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노아 > [과학향기]화초 잘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마!

화초 잘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마! [제 585 호/2007-04-06]
화초를 처음 키울 때는 애인을 사귀는 것처럼 마음이 즐겁다. 나날이 커가는 모습은 앙증맞고 작은 이파리는 너무 귀엽다. 컴퓨터 앞에 앉아 야근을 할 때도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하나의 잊혀지지 않는 눈짓’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꽃집에서 사올 때의 싱싱함은 온데 없고 이파리가 축 늘어져 죽어간다. 이를 어쩌나!

사람만 “배탈 났어요” “감기 걸렸어요”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식물도 아플 땐 신호를 보낸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신호를 못 알아챈다는 것. 식물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고 이에 따라 대처하면 사랑스런 화초를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어떻게 식물과 더 잘 교감할 수 있을까?

식물은 잎이 아플 때 잎 색깔이 변하는 신호를 보낸다. 사람도 음식을 먹으면 배설을 하듯 식물도 뿌리를 통해 물과 양분을 얻고 잎으로 물을 내뿜는 증산작용을 한다. 하지만 물이 부족하면 증산이 활발한 잎의 가장자리부터 세포손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잎의 가장자리를 따라 누렇게 마르면 화분에 물을 듬뿍 줘야 한다.

그런데 물을 흠뻑 줬는데도 잎의 가장자리가 마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동양란을 키우면서 양동이나 물뿌리개가 아닌 분무기로 잎에만 물을 준 경우다. 난은 일반 식물이 잔뿌리를 통해 물과 양분을 얻는 것과 달리 특수하게 생긴 ‘허브’란 조직에 물을 담아 사용한다. 일종의 물탱크에 물을 담아놓고 사용하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난은 한번 물을 주더라도 뿌리가 흠뻑 젖도록 줘야 한다. 오히려 조금씩 여러 차례 나눠주는 것은 안 주는 것만 못하다. 보통 난과 식물은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 뿌리가 물에 잠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줘야 한다.

반면 잎이 누렇게 변하긴 하지만 가장자리를 따라 마르는 것이 아니라 잎 끝에서부터 누렇게 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양분이 부족해서다. 식물체를 구성하는 주요 양분 가운데 질소가 부족하면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가 파괴돼 초록색을 만드는 색소가 줄면서 누렇게 변한다. 가까운 꽃집에서 질소가 포함된 깻묵비료를 구입해 토양에 넣어주면 낫는다.

잎만 아픈 것이 아니다. 뿌리도 아플 수 있다. 하지만 흙 속에 파묻힌 뿌리는 어떻게 신호를 보낼까? 뿌리가 아플 땐 잎이 오그라든다. 경우에 따라 건조한 토양이 문제일 수 있지만 습한 토양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는 숨도 쉬기 때문에 뿌리가 물에 포화상태로 잠기면 뿌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병충해에 취약하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익사하게 되는 원리와 같다.

고온 다습할 때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 장마철이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듯 화초도 뿌리가 썩거나 잎이 병들 수 있다. 잎에 생긴 어두운 반점은 병원균이 뿌리에서 잎으로 올라와 퍼진 탄저병일 가능성이 높다. 얼룩송아지처럼 잎의 곳곳에 검은 반점이 돋아났다면 가까운 화원에서 관련된 약제를 구해 뿌려줘야 한다. 사람도 어릴 때부터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맞혀야 하듯 화초를 구입할 때도 식물의 종류에 맞게 뿌려줘야 할 약제는 없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동양란의 경우 뿌리와 잎 사이의 ‘벌브’라는 조직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 동양란은 화분이 자갈로 깔려있어 물이 잘 빠지지만 벌브가 토양에 묻혀 있으면 미생물이 쉽게 침입해 뿌리썩음병이 발생한다. 벌브가 토양에 묻혀 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썩은 뿌리는 잘라내고 약제를 뿌려줘야 살 수 있다.

