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타파 동물기네스북]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심심 타파! 동물 기네스북 - 지식in 02
위르겐 브뤼크.페리알 칸바이 지음, 이동준 옮김, 한국동물학회 감수 / 조선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는 다른 아이들보다 한가지라도 더 많이 아는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그게 뭐 별것도 아니고 이런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가장 긴 강은? 이런 거 말이다.
기네스북에 있는 몇가지 기록들을 외우면 한동안 반에서 제일 똑똑한 척 울궈먹을 수 있는 지식들이 왜 그리 재밌었는지....
시대가 변했다해도 아이들은 여전히 그런걸 좋아하는 듯하다.
이게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런건지 아니면 우리 집안만 그런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솔직히 관심도 하나도 안가고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 지식들이지만 역시 아이들은 다르다.
이런 세계에서 가장 시리즈를 역시 열광하며 좋아하는 걸 보니... 

근데 이 책의 용도는 나름대로 쏠쏠하다.
가령 저녁을 먹고 앉아 꼼짝도 하기 싫고 그냥 부른 배를 만지며 가만히 쉬고 싶은데,
힘이 넘쳐나는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조른다.
딱 이럴 때 써먹기 좋다.
얘들아 문제 내! 엄마 아빠가 맞출게
책을 열심히 뒤적거리며 엄마 아빠가 모를 거 같은 문제들을 열심히 찾는 아이들(사실 여기 나오는 동물기네스 나는 거의 하나도 모른다. 옆지기는 한 반쯤은 아는것 같더만....) 

물을 거의 안마시는 동물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는?
가장 굵은 털을 가진 동물은? 등등등... 

야! 답이 몇 글자니? 앞 글자 하나만 가르쳐 줘. 제일 마지막 글자는???
하여튼 답은 어찌나 어려운지 사슴도 그냥 사슴은 안되고 붉은 사슴이어야 하고 펭귄도 그냥 펭귄 말고 황제펭귄이고....
그래도 엄마 아빠는 앉아서 입만 움직이면 된다.
문제 내고 즐거워하고 움직이는건 애들이 알아서 한다.
거기다 글자 못읽는 둘째는 그냥 사진 보고 그림을 설명하면서 이 동물은 뭐게 하는데 이 설명이 거의 외계인 수준이다. ^^ 

그야말로 심심타파라는 제목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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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아이들이 심심해할때 최소한의 부모 에너지 손실로 즐길 수 있는 놀잇감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이상의 아이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 2-3학년 정도의 아이들.
더 특히 최소의 에너지 손실로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은 부모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이 책이 무슨 문학도 아니고 책속의 한 구절은 좀....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작고 귀여운 코알라는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아요 뭐 이런 말을 쓸수는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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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바쁜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주는 서재도 거의 방치하고 댓글은 커녕 아예 들어와보지도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간만에 들어와보니 내 서재에 낯선 게 달렸다.  

1. 첫 번째 뻘쭘....
 

내 서재에 이런게 달렸다.
이게 뭥미???
달인이라니 참... 따라가보니 알라딘측에서 마련한 이벤트성 행사다.
근데 내가 여기에 들어간다는게 좀 뻘쭘하고 영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고....
애들이 저 공부잘한다고 받은 상장 이마에 붙이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어색하다.
그래도 알라딘 상품권 10,000원은 고맙다. ^^ 

2. 두 번째 뻘쭘...
며칠 이 동네 비우면 꼭 뭔 일이 터지더라...
저 로고와 관련해서 한 판 바람이 지나간 것 같은데 이게 뭐야 하고 있는 중.
바람이 휘몰아 치고 나간 다음에 뭐라고 하기도 안하기도 뻘쭘한 상태랄까? 
왠만하면 지나간 일 뭐 할텐데 내가 좋아하는 하이드님과 아프락사스님사이에 터진 일이라니 마음이 좀 더 아프다.

3. 세 번째 뻘쭘....댓글에 답글달기
한참 늦게 내글에 댓글달아주신 분들 답글을 달려니 영 미안하고 뻘쭘하다.
게다가 내가 서재를 비운 동안에도 꾸준히 내 서재를 다녀가주신 분들이 계셔서 나도 모르게 방문객 7만을 넘어서버렸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에도 뻘쭘한 상태.... 

