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동료들과 함께 공동으로 번역한 루이 알튀세르와 그의 제자들이 공동 저술한
[자본을 읽자]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초판이 출간된 것이 1965년이니까 무려 60년만에 국내에 완역본이 소개된 셈입니다. 60년 세월을 건너
오늘날에도 여전히 널리 읽히고 새로운 문제화를 촉발하는 역량을 지닌 이 책을 마침내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무척 감회가 깊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려고 계획한지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작업이 지지부진해서
출판사와 다른 번역자들, 독자들에게 무척 죄송했는데, 다른 번역자들, 특히 배세진 선생의
열정과 노고 덕분에 이 책의 번역을 끝낼 수 있게 됐습니다. 공역자 선생님들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외국에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새로운 연구와 토론의 촉매로서 작용하고 있고,
특히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젊은 연구자들의 주목할 만한 작업의 지적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독자들의 관심과 열정, 도전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