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데리다 책도 몇 권 번역했고, 앞으로 데리다에 관한 글을 몇 편 써볼 생각으로 몇 년 전부터

 

모으던 데리다 관련 자료를 정리하다보니까, 깜짝 놀랄 만한 점을 발견했다.    

데리다가 사망한 지난 2004년 이후, 좀더 정확히 말하면 2005년 이후 나온 데리다 특집 학술지만

 

20여종이 훨씬 넘는다는 점이다. 이 중 불어권 학술지 4개 및 한 개의 콜로퀴엄을 제외한 나머지

 

20여종의 학술지는 모두 영어권 학술지다. 데리다가 영미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건 이제 거의

 

상식이나 다름없는 게 되었지만, 불과 3년 사이에 20여종이 넘는 학술지에서 데리다만을 독점으로 다루는

 

특집호를 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목록은 내가 알고 있는 영어권 학술지나 불어권 학술지 목록일 뿐이고

다른 언어로 되어 있거나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학술지도 있을 테니까,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많을 것 같다.

더욱이 특집호 이외의 영역에서도 수많은 데리다 관련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히 영미권 학계는 데리다의 유령에 신들려 있다고 할 만하겠다.  

아래 목록에서 빠져 있는 몇몇 학술지에서도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데리다 특집호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20세기 후반 이후 영미권, 특히 미국에서 데리다가 왜 이처럼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곰곰히 따져볼 만한 문제인 것 같다.

 

이 분야를 공부하는 분들은 대개 이런 자료를 알고 있을 텐데,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2005년 이후 나온 데리다 특집 학술지 목록을 실어본다.

각각의 학술지의 "차례"까지 모두 실었으면 좋겠지만, ㅎㅎㅎ 그건 각자 찾아서 보시길.

 

여기 올려놓은 학술지들은 대개 대학 도서관의 학술지 코너나 아니면 전자 저널 데이터베이스에서

 

쉽게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불어권 학술지나 몇몇 학술지는 아직은 불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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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Rue Descartes No. 48, Salut à Jacques Derrida

German Law Journal 2005, vol. 6, no. 1

http://www.germanlawjournal.com

Theory & Event, 2005, Vol. 8 Issue 1

Substance: A Review of Theory & Literary Criticism, 2005, Vol. 34 Issue 1

Cardozo Law Review 2005, vol. 27, no. 2

Postmodern Culture, May 2005, Vol. 15 Issue 3

Grey Room, Summer 2005 Issue 20

Radical Philosophy Review (Philosophy Documentation Center), 2005, Vol. 8 Issue 2

Differences: A Journal of Feminist Cultural Studies, Fall 2005, Vol. 16 Issue 3,

Journal for Cultural Research, Oct 2005, Vol. 9 Issue 4 (이건 장-뤽 낭시 특집호네요 ... -_-;;;)

Paragraph, Nov 2005, Vol. 28 Issue 3

Colloque Derrida, la tradition de la philosophie

(Organisé par les Archives Husserl, le Département de Philosophie de l’ENS et le Centre International d’Etude de la Philosophie Française Contemporaine)

http://www.diffusion.ens.fr/index.php?idcycle=230&res=cycles
이것은 학술지가 아니라 지난 2005년 고등사범학교(파리 윌름)와 후설 아르키브, 현대 프랑스 철학 국제 연구센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데리다 콜로퀴엄의 자료다. 그야말로 현재 프랑스 철학을 대표할 만한 철학자들이 총출동한

 

매우 의미있는 콜로퀴엄으로, 위의 인터넷 주소로 가면 발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디오 자료여서

 

불어를 듣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림의 떡 ... ;;; 이만한 자료들이면 조만간 책으로 묶어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모르겠다.




2006

Rue Descartes  no. 52, Penser avec Jacques Derrida

Epoche: A Journal for the History of Philosophy, Spring 2006, Vol. 10 Issue 2

Research in Phenomenology, 2006, Vol. 36

Mosaic: A Journal for the Interdisciplinary Study of Literature, Sep 2006, Vol. 39 Issue 3

MLN, Sept2006, Vol. 121 Issue 4

Social Semiotics, Dec 2006, Vol. 16 Issue 3



2007 

Revue de Métaphysique et de Morale N° 1, janvier 2007

Critical Inquiry, Winter 2007, Vol. 33 Issue 2

South Atlantic Quarterly, Spring 2007, Vol. 106 Issue 2

Eighteenth-Century Studies, Spring 2007, Vol. 40 Issue 3

Mosaic: A Journal for the Interdisciplinary Study of Literature, Jun 2007, Vol. 40 Issue 2

