 안정된 '작은언니' 고효순 님이 완숙한 실력으로 작업시간을 결정적으로 단축하셨습니다. 특히 아래의 사진처럼 '스티커 10장 팔목에 붙이기'의 저작권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이 분을 시작으로 모든 분들이 10개를 왼팔 오른팔에 붙여서 작업을 빨리 끝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귀여운 서포터스 박유민 님입니다. 행사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시사모 시절의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독자단의 숨은 주역 강민아 님입니다. '진품 예약운동'으로 고발당했을 때, 검찰청에 출두한 경험은 "독특하고 즐거웠다"는 말로 평가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저랑 같이 '새 운영위원' 동기가 되신 권동혁 님입니다.
소리소문 없이 찾아와서 열심히 힘을 보태주시다,
역시 소리소문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날 한 잔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음엔 꼭!! 
 

우리들의 엔지니어, 언론자유를 사랑하는 엔지니어 이종기 님입니다. 사진 장면은 '농땡이' 피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이었음을 밝힙니다.  


 

 

우리 서포터스의 '큰언니' 난초 언니가 오늘도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났습니다. 난초 언니께 두고두고 고마움을 갚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혜로운 인생의 조언도 자주 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지각은 했지만, 언제나 서포터스와 독자단의 일이라면 발벗고 도움을 주는 임태빈 님(왼쪽). 당신은 언제나 기자들의 서포터스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서포터스의 서포터스'를 소개할 차례입니다.

 

이상곤 팀장님입니다. 오늘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징집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 서포터스의 서포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징집한 것은 이 팀장님뿐이었는데, 딸래미가 같이 왔습니다.
미안해서 이팀장님의 '음성 각서'를 만들어서 딸래미에게 주었습니다.
(음성 각서의 내용 : "아빠는 일요일에 우리 딸과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다음 주 일요일에는 꼭 딸과 하루 종일 재밌게 놀 거다. 만약 이를 어겼을 시 딸은 '안일 삼촌'에게 전화해서 알리고, 안일 삼촌은 아빠를 혼내 준다. 안일 삼촌의 전화번호는 '공일구 이팔육 ****'이다.")
따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좋았습니다.
첫인상은 무섭고 목소리 크기가 기차 화통 만해서
무서우실 수 있으나 조금만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취재 하러 오셨다가 자발적으로 서포터스를 거들어 주신 박철홍 기자님 감사합니다. 나중에 '편파보도와 중용보도'라는 글을 통해 기자님이 결코 편파적이지 않고 오히려 중용의 묘를 보여주신다는 것을 증명해내겠습니다.




독자단의 일이라면 역시 두손 걷어붙이고 함께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고재열 기자님입니다.(왼쪽에서 세 번째)
오늘 깐난이(갓난아이)에게 볼모로 잡혀,
근무교대까지 기다리면서
안절부절못하시다가
뒤풀이에 오셔서 미안해 하셨습니다.

고재열 기자님 미안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 마음 다 압니다.


"기자들이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보여준 모습이 없었다면, 누가 미쳤다고 자기 휴일 버려가면서 이렇게 와서 돕겠느냐"고 했던 고동균 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기자들이 이제까지 보여왔던 모습, 지켜왔던 모습이 가장 큰 자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오늘 '시사인'의 핵심 지지자들은 가슴 속에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을 하나씩 가지고 돌아갔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발적 구독운동 미션1'은 대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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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1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을 모두 존경스럽군요... 승주나무님이 젤 멋있어 =333
 



참언론독자단(옛 시사모) 회원 여러분!

마지막 프로젝트 '자발적 구독운동'을 제안합니다.

 

1. 기자들을 시장경쟁의 정글로 떠나보내며

 

대한민국 언론실태에 공분한 독자들이 '시사모'를 발족한 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기자들과 함께 싸워준 열혈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사저널 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검찰조사를 받아야 했던 운영위원들은 물론이지만, 파업지지 현장이나 문화제 현장에, 단식농성장에, 또 이런저런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주셨던 여러 회원님들, 몸은 못 움직여도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여러 회원 여러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함께 박수를 쳐도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고인 물은 썩듯이 좋은 뜻도 오래 가면 여기저기 탈이 나는 법. 이제 '시사모'와 ‘독자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왔던 독자 미디어 운동을 마무리할 때가 다가온 듯합니다. 이번에 제안하고자 하는 캠페인은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우리의 마지막 잔치가 될 것입니다. 이름하여 '자발적 구독운동'입니다.