그나저나 서평단 도서들은 빨리 빨리 리뷰를 올려줘야 하는데 아직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있다.
그나나 어린이 책인지라 맘만 먹으면 되겠지 하면서도 정말로는 시간이 안난다.
오늘 밤부터 또 열심히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그 놈의 생각!!  

아 그러고 보니 저 뻘쭘하다는 말 내가 사는 경상도에서는 참 자주 쓰는 말인데 다른 동네에서도 쓸려나 싶네...
뭐 대충 어색하고 좀 미안하고 난처한 기분 비슷할때 흔히 쓰는 말이다.
이렇게 뒤늦게 혼자서 뒷북치게된 상황이 되었을때도 잘 쓰는 전방위적인 말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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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 구경꾼
    from 놀이터 2008-12-29 10:07 
    요즘 서재를 좀 기웃거리고 있는데 말예요... (물론 이전에도 두리번거리면서 자주 기웃거렸습니다. 말없이 나간적이 많아서 그렇지..암요! 나름대로 개근이었다구요. 메피님 ㅡ,.ㅡ)  암튼... 계속 그넘의 알라딘 '달인'증땜에 말이 많은데,  이젠 화가나려합니다.  이거 순전히 알라딘측에서 달인증을 준건데, 우열반을 나눈것도 아니고 말이지요...(이게 개근상도 아니라죠? 그럼 잘난것들 - 이라 표현해서 죄송. 암튼 지금
 
 
Mephistopheles 2008-12-29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번쩍!) 전 먼댓글도 썼어요!

바람돌이 2008-12-29 00:37   좋아요 0 | URL
그 먼댓글의 답글도 좀 전에 썼어요. ㅠ.ㅠ
뭐 별로 제 맘에 들지는 않더이다. 저희집 옆지기가 메피님이랑 사귀고 싶대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12-29 00:39   좋아요 0 | URL
우히히...죽을 죄를 졌사와요..

바람돌이 2008-12-29 01:02   좋아요 0 | URL
뭐 죽기까지.... 그냥 같은 마당쇠끼리 사귀셔서 마님들을 해방시켜주시는 건 어떤지...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ㅎㅎ

무스탕 2008-12-29 11:21   좋아요 0 | URL
울 신랑까지 트리오를 만들어서 '마님 해방을 위한 ㄱ 에서 ㅎ 까지' 를 이뤄주시면 지극히 감사하겠습니다...;;;

바람돌이 2008-12-30 00:00   좋아요 0 | URL
저도 감사하겠습니다 2 ^^

조선인 2008-12-29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뻘쭘이 경상도 사투리였어요? 몰랐네. -.-;;

바람돌이 2008-12-30 00:01   좋아요 0 | URL
경상도 사투린지 어쩐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어쨌든 이 동네에서는 무지 자주 쓰는 말이예요. ^^

울보 2008-12-2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요즘 제대로 서재마실을 다니지 않아서 그러다가 괜실히 저도 뻘쭘해지더라구요,,오늘 하나 배웠어요 뻘쭘이 경상도 사투린것을,,,,방학이신거지요,,

바람돌이 2008-12-30 00:01   좋아요 0 | URL
아직 방학 안했어요. 앞으로도 1주일이나 남았답니다. ㅎㅎ 30년 넘도록 방학에 자동으로 적응한 몸이 지금 아우성입니다. ㅠ.ㅠ

순오기 2008-12-29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뻘쭘이 전방위적인 말이라는데 공감이 가네요~~ 경상도 사투리였어요.^^

바람돌이 2008-12-30 00:02   좋아요 0 | URL
사투리의 맛은 이런 전방위적인데 있죠. 뭐 아무데나 갖다붙여도 대충 말 돼는... ^^ 전라도의 거시기?? ^^

진주 2008-12-2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인이 뭔지는 몰라도 암튼 만원은 짭짤하겠네요^^;
(너무 오래 비우다 저처럼 잠시 접속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 것도 모름돠^^)

바람돌이 2008-12-30 00:03   좋아요 0 | URL
쏘는 김에 확 쏘지 말입니다. 그래도 만원이 어디야? 하고 있어요. ^^;;

글샘 2008-12-2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저 달인 엠블렘은 좀 뻘쭘하긴 한데... 맨 아래 있어서 별로 안 보이지 않나요?
만원은 고맙게 받아서 집사람 클스마스 선물사줬더니... ^^ 좋아합디다. ㅎㅎ
며칠 알라딘에서 여러 사람이 갑론을박하는 걸 얼핏(읽을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 봤는데 정말 뻘쭘하더군요. ㅎㅎㅎ
전방위적 경상도 사투리... 그런 것이 '방언'의 핵심인데, 우린 너무 표준어로만 몰아가고 있지 않나요???