Textual Practice, Volume 21 Issue 2 2007

European Legacy, Jul 2007, Vol. 12 Issue 4

 

 
Cités: Philosophie, politique, histoire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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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n 2007-10-14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특히 미국에서 데리다가 왜 이처럼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곰곰히 따져볼 만한 문제인 것 같다.>>라는 본인의 말씀에 비추어 그곳 현지의 선생들 -모로,써넬라르 등- 이 보는 데리다 (한국서 유행하는 지젝,바디우도 포함)의 위상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다음 수업시간에 한번 여쭤봐 주세요.
<<파리 윌름>>거리에 있는 본부격인 고등사범 ENS의 주소가 Rue d'Ulm이던데 Ulm은 '윌머'라고 발음(약한 '-머'로)하는 게 아닌가요. 사전에 보니 Ulm 는 독일의 왠 동네이름이라는데 발음기호는 없고, 비슷한 독일어 ulme(울머)는 느릅나무(orme)로 돼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

balmas 2007-10-1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qqn님, 그런 질문은 함부로 하기가 좀 어려운 질문이어서 곤란할 듯합니다. 서로 친구 같은 사이나 돼야 할 수 있는 질문이죠. 그리고 Ulm은, 여기 사람들 발음하는 대로 하면 "윌므"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

mravinsky 2007-10-1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미권 학계라는 것이 특별히 어느 지대를 이야기 하시는 건가요? 철학계(설마 분석철학계는 아니겠죠)인지 문학(비평)계, 정치학계, 법학계, 정신분석학계 등등이 있을 것 같은데요...

balmas 2007-10-1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미권 학계는 뭐 주로 문학이론계가 되겠고, 정치철학 하는 사람들, 법학자, 유럽철학 전공자들이겠죠. 정신분석학계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편이라고 봐야죠. 미국의 정신분석 전통은 유럽식, 특히 프랑스식 전통과는 상당히 다르죠. Alan Bass라는 정신분석가는 데리다 주요 저작 몇 권을 훌륭하게 번역해서 초기에 데리다가 수용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사람이고 또 자신의 작업에서 데리다 철학을 적극 받아들이는데, 좀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람혼 2007-10-15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헛, 이렇게 소중한 자료를...! 감사드립니다! ^^

balmas 2007-10-15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람혼님/ ㅎㅎㅎ 별 말씀을. 2007년 마지막에 Cites 하나 추가했습니다. :-)

사량 2007-10-16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은 모르지만(틀리면 어쩌나-_-) 2005년 목록에서 "Journal for Cultural Research, Oct 2005, Vol. 9 Issue 4"는 데리다보다는 장-뤽 낭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목차만 봤는데 데리다 이름이 안 보여서요; 그나저나 영미권에는 인문학 분야에도 학술지가 참 많은 모양이네요. 한국의 학술지들은 교수조차-_- 안 들여다본다고 들었는데 그쪽 사정은 어떨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선생님의 '저서'도 빨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

balmas 2007-10-16 04:55   좋아요 0 | URL
헉, 정말 그렇네요. 찾아보니까 낭시 특집이고, 데리다와 관한 논의는 주변적이네요. 아마 같은 폴더에 함께 저장해놓아서 좀 헷갈렸나 봅니다. 고쳐야겠네 ... ;;;
영미권 학술지는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사람수도 많고 하다 보니까 더 그런 것 같고, 아무래도 젊은 연구자들 업적을 쌓으려면 발표 공간이 있어야 하니까 그렇기도 하겠죠.
책을 내기는 내야 하는데, 아직도 밀린 일이 많아서 ... ㅎㅎㅎ

INDRAGO 2007-10-16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태원이라는 스피노자 전공자가 '마르크스의 유령'이라는 데리다 책을 번역하여 최근 내놓았다. 인터넷에 번역자 사이트가 있나 검색하니 알라딘에 있었다. 그곳에서 낯익은 이름인 '최원'도 발견할 수 있다. 진태원이란 분이 어떤 분인가 싶어 살짝 엿보니 스피노자-알튀세르-발리바르로 이어지는 계보에 속한 듯싶다. 영미 분석철학자나 독일 철학 전공자, 그리고 푸코나 들뢰즈 전공자 등에 비한다면 이들이 상대적으로 데리다에 호의적이므로 만구천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책값에도 불구하고 사서 볼 의향이다. 다만, 약간, 아주 약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리다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또한 삼류 찌라시 수구 언론에서 책선전을 대대적으로 해서, 과연 사서 읽어야 하나 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데리다가 누구야? 하는 분들이 있겠다. 특히 고삼으로서 논술 공부를 하기 위해 블로그 여행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분들에게 데리다가

