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김어준 씨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서 다음과 같은 음모론을 설파했다고 합니다. 



https://v.daum.net/v/20241213123901080


https://v.daum.net/v/20241213130754645




저는 김어준 씨를 예전부터 매우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보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 위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듯합니다. 김어준 씨는 

양날의 칼과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생각과 발언들은 


1) 한편으로는 한국의 물질적 헌정에서 수구냉전세력이 힘이 여전히 지배적으로 관철되고 있다는 것을 환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2) 하지만 동시에 한국 정치의 수준을 냉전 독재 시절로 끊임없이 회귀시키는 측면도 있죠. 김어준 식의 정치는 늘 그랬어요. 민주당과 국민의힘(또는 그 이전의 수구정당들) 사이의 대립을 뚜렷한 선과 악의 대결로 구조화함으로써, 그 이외의 정치적 대안을 차단하는 효과를 산출했죠. 


그의 음모론에 말려들면, 오직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만이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됩니다. 음모론과 종말론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김어준 씨 자체가 냉전수구세력과 적대적 

상호공존하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씨 같은 비합리적인 음모론/종말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더 한국의 물질적 헌정의 역사와 구조, 그리고 현재의 정세를 면밀하게

고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적극적인 대안들도 사고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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