바람돌이 2008-12-30 00: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나마 밑에 있어서 좀 덜해요. ㅎㅎ
울 옆지기는 왜 클스마스 선물 안사줄까요? 애들 선물만 사주고???
세계에서도 시시각각으로 소수언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우리도 지방 사투리들이 시시각각으로 사라지고 있죠?
 
잉글리씨 주니어 원정대 ˝초등 600 영단어˝
(주)행복한바오밥
평점 :
절판


아! 영어는 정말 나의 딜레마다.
학창시절 지독하게 싫어했던 과목이기도 했고
요즘 미친듯이 불어대는 영어광풍은 이게 무슨 미친짓인가 싶고,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언제까지 영어라는 늪을 비껴갈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들지않고....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를 두고 내가 영어공부 고민을 해야되나 하지 말아야 되나 그것조차가 고민인 엄마가 나다.  

우리집 아이는 학교방과후교육을 신청해서 하는 영어가 모두다.
초등1학년인 아이에게 최소 20만원은 하는 영어학원은 돈뿐만이 아니라 그 소문에 들리는 엄청난 숙제얘기를 들으면 그건 정말 아동학대야 하면서 고개도 안돌리고 있다.
학교방과후는 숙제가 거의 없고 진도가 워낙 느릿느릿인지라 뭐 공부가 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이가 좋아하고 재밌어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있다.
그렇다고 집에서 내가 뭔가를 해주기에는 솔직히 직장다니는 상태에서 학교 숙제 도와주고 준비물 챙겨주는 것만 해도 벅차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게 이 게임 영어다.
게임이라면 일단 만사 제치고 좋아하는게 우리집 아이들.
뭐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면서 영어단어에 흥미도 가질 수 있다면 도랑치고 가재잡는격이겠다 싶어서... 

결과는 대성공!
게임을 받은 순간부터 바로 시작.
처음에는 엄마인 내가 옆에서 도와주면서 시작했다가 나중에 바쁘다고 안도와주면 동생과 둘이서 알아서 논다. 


동생에게 일일이 하나씩 가르쳐 주고 모르는 건 일하는 엄마에게 물어보고...
게임의 결과야 당연히 늘 언니의 승리!!
하지만 승부 자체를 떠나 동생도 같이 들어있는 보석구슬을 몇개라도 건질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는 듯하다.
"엄마! 나 잘하지?"하면서 딴 구슬을 자랑스레 내미니 말이다. ㅎㅎ 

게임도 너무 어려우면 흥미를 잃을 듯 하여 우리 집 아이들은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시키고 있다.
즉 단어를 쓰는건 아직 많이 부담스러울 듯하여 그냥 단어를 보고 읽고 외워서 게임에서 읽기만 할 수 있으면 보석 획득!
게임 방법에서 쓰기 과정만 생략했다.
한 1년쯤 지나면 쓰기에도 도전할 수 있을 듯하다.
종이판이지만 생각보다 꽤 튼튼해서 1,2년정도는 열심히 활용해도 말짱할 듯하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나처럼 영어로 아이를 괴롭히기는 싫고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하기는 힘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딱 좋은 아이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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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8-1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공부를 게임으로 재미있겠어요. 놀이로하는 영어, 좋은데요.

바람돌이 2008-12-28 23:40   좋아요 0 | URL
언젠가는 공부도 즐겁게만 할 수는 없게 되겠지만 아직은 싶어서요. 예린이와 해아 둘 다 참 즐겁게 놀아요.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조지나가 참 좋다.

