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간이 난다기보다는 일하기 싫어서 억지고 개기고 있는 날이라고나 할까? ^^
모 만화 사이트에서 연재중단으로 결말이 안난 만화들의 재출판을 위한 서명을 받는다고 한다.
해당 사이트는 아래 요기.....
http://www.comicbang.com/event/rebirth/index.php?ev=1
순정만화의 경우 작가들이 워낙에 개인작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중단작이 꽤 된다.
맛난거 먹다가 다 못먹고 남기고 돌아설때의 그 아픔!
아직도 간간히 기억나는 만화들이 꽤 많다.
예전에 만화잡지가 있을때는 그래도 연재덕분에 아쉬운대로 만날 수 있었지만 요즘 연재잡지가 거의 없어져버리니 어디가서 요 만화들을 다시 볼지....
정말 이 사이트덕분에 다시 볼 수 있다면 다행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는 만화

유시진의 <신명기>
유시진을 참 좋아한다.
뭔가 아주 쿨한듯하면서 실상은 또 끈적끈적한 느낌이랄까?
시작할때부터 이 만화 기대 만땅이었는데
볼 수가 없어 늘 아쉬움이 남는 작품.
서문다미의 <END>
서문다미라는 작가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뭐 흠을 잡을것보다는 나랑은 취향이 좀 안맞는거지만....하지만 참 독특하다는 생각은 늘 하게 되고 데뷔작이었던것 같은데
어쨌든 이 작품은 참 인상적으로 봤었다.
근데 분위기상 거의 마지막이 눈앞인듯 했는데 연재잡지의 폐간으로 중단돼버리고는 소식이 없다.
고지를 10M정도 남겨두고 돌아서는 기분이 이럴까? ㅠ.ㅠ

김기혜의 <설雪>
2005년 1월인가 마지막권이 나오고는 그만이다.
7권인가 8권까지 나왔으면서도 얘기는 시작도 안한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아픔의 크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 느낌에 애간장을 녹였던 기억이.....

이미라의 <남성해방대작전>
이건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세상으로 간 소녀 수하
하지만 전혀 여성스럽지 않은 외모덕분에 거기선 남자로 착각받아 여전히 수모의 세월을 산다고나 할까?
이미라씨의 특유의 코믹버전과 진지함이 결합되어 요것도 참 재미났었는데....

김은희의 <더칸>
요것도 2005년 나오고는 안나온다.
고려말 원간섭기 - 충선왕이 주인공이었던듯.....
순정만화답지않게 스케일이 크고 선이 굵었던 만화.
근데 뭐니 뭐니해도 정말 다시보고 싶은 만화
김혜린의 <광야>다. 이건 이미지도 안뜨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만화였는데 시작하고는 얼마안돼서 잡지가 폐간됐다.
워낙에 초반에 그만둬버려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김혜린씨의 작품이면 무조건 산다.
언제쯤 나올까? 불의검 끝난지 꽤 됐으니 지금 혹시나 열심히 그리고 계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