누구며, 해체는 무엇인가라는 데에 입문적인 역할을 할만한 글이 무엇이 있을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다행스럽게도 필자의 관점과 매우

근접한 방향으로 데리다 읽기를 한 글이 있어 메모란에 퍼왔다. 맑스 읽기를 위해 헤겔이 요청되듯, 데리다 읽기를 위해 후설과 레비나스

가 요청됨을 잘 정리한 글이다. 또한 '해체'에 관해서도 필자 견해와 상당히 가까운 정리를 한 듯싶다.



하여, 데리다에 입문하고자 이라면, 메모로그에 퍼온 글을 이해할 때까지 몇 번이고 읽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으면서 독해하면 좋을

듯싶다. 그후에 필자 글을 읽어보면 어딘지 모르게 데리다 글쓰기랑 유사하다고 여기는 면들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데리다랑 좌파랑 무슨 상관일까 싶은 이들이 있다면 진태원이라는 이의 '마르크스의 유령'을 읽어볼 것을 권해 본다. 즉, 처음부터

이 책을 읽으면 데리다에 대한 사소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은 게다. 즉, 진태원식의 특정 좌파 입장에 근거한, 좌파적 데리다 읽기가 좌파 전체의 데리다 읽기인양 오해할 수 있기에 , 다시 말해, 진태원식의 데리다 읽기는, 데리다 읽기라는 수많은 독해 중의 하나임에도, 오직 그만이 남한 유일의 데리다 해석자라는, 결코 데리다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 가령 데리다의 주장 중 번역에 대한 데리다 글을 참고해볼 것. - 비판적 읽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약간의 예방주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인 게다.



필자의 소견은 이렇다. 앞으로 불문학 전공자라면, 프랑스 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라면, 데리다 전공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은 게다. 왜냐하면 데리다에 대한 수요는 엄청난데, 남한만 하더라도 데리다 전공자가 거의 없지 않나 싶기 때문이다.



데리다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참고할만한 사이트여서 퍼왔다.




2007-10-18 0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7-10-18 06:47   좋아요 0 | URL
속삭이신 님/ Differend라는 책이에요. 악전고투중입니다. ^^;

2007-10-18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낮에 고등사범학교에서 흥미로운 강의를 하나 들었다. 미셸 세넬라르Michel Senellart라는 정치철학자가 진행하는 이번 가을/겨울 학기 세미나의 첫 시간이었다. 세넬라르는 영미권이나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지만, 프랑스나 유럽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정치철학자다. 전공 분야는 마키아벨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정치사상이고,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정치철학의 역사에 관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했던 강의록의 편집 책임을 맡아서 {안전, 영토, 인구}Sécurité, territoire, population : Cours au Collège de France (1977-1978), Gallimard/Seuil, 2004와 {생명정치의 탄생}Naissance de la biopolitique : Cours au collège de France (1978-1979), Gallimard/Seuil, 2004를 펴내기도 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

안경은 안 썼고, 약간 더 나이든 모습 ...


세넬라르는 특히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통치의 문제에 관한 획기적인 저작의 저자이기도 하고, 푸코의 통치성 문제에 관한 탁월한 연구자이기도 해서, 진작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 사실 내가 박사 후 연수를 위해 리용의 고등사범학교로 온 것은 세넬라르의 강의를 듣고 싶었던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 학기에는 모로의 세미나와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세넬라르의 세미나에 참가하지 못했는데(오늘 첫머리에 강의 소개를 하면서 하는 말을 들으니 지난 학기 강의 주제가 “푸코와 기독교”였단다. 그 말을 들으니 더 아깝다 ... ㅠ.ㅠ)  



                         

 

 

     그러고보니 푸코 강의록이 세 권 번역되어 있다. 동문선에서

     나온 책들이지만, 번역들은 모두 좋다.

 

 

 

 

 

 

 

다행히 이번 학기에는 수업시간이 달라서 모로와 세넬라르의 세미나에 모두 참석할 수 있게 됐는데, 반갑게도 마침 이번 학기 세미나 주제는 “규범과 예외La norme et l'exception”였다. 이 주제는 최근 구미 철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 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사실상 “state of exception”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탈리아의 철학자 아감벤이 호모 사케르 연작에서 “state of exception”이라는 개념을 주요한 이론적 지주로 삼으면서, 정상과 예외, 법치국가/자유주의와 전체주의의 관계라는 문제가 중대한 이론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 세미나는 푸코에서 출발하여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예정이다.   