벌레가 끼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구입할 땐 애인처럼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아기처럼 야들야들 귀엽던 화초도 지저분한 곤충이 생겨나면 보고 싶지 않아진다. 그렇다고 기다려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 속히 해결해줘야 한다. 대부분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진딧물과 흰털솜깍지벌레 같은 곤충이 살기에 쾌적한 환경이다.

진딧물은 잎과 줄기, 꽃 등 식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끈적한 배설물(감로)을 남긴다. 배설물은 주변에 다른 곤충을 불러 모으고 잎을 검게 만드는 그을음병이 생기게 한다. 따라서 진딧물이 눈에 띠면 바로 약제를 뿌려줘야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진딧물이 생겼다는 건 그만큼 주인의 애정이 식었다는 증거다.잎의 뒷면에 하얀 솜털이 보이면 식물에서 돋아난 털로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흰털솜깍지벌레가 모여 있는 것이다. 흰털솜깍지벌레가 지나간 자리에는 검은 얼룩이 진다. 주로 벤자민 고무나무, 행운목 같은 관엽식물에서 볼 수 있고 근처 나무로 잘 번진다. 걸레로 닦아주면 겉보기에는 효과가 있지만 영구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 화초 전체로 퍼지기 전에 해당 곤충에 맞는 약제를 뿌린 후 가습기를 틀거나 분무기로 물을 주면 효과가 있다.

화초를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물주기’일 것이다. ‘특히 얼마나 자주 줘야 하나’가 가장 큰 질문이다. 정답은 없다. 왜냐면 같은 품종이라도 자라는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힌트를 하나 가르쳐 주겠다. 바로 토양의 수분상태를 파악하면 물을 주는 시기와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일단 나무로 된 이쑤시개를 2~3cm 깊이로 흙에 꽂아보자. 이쑤시개를 꽂고 30분 뒤 꺼냈을 때 이쑤시개가 1cm 이상 젖어 있다면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이 있다는 표시지만 그 미만이라면 물을 줘야 한다. 또 손가락으로 화분의 흙을 꾹 눌러서 들어가지 않으면 토양이 메말랐다는 증거다. 더 확실한 방법은 손으로 흙을 쥐어보는 것이다. 만약 흙을 쥐었을 때 모양이 어느 정도 유지되면 수분이 충분하므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또 물주는 방법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에 물주는 요령을 몰라 꽃이나 잎 등 아무 곳에나 주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흙에만 주도록 하자. 꽃에 물을 주면 꽃봉오리가 떨어지거나 꽃이 빨리 시든다. 잎과 잎 사이처럼 주름진 곳에 물을 주면 썩을 수도 있다. 잎에 먼지가 끼었다고 물을 뿌리지 말고 물을 묻힌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주자.

식물 역시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주인의 관심과 손실로 자란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식물도 삐질 수도 있다. 나무 심고 가꾸기 좋은 계절이다. 간략하게나마 화초를 키우는 요령을 살펴봤다. 내 손으로 아픈 화초를 고치고 잘 키워낼 자신감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는지? (글 : 서금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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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요네하라 마리의 <프라하의 소녀시대>

감성을 자극하는 제목과는 다르게 상당히 진지한 에세이였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공산권국가인 프라하에서 소녀시대를 보냈다는건 아마도 일본인으로서는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의 소녀시대를 엿보며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건강한 저자의 문제의식도 공감이 많이 갔었다.
이 작가의 새 에세이가 나왔던데 문제는 증정도서가 바로 요책이란거다. 갖고 있는데 말이다. ㅠ.ㅠ

10. 서형숙의 <엄마학교>

  부모학교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부모가 된다는게 얼마나 엄청나고 막중한 일인지를 절감하는 상황들을 자주 직면하다보니 늘 그게 꿈처럼 되어간다.

책은 생각보다는 뭐 평범했다.
그리고 간간히 들어가는 자식자랑도 결국은 이렇게 해서 공부잘하고 착한애 만들었다. 소위 일류대 보냈다는 혐의가 간간이 보여 좀 거북하기도 했고....