새 매체 <시사인>은 특별한 계기에서 탄생할 시사지이기는 하지만, 역시 '자본주의 시장경쟁'의 틀 안에서 자라나야 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로 보았을 때는 반칙 혹은 변칙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운동을 하고자 하는 것은 기자들의 생계를 걱정해서가 아닙니다. 하나의 사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다만 절망적인 대한민국의 언론 환경에서 '자유언론의 완충지대'를 만들고자 함입니다. 거기에 우리는 '독자들의 깃발'을 꽂고자 합니다. 새 매체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여러 지역의 독자들과 소통하며, 독자들의 열정적인 족적을 되돌아보고 미디어운동의 한 획을 긋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 캠페인을 끝으로 우리는 '기자'들을 언론시장의 생태계로 그만 보내드릴까 합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다음 달인 10월 16일은 시사모의 생일입니다. 창간으로부터는 정확히 한 달입니다. 마지막 한 달 동안 우리는 독자로서 기자와 언론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그 날 10월 16일에 '일반 독자'로 돌아가려 합니다. 함께 손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지 않으시겠습니까?

 

2. 자발적 구독운동의 취지와 그 내용

 

- 자발적 구독운동은 새매체 <시사IN>을 신뢰하는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할애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잡지를 소개하는 캠페인입니다. 모든 예산을 독자들의 자비로 충당하는 것은 물론, 홍보물의 제작, 인쇄, 배포 등 모든 과정을 독자의 힘으로 합니다. 기자단이나 외부 단체에서는 최소한의 협조만 받을 계획입니다.

- 자발적 구독운동은 지방의 독자들과 서울의 독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바탕 벌이는 잔치입니다. 독자 운동 과정에서 지방의 독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사IN>이 수도권만의 매체가 아니듯, 서울의 독자들이 지방으로 가서 지방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이번 캠페인의 가장 소중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발적 구독운동은 자유언론에 대한 독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일몰 시점, 즉 캠페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명확하게 합니다. 9월 17일 창간 전후부터 10월 16일 시사모의 생일날 모든 캠페인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독자단 특보(A3, 4P, 4도 컬러)와 휴대폰 액정클리너, 투명 파일을 한 세트로 제작하려 합니다. 제작 부수는 1만 부이며 사정에 따라서 제작량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3. 참여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예산 문제)

 

모든 일에는 비용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예산 조달이 성패를 일차적으로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사모'에 남아 있는 예산(후원금+진품 예약운동 잔금)은 약 366,4000만원?(666,400원+약 300만원)입니다.

후원금 666,400원은 캠페인 비용으로 써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진품 시사저널 예약운동의 미지급금입니다. 총액의 반 정도는 새 매체 정기구독으로 전환되었지만, 끝내 입금자를 찾지 못한 문제의 돈이 300만원입니다.

이에 대해 시사모 마지막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이 미확인 예약금을 법원 공탁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온라인상의 특별한 반대는 없었습니다. 최근 어느 독자는 그 돈으로 '신문 하단광고'를 하자는 새로운 제의를 해오셨습니다. 300만원이면 한겨레 신문 기준으로 8면의 하단광고가 가능하나, 그 취지를 참작하여 4면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자단의 의견이며 앞면으로 갈수록 비용이 늘어납니다)

이 금액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돈을 자발적 구독 캠페인 비용으로 충당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번 캠페인의 최소 예산으로 잡은 금액은 440만원입니다. 예약금 미확인 잔액을 이 운동에 사용한다면 약 70-80만원이 부족합니다. 미확인 잔액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370-80만원이 부족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 동의해주신다면 진품 예약운동 미확인 잔액을 캠페인 비용으로 충당하고 싶은 것이 캠페인 운영진의 입장입니다. 필히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내용물

수량

단가

담당자

총액

특보(A3,4P,4도)

1만

40원

김수한, 고동균

40만원

A4 투명화일

1만

150원

김수한, 고동균

150만원

휴대폰 클리너

5천

350원

공통

175만원

<자발적 구독운동 독자 특보와 증정품 예상 견적(총 365만원)>

 

4. 자발적 구독운동에 참여하시는 방법

 