세미나 시간에 약간 늦게 강의실로 갔더니, 작은 강의실에 세넬라르와 함께 열두어 명의 학생들이 이미 강의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세넬라르는 우리(나와 후배 한 명)를 보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이번 학기 강의는 예외적으로 사람이 많다고 하더니, 창가 맨 앞에 자리를 하나 만들어서 앉게 해주었다. 그 이후에도 한 10여명이 더 들어와, 강의실은 그야말로 초만원 상태가 되었다. 아마 이번 학기 강의 주제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이번 시간만 예외적으로 이 강의실에서 하고 다음부터는 다른 강의실에서 한다고 하니 강의실 사정은 좀 더 좋아질 것 같다).

작은 체구를 지닌 50대 중반의 세넬라르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나이가 좀 더 들었지만, 훨씬 더 친근하고 소탈해보였다(그러고 보니 미테랑과 약간 닮은 것도 같다 ...). 불어 특유의 리듬이 고스란히 담긴 목소리로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강의는, 대가다운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 뛰어난 강의였다. 모로 교수도 명 강의로 유명한 사람이고 실제로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 모두 명불허전의 훌륭한 강의를 하고 있지만(그런데 목소리는 비음이 섞여 있어서 좀 더 알아듣기가 어려운 편이다 ;;;), 세넬라르의 강의 역시 그에 못지않을 만큼 좋았다.

오늘 강의 주제는 “미셸 푸코에서 법치국가의 문제Question de l'Etat de droit chez Michel Foucault”였는데, 근대 법학자와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법치 국가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해서 푸코가 왜 이러한 관점을 거부했으며(“반(反) 법률주의”) 그들과 달리 근대 국가를 어떤 관점에서 분석했는가 제시한 다음, 1978-79년의 강의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다시 등장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강의였다. 오늘의 강의의 논지는 결국 법률주의적 관점에서 이해된 권력의 “자기 제한”과 시장에 기초를 둔 권력의 “자기 제한”의 차이, 주권자와 (신민)주체들 사이의 법적인 사회계약과 안전을 쟁점으로 삼는 국가와 인구 사이의 계약의 차이로 요약될 수 있다. 2시간 남짓의 짧은 강의지만, 푸코의 통치론의 핵심 논점을 빼어나게 잘 제시해주고 있다.

