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타파 동물기네스북]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심심 타파! 동물 기네스북 - 지식in 02
위르겐 브뤼크.페리알 칸바이 지음, 이동준 옮김, 한국동물학회 감수 / 조선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는 다른 아이들보다 한가지라도 더 많이 아는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그게 뭐 별것도 아니고 이런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가장 긴 강은? 이런 거 말이다.
기네스북에 있는 몇가지 기록들을 외우면 한동안 반에서 제일 똑똑한 척 울궈먹을 수 있는 지식들이 왜 그리 재밌었는지....
시대가 변했다해도 아이들은 여전히 그런걸 좋아하는 듯하다.
이게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런건지 아니면 우리 집안만 그런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솔직히 관심도 하나도 안가고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 지식들이지만 역시 아이들은 다르다.
이런 세계에서 가장 시리즈를 역시 열광하며 좋아하는 걸 보니... 

근데 이 책의 용도는 나름대로 쏠쏠하다.
가령 저녁을 먹고 앉아 꼼짝도 하기 싫고 그냥 부른 배를 만지며 가만히 쉬고 싶은데,
힘이 넘쳐나는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조른다.
딱 이럴 때 써먹기 좋다.
얘들아 문제 내! 엄마 아빠가 맞출게
책을 열심히 뒤적거리며 엄마 아빠가 모를 거 같은 문제들을 열심히 찾는 아이들(사실 여기 나오는 동물기네스 나는 거의 하나도 모른다. 옆지기는 한 반쯤은 아는것 같더만....) 

물을 거의 안마시는 동물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는?
가장 굵은 털을 가진 동물은? 등등등... 

야! 답이 몇 글자니? 앞 글자 하나만 가르쳐 줘. 제일 마지막 글자는???
하여튼 답은 어찌나 어려운지 사슴도 그냥 사슴은 안되고 붉은 사슴이어야 하고 펭귄도 그냥 펭귄 말고 황제펭귄이고....
그래도 엄마 아빠는 앉아서 입만 움직이면 된다.
문제 내고 즐거워하고 움직이는건 애들이 알아서 한다.
거기다 글자 못읽는 둘째는 그냥 사진 보고 그림을 설명하면서 이 동물은 뭐게 하는데 이 설명이 거의 외계인 수준이다. ^^ 

그야말로 심심타파라는 제목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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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아이들이 심심해할때 최소한의 부모 에너지 손실로 즐길 수 있는 놀잇감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이상의 아이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 2-3학년 정도의 아이들.
더 특히 최소의 에너지 손실로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은 부모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이 책이 무슨 문학도 아니고 책속의 한 구절은 좀....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작고 귀여운 코알라는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아요 뭐 이런 말을 쓸수는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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