 

11.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 1>

   벌써 올해 최고의 책으로 일찌감치 등극한 책.
자신의 역사에 이런 칼날을 들이댈 수 있는 학자가 있음에도 미국은 왜 그모양인지...

2권도 빨리 읽어야 되는데 요즘처럼 여유가 없어서야 언제 읽을지...

 

 

 

 

12. 가네시로 가즈키의 <레벌루션 No3> 

 

가네시로 가즈키 전작주의가 될듯하다.
일단 그의 소설은 유쾌하다.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인물설정들. 만화같은 경쾌함
그러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의식들.
그를 만나는 시간은 즐겁다.

 

13. 남미영의 <공부가 즐거워지는 습관, 아침독서 10분 >

  요즘 열심히 아침독서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아직 효과를 알 수 있는 건 아니나 그래도 반에 아이들이 책을 읽어준다.
독서량은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아이들이 책을 읽으니 좋다.
그리고 읽은 책들에 대해 간간이 한마디씩이라도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 좋다. 뭐 이정도만 해도 어딘가?

 

 

14. 박종관의 <박종관 교수의 LET'S GO! 지리여행>

 지리여행도 참 재밌을 것 같다.
우리 땅에서 어디서든지 흔히 볼 수 있는 지형들을 쉽게 재밌게 얘기하고 있다.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이런 땅의 얘기들을 나눠도 재밌을 것 같다.
사진 도판들이 굉장히 좋다.
사진 자체도 좋지만 사진의 설명들이 아주 쉽게 잘 되어있다.

 

15. 프랑수아 클로르의 <엑또르씨의 사랑여행>

 사랑을 느끼면서 알게되는 온갖 감정들의 백화점이라고나 할까?
소설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정신분석서이기도 한 책이다.

모험에 비해 결론은 평범하나 어쩌랴?
진실이라는게 항상 평범한데 있는 것을.....

 

 

16-17. 미야베 미유키의 <드림 버스터 1, 2>

 저 촌스럽고 만화스러운 표지라니.....
미야베 미유키가 아니었다면 절대 안읽었을테다.
1권은 지나치게 평범하고 지루했지만 2권으로 가면서 역시 미야베 미유키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일본에서도 아직 끝나지도 않은 책이라니 언제 다본단 말인가?

 

 

18.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의 <지리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역시 지리여행.
요즘 지리수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책이 손이 간다.
여행서를 원래 좋아하지만 거기다 수업자료도 되니 일석이조!
아주 성실하고 진지한 답사보고서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흔하지 않은 지리답사였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2월 3월 - 너무 바빴다. 두달 합쳐서 겨우 한달읽을거리들을 읽었다.
4월은 좀 나아져야 하는데....별로 전망은 안좋아보인다.
읽고 싶은 책들은 쌓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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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시간 2007-04-06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싶은 책이 너무 많네요. 너무 좋들 소개해주셨어요. 님의 글 많이 퍼갑니다. ^^*

바람돌이 2007-04-0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시간님 안녕하세요.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네요. ^^

국경을넘어 2007-04-0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리 책... 좋네요. 저도 연구실에 구입해 놓고는 있는데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조만간 읽어 봐야 겠습니다.

바람돌이 2007-04-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어린이용 말고 제가 본 지리책 중에서 제일 친절하게 써졌다고나 할까요. ^^ 수업준비하는데 도움이 돼요. ^^

BRINY 2007-04-0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 신간+1. ㅎㅎ, 그걸 사려고 하는 참이여요~

반딧불,, 2007-04-06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림버스터 저는 괜찮았어요^^

바람돌이 2007-04-0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저는 고민중.... 다음에 다른 이벤트 할때를 기다려 볼까요? ^^
반딧불님/저도 드림버스터 좋았어요. 단지 1권이 좀 시시했다는 얘기지 지금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책인걸요. ^^

