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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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저자 김태현

원작 니콜로 마키아벨리

PASCAL

2025-01-20

고전 > 서양고전사상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인문학 > 서양철학 > 중세철학






- 군주론 42가지의 대표 명제를 선정,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

-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감각 및 통찰력 전수



살아가면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러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는 것은 답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때 우리가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힌트를 주는 학문이 있으니 바로 철학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군주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군주론 인생 공부』입니다.






목적 그리고 수단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맥베스의 수단으로써의 행동을 비도덕적이라고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이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적 정치 철학 전반을 잘 요약한 개념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통치자가 이상적인 도덕성과 현실 정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 국가의 이익과 안정성을 위해 비도덕적인 수단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 거짓말이나 배신, 폭력 등 비윤리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라이벌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직접적인 대결이 불가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회적인 속임수 전략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라이벌을 공격하는 가장 교묘한 방법 중 하나는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신뢰를 흔드는 것입니다. 소문은 빠르게 퍼지고, 한 번 퍼진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적 관계에서 신롸와 평판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직접적인 충돌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또 정치적인 전략 측면에서 볼 때,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공개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상대 후보에게는 없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비교를 유도하여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마키아벨리의 철학적 사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개인의 인생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는 경험이 세상과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적 상황과 인간의 행동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군주가 어떻게 행동해야 권력을 유지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경험을 통한 성장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의 실수를 돌아보며 배우는 것은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결과 중심의 현실적 사고를 강조하는 인물입니다.

물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목적 달성을 위해 어떤 수단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그 판단과 책임은 사회 전체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 따라 장기적이고 다층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 그리고 상대


"군주가 모든 덕목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가진 것처럼 보여야 한다."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이미지와 인식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진정한 성격이나 능력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의존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모든 덕목을 갖추는 것은 어렵지만, 그러한 덕목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가능하며, 이는 리더십과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정복에 대한 욕망은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것이다."


정복은 굉장히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러한 성공과 성장에 대한 욕망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군주론 3장에서는 군주가 새로운 영토를 얻고 정복을 통해 권력을 확장시키려는 욕망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말하는데, 마키아벨리는 정복 자체보다 정복 이후의 통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정복에 대한 욕망은 자연스럽다 할지라도 그 욕망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후의 통치가 더 치밀하게 계획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예컨대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은 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의 우리도 정복 욕망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채워 자신의 삶에 적용시킨다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대체로 변덕스럽고 위선적이며 탐욕스럽다고 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도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며, 사람들이 종종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행동하고,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며,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치열한 경쟁사회로 급변하다 보니 현대에 속한 인간의 본성은 생각 이상으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바뀔 준비가 되어 있고 위선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기에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살아가야 현실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에 빠져서는 안 된다."


마키아벨리는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누군가가 나를 구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기 책임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개인의 성장과 성공에 중요한 원칙이 됩니다. 또한 군주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며, 타인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결단력으로 통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불교 경전에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말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노력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결국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힘을 믿고, 독립적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내적 강인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매순간 어려움을 마주합니다.

어려움에 대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고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타인의 도움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면 큰 실패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강조합니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사람이 고난과 역경을 더 잘 견뎌낼 것이라고.




선 그리고 악


"덕은 평온을, 평온은 무질서를, 무질서는 파멸을 낳지만, 파멸 속에서 다시 질서와 덕이 생기며, 영광과 행운이 따른다."


마키아벨리도 《군주론》에서 국가와 권력의 흥망성쇠를 덕과 안일함의 순환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강력한 지도자나 국민의 덕이 강한 국가를 만들면, 그로 인해 평온과 번영이 생깁니다. 덕은 지도자와 국민이 고난 속에서 단련한 강한 의지와 지혜를 뜻하며, 국가가 성장하고 안정되는 기반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강력한 군사력과 사회적 연대가 형성되어 국가의 권력이 절정에 도달하게 됩니다.

번영의 시기가 지속되면서 국가의 구성원들은 점차 안일함과 여유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초기의 덕이 초래한 번영이 이제는 새로운 세대에게 단순한 '당연함'으로 인식되고, 점차 과거의 고난과 희생을 잊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안일함과 부주의가 증가하고, 부유함에 기댄 방종과 사치가 생겨나면서 부패와 무질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부패가 결국 국가의 쇠퇴와 파멸을 초래하게 되는데 마키아벨리는 오히려 새로운 질서를 탄생시키기도 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파멸의 과정에서 새로운 지도자 혹은 지도 세력이 등장함을 의미하지요.