어린아이에게도 때로 삶은 너무나 잔인해질때가 많다.
생각해보라.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없어지고, 살던 집에서는 쫒겨나고, 갈데없는 엄마와 동생과 조지나는 낡아빠진 자동차에서 살아야 한다.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고 근처 편의점이나 주유소 화장실에서 씻어야 하고,
그러니 목욕도 빨래도 제대로 못하는 조지나에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친구도 없고...
그나마 가장 친한 친구조차도 조지나를 멀리하고(어쩌면 조지나에겐 이 부분이 가장 가혹한 시련일지도 모르겠다.) 이 나이때의 아이들에게 친구의 배신이 얼마나 쓰라릴지는 어른들도 자신들이 거쳐온 시절을 돌아본다면 가능하리라....

그럼에도 우리의 조지나 굴하지 않는다.
아니 불평하고 울고있을 여유조차도 없을만큼 현실이 잔인하기 때문일까?
아빠의 부재를 슬퍼할틈도, 친구의 배신에 분노할 틈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조지나는 지금 따뜻한 지붕아래 방 한칸이 너무 절실하다.
어떡하지? 어떡하면 방을 마련할 수 있을까?
동분서주 온갖일을 해대도 턱도 없이 부족한 돈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를 더 조를 수는 없고...
그 때 눈에 띈 광고전단지.
개를 찾습니다. 찾아주시는 분께 후사함.

아 그래! 개를 훔쳐야지. 그래서 저 사례금을 받는거야!

아이다운 발상.
개를 훔치려면 완벽하게 해야지.
그날부터 조지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그래봤자 일의 순서를 노트에 적어나가는 거지만 나름대로 완벽한 범죄를 구성한다.
하지만 세상 일은 뜻대로 안풀리는 경우가 더 많은 법.
부자인줄 알았던 개 주인은 사실은 집만 있다뿐, 조지나네랑 다를 바 별로 없고...
그리고 나타난 이상한 아저씨 무키!
뭔가 다 알고 있는 듯 조지나 주위를 배회하는 아저씨.

막다른 곳에 도달한 조지나는 어떻게 할까?
어찌보면 개를 훔친다는 행위는 그 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를 유괴하는 것과 같은 충격을 줄터인데 책은 그런 면도 놓치지 않는다.
아 이 장면은 조지나가 아직 아이임을 더없이 잘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슬픔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아이의 무지함이랄까?

개의 유괴라는 상상초월의 죄를 저지른 조지나를 그럼에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지나는 어쩌면 캔디일지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겹쳐옴에도 조지나는 거기에 쓰러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기 바쁘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알게 됐을때 그것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는다.
무키 아저씨의 도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책임을 지는건 조지나 아닌가말이다.
이 세상에 사소한 잘못에도 책임지지 않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면 조지나의 용기는 얼마나 훌륭한가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조지나가 걱정된다.
이렇게 용기와 책임을 배운 조지나가 과연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현실은 소설보다 항상 훨씬 더 가혹한 법.
세상의 무책임한 어른들은 무책임한 주제에 성인군자인척하기는 너무 좋아한다.
또한 그럴수록 아이들의 잘못에 대해 가혹하길 좋아한다.
조지나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함으로써 용서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오히려 예외적인 상황인것이다.
현실은 아마도 조지나를 경찰서로 끌고 가는걸로 결론이 나지 않았을까?
이 세상의 무수한 조지나들에게 세상은 얼마나 기회를 줄까?
이 세상의 무수한 조지나들을 품어 안아줄 수 있는 세상은 왜 이렇게 멀어보이는 걸까?
무키아저씨처럼 기다려 줄줄 아는 어른을 가만히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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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12-22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지나는 저의 어렸을 적이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분신이고 그렇네요...
저도 조지나를 야단치는 쪽이지, 감싸안아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ㅠㅜ 조지나에게 미안하다고 전해 주세요. 담엔, 꼭 성인군자인척 안하고, 옆에서 바라보고 있겠다구요.

바람돌이 2008-12-29 00:11   좋아요 0 | URL
글샘님이나 저나 기다림을 실천하기에 참 힘든 사람들 아닌가요? 때로 기다림은 포기로 보이기도 하더이다. 나는 기다리고 있는건데 아이는 자신을 포기한걸로 보더라는.... ^^;;
 

참 순식간이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는 날.
주차를 하고 차 뒷좌석에 널부러져 있는 책을 꺼내고 도서관으로 걸어갔다.
불과 20m정도를 걸었을까?
분명히 손에 쥐었던 것 같은데 지갑이 없다.
지갑안에 도서대출증이 있기 때문에 찾았던 것.

