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집중하라 - 이노베이터의 성공조건
김현 지음 / 토네이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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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자인에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이 책은 상당히 흥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의 가장 독특한 점이라고 한다면, 디자인과 경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을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물론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 사람들의 눈에 띄고 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일이 많으니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합리적인 가격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이 때문에 디자인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도 등장했다.

 

여기서는 여러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디자인으로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주로 들고 있는데, 책의 내용은 깔끔면서도 마케팅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한다. 겉표지는 딱딱한 하드커버에 묵직해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지레 겁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내용은 그리 무겁지 않다. 마케팅 이론은 거의 모르는 나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림이나 사진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떤 회사의 어떤 디자인이 좋다고 많은 사례를 들어주기는 하지만, 도대체 그 광고나 제품을 본 적이 없을 경우 실제로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풍부한 예시를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이 본 사례를 함께 삽입했으면 공감지수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디자인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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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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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길래, 과연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사실 언뜻 보면 동화책같은 표지에 제목, 그리고 삽화까지 친절하게 들어가있어서 어린이용 도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절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 나머지 집어들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가 되니 아쉬움과 함께 짜릿함마저 느껴진다.


 


우선 이 책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일상에 작은 행복을 찾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것도 무조건 이렇게 해라- 라는 방식의 지침이 아니라 흔히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또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지침서같은 책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사례가 함께 나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모두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깊이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부 밥'의 경우에는 흥미로운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실천하기 어려운 지침들이 아니라 조금만 눈을 돌려서 생각하면 보다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단단한 하드 커버에 예쁜 컬러 삽화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로도 적당해보인다. 물론 책 두께도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니라 읽는데 큰 부담도 없다. 밥 아저씨의 지침 중에 하나인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라'라는 메시지는 이 책을 타인에게 선물하면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쁜 삶에 지쳐서 더이상 인생이 즐겁지 않을 때, 또는 주변 사람 중에 항상 지쳐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다. 천천히 읽고 일주일에 한가지씩만이라도 밥 아저씨의 지침을 실천해본다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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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 따뜻한 변화 에너지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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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현대 사회의 화두 중 하나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소외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었는데, 이제는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거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끊임없이 타인과의 소통을 원한다. 가족간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친구, 직장 동료들간의 관계에서도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명히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용을 곰곰히 살펴보면 뭔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의사소통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100%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말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널리 알려진 동화인 '브레멘 음악대'의 패러디를 통해서 현대 사회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사실 그냥 읽고 넘기기만 했던 이야기를 이런 방법으로 다시 들여다보게 되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에서는 총 4가지 유형의 동물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맞는 딱 한가지 유형의 동물을 고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이것도 맞는 것 같고, 다시 꼼꼼히 읽어보면 다른 동물이 맞는 것도 같고... 아무튼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고, 모든 동물의 유형과 조언을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그 중에서 가장 나에게 적당할만한 조언을 따르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 생활에서의 소통을 중심으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지만 꼭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든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결국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편집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글씨도 큼지막한 편이고 그리 두껍지도 않은터라 읽기에 부담스럽지도 않다. 한 번 읽어서 책의 내용을 모두 흡수하기란 조금 어려울 듯 하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보다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왠지 다른 사람들과 동떨어진 듯 하고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보다 성공적인 조직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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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도전은 없다
박금실 엮음 / 스타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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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 위인전을 참 좋아했다. 옛날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했고, 또 나는 그렇게 위인이 되기 위해서 어떤 어린 시절을 살아야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몇 백년 전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위인전이 꾸준하게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실제 생활 행동을 본받기 보다는 해당 인물의 마음가짐을 배우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책 표지를 보면 유명인들의 사진이 목록처럼 나열되어 있다. 반기문 유엔 총장을 비롯하여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사람들이다. 아직 현재 진행형인 사람들도 있고, 이미 이세상에 없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것. 누구나 꿈꾸는 그런 삶을 산 사람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어릴 때는 굉장히 많은 꿈을 꾸면서 살지만, 자라면서 결국은 현실에 타협하고 생계를 꾸리다보니 이상을 포기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 느끼고 있는 것은 반드시 내 꿈을 포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은 두께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 분의 성공 스토리는 그리 길지 않다. 어린 시절에 집중하기 보다는 20대에 도전과정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모두 말도 안되는 무모한 도전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물론 운도 어느정도 따르겠지만, 자신감이 없었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 본다. '나는 이 일을 꼭 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이시대의 영웅이 된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열정만 있어서는 안된다. 그에 상응하는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말 자신을 믿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 위주로 서술을 했기 때문에 고난을 만났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는 한두문장으로 끝내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난 극복 과정이 더 흥미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보면 이 사람들에게는 무작정 행운만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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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나르는 무당벌레
랑엔쉬타인 지음, 김미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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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왠지 동그랗고 빨간 점이 있는 그 작은 벌레가 귀엽게 느껴진다. 사실 나는 벌레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책에 나오는 무당벌레만큼은 많이 사랑해주어야 할 것 같다. 보통 무당벌레가 아닌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소망을 이루어주는 무당벌레이니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무당벌레가 주인공이 아니다. 물론 주인공과 함께 나오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무당벌레 보다는 여행자가 한층더 성숙한 조언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갈구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물론 나도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에 포함되지만 말이다. 보다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을 하게 된다.

 

솔직히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은 지금도 나는 나의 소망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만약 나에게 그런 능력을 가진 무당벌레가 생긴다면, 과연 나는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 바로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중간중간에는 삶에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말들이 수록되어 있다.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메인 화면에 새겨놓으면 딱 좋을 그런 말들 말이다. 여러번 되새김질 할 수록 의미를 새롭게 알게되는 그런 말들이 참 좋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다. 집중해서 읽는다면 끝까지 읽는데 2시간정도 걸릴 만한 분량이다. 처음부터 읽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도 않고, 가벼운 동화처럼 쓰여져 있어서 책을 그리 즐겨보지 않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은유적인 표현들이 많으니 한번 읽어서는 금방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몇 번이고 다시 들춰보면서 그 의미를 쫓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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