오늘 강의도 좋았지만, 앞으로 있을 강의들도 기대가 되는데, 나머지 강의들은 세넬라르가 아니라 초빙 강사들의 강의로 채워질 예정이다. 다음 번에는 피에르 마슈레의 제자로 얼마 전에 푸코에 관한 저서를 낸(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스테판 르그랑Stephane Legrand이 푸코와 규범(또는 규준)의 문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고, 그 다음에는 역시 최근에 칼 슈미트의 좌파적인 수용을 비판하는 저서(그 초점은 아감벤에 맞춰 있다)를 내서 화제를 모은 장-클로드 모노Jean-Claude Monod가 슈미트에서 아감벤에 이르기까지 예외 개념의 전개 과정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도 법학자와 역사가, 철학자가 돌아가면서 세미나 주제와 관련된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 와서 더 절실하게 느낀 점이지만, 프랑스에는 이런 식의 세미나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다. 곧 어떤 주제에 관해 한 학기나 1년 간의 세미나가 진행되면, 세미나의 진행자가 이번 세미나의 전체적인 주제를 소개ㆍ정리한 다음, 그 주제와 관련된 프랑스의 (때로는 외국의) 전문가들을 불러서 발표를 맡긴다. 발표를 맡은 사람은 와서 해당 주제에 관해 발표를 하고 청중들과 질의ㆍ응답ㆍ토론을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한 학기나 1년 간의 세미나를 통해서 해당 주제의 전문가들의 견해를 직접 듣고 그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가령 이번 세미나는 세넬라르가 주관하고 있지만, 세넬라르 역시 다른 사람의 세미나에 가서 또 발표를 하기도 한다(ㅎㅎㅎ 그런데 사실은 이런 식으로 불려오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연구자인 경우가 많다. 나이든 대가들은 이런저런 일로 바쁘기도 하겠지만 권위도 있고 연배도 있고 하니까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세미나에 참석해서 발표하는 일이 드문 것 같다). 이런 식의 세미나는, 물론 학생들의 사전 준비와 독자적인 학습 노력이 뒤따라야겠지만, 짧은 기간 동안 해당 주제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학계, 특히 인문학계는 이런 점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각각의 학회를 중심으로 한 학기에 두 차례 정도(활발한 경우는 매달) 열리는 정기 발표회가 학술적인 교류의 중심적인 장이 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논의의 밀도가 떨어지기 마련이고 해당 주제에 관해 좀 더 세분화되고 집약적인 공부를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령 근대철학회에서 한 학기에 두 번의 발표회가 있다면, 한 번은 예컨대 흄에 관한 발표를 하고 다음 번에는 라이프니츠에 관한 발표가 열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 해당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쉽게 접하기 힘든 분야의 세부적인 주제에 관한 발표를 다양하게 듣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발표자로서는 다른 전공자들이 상이한 시각에서 제기하는 질문을 받으면서 자신의 연구를 상이한 각도에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이런 방식은 일회적인 논의에 그치기 쉬운 것 같다. 가령 흄 전공자가 자기 연구를 하면서 스피노자의 공통 통념에 관해 생각해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반면 학부나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전공 강의는 대개 교수나 강사가 주재하면서 학생들의 발표나 발제를 듣고 토론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내 경험에 비춰보면 외부 강사가 와서 해당 주제에 관해 발표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연세대의 박동환 교수의 강의나 서울대의 김남두 교수의 강의 정도에서 이런 식의 발표를 경험해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또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열리는 학술 대회나 발표회다. 철학을 예로 들면, 학회 중심의 정기 발표회 이외에 1년 단위로 열리는 한민족 철학자 대회가 있지만, 특정한 철학자나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학술 대회나 발표회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가령 우리나라에는 푸코나 들뢰즈 저작이 거의 모두 번역되어 있지만, 푸코나 들뢰즈에 관한 학술 회의나 발표회를 보기는 매우 드문 것 같다. 물론 프랑스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나라는 학문적인 저변이 엷은 편이기는 하다. 서양 철학사를 대표하는 주요 철학자라 하더라도 몇몇 철학자를 제외하면 해당 전공자는 손꼽을 만한 것이 우리나라의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한 주제를 다루는 학술 모임을 개최하기란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교적 저변이 넓거나 현재 학술적ㆍ대중적인 관심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이런 발표회나 학술 회의를 꾸려볼 수 있을 텐데, 그런 노력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 아쉽다. 이런 발표 모임이 자주 열린다면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이나 일반 대중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지금까지는 이런 모임의 기획이 몇몇 대학원 학생회에 맡겨져 있다는 사실이 좀 놀랍기도 하다(그나마 요즘은 이런 것도 잘 없는 것 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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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7-10-12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잘 지내시는 듯 ^^
근데 고등 사범학교를 다니시면 발마스님도 고딩이 되는건가요?
(오랜만에 와서 왜 이런 초딩 수준의 농담이나 하고 있는거죠? 저는? -_-;;;)

balmas 2007-10-12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렇죠, 고등사범학교니까, 고딩 ... ;;;;;;;;
키티님 이야기 들으니까 재미있는 일화가 생각나는데, 몇 달 전에 프랑스 사람 하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사람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인데, 선생님은 아니고 시설관리나 이런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불어에서 초등학교는 보통 "에꼴ecole"이라고 하는데, 처음 인사할 때 하는 일이 뭐냐고 해서 "에꼴 노르말Ecole normale"[고등사범학교의 불어 명칭입니다 ^^;]에 있다고 하니까, 반갑다면서 자기도 "에꼴"에 있다고 하더라는 ...;;; 그 사람은 저를 초딩으로 본 걸까요? ㅎㅎㅎ

chika 2007-10-1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본문내용은 한나도 모르겠고요 (엇,, 한나는 사촌조카 이름인데.ㅋ)
왜 하는 일이 뭐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에꼴 노르말도에 '있다'라고 하셨서요? 그건 직업이 아니라 '장소'를 대답하신거잖아요! 이런 동문서답쟁이같으니라구...하면 화낼꺼 아니죠?
- 쌩뚱쟁이 치카 드림. 쿠하핫~ ^^
덧. 뭘 드시든 맛난 거 드시고, 많이 살찌시옵. ㅎㅎ =3=3=3

이잘코군 2007-10-12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에 추천을 누르게 하시다니.
음, 부럽습니다. 일단은. 고생도 많이 하시겠지만.
근데 프랑스 철학자들은 대개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밖에 나가본 적 없는 한국인인 제가 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푸코 닮은 거 같기도 하고, 알랭 드 보통 씨 닮은거 같기도 하고, 말씀대로 미테랑 닮은거 같기도 하고. 왜 프랑스 유명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양쪽에 주변머리 남고 가운데 쭉 민 헤어와 깔끔하고 잘생긴 마스크와 지적인 안경, 일까요.

balmas 2007-10-1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치카님/ 엉뚱한 유머는 여전하시네요. ^^; 요즘 서서히 살이 빠지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말씀을 ...;;;
아프락사스님/ ㅎㅎㅎ 그러고 보니까 프랑스 철학자들 중에 머리가 벗겨진 사람들이 꽤 있는 듯 ...