새로운 질서와 덕의 회복이 이루어지면 국가는 다시 번영을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이 모든 것들이 순환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 부분을 우리의 삶에 그대로 적용시킨다면? 순환 과정의 법칙으로 번영의 시기가 찾아오고 유지될 것입니다.

즉, 좋은 시기가 지속되더라도 안일함을 경계하고 나쁜 시기가 닥쳐오면 순환의 법칙을 이해하고 삶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많이 회자되고 있는 고전 철학 중 하나가 바로 「군주론」입니다.

「군주론」은 단순히 권력을 논하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서는 법을 가르쳐 주지요.

다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현재의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군주론 인생공부』는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한 책으로, 고전적인 통치 이론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해 현재의 우리에게 개인과 사회를 이끄는 지혜를 제시합니다.


"도덕이 아닌 결과가 중요하다"

마키아벨리는 T가 분명합니다!

마키아벨리는 "결과로 평가되는 세상"에서 필요한 선택과 행동을 명확히 제시하며 이상보다는 현실을 직시할 것을 조언합니다.

F인 저는 항상 이성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성적인 판단에 휘둘리는 결과는 비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군주론」을 정독했던 이유 중 하나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 찾는 법을 터득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마키아벨리가 도덕보다는 현실적 결과를 중시하지만, 이는 곧 "효율적이고 목적 있는 삶"을 위한 조언으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일종의 군주국입니다.

결과로 평가되는 세상이지만,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삶의 복잡한 선택지에서 지혜로운 결단을 내리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부터 인간관계의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은 사람 그리고 고전 철학을 통해 현대적 지혜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군주론 인생 공부』는 답을 찾는데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나는 내 삶의 군주로 살고 있는가?

마키아벨리의 깊은 통찰을 깨우치고 나면,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읽는 내내 냉철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묘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데, 여러분들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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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포레스트북스

2024-05-30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종교 > 불교





당신이 경쟁자로부터 불쾌한 일을 당해 우울해지거나 위축된다면 그것을 보고 상대는 '꼴좋다'라며 웃고 기뻐할 것입니다.

고로 진정한 손익을 아는 자는 아무리 불쾌한 상황에 놓여도 한탄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합니다.

전과 다름없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당신의 표정을 본 상대는 '쳇, 실망이네' 하며 낙담하겠지요.

적을 고민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화내지 않고 온화하게 있는 것, 단지 그뿐입니다.



당신에 대한 험담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면 이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이 험담이라는 녀석은, 먼 옛날부터 쭉 우리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그 옛날에도 잠자코 있는 사람은 '무뚝뚝하다'고 욕먹고, 말 많은 사람은 '수다쟁이'라고 비난받고, 예의를 갖춰 말하는 사람조차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악평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얼마만큼 애쓰고 있는지 자신이 얼마만큼 이루어냈는지 자신이 유명인과 얼마나 잘 아는 사이인지 자신의 직업이 얼마나 대단한지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러한 드러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멀리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점점 당신을 멀리할 것입니다.



원하고 원해서 견딜 수 없는 상대를 만들지 마세요.

원하고 원해서 견딜 수 없는 상대가 당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언젠가 그 상대를 잃지 않으면 안 될 때.

당신의 마음은 극심한 고통으로 뒤덮일 것입니다.

‘원한다, 갖고 싶다’는 끝없는 갈애의 저주에서 벗어난다면, 당신의 마음은 그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만족을 모르는 집착이야말로 '강력한 속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속박은 느슨해 보여도 실은 단단하고 집요하게 얽혀 있어 벗어나기가 몹시 어렵지만, 그 속박을 끊어낸 자는 '이러길 원한다, 저러길 원한다.'는 욕망에서 자유롭습니다.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산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산의 모습을 배워서 타인이 '나쁜 놈'이라 비난해도 '멋진 사람'이라 추켜세워도 한 귀로 흘려듣고 흔들림 없이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세요.



높은 산에 핀, 손에 닿지 않는 꽃만큼 실제보다 아름다워 보이고 욕망을 부추기는 것도 없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마치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은 '무언가'를 동경하고 원할 때 그때마다 고통스러운 자극이 당신을 들볶습니다.



"이제까지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스스로 깨달았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런 내가 지금 깨달았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경 쓰이지 않는가?"