(1) 지역 캠페인 신청하기
이번 캠페인은 지방의 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해당 지역에서 캠페인을 하고자 하는 단체나 독자들께서는 캠페인 일자와 배포 규모(요청 부수), 담당자 연락처 등을 담아서 이번 캠페인의 '간사'인 '安逸(안일, 시사모 운영위원, 서포터스 단장)'님의 e-mail(
dajak97@hanmail.net)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지방의 독자들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2) 배포도우미로 참여하기
1만부의 홍보 자료를 합리적인 배포 계획에 따라 배포하려 합니다. 현장에서 배포를 도와주실 배포도우미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해 주실 때는 가능 지역과 시간대를 참고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청방법은 댓글이나 (1)과 같이 e-mail 신청으로 받겠습니다. 배포는 지하철 역사의 무작위 배포, 대학가 탐방 배포, 정치,사회단체 모임 등 각종 행사장에서 할 수 있습니다.

 

(3) 지역 파견도우미로 참여하기
이번 캠페인은 기본적으로 지역의 독자와 서울의 독자가 함께 한다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에서 캠페인이 있을 때마다 현지로 파견을 나가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교통비 등 비용부담은 후원금을 통해서 지원되므로, 지역으로 파견갈 수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신청방법은 (2)와 같습니다.

(4) 후원금으로 참여하기
우리 독자들은 대부분 '생활인'으로서 직접적인 참여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그런 분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자 합니다. 특히 현재 예산으로는 독자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소액의 후원금을 지원해 주셔서, 발로 뛰는 독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형근 : 농협 079-02-901233

 

(5) 기타 참여방법
아이디어나 의견으로 참여해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특보 안에 담길 콘텐츠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초안이 완성되는 대로 시사모(
www.sisalove.com)와 기자단 사이트(www.sisaj.com)에 올려놓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점을 명시하였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 독자 운동을 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의식 있는 기자들과 뜻과 열정을 모두 갖춘 독자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시사모는 이번 캠페인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자유언론의 완충지대를 만들고자 했던 기자들과 독자들의 뜻만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지요. 우리 참언론독자단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고, 행복한 기억을 만드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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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5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5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자들의 기대 어긋나지 않은 <시사IN> 되겠다”
<시사IN> 17일 창간호 발간, 독자단·서포터스 "자발적 구독운동 전개"
 
박철홍 
원본주소 :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1723&section=section5&wdate=1189821720 

<시사IN>이 17일 창간호를 독자들에게 선보이면서 홈페이지도 함께 문을 연다.( www.sisain.co.kr)
 
5만부 발행예정인 창간호는 추석합병호로 모두 144페이지로 구성된다. 또 커버스토리에는 <세계 자유 언론의 비명>을 주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T) 인수와 관련된 내용 등에서부터 최근 신정아 사건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적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시사IN>편집국 사무실 내부에 있는 기자들은 편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분주한 모습이었다. 창간호 발행을 앞두고 기자들은 벅찬 가슴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창간호에 싣게 될 기사들을 교정하며 창간호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14일 오후 <시사IN>편집국 사무실 내부에 있는 기자들은 편집 마감이 임박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 박철홍
 
이 날 <시사IN>편집국 사무실에서 문정우 편집국장은 <대자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간호 커버스토리에 담길 내용 중에서 일부를 소개했다.
 
문 편집국장은 “<시사IN>은 월스트리트저널(WST) 현장 취재를 했고, 루퍼터 머독의 측근과 인터뷰를 했다”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지금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이는 결국 언론재벌에게 넘어가는 것이고, 지금 알게 모르게 전통 권위지들이 자본에 의해 하나둘씩 무너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정우 <시사IN> 편집국장     ⓒ 박철홍

문 국장은 “영국 <디 인디펜던트>의 설립자는 세계 언론계에서 유명한 사람으로 독립 언론의 모델을 만든 사람이며 새로운 모델, 지분율 5% 이상을 못가지게 해서 <디 인디펜던트> 일간지가 만들어져 크게 성공을 했었다”며 “나중에는 힘들어져 대주주를 받아들이고 했는데 아직도 독립된 논조로 유명하고, 그 설립자를 만나서 인터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 인터뷰 내용중에는 ‘독립언론은 앞으로 어떻게 가야하는가’, ‘당신은 어떻게 해서 대주주 없이 성공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시사IN>이라는 사태를 보면서 당신들은 우리에게 얘기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등이 있었다고 한다.
 