람혼 2007-10-12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정자 선생과 심세광 선생의 푸코 번역은 저도 참 좋다고 생각해오던 차입니다. 차제에 <말과 사물>과 <지식의 고고학>도 새롭게 번역되었으면 하는 소망 한 자락 밝혀봅니다.^^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느리지만 또박또박 잘 읽어가고 있답니다. 새삼 감사드립니다. 현재 리오타르의 책도 번역하고 계시다는 소문을 접했는데, 힘 내시라는 응원의 메시지 또한 함께 덧붙입니다!

비로그인 2007-10-1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경험에 비추어 볼때 극히 드문일입니다;;)

여울 2007-10-12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회내용 사회학회..등등 나눌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전문학자 틀내에서만 움직이는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대학이나 학회를 뚫고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생기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게다가 기득권을 가진 학자들이 도통 새로운 철학을 열어두지 않고, 소외되게 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더군요. 여러 고리들만 제대로 흐르면 서로 좋을 것 같은데 안타까움이 많이 듭니다. 잘 보았습니다.

qqn 2007-10-1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지금까지 '미셸 써넬라르'라고 발음했는데 그곳에선 '세넬라르'라고 불리는 모양이지요?

balmas 2007-10-13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람혼님/ 예, 푸코의 주요 저서들 중 번역이 좀 좋지 않은 것들은 다시 번역되어야겠죠. :-) 응원 감사합니다. ^^
테츠님/ ㅎㅎㅎ 감사합니다.
여울마당님/ 그렇죠. 인문사회과학의 경우는 학회라는 틀에 묶여 있는 게 큰 문제점 중 하나인 듯합니다.
qqn님/ 발음나는 대로 하면 "미쏄 쎄넬라르"라고 하죠. ㅎㅎ 불어는 된 발음이 많은 편입니다. :-)

누에 2007-10-13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종종 뒷자리에 앉아서 강의듣고 가야겠어요. ^^

람혼 2007-10-14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데 위의 책 이미지들 중에서 Naissance de la biopolitique 표지만 두개 있고 Sécurité, territoire, population의 표지가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balmas 2007-10-1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에님/ 반갑습니다. ㅎㅎ 세넬라르 강의 들어보시려고요? ^^;
람혼님/ 오, 그러네요, 정말. ㅎㅎㅎ 빨리 고쳐야겠네요.

2007-10-14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7-10-1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이왕이면 영어 공부를 하시는 게 ... 요즘 영어가 대세잖아요. ^^;
저도 형편없는 실력이기는 하지만, 어학 공부 해두시면 좋겠죠. 스피노자 공부에 진척이 많으시다니 반갑습니다. 박 선생님이 애를 많이 쓰시네요. :-)

2007-10-14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ㅎㅎㅎ 제목이 좀 거창한데, 사실 뭐 별 건 아니고, {마르크스의 유령들}을 읽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머리말] 이외에 5장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그런데 이 5장 가운데 제일 까다롭고 논의가 복잡한 부분이 바로 1장, [마르크스의 명령들]입니다.

따라서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나 데리다 저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1장에서 바로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분들은 [머리말]을 읽은 다음, 1장을 건너뛰고 2장부터 읽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합니다. 2장은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책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 자유주의의 승리에 대한 예찬 담론의

모순을 지적하는 부분이고 3장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10가지 재앙들을 제시하는 장입니다.

문체도 비교적 평이하고,  현실 정세에 대한 데리다의 생각이라든지 데리다 문제의식의 단초를 엿볼 수도

있어서 독서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좋은 장들이죠.

 

그 다음 4장과 5장은 각각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과 {독일 이데올로기}, {자본}을

분석하고 있죠. 4장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반면, 5장이 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계속 마르크스의 저작을

인용하면서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1장보다는 비교적 덜 어려운 편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게 2-3-4-5-1장의 순서로 읽으면, 약간 어려움도 덜 수 있고

데리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철학을 전공하는 분들이나 아니면 데리다의 저서에 익숙한 분들은 그냥 처음부터 죽 읽으셔도 됩니다.  