결국, 그들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한 부처는, 번뇌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음의 공허함을 모조리 불태워야 한다고 소리 높여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자신이 고안해낸 실천법을 그들에게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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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

현대지성

2024-11-19

원제 : Unstoppable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자기계발 > 시간관리





일련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성공은 교육, 기술, 집안 심지어 운과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 성공은 전적으로 개인의 행동에 의해 좌우된다. 그리고 모든 개인에게는 특별한 일을 해낼 능력이 있다. 그저 그 방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 지금부터 나는 당신을 그 '방법'으로 이끌 것이다.



세간에는 타고난 재능, 뛰어난 두뇌, 좋은 교육이 성공을 이루는 충분조건이라는 속설이 있다. 물론 어린 시절의 환경이나 타고난 조건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당신의 미래를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20대 초반에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책을 우연히 접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했다. 그 책에 따르면 평범한 사람들도 모두 특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대개 인간은 자신이 지닌 잠재력의 10퍼센트 정도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2퍼센트도 채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사는 동안 잠재력을 최고조로 끌어낼 수 있을까? 그 열쇠는 당신의 자아에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보는지가 무엇보다 주요하다. 개인의 성공은 전적으로 내면의 자아가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가장 먼저 바꾸어야 한다.


당신의 자아는 어린 시절 부모가 당신을 대하는 방식에 의해 처음 형성된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의 자아상은 불행했던 어린 시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신의 배경과 현재 상황이 어떻든 언젠가 분명 홀로 운전석에 앉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인생이라는 차의 운전대를 잡고 어디로 향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모두 당신에게 달렸다.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과거의 어떤 것도 지금의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고 속으로 생각하거나 조용히 읊조려보자. 이 마법의 말과 함께 책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즉시 멈출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고는 동시에 이루어질 수 없다.


"당신이 있는 곳에서, 당신이 가진 것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테디'라고 불리며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남긴 명언이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이라는 가르침이다.



가짜 동기부여는 그것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 과정과 방법은 쏙 빼놓은 채 두근거리는 느낌만 강조해서 현혹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도 이와 같이 허황되고 달콤한 방식으로 가르치는 이들이 있다. 가짜 동기부여를 받으면 영화관이나 콘서트장에서 신나게 즐기고 돌아왔을 때처럼 기분이 좋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일상이라는 쳇바퀴 속에서 무료함을 느낀다. 그들의 말을 듣고 보는 순간 가슴 뛰고 설레던 감각의 80퍼센트 이상이 사라진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성공학의 대가 얼 나이팅게일은 행복을 가치 있는 이상이나 목표의 점진적인 실현이라고 표현했다. 목표가 작게나마 현실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 동기는 계속해서 재생산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다.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는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이미 그것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라고 했다. 행동이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즉, 행동은 역으로 자기 제한적 믿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옥죄는 한계에서 도저히 벗어나기 힘들 때는 우선 행동을 해보라.



목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목표라고 부를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들에게는 오직 소원이 있을 뿐이다. 소원에는 목표와 달리 에너지가 없다. 비유하자면 화약이 들어 있지 않은 총알과 같다. 계속해서 소원만 비는 것은 총을 들고 과녁을 향해 공포탄만 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소원을 품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이미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목표를 세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해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반복하면 뇌는 새롭게 프로그래밍된다. 긍정적인 생각은 크고 무거운 교각을 든든히 받쳐주는 기둥처럼 잠재의식을 든든히 받쳐주고 나도 모르는 사이 만들어지는 부정적인 생각까지 몰아낼 것이다.



고민 없이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일이 많아질수록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이 자동적으로 굴러가면 당신은 새로운 일에 마음을 쏟을 수 있고, 더 많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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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품은 세계

저자 황선엽

빛의서가

2024-11-22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인문학 > 언어학 > 한국어





사소하다 여겨지는 것들에 궁금증을 품을 줄 알면 더 많은 것들에 관심이 가고 알고 싶어집니다.

사소한 궁금증이 위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를 읽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습니다. '얼룩백이(현대 표준어로는 얼룩빼기) 황소'라는 부분입니다. 얼룩백이 황소란 어떤 소를 말하는 걸까요? 얼룩백이 황소 모습을 머릿속에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떠올리려고 가만 생각해보면 어딘가 이상하지 않나요?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무렵 넓은 벌판에서 황금빛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이 풀을 뜯다 울음을 우는 누런 소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번뜩 생각하게 됩니다.


'가만, 그냥 황소가 아니라 '얼룩백이' 황소잖아?'


