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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총서 27권으로 [유럽 국민국가의 계보]가 출간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 사회학자 찰스 틸리의 고전적인 저작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국민국가에 관한 적지 않은 책들이 번역되고 저술되어 왔지만, 


근대 유럽 국민국가 형성 및 전개과정을 다룬 책으로는 이 책이 당연히 


몇 손가락에 안에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번역 과정에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는데 무사히 출간이 되어 다행입니다.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많이 참조가 되길 바랍니다.




책을 소개한 신문기사로는 아래 기사가 있습니다. 


세계일보, 지구상에 '국민국가'만 살아남은 까닭은 

http://www.segye.com/newsView/2018070600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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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총서 22권은 프랑스의 정치철학자였던 클로드 르포르(Claude Lefort, 1924~2010)의 대표작 중 한 권인 


{19~20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입니다.


클로드 르포르의 책으로는 국내 최초의 번역인 셈인데, 외국에서의 유명세에 비하면 왜 그동안 르포르가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는지 의아합니다. 더욱이 르포르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샹탈 무페, 


슬라보예 지젝(초기), 에티엔 발리바르 등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정치철학자인데, 국내에서는 그의 저작이 


번역되지도 않고 거의 논의되지도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르포르 사상에 정통한 홍태영 선생님이 훌륭하게 번역을 해주셔서 프리즘 총서의 한 권으로 


소개될 수 있었습니다. 


르포르는 이미 20대 무렵부터 사르트르, 메를로 퐁티 등과 함께 저 유명한 {현대}지의 필자로 필명을 날린 바 있고 


유명한 좌파 그룹 "사회주의냐 야만이냐"의 주요 이론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가로 전환한 이후에는 특히 마키아벨리 및 근대 민주주의에 관한 탁월한 연구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은 근대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통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중요한 저작입니다. 


이 책이 앞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분석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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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리저러 바쁘게 지내다보니 "프리즘 총서" 소개도 깜빡하고 말았네요. 


프리즘 총서 21권이 나온지는 벌써 두 달 가까이 됐습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사회이론가인 토마스 렘케의 {생명정치란 무엇인가}가 21번째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생명정치'라는 용어는 푸코, 아감벤, 네그리/하트 같은 이들의 저작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꽤 잘 알려진 


것이고, 실제로 현대 이론과 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개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실로 생명공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생명정치'의 문제는 나날이 중요성을 더하고 있고, 


이런 점을 고려해서 프리즘 총서의 한 갈래로 "생명정치의 프리즘"을 구성했습니다. 


렘케의 이 저작은 일반 독자들에게 생명정치를 소상하게 설명해주는 가장 좋은 입문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역자 심성보 선생님의 좋은 번역의 덕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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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절대]와 거의 같은 시기에 출간된 프리즘 총서 20권 [인민]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거릿 캐노번이라는 캐나다의 정치철학자입니다. 국내 많은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일 수 있는데,


캐노번은 한나 아렌트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고, 포퓰리즘 및 민족주의/국민주의에 관한 독창적인 연구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연구자입니다. 


특히 [인민]이라는 간결한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적은 분량의 책임에도 서양 정치 사상 및 현실에서 


"people"이 얼마나 문제적이고 중요한 존재인가를 빼어나게 잘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단언하자면, 이 책은 people에 관한 가장 유용하고 간명한,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개론서/연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이 책의 영어 원서를 접하고 이 책을 프리즘 총서로 소개하려고 역자를 찾던 중에 


마침 김만권 선생이 먼저 연락을 주시고 번역의 짐까지 자발적으로 맡아줘서 


국내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번역하느라 수고하신 김만권 선생께 감사드리고 


이 책이 민중, 인민, 국민, 대중, 군중, 포퓰리즘, 민족주의/국민주의 등의 문제를 고민하는 


분들께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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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프리즘 총서 출간계획을 알리는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http://blog.aladin.co.kr/balmas/7325847),


얼마 전에 프리즘 총서 19권으로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가 펴낸 [문학적 절대]가 출간되었습니다. 


"독일 낭만주의 문학이론"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라쿠-라바르트와 낭시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의 


주요 텍스트를 선별하여 번역하고, 거기에 해설을 붙인 책입니다. 


따라서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편역서"로 간주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출간된 이후 독일 낭만주의 연구의 걸작 중 하나로


널리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대 문학 연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책입니다. 편역서로서는 이례적으로 


영어를 비롯한 다른 나라말로 번역, 소개되기도 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치를 잘 말해줍니다.


이것은 물론 라쿠-라바르트와 낭시의 학문적 위상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독일 낭만주의의 주요 텍스트를 치밀하게 재구성하고 있는 두 사람의 뛰어난 안목, 그리고 세심하고 탁월한 해설이


이 책을 여느 평범한 편역서와 다른 독자적인 가치를 지닌 텍스트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중요한 책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번역하는 것은 그야말로 쉽지 않은 일인데, 


다행히도 독일 낭만주의 및 문학이론에 정통하고 그리스, 라틴 문학에도 조예가 있고 


더 나아가 프랑스어 및 문학에도 숙달되어 있는 홍사현 선생이 어려운 일을 맡아줘서 


훌륭한 우리말 번역본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번역하느라 수고해주신 홍 선생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독일 낭만주의에 관심을 가진 분들만이 아니라 문학 일반 및 현대 사상에 관심을 가진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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