클리오 2007-04-0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자습시간에 독서하시는건가요? 애들이 숙제 안하고 책 읽어요? 어찌되었건 대단... ~^^

바람돌이 2007-04-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우 10분인걸요. 아직 1학년이니 그정도는 강제로 됩니다. ㅎㅎ 책을 보는척만 하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
 
 전출처 : 국경을넘어 > 대단한 책이 또하나 나오다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 청소년과 함께 살아숨쉬는 21세기 대안교과서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김육훈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김육훈 샘이 또 한건 했다. 어느 시절에 이런 작업을 했나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이름 석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한다(너무 심한가 -.-;;;) 하여간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가 이 책의 서문에 올린 글이라고...


1.
“차라리 독립운동이 없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교과서로 독립운동사를 공부하던 학생이 한 말이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넘나들며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의 역사가 이렇게까지 읽힌다는 것은 정말이지 가슴 아프다.
수많은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지만 사람의 숨결도 사건의 역동성도 느끼기 어려운 교과서.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 지 관심 없이 그저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무뚝뚝하게 풀어놓은 교과서가 가져온 비극이다.
아이들은 한 페이지에도 수없이 등장하는 인물과 그들이 속했던 단체를 암기하는데 급급하다. 맥락이 설명되지 않은 수많은 사건의 나열 속에서, 아이들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여러 갈래로 독립운동을 했는지 원망스러운 마음도 일어날 듯하다.
교과서가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싶은 소중한 역사책일 수는 없을까? 편하게 읽다보면 어느 새 그때 그 현장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없을까? 그때 그 곳에서 일어난 과거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던 목소리를 되살리고, 새로운 미래를 탐색하는데 도움되는 독서는 과연 불가능할까?

2.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던져질 그 무엇이 아니다. 미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땀흘리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현재 역시 마찬가지다. 그저 그렇게 주어진 듯 보이는 현재도,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배여 있다. 역사 공부는 그들의 흘린 땀과 눈물을 기억하고, 그들의 걸음걸음에 담긴 의미를 지금 다시 살려보는 과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다루는 근현대사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그 동안 우리가 성취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우리가 걸어온 길과 가지 않은 길을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과거야 말로 오래된 미래가 아닌가.

3.
‘살아있는 교과서’라 이름붙인 것은 교과서가 독자를 향해 살아있어야 한다는 소망을 담고 싶어서였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쓰려 했고, 여러 종류의 시각자료를 잘 디자인하여 보는 것으로만 시대와 삶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단원의 도입에서 마무리까지, 책의 처음에서 끝까지 일관된 시각을 유지함으로써 책 읽기가 생각하기로 이어지길 바랬다.
우리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건과 사람,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분명한 주제의식-큰 흐름 위에 배열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무리한 곳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큰 흐름을 이해하고, 인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교과서여야 한다 생각하고 용기를 냈다.
‘살아있는 교과서’란 이름에는 역사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소망도 담겨있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는 질문을 담고 있다. 모든 단원에서 한국사를 세계사적 맥락에서 살피고, 다른 시선으로 우리 역사를 보려는 꼭지를 담았다. 단원의 끝을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는 꼭지로 매듭한 것도 그래서다.
역사는 오늘 이 곳에서 살아있어야 한다. 역사 공부는 과거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향해, 그리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과 함께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4.
이 책의 단원 구성은 교과서나 흔히 보는 근현대사책과 조금 다르다. 국권을 상실한 1910년이 아니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구성을 기준으로 단원을 나누었다. 많은 책이 1945년 이후 역사를 한 단원으로 하거나 매 10년을 한 단원으로 삼는데 비해, 이 책은 해방에서 1960년 무렵까지를 한 단원, 1980년대 후반까지를 또 한 단원으로 삼았다.
근현대사의 시기 구분을 새롭게 해본 것이다. 근대와 현대를 민주주의란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첫 단원은 새로운 국가 체제를 모색하고 신분제를 폐지하는 과정, 둘째 단원은 전제 군주제가 지양되고 민주공화정에 합의하기까지, 셋째 단원은 일제와 싸우며 민주공화정의 내용을 탐색하는 과정을, 넷째 단원은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분단이 이에 미친 영향을, 다섯째 단원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과 그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민주주의, 공화주의야말로 오랜 세월의 분투를 통해 달성한, 그래서 어느 누구도 되돌이킬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현재임을 확인하고, 민주공화국이란 무엇인지를 끊임없는 성찰의 대상으로 삼자는 뜻에서였다.
결과적으로 정치․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으나 일상의 삶과 관련된 사회․문화 관련 내용도 비중 있게 다루려 하였다. 과학기술과 삶의 변화, 한국사와 세계사의 관련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각 분야의 이야기를 큰 흐름 속에 담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가 각각 서로 관련을 맺으며 발전하기 때문이다.

