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버릇' 때문에 2시 반쯤 집에 와서,
씻고, 잡글 쓰다가 발견한
내 방안에 가득 차 있는 택배 상자들 ㅡ..ㅡ;

'내가 살짝 미쳤구나' 
잠시 실감했다.



난 절대 쌓아두는 데에 취미없다..  ㅡ..ㅡ;


아는 분이 스타벅스에서 김훈 만났다기에 부탁했던 강산무진..
꼼꼼한 포장이 너무나 정성스러워 고마웠다...



yes24에서 리뷰도서로 받은 성석제의 '소풍'



(책은 깔끔하게 잘 나왔는데, 저런 만화는 안 넣었으면 좋겠다 ㅡ..ㅡ;)


기타, 여지저기서 찜했던 것들...

그렇지만 가장 궁금했던,
중고책방에서 구입한 '언니네방'의 앞 페이지에 있던 메세지를 확인했다...


공개해도 될라나... 암튼...

"생일 축하해, xx야
이렇게 독대로 생일을 축하하는 것
처음이지 않나?
어느새 살아가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서로의 시간과 공간을 같이
공유하는 게 어려워졌지만,
서로의 존재를 간간이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30대의 너의 사랑과 삶이 더
풍부해지길 바란다

2006년 봄에 xx "

 

흠..  얻은 사실

1. 생일 선물로 받은 책도 중고책방에 내다 파는구나.. ㅡ..ㅡ;
2. 역시 나에게 쓴 메세지는 아니었다 ㅎㅎㅎ (당연하쥐~!)
3. 돌고 도는 것이 글과 사람의 향이로구나...

 

벌써 이렇게 시간이 되버렸넹.. 으엄.
투표하러 가야하는데..
막판 역전의 드라마를 위해, 오후에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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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s 2006-05-31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판 역전의 드라마...^^

울보 2006-05-3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읽은 책들도 눈에 많이 보이네요,
음 지금쯤 주무실까 아니면 ,,

하늘바람 2006-05-31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선물로 받은 책을 팔다니 너무 하네요

마태우스 2006-05-3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석제 소풍, 저도 읽고싶어요! 아는 사람이 추천했던데...글구 김훈님이 글씨는 저랑 비슷하군요. ^^

가시장미 2006-05-3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 잘 지내셨죠? 으흐흐

근데. 저 생일축하글 너무 멋진데요? 인연이 있어서 미힌형의 손으로 도착하게 된 것이겠죠. 돌고도는 것이 글과 사람의 취향이라는 말. 와 닿네요. :)

ceylontea 2006-05-3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라주미힌님 생일인줄 알았는데... 선물 받은 책을 판 것이었군요.. --;

이매지 2006-05-3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풍보면서 저 그림은 좀 에러가 아닌가 싶었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