문 국장은 “고민하는 것들이 매우 여러 가지로 우리와 똑같았다”며 “대주주의 간섭도 배제해야 하지만, 대주주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겁을 낼 필요가 없으며 내부의 기자들이 그 사람들과 친분을 맺으면서 가까워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문 국장은 “최근 신정아 사건과 관련, <시사IN>은 굉장히 장시간에 걸쳐 미국에 있는 신정아씨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며 “신씨는 누드 사태에 대해서도 얘기를 다했고, 신씨 본인의 이야기와 신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가 취재한 부분들이 창간호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국장은 “이것보다 더 큰 정몽구 회장이나 김승연 회장 건인데, 언론들이 이에 대해서 거의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쓴소리도 한 마디 했다. 또 창간호는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해서 비중있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국장은 “<시사저널> 때보다 필진이 매우 넓어졌으며 외부에도 가용한 자원이 많고, 내부 인력은 탐사보도와 집중보도, 기획보도에 매진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생겼다”며 “해외에서도 자발적으로 하겠다는 통신원도 많으며 해외쪽 네트워크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국장은 “아직은 우리가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지금은 현안 위주들도 많이 꾸렸는데 앞으로 향후 탐사보도를 많이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취재 현장에서 편집국 사령탑을 맡은 문 국장은 편집 마감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단 열심히 준비하느라고 했는데 마음에는 차지 않고 많이 기대를 한 분들의 마음에 찰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며 마음이 무겁다. 어찌됐 건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을 한다. 편집국 내부의 진용이라든가, 또 편집과 경영의 관계라든가, 회사의 지배구조라든가 등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기반 및 기초를 충분히 잘 닦아놓았다. 그 토대가 훌륭하게 마련이 되었으니까 앞으로 더 많이 채워 나아갈 것이며 더 많이 발전할 것이다.”
 
<시사 IN> 경영진 등과 관련, 문 국장은 “사장 선임 및 대주주 선정이 지연이 되고 있다”며 “1대 주주가 절대로 50%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이미 새로 만든 정관에 못 박아 두었으며 이러한 조건에 응하지 않는 곳과는 접촉을 하지 않았고, (1대 주주를) 하겠다는 사람은 결정이 되어 있으며 우리가 너무 바빠서 잠시 창업을 미뤄둔 형국인데 빨리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국장은 “스카이라이프가 유력한 대주주로 물망에 올랐었지만 2억원만 투자하기로 했으며, 스카이라이프가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프로그램을 합작하는 쪽으로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주주는 금새 결정이 될 것이며, 사내에서는 지금 사장추천위원회를 만들어서 사람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국장에 의하면 현재까지 6천명 정도가 정기구독을 신청했으며 돈을 낸 사람들이 4,300여명 정도다. 정기구독 5천부만 해도 총 7억 5천만원에다가 우리가 모은 돈이 22억원 정도되며 대주주를 빼고서 전체적으로 모은 돈이 30억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연말까지는 정기구독자 2만명을 확보할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 정도가 돼야 경영이 안정이 될 것 같다고 문 국장은 말했다.
 
또한 문 국장은 “독자구독운동을 펼치는 서포터즈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분들의 기대에 걸맞는 책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들 쓰러지지 않도록 뜻있는 국민들이 일으켜 세워”

취재부서를 정치팀 경제팀 사회팀 등으로 세분화되었던 과거 <시사저널>과 달리, <시사IN>은 뉴스팀과 탐사팀으로 단순화해 편제했다. 또 <시사IN>은 탐사팀을 새로 설치해 기획 기사와 새로운 조사 기법을 활용한 탐사 보도 전반을 책임지도록 했고, <시사저널>의 분석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받은 전문 기자 제도를 유지 계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희상 <시사IN> 탐사팀장은 “<시사IN>이라는 새 매체는 독립언론 정신과 함께 대안언론으로서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각계의 후원과 관심속에서 출발한 매체이기 때문에 편집방침이나 방향에 있어 기존 <시사저널>이나 시사지와 다른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정희상 <시사IN> 탐사팀장     ⓒ 박철홍

특히 정 팀장은 “<시사저널>을 구성했던 멤버들이 그대로 <시사IN>으로 왔기 때문에 <시사IN>은 기존 <시사저널>의 강점이었던 탐사보도를 보다 특화시키며 <시사저널>이 하지 못했던 미래지향적 탐사보도와 컴퓨터활용보도(CAR) 기법을 활용해 더욱 진전된 탐사보도를 강화시키며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탐사팀을 꾸렸다”며 “팀을 구성하고 나서 창간시기가 급박했기 때문에 기초 자료조사를 진행하면서 급하게 취재한 기사 부분을 창간호에 싣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짧은 시간안에 창간을 해서 창간호를 기대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간 부족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보고, 앞으로 워밍업을 거치면서 탄탄해지고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족할지라도 이 창간호가 나오기까지는 굉장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정 팀장은 강조했다. 그 이유는 지난 9개월 동안 20여명의 기자들이 기자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거리에서 투쟁하고, 기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뜻있는 국민들이 일으켜 세워서 매체를 창간하게 되었기 때문.
 