5.
올해로 역사교사를 시작한지 21년이다. 부족한 이 글은 그 동안 아이들과 대화하고,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자료를 찾아 공부하며, 함께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나눈 소중한 대화의 산물이다.
그 동안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수시로 나를 일깨워주었던 학생들, 역사교육이 조금이나마 달라졌으면 하는 희망으로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온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집안 곳곳을 먼지투성이 책으로 채워 알러지와 전쟁을 벌이는 가족에게도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감히 ‘살아있는 교과서’란 말을 써도 되는지 두려움이 없지 않다. 그러나 교과서는 살아있어야 하고, 역사도 살아있어야 한다는 소망이 또 한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자부심도 있다. 이 책을 읽는 이들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리길 소망한다.

2007. 4
역사교사 김육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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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4-0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하고 싶은 책이 또 하나 나왔다.
김육훈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누구에게나 자신만만하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홍수맘 2007-04-0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추천을 받아드립니다. 퍼가요 ^ ^.

바람돌이 2007-04-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홍수맘님. ^^

구절초 2007-04-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독립이 없다니....그아이도 공부하다 엔간히 열받았나보네요? 우리딸도 그랬답니다.왜 침략은 당해가지고 이렇게 배우기 어려운 역사책을 만들어 놓았냐고..도대체가 맨날 외우고 외워도 끝이 없다고....고2 문관데 사탐의 바다에서 허구헌날 길을 잃고 헤맵니다. 이책이 도움이 되려나 사줘봐야 겠습니다.

바람돌이 2007-04-0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절초님/ 아이들때는 다들 그런 생각들을 한 번씩 하나봅니다. ^^ 사탐과목이란게 외우겠다고 덤비면 정말 끝이없는 과목인데.... 아마도 이 책은 이해를 돕는데는 도움이 될거에요. 일단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줘야하는데 아무래도 우리 교과서는 그런 부분을 잡아주기에는 교과서 자체가 어렵다고나 할까요.
 

오늘 시간이 난다기보다는 일하기 싫어서 억지고 개기고 있는 날이라고나 할까? ^^
모 만화 사이트에서 연재중단으로 결말이 안난 만화들의 재출판을 위한 서명을 받는다고 한다.
해당 사이트는 아래 요기.....

http://www.comicbang.com/event/rebirth/index.php?ev=1

순정만화의 경우 작가들이 워낙에 개인작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중단작이 꽤 된다.
맛난거 먹다가 다 못먹고 남기고 돌아설때의 그 아픔!
아직도 간간히 기억나는 만화들이 꽤 많다.
예전에 만화잡지가 있을때는 그래도 연재덕분에 아쉬운대로 만날 수 있었지만 요즘 연재잡지가 거의 없어져버리니 어디가서 요 만화들을 다시 볼지....
정말 이 사이트덕분에 다시 볼 수 있다면 다행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는 만화

  유시진의 <신명기>

유시진을 참 좋아한다.
 뭔가 아주 쿨한듯하면서 실상은 또 끈적끈적한 느낌이랄까?
 시작할때부터 이 만화 기대 만땅이었는데
볼 수가 없어 늘 아쉬움이 남는 작품.

