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바쁜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주는 서재도 거의 방치하고 댓글은 커녕 아예 들어와보지도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간만에 들어와보니 내 서재에 낯선 게 달렸다.  

1. 첫 번째 뻘쭘....
 

내 서재에 이런게 달렸다.
이게 뭥미???
달인이라니 참... 따라가보니 알라딘측에서 마련한 이벤트성 행사다.
근데 내가 여기에 들어간다는게 좀 뻘쭘하고 영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고....
애들이 저 공부잘한다고 받은 상장 이마에 붙이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어색하다.
그래도 알라딘 상품권 10,000원은 고맙다. ^^ 

2. 두 번째 뻘쭘...
며칠 이 동네 비우면 꼭 뭔 일이 터지더라...
저 로고와 관련해서 한 판 바람이 지나간 것 같은데 이게 뭐야 하고 있는 중.
바람이 휘몰아 치고 나간 다음에 뭐라고 하기도 안하기도 뻘쭘한 상태랄까? 
왠만하면 지나간 일 뭐 할텐데 내가 좋아하는 하이드님과 아프락사스님사이에 터진 일이라니 마음이 좀 더 아프다.

3. 세 번째 뻘쭘....댓글에 답글달기
한참 늦게 내글에 댓글달아주신 분들 답글을 달려니 영 미안하고 뻘쭘하다.
게다가 내가 서재를 비운 동안에도 꾸준히 내 서재를 다녀가주신 분들이 계셔서 나도 모르게 방문객 7만을 넘어서버렸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에도 뻘쭘한 상태.... 

그나저나 서평단 도서들은 빨리 빨리 리뷰를 올려줘야 하는데 아직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있다.
그나나 어린이 책인지라 맘만 먹으면 되겠지 하면서도 정말로는 시간이 안난다.
오늘 밤부터 또 열심히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그 놈의 생각!!  

아 그러고 보니 저 뻘쭘하다는 말 내가 사는 경상도에서는 참 자주 쓰는 말인데 다른 동네에서도 쓸려나 싶네...
뭐 대충 어색하고 좀 미안하고 난처한 기분 비슷할때 흔히 쓰는 말이다.
이렇게 뒤늦게 혼자서 뒷북치게된 상황이 되었을때도 잘 쓰는 전방위적인 말이랄까? ^^


댓글(16) 먼댓글(1) 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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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 구경꾼
    from 놀이터 2008-12-29 10:07 
    요즘 서재를 좀 기웃거리고 있는데 말예요... (물론 이전에도 두리번거리면서 자주 기웃거렸습니다. 말없이 나간적이 많아서 그렇지..암요! 나름대로 개근이었다구요. 메피님 ㅡ,.ㅡ)  암튼... 계속 그넘의 알라딘 '달인'증땜에 말이 많은데,  이젠 화가나려합니다.  이거 순전히 알라딘측에서 달인증을 준건데, 우열반을 나눈것도 아니고 말이지요...(이게 개근상도 아니라죠? 그럼 잘난것들 - 이라 표현해서 죄송. 암튼 지금
 
 
Mephistopheles 2008-12-29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번쩍!) 전 먼댓글도 썼어요!

바람돌이 2008-12-29 00:37   좋아요 0 | URL
그 먼댓글의 답글도 좀 전에 썼어요. ㅠ.ㅠ
뭐 별로 제 맘에 들지는 않더이다. 저희집 옆지기가 메피님이랑 사귀고 싶대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12-29 00:39   좋아요 0 | URL
우히히...죽을 죄를 졌사와요..

바람돌이 2008-12-29 01:02   좋아요 0 | URL
뭐 죽기까지.... 그냥 같은 마당쇠끼리 사귀셔서 마님들을 해방시켜주시는 건 어떤지...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ㅎㅎ

무스탕 2008-12-29 11:21   좋아요 0 | URL
울 신랑까지 트리오를 만들어서 '마님 해방을 위한 ㄱ 에서 ㅎ 까지' 를 이뤄주시면 지극히 감사하겠습니다...;;;

바람돌이 2008-12-30 00:00   좋아요 0 | URL
저도 감사하겠습니다 2 ^^

조선인 2008-12-29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뻘쭘이 경상도 사투리였어요? 몰랐네. -.-;;

바람돌이 2008-12-30 00:01   좋아요 0 | URL
경상도 사투린지 어쩐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어쨌든 이 동네에서는 무지 자주 쓰는 말이예요. ^^

울보 2008-12-2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요즘 제대로 서재마실을 다니지 않아서 그러다가 괜실히 저도 뻘쭘해지더라구요,,오늘 하나 배웠어요 뻘쭘이 경상도 사투린것을,,,,방학이신거지요,,

바람돌이 2008-12-30 00:01   좋아요 0 | URL
아직 방학 안했어요. 앞으로도 1주일이나 남았답니다. ㅎㅎ 30년 넘도록 방학에 자동으로 적응한 몸이 지금 아우성입니다. ㅠ.ㅠ

순오기 2008-12-29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뻘쭘이 전방위적인 말이라는데 공감이 가네요~~ 경상도 사투리였어요.^^

바람돌이 2008-12-30 00:02   좋아요 0 | URL
사투리의 맛은 이런 전방위적인데 있죠. 뭐 아무데나 갖다붙여도 대충 말 돼는... ^^ 전라도의 거시기?? ^^

진주 2008-12-2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인이 뭔지는 몰라도 암튼 만원은 짭짤하겠네요^^;
(너무 오래 비우다 저처럼 잠시 접속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 것도 모름돠^^)

바람돌이 2008-12-30 00:03   좋아요 0 | URL
쏘는 김에 확 쏘지 말입니다. 그래도 만원이 어디야? 하고 있어요. ^^;;

글샘 2008-12-2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저 달인 엠블렘은 좀 뻘쭘하긴 한데... 맨 아래 있어서 별로 안 보이지 않나요?
만원은 고맙게 받아서 집사람 클스마스 선물사줬더니... ^^ 좋아합디다. ㅎㅎ
며칠 알라딘에서 여러 사람이 갑론을박하는 걸 얼핏(읽을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 봤는데 정말 뻘쭘하더군요. ㅎㅎㅎ
전방위적 경상도 사투리... 그런 것이 '방언'의 핵심인데, 우린 너무 표준어로만 몰아가고 있지 않나요???

바람돌이 2008-12-30 00: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나마 밑에 있어서 좀 덜해요. ㅎㅎ
울 옆지기는 왜 클스마스 선물 안사줄까요? 애들 선물만 사주고???
세계에서도 시시각각으로 소수언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우리도 지방 사투리들이 시시각각으로 사라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