그런 매체가 처음 나온다는 점에서 너그럽게 봐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채찍질을 해달라고 정 팀장은 당부했다.
 
정 팀장은 “서포터스가 구독운동을 펼치는데 이에 대한 솔직한 심정으로는 감격과 함께 두려운 마음도 있다”면서 “서포터스와 독자들의 미디어운동과 더불어 더 많은 성원과 질책속에서 창간호가 나온다는 것은 고맙고 감동스러운 일이지만 그들과 새 매체에 안착을 바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 각계 인사들, 국민들,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충분한 준비를 하고 부족함없이 내용을 잘 채워서 창간호를 안겨드리는 것인지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팀장은 “기자들이 취재현장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는 감개무량하고 감격적”이라며 “기자들이 항상 요구했던 것이 파업투쟁 과정에서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취재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었고, 결국 자본과 사주 권력의 편집권 독립 침해로 인해 <시사저널>로 돌아가지 못하고 국민들이 소액으로 만들어주는 새 매체 <시사IN>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9개월동안 투쟁속에서도 취재 감각은 녹슬지 않았는데 기사를 작성하며 구성하는 부분에 있어서 워밍업을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며 “이는 어쩔수 없는 불가피한 과정이라 보고, 기자가 현장으로 돌아가서 취재와 보도를 시작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기자들이 갖고 있는 기량과 감각들이 제대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창간 이후 2호, 3호로 나아가면서 창간 초기 부족했던 부분들과 우리 사회에 다른 기성 언론들이 채워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언론 소비자들의 갈증들을 채우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할 것”이라며 “모든 지면에서 진정성이 담긴 양질의 기사로 채워서 후원하고 지지해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탐사보도팀에서는 기존 시사주간지가 하지 않았던 탐사보도의 새로운 전형을 시도하면서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영향력있는 ‘어젠다 세팅’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기량도 쌓으며 철저하게 투자도 하며 매진하겠다는 것이 정 팀장의 포부다.
 
또한 정 팀장은 “취재환경과 보도환경에 있어서 자유로움과 함께 어느 시사지보다 더욱 진전된, 그리고 독자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매체가 되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독자단·서포터스, “자발적 구독운동 전개하겠다”
 
참언론독자단과 시사인 공식서포터스는 <시사IN>의 창간과 함께 독자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발적 구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시사저널 사태가 발생한 지 14개월 만에 새매체 창간이라는 벅찬 상황에 이르렀으며 지금까지 독자단은 지금의 시사인 기자들과 함께 분노와 저항을 함께 했고, ‘시사모’를 결성(2006년 10월 16일)한지 1년이 다 되어 간다”며 “이쯤해서 독자들은 그 동안 기자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뒤로 하며 일반 독자로 돌아가려 하고, 독자단의 1년을 뒤돌아보며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자발적 구독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독자들의 참여방식과 관련,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남녀노소와 지역을 불문하고 되도록 많은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구체적인 참여방법으로 ▲지역 캠페인으로 참여하기 ▲지역 파견 도우미로 참여하기 ▲배포도우미로 참여하기 ▲후원금으로 참여하기 등을 제안했다.
 
이들에 의하면 단 1개월 동안만 진행되는 독자들만의 특별한 캠페인으로 17일 창간 전후부터 10월 16일 시사모의 생일날 모든 캠페인이 마무리되며 지방과 서울의 독자들이 어울리는 ‘전국적 매체 구독 운동’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현재 독자단 운영진이 배포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기자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독자들은 대부분 ‘생활인’으로서 직접적인 참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이번 캠페인은 그런 분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자 한다”며 “현재 예산으로는 독자적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소액의 후원금을 지원해 주어서 발로 뛰는 독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원 계좌 : (조형근) 농협 079-02-901233)
 
이 날 오후 <시사IN> 편집국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나눈 오승주 '시사인' 공식서포터스 단장은 “우리가 1년동안 구독운동을 벌여오면서 마침 1년이 다되어 가기도 하고 기자들이 14개월동안 투쟁했는데 그것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계획이 나오는 것에 따라서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이며 신청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주 시사인 공식서포터스 단장     ⓒ 박철홍

오 단장은 “무엇보다 기자들이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어서 캠페인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는 독자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독자의 성의라든지, 새 매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로지 독자들의 비용과 수고로 진행되는 ‘자발적 참여운동’으로 전개되고, 이번 캠페인에는 <시사IN>을 신뢰하는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할애해 참여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잡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오 단장은 전했다.
 