 

   서문다미의 <END>
 서문다미라는 작가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뭐 흠을 잡을것보다는 나랑은 취향이 좀 안맞는거지만....하지만 참 독특하다는 생각은 늘 하게 되고 데뷔작이었던것 같은데
어쨌든 이 작품은 참 인상적으로 봤었다.
근데 분위기상 거의 마지막이 눈앞인듯 했는데 연재잡지의 폐간으로 중단돼버리고는 소식이 없다.
고지를 10M정도 남겨두고 돌아서는 기분이 이럴까? ㅠ.ㅠ

   김기혜의 <설雪>
 2005년 1월인가 마지막권이 나오고는 그만이다.
7권인가 8권까지 나왔으면서도 얘기는 시작도 안한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아픔의 크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 느낌에 애간장을 녹였던 기억이.....

 


  이미라의 <남성해방대작전>
 이건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세상으로 간 소녀 수하
하지만 전혀 여성스럽지 않은 외모덕분에 거기선 남자로 착각받아 여전히 수모의 세월을 산다고나 할까?
이미라씨의 특유의 코믹버전과 진지함이 결합되어 요것도 참 재미났었는데....

 김은희의 <더칸>
요것도 2005년 나오고는 안나온다.
고려말 원간섭기 - 충선왕이 주인공이었던듯.....
순정만화답지않게 스케일이 크고 선이 굵었던 만화.

 

근데 뭐니 뭐니해도 정말 다시보고 싶은 만화

김혜린의 <광야>다. 이건 이미지도 안뜨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만화였는데 시작하고는 얼마안돼서 잡지가 폐간됐다.
워낙에 초반에 그만둬버려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김혜린씨의 작품이면 무조건 산다.
언제쯤 나올까? 불의검 끝난지 꽤 됐으니 지금 혹시나 열심히 그리고 계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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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4-05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강경옥의 <퍼플하트>랑 권교정의 <제멋대로함선 디오티마>요..^^*

모두 다 잡지연재되던 중에 잡지사가 망하는 바람에 끊긴거라 무지 아쉬워요~
작가들이 알아서 단행본 내는건 힘든가봐요.. 그죠?

 

 

 

 

<더칸>도 잡지 연재되다가 잘린 케이스니 나오기 힘들것 같고..


무스탕 2007-04-0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광야를 젤루 기다려요...

바람돌이 2007-04-0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강경옥씨의 책도 모두 좋아하는데.... 저 퍼플하트는 정말 제목밖에 기억안나요.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ㅠ.ㅠ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는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권교정씨의 책 자체가 연재용으로는 좀 안맞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한꺼번에 보는게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작가라고나 할까?

무스탕님 /알아서 이미지도 찾아주시고..... ^^  근데 저렇게 표지까지 보니 더 보고싶어 죽겠어요. 아 글고 보니 이 책도 있었다.

 김진의 <바람의 나라> 이건 도대체 끝난건지 아닌건지도 모르겠던데요. ^^


가랑비 2007-04-0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광야... 라는 작품이 있었군요. 김혜린 작품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뎁! 보고 싶어라~ 퍼플하트도 예전에 잡지에서 몇 번 봤는데, 으아 갑자기 궁금해져요!

무스탕 2007-04-0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꼬리님. 혜린님의 광야가 완결이 되면 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될거에요. (분명!!)
지금 시중에선 구해보시기 힘들거에요. 나온지도 오래됐고 권수도 적어서요.
얼른 뒷권이 나와서 먼저 나온 1.2권이 다시 재판되길 바랄뿐이에요..

반딧불,, 2007-04-0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언급하신 모든 책들에 더해서..
저는 제일 미운 작가가 이은혜입니다. 이 작가 도대체 왜!! 연재하다 마냐구요.버럭버럭!!!!!!!!!!!!