1장을 읽다가 너무 어렵다거나 난삽하다고 느낀 분들은, 건너 뛰어서 2장부터 시작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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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때리다 2007-10-0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장만 일단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일단 중간고사가 끝나면....)

balmas 2007-10-05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셈, 중간고사 끝나고 천천히 읽어요.

내오랜꿈 2007-10-06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뤄뒀던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이번엔 제대로 한번 데리다를 읽어야겠습니다. <입장들>에서의 호감으로 몇몇 데리다 해설서(처음에 김형효씨의 책이었죠)를 읽었는데, 그게 결정적으로 데리다를 멀리 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번역하신다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balmas 2007-10-06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오랜꿈님/ "미뤄뒀던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이번엔 제대로 한번 데리다를 읽어야겠습니다"는 말씀, 정말 감동적인 말씀입니다. 고백하자면, 이 책을 읽고 싶어도 (원서로) 못 읽고 계속 숙제처럼 미뤄온 님과 같은 분들이, 제가 번역을 마칠 수 있게 해준 숨은 동력입니다. 어디 숨어 있다 이제 오셨습니까? ㅎㅎㅎ
 

 

저는 책이 나온지도 몰랐다가 어떤 분이 메일로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출간 소식을 전해줘서 알았습니다.

월요일쯤 출간된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군요.

실물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작은 그림으로 보니까 표지 그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무슨 연기 같기도 하고, 마르크스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보니까 허깨비, 유령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 ;;;

책값은 비교적 잘 책정이 된 것 같네요.

하드커버가 아니라 페이퍼백으로 만든 것도 마음에 들고요.  

 

어쨌든 책을 만들어내느라 여러분들이 애를 많이 쓰셨는데,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합니다.

 

저로서는 오래된 과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어서 홀가분하긴 한데,

이런저런 오역들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

번역의 문제라든가, 아니면 책의 내용과 관련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은 게 있으시면

<토론> 게시판을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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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7-10-04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

자꾸때리다 2007-10-0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간 기념 이벤트는 없나요? ㅋㅋㅋ 10만 힛도 그냥 넘으셨는데.

책 디자인은 정말 "킹왕짱" 이네요 ㅍㅍㅍ

근데 양운덕씨 번역본보다 한 1.5배는 두툼해진 듯한...

라주미힌 2007-10-0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겠습니다 :-)

balmas 2007-10-0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헉, 넘 오랜만이시네요. 안녕하시죠?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
Mravinsky님/ ㅎㅎ 이벤트 한 번 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여건이 별로 안 좋아서 ... 나중에 한 번 하죠.
책이 두꺼워진 이유는, 아마 역주와 역자 해제, 용어 해설 때문일 거예요. :-)
라주미힌님/ ㅎㅎㅎ 감사합니다. 잘 읽히는 번역이어야 할 텐데 ...

딸기 2007-10-04 13:15   좋아요 0 | URL
사.랑.하.는. 발마스님,
댓글 한번 달아보고 싶어서 달았어요~~ 랄라~

청년도반 2007-10-0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나왔군요. ㅎㅎ 출간 축하드립니다.

안 그래도 오늘 주문한 『대중들의 공포』가 왔는데, 『마르크스의 유령들』도 바로 주문해야겠네요. 올해 9, 10월은 여러모로 풍성하네요. ^^

비로그인 2007-10-04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리다의 책은 발마스님 책으로 스타트~^^

waits 2007-10-0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표지도 마음에 들고 구입은 하겠지만... 지적 같은 건 언감생심.
대신 구입할 때 꼭 이 페이퍼에 땡스투를 하도록 할께요.
발마스님 축하드리구요, 타지에서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최원 2007-10-0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책이 나왔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지금 막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itournelle 2007-10-0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이 책과 함께 가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이런 표현은 어떨런지? "발마스님과 함께 데리다를" 항상 건강하시길...

rtour 2007-10-04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책 나왔군요. ^^ 축하드립니다. 책 표지가 '유령'스러운 것이 멋지군요!