어디 흘렸을까?
왔던 길을 다시 훑어갔는데 역시 지갑은 없다.
내가 혹시 가방에서 안꺼낸건 아닌가 싶어 찾아봤지만 역시 없다.
뒤에 오던 누군가가 돌려주려는 맘이 있었다면 열심히 땅바닥을 훑는 나를 못봤을리가 없는데...

불과 1분도 채 안걸린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지갑안에 현금 4만원 정도. 신용카드 한 장, 은행 현금카드 한장, 그외 잡다한 마일리지 카드들, 그리고 운전면허증....
그래도 지갑이 작은 관계로 뭘 많이 안넣어다닌건 다행이라고 할까?
그 다음은 은행 - 근데 전화 ARS로 분실신고를 하니 카드가 이미 사고접수가 되었단다.
카드회사에 신고한다고 은행에 자동신고가 되나?
나는 카드회사에는 현금카드 분실했다는 얘기는 안했는데....
어떻게 된걸까?

다른건 됐는데 이놈의 운전면허증은 파출소까지 가야 신고가 된다니....
지금 바빠 미치겠는데 파출소는 언제가냐? ㅠ.ㅠ

 

오늘 아침.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어젯밤에 시댁 제사였다)
바빠 죽을 지경이었는데도 이상하게 지갑에서 돈을 꺼내놓고 싶더라...
어제 은행에서 돈 찾아놓은게 30만원 정도 있었다.
보통때는 바쁘면 생각도 안나고 또 생각나도 그냥 나가는데 이상하게 돈을 두고 가고 싶은지라 손에 잡히는 대로 20만원쯤 빼서 아무데나 던져놓고...
또 아이들 친정에 데려다놓고 나가려는데 불현듯 해아 유치원 앨범비 6만원이 생각나서 또 해아 가방에 6만원 쑤셔놓고...
결국 지갑에 4만원만 잃어버렸다.
만약 30만원 다 잃어버렸으면 지금쯤 나 머리싸매고 누웠을거다.
나의 선견지명에 감탄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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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1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불행 중 다행이네요...
옛날 대학도서관에서 전해져내려오는 어록 중..
"공학용 전자 계산기와 시계는 도서관 자기 자리에 놓고 1미터 떨어지는 순간 더 이상 너의 소유가 아니다."란 말이 떠오르는군요..^^

바람돌이 2008-12-17 01:04   좋아요 0 | URL
메피님 말씀을 들으니 저는 "너의 남편이 대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너의 남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왜 떠오를까요? ㅎㅎ

무스탕 2008-12-17 09:51   좋아요 0 | URL
그리 말씀하시니 '너의 아들이 결혼 하는 순간 그는 네 아들이 아니다' 라는 말도 생각나네요..;;;

글샘 2008-12-17 21:58   좋아요 0 | URL
남편은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래요. ㅎㅎ

미설 2008-12-1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불행중 다행이네요. 지갑 잃어버리면 신분증이랑 찜찜하고 참 귀찮은 일이 많지요..

바람돌이 2008-12-17 01:05   좋아요 0 | URL
신분증이 제일 찜찜하네요. 운전면허증엔 저의 미모로운(??) 사진도 있고, 집주소도 있고 주민등록번호랑 면허번호랑 다 있잖아요. ㅠ.ㅠ 귀찮은 것도 귀찮은거지만 찜찜함이 더 크네요. ㅎㅎ

Kitty 2008-12-17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이를 어째요. 지갑 잃어버린 것이 제일 골치아프더라구요.
신분증 진짜 귀찮죠 -_-;;;; 그나마 카드 신고가 바로 되어서 다행이네요.
연말에 액땜하셨네요. ㅠㅠ

바람돌이 2008-12-21 23:24   좋아요 0 | URL
연말 액땜이겠죠? 그나저나 요즘 너무 바빠서 키티님 여행기를 제대로 못읽고 있어요. 별찜해놓고 시간나는 대로 차곡 차곡 봐야 하는데... ^^

마노아 2008-12-17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나마 다행이었군요. 때로 본능에 따라 움직일 필요가 있다니까요. 그 1분 사이에 순식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사람들이 참 나빠요ㅠ.ㅠ