바람돌이 2007-04-0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꼬리님/저 광야 나올때는 불의 검이나 빨리 끝내주지 했어요. 근데 불의 검 끝나고나니 광야도 제발 좀 나와줬으면으로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새벽별을 보며님/작가들에게 압력성 이메일이라도 보낼까요?
무스탕님/전 1,2권 있어도 안사볼거에요. 뒷권이 나와야 사보지 언제 나올지 알고.... ^^
반딧불님/이은혜씨도 있군요. 연재하다 만게 뭐였더라 이제 제목도 가물가물.... 하여튼 뭐 있었는데.... 그쵸? ^^

반딧불,, 2007-04-0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기억나는 것만 해도 라스트크리스마스. 또 블루. 또 ...ㅠㅠ;

반딧불,, 2007-04-0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광야 스케일이 굉장할 듯 했는데 어서 좀 나왔으면...

바람돌이 2007-04-0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가 안끝났었나요? 하도 오래돼나서리.... ㅠ.ㅠ 광야는 정말 스케일도 장난 아니겠지만 순정만화에서 다루기 힘든 일제시대가 배경이고 또 작가가 김혜린인지라 정말 기대만땅이었는데 말입니다. 이 작가 워낙에 느림보인지라 그냥 잊은듯이 기다리면 내줄라나 하고 삽니다. ^^

마노아 2007-04-06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나라는 인터넷을 통해서 계속 연재하고 있어요. 근간에 23권이 나올 듯 합니다. 너무 다행이에요. 언급된 책들 저도 너무너무 다시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명작들이 많은데 참 안타까워요ㅠ.ㅠ

바람돌이 2007-04-0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기쁜 소식이네요. 전 인터넷으로는 만화든 책이든 보는거 너무 힘들어서 그저 책으로 나와주는게 좋아요,. ^^

바보새 2007-05-1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 녀석과 나>요!

   작가를 협박해서-_-  강제로라도;

   연재하게 하고 싶은 유일한 만화에요

   진짜진짜 재밌는데..심혜진작가님 특유의 센스와 분위기가 넘 좋아요

                               잠깐 만화가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 만화책을 보면서

                               만화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했었던..

                               그만두셨으니 3권은 영영 못보겠죠? 아흑 슬프다ㅠㅠ

 


농약먹고쿠우zZ 2007-05-2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환장또 환장... 저는 김기혜님이랑 김미림님한테 미쳐 사는데요
정말 설 9권좀 제발.... 비저비 5권을 제발 나왓으면 소원이 없것어요
정말... 간절합니다요

바람돌이 2007-05-2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에한님/심혜진은 저도 좋아하는 작가네요. 상당히 특유한 유머코드를 구사하죠? ㅎㅎ <그녀석과 나>는 저도 본건데 보고 싶어요. 근데 심혜진씨가 만화가를 그만둔건가요?
농약먹고 쿠우zZ님/상당히 특이한 닉네임이네요. ^^ 저는 김기혜씨 좋아해요. 김미림씨는 조금 제 취향은 아니구요. 설도 딱 클라이막스가 아닌가 싶었는데.... 안나온지 너무 오래됐어요. 그쵸? ^^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지리교육연구회 지평 지음 / 푸른길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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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는 언제나 내게는 꿈처럼 존재하는 곳이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만났던 중남미 지역의 대자연과 그곳의 문화, 사람들은 언젠가는 꼭 만나야할 누군가인것처럼 마음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곳에서 무엇을 볼것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대자연의 풍광을 만나고 싶은건 아마도 모두에게 공통적이지 않을까?
대자연의 풍광에 감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눈에 확연히 보이는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칠수는 없는 법이니.....