이에 따라 모든 예산을 독자들의 자비로 충당함은 물론, 홍보물의 제작과 인쇄, 배포 등 모든 과정을 독자의 힘으로 하며, 배포활동은 지방 캠페인, 시민사회단체, 대안언론 등 대학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여분은 지하철 이용객 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오 단장은 말했다.
 
전에 느꼈던 독자들의 공분만큼 참여가 많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무관심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발적 구독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서 세부안은 시사모 사이트, 기자단 사이트를 보고서 독자들과 커뮤니티를 해본 결과, 지방 독자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과 열의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으며 실제로 그것을 같이 하고 싶은 의향을 전한 분들도 있었다”며 “17일 창간호가 나오는 날이니만큼 독자들이 호응해주면 거리에 나간다든지, 대학에 간다든지 하는 행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회원이 제안해준 내용을 소개했다. 그 내용은 가판대에서 <시사IN> 창간호를 사서 지인들에게 보내주자는 것으로 일종의 게릴라 캠페인. 이에 따라 그는 “3부에서 5부정도 구매해 보내주면서 받은 분도 구매해서 다른 분들에게 선물로 줄 수 있도록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았는데 일종의 ‘가판대 이벤트’라고나 할까. 구매 확산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기자들은 14개월 싸웠으며 독자들은 11개월 싸웠고 기자들은 독자들을 믿었고, 독자들도 역시 기자들을 믿어서 창간까지 오게 되었다”며 “독자가 투쟁과정 속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독자의 힘을 빌어서 기자들이 매체를 완성하게 된 것은, 기자들만의 성취감보다는 독자와 기자가 같이 힘을 합쳐 외압에 대항해서 성취를 해 내었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 제안을 하게 된 동기와 관련, 그는 “의견들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첫 번째는 시사모에서 독자단으로 넘어오면서 이것에 대해서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고, 그 마침표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대체로 공감을 한 상황”이라며 “그 다음으로 시사 IN창간에 즈음해 ‘편집권과 경영권의 문제’라든지 <시사저널> 사태와 연관된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 토론회를 하자는 제안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무엇인가를 하자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으며 이런 부분들을 총괄적으로 묶고, 미디어 소비자운동을 마무리 짓는 의미까지 모두 포함하는 그러한 제안이 서포터즈로부터 먼저 나왔다”며 “서포터즈 운영진에서 의견을 좀더 조율해 참언론독자단 운영진과 같이 협의를 해서 제안을 했고, 독자단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해서 독자단 전체적인 차원으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독자가 신뢰하는 매체를 독자들에게 권하는 것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창간호를 봐주고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관련 기사 삭제로 인해 <시사저널> 사태가 일어난지 1년여 만에 <시사저널> 파업 기자들은 지난 6월 <시사저널>과 결별한 후, 이들은 지난 8월7일 새 매체의 제호를 공개했다. 또 지난 8월 11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 홀에서 열린 창간 선포식을 통해 <시사IN> 기자들로서 시사주간지를 창간을 선언한 후 9월 17일 창간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간 작업에 돌입했었다.
 
지난 7월 한 달동안 일반인 및 전문가 대상 공모를 거쳐 확정된 새 제호는 <시사IN>이다. 헤드타이틀은 ‘정직한 펜’.
 
또 <시사IN>은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지’를 기치로 내걸며 ‘정통 시사인(人)’이 만드는 잡지라는 뜻 외에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Independent)된 언론 ▲사실 너머 그 이면(Inside)의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세상을 통찰(Insight)하는 언론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제호다.
 
새 매체 창간 후원금 계좌 : 국민은행 832102-04-095740 (예금주 유옥경)
홈페이지 안내 : www.sisaj.com 
 
2007/09/15 [11:02]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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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9-1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사人'이 다 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