람혼 2007-10-05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balmas 2007-10-05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람혼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어주시면 제가 오히려 고맙죠. :-)
rtour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스피노자 공부는 잘 되고 계십니까? ^^ 표지가 맘에 든다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무화과나무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어주세요. :-) 잘 읽히는 번역이었으면 좋겠는데 ... ㅎㅎㅎ
최원님/ 고맙습니다. 벌써 주문하셨군요. 한국에 있었으면 한 권 보내드릴 텐데 ... ^^
나어릴때님/ 오, 오랜만이시군요. :-) 잘 지내시죠? 역시 표지가 마음에 드셨군요. ㅎㅎ 오, 페이퍼에도 계속
땡스투가 되나요? 감사합니다. 돈 좀 벌었네요. ㅋㅋ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어릴때님도
건강히 지내세요.
바람구두님/ 고생은 출판사 분들이 많이 하셨죠. ㅎㅎ 아무래도 이제이북스 북디자이너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가 봅니다. 표지가 좋다고 칭찬하는 걸 여러 번 봤거든요. 나중에 기회되실 때 천천히 읽어보세요.:-)
테츠님/ 왠지 영광스러운 이 기분 ... ㅎㅎㅎ
웅기/ 그래, 고맙다. {대중들의 공포}나 {마르크스의 유령들} 모두 열심히 읽어라. 사학도가 철학도 열심히
공부하니 대견하다. ㅎㅎㅎ
딸기님/ 엄머, 넘 노골적이시다. 부끄럽습니다. ㅋㅋㅋ

릴케 현상 2007-10-0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은 했습니다만^^ 읽는 건 장담 못하겠네요~

balmas 2007-10-0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산책님, 고맙습니다. 조금 어려운 책이긴 한데, 2-3-4장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답니다.:-)

바라 2007-10-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출간 축하드립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어제 서점가서 책 만져보기만 하고 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표지보다가격이 예상외로 저렴해서 안도했습니다;; 제겐 너무 벅찰 것 같긴 하지만서도...하여튼 감사히 읽겠습니다(_ _)

waits 2007-10-06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우매한 독자로서 길잡이 글들까지 열심히 올려주시니 감사해요.
근데 페이퍼에도 땡스투는 되던데 안타깝게도 이 책은 발마스님의 페이퍼가 뜨지를 않네요.
훌륭한 역자님께 정말 작지만 뭔가 보태드리고 싶었는데...^^;; 진심이예요.ㅎㅎ

balmas 2007-10-06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라/오랜만이군.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하구나. 나는 잘 지내고 있어. ㅎㅎㅎ 나도 가격이 비교적 잘 정해져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책 살 돈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면, 그거 참 괴로운 일이지. :-) 열심히 읽어봐.
나어릴때님/ 헉, 그렇군요. 아마 책 아래 있는 [토크토크]에서 페이퍼를 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어쨌든 마음만은 감사합니다. ^^

cplesas 2007-10-0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것이 왔군요. 어떻게 부대로 반입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balmas 2007-10-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영님/ 군대에 계시군요.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군대가 민주화됐다더니 아직도 이런 책 보기는 좀 어려운가 보죠? 책 표지 제목을 "데리다의 유령들"로 고쳐보시죠. ^^;;
제 친구가 90년 무렵에 군대 있었을 때 데리다의 Grammatology를 영역본으로 보고 있었는데, 부대 장교가 보더니
"우리 마누라도 요즘 데리다에 푹 빠져 있는데, 너도 그러냐?"라고 하더랍니다. ㅋㅋㅋ 국내에 한때 데리다가
그렇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때라면 괜찮았을지도 모르는데 ...
 

 

아래 댓글을 보니까 Yoonta님이 R. H. M. Elwes라는 사람의 영역본을 구했다고 하시네요. -_-;;

Elwes본은 {Ethics}와 {A Theologico-Political Treatise & A Political Treatise}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Dover 출판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왠만한 대학도서관에는 다 비치되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판본은 지난 19세기 말에 나온 번역본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지난 1925년에 나온 스피노자의 고증본 전집

(Carl Gebhardt ed., Spinoza Opera, vol. 1-4, Carl Winter) 이 아니라 다른 판본을 대본으로 해서 번역한 것입니다.

그래도 번역 상태가 좋다면 괜찮을 텐데, 요즘은 스피노자 연구자들 중 누구도 이 판본을 사용하지 않을 만큼

신뢰하기 어려운 번역본입니다.

최근 Amazon을 비롯한 인터넷 서점에서 새로 장정해서 Elwes본을 팔고 있던데,

값이 약간 더 비싸더라도 제가 아래에 소개한 판본들을 구해서 보시는 게 훨씬 좋을 겁니다.

게다가 Elwes 본은 인터넷 상으로도 얼마든지 참조할 수 있으니까 더 사서 볼 필요가 없겠죠.

 

Yoonta님,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만, 다른 판본을 구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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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ta 2007-10-0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그렇군요. 싼게 비지떡이라더니..ㅜ.ㅜ

balmas 2007-10-04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oonta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