그럼에도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항상 진리다.
지리교사의 눈으로 보면 어떤것들이 더 보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아주 친절한 답들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중남미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성과정, 특징등의 얘기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
멕시코나 칠레의 해안에는 왜 뜬금없이 사막이 나타날까?
타완틴수요(잉카) 문명의 경이로운 도시 - 마추픽추의 도시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식수를 해결할 수 있었을까?
하늘과 땅의 경계가 안보이는 우유니 소금 사막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아마존 강에 돌고래가 산다고? 어떻게?
흔히 중남미의 여행기나 사진을 보면서 누구나가 쉽게 가질법한 질문들에 이들은 친절학 사진과 설명을 제공한다.
현직 교사들의 설명인지라 어렵지 않으면서  참으로 담담하게 조근조근 얘기해나간다.
이런 면을 보면 영락없는 성실한 교사의 글이라는 느낌이 팍팍 풍겨온다.
어쨌든 이들의 여행을 따라가보면 단편적인 지식 몇개가 아니라 중남미라는 거대한 대륙의 지리가 어느정도의 틀이 잡혀진다.

이들의 관심이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에만 머무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지리라는 과목 역시 결국은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가 아닌가 말이다.
이들은 자연환경을 주로 살피지만 언제나 이 지역을 살아가는 오늘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역사와 오늘의 삶에 눈길을 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잉카 문명이라는 말이 서구인들이 맘대로 지어낸 말일뿐 정확히는 타완틴수요 문명이라는 그들의 말을 써줘야 한다는데서 그들의 이 지역을 보는 시각의 일단을 만날수 있다.
그토록 자원이 많은 나라인데도 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들이 많은지...
아니 나라가 가난하다기 보다는 그토록 빈부격차가 심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는게 정확한 말일게다.
인디오들의 오늘의 삶의 모습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음에 안타까워하는 그들의 마음도 곳곳에 느껴진다.
그곳의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음으로 해서 그들은 더 많은 것을 책을 읽는 이들에게 더 중요하게는 그들의 수업을 받을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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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넘어 2007-04-0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의 아깝다 이책에 소개된 것보고 사보고 싶다 했는데, 조만간 질러놓고 봐야겠슴다 ^^*

짱꿀라 2007-04-0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은 역사선생님이 아니고 꼭 지리 선생님 같아요. 너무 여행을 좋아하십니다.

이매지 2007-04-0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괜찮죠? 저도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꽤 재미가 쏠쏠했던^^

바람돌이 2007-04-0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한겨레에 그렇게 실리기도 했군요. 지리를 중심으로 보는 여행기는 사실 참 보기 힘들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도 아까운 책은 맞을 것 같군요.
산타님/뭐 요즘은 지리선생입니다. 중학교 사회가 통합과목이다보니 요즘은 지리 가르키거든요. 이 책도 사실은 교재 차원에서 읽은거예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ㅎㅎ
이매지님/저는 기대만큼 재밌었습니다. ㅎㅎㅎ

미설 2007-04-0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평이 좋군요.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남미에 대한 필이 꽂혔는데 조만간...질러야 할것같은 예감이 팍팍와요!

바람돌이 2007-04-0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남미에 대해서는 유재현씨의 쿠바 여행기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이랑 또 누구더라 하여튼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도 재밌는 여행기였어요.

미설 2007-04-0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감사합니다.

클리오 2007-04-0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정말 책도 많이 보시고 적절한 책 추천도 잘해주시고.. 저는 공부한답시고도 어느 한 부분 전문적으로 내놓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넓지도 않고.. 늘 기가 죽어요.. 저 바람돌이 님 추종할래요!! ^^ (앗, 그런데 제가 추종하는 분들이 좀 많아서 팬클럽 관리는 좀 어려워요. ㅎㅎ~)

바람돌이 2007-04-07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제가 클리오님을 추종하는건 모르셨어요? ㅎㅎㅎ 드문드문 올라오지만 님의 리뷰는 저랑은 깊이가 다르다는 느낌이 팍팍 들던걸요. 저는 점점 사고수준이 중학생으로 굳어진다는걸 많이 느낀답니다. 울 옆지기가 요즘 저보고 맨날 "어이! 중학교 국사!"라고 놀리는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