바람돌이 2008-12-21 23:25   좋아요 0 | URL
뭐 그 사람이 가져간 이익이 그리 크지 않으니 그냥 잊어야지요. ^^
그나저나 지갑은 좀 아깝습니다. 지인이 퀼트로 예쁘게 만들어 선물해준거라서 참 소중하게 가지고 다녔었는데... ㅠ.ㅠ

순오기 2008-12-1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상하게 예감이 들어맞을 때 있어요.
살다보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 참 많지요~ 연말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바람돌이 2008-12-21 23:25   좋아요 0 | URL
전 이런 예감 맞는 적이 잘 없는데 그날은 참 신기했어요. ^^

무스탕 2008-12-1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밤에 뭔 꿈을 꾸셨기에 돈 꺼내놓고 나갈 맘이 들었을까요?
증말증말 다행이에요. 글고 신분증(운전면허증) 분신실고 최대한 빨리하세요.
여러가지 사고에서 분신실고 자체만으로도 빠져나갈(?) 방법이 되는수가 있으니까요.

바람돌이 2008-12-21 23:26   좋아요 0 | URL
저는 꿈은 항상 개꿈만 꿉니다. 주로 판타지죠. ㅎㅎ
신분증 신고하러 가야 하는데 이게 참 가면 파출소가 문닫아있고, 지금 너무 바쁜 때라 시간도 잘 안나고... 그러고 있어요. ㅠ.ㅠ

울보 2008-12-1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정말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옆지기도 몇일전에 대형할인점에 갔다가 카드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돈이 없어서 였을까요 집에 와서 카드 분실신고 하고 운전면허증이랑 주민등록증 걱정하다가 다시 대형할인점에 전화해서 혹시 이렇게 생긴 지갑 주웠다고 들어온것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모르니 전화번호 남겼는데 금방 전화가 왔어요 주워보관중이라고 휴,
옆지기는 면허증 발급하지 않아서 좋데요 정말 그래요,,
연말에 액땜 했다 생각하세요 꼭 필요한사람이 4만원 썼다 생각하시구요,,

바람돌이 2008-12-21 23:27   좋아요 0 | URL
꼭 필요한 사람이 썼다고 생각하라는 말 음~~ 갑자기 마음이 편해지는 듯... ^^ 돈은 됐고 지갑은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아끼던 거거든요. ^^;;

진주 2008-12-1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놀라운 선견지명을 갖고 계시군여~^^

바람돌이 2008-12-21 23:27   좋아요 0 | URL
10년에 한 번쯤 들어맞는 선견지명입니다. ^^

웽스북스 2008-12-1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행 중 다행이에요. 저는 제 지갑을 훔쳐가신 분께서 제 카드를 130만원이나 긁었었답니다. 당시 바들바들 떨면서 사건 처리하느라 카드사고처리 전문가 다됐어요 (핸드폰에 온갖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들이 ;;)

돈도 돈이지만 이후 수반되는 생각지 못했던 불편들이 있어요. 은행가서 카드 재발급 받는데 신분증 없어서 난감하고 막 이런 ;; 암튼 바람돌이님은 다행히 별일 없는듯 하고, 똑부러지게 처리하신듯 하니 다행이에요.

바람돌이 2008-12-21 23:28   좋아요 0 | URL
정말 엄청 당황하셨겠어요. 130만원이라니.. 후덜덜~~
사고처리로 해결이 됐나요. 설마 그 돈을 다 개워내야 했던건 아니겠죠?

꿈꾸는섬 2008-12-18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맘고생하셨겠어요. 정보유출이 문제겠죠.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마세요. 신분증, 면허증 새로 발급받는게 그리 오래걸리진 않고 카드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재발급되어 나오기도 하니까요.

바람돌이 2008-12-21 23:29   좋아요 0 | URL
다른 건 다됐고 지금은 신분증만 문제인데 그게 참.... 하여튼 가야 하는데 시간이 참 안나네요. ㅠ.ㅠ

L.SHIN 2008-12-18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공중화장실에 잠깐 볼일 보고 나와서 한참을 즐겁게 걷다가,
바지 뒷주머니가 허전한 것을 아는 순간, 미친듯이 달려가서 찾은 적이 있습니다. -_-
우산은 많이 잊어버려도 지갑을 잊어버리는 일은 없는데..그 때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바람돌이 2008-12-21 23:29   좋아요 0 | URL
저도 지갑 잃어버린건 처음입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나 좀 기막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