머릿속으로 떠올리던 누런 소에 얼룩덜룩 덧칠을 해야 하는 걸까,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왜 시인은 황소도 아니고 얼룩백이 소도 아닌, 얼룩백이 황소라고 했을까요? 얼룩백이 황소란 대체 어떻게 생긴 소일까요?



황소는 누런 소가 아닙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고서 "황소가 어떤 소를 말하는 걸까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소의 '황'이 누를 황(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 한우의 대표인 누런 소를 두고 황소라고 한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사전에서 황소를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황소: <명사> 큰 수소



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떠들썩했던 논란은 겉모습만 보고 원래 의미를 잘 살피지 못했기에 일어났습니다. 하나의 어휘를 살펴볼 때는 시대나 지역에 따라 의미나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살펴볼 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겉모습만 보고 차갑다고 여기거나 냉소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고 그 사람의 내면을 알아나가다 보면 따듯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참된 의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지요. 한 사람을 바라볼 때도, 하나의 어휘를 사용할 때도 어떤 삶을 살아오고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걸어왔는지 들여다볼 일입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단어와 말 속에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문화와 풍습과 삶의 방식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가 어디에서 유래되어 왜 이렇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고 나면 주변 풍경이 달리 보이고 사람 사는 세상이 새롭게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당연하다 생각하던 것들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탐구하며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지요. 매일매일 사용하면서도 정작 그 유래를 모르는 단어는 아주 많습니다. 그 가운데는 양치질이 있습니다. 양치질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도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이어지는 문화의 전파와 그 이면에 남아 있는 문화사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근대 이후에는 일본의 영향까지도 고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치는 매우 흥미로운 단어이지요. 양치질이라는 단어 하나에 수천 년의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셈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사전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전도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뜻풀이가 잘못되어 있는 것도 많지요. 사전 기술하는 사람이 모든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이지는 않으므로 정확한 지식이 없다면 비슷한 다른 풀이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전에서 기술하는 내용이라고 해서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사전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가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게 되는 이 동요는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설날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까치설이란 단어를 ‘까치 까치 설날’이라 풀어놓으니 까치설이 마치 '까치의 설날'이라는 의미로 인식되지요. 까치와 설날은 무슨 관계가 있으며 왜 까치 설날을 두고 어저께라고 하는 걸까요? 까치설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 살펴보면 자주 들으면서도 제대로 뜻을 알 수 없던 이 노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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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저자 강형욱

혜다

2025-01-15

건강/취미 > 반려동물





자신이 키우는 개가 위험하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는 산책과 운동이 필요한데, 자신은 같이 운동할 힘도 그럴 여유도 없으니 너 혼자 놀다 오라면서 그냥 개를 풀어놓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개가 다른 개나 사람을 공격한다면 이후엔 절대로 풀어놓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식적인 생각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들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놀지 않습니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기질이 약한 개들만 모였다면 서로를 배려하며 놀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시간이 좀 지나면 그중에서도 누가 더 강하고 약한지 금세 드러나게 되고, 결국 조금이라도 더 힘이 센 개가 리더가 되어 자기 맘대로 하겠다고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어린 강아지들끼리만 놀 경우엔 보호자들이 꼭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개가 다른 개를 보면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꼭 인사를 시키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사를 한다는 말은 참 듣기 좋습니다. 인사를 한다는 걸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 중 누구도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낯선 이와 인사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의도가 선하다고 해서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겁니다.



반려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은 좋은 상상만 합니다. 막연히 반려견을 키우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을 거라고, 사랑만 해 주면 아무 문제 없이 잘 클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를 키우면 자신 또한 행복해질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자라고 생각한다면, 나 자신보다는 내게 온 반려견을 행복하게 잘 살게 해 주는 것이 진정한 보호자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려견은 어쩔 수 없이 동물입니다. 그들에게 생존은 최우선 과제이기에 때로는 이기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자신이 보호자에게 이쁨을 받으면 그만이지, 저쪽에 혼자 외롭게 누워 있는 다른 반려견까지 신경을 쓰진 않습니다.

……

반려견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면 상황에 맞게 다른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또한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규율이 있어야 하고, 보호자 자신부터 그 규율을 잘 지켜야 합니다.



반려견의 배변 실수는 버릇없고 나쁜 습관이라기보다, 뭔가 잘못된 상황에 노출되어 벌어진 사고와 같습니다. 규칙적이지 않고 균형이 깨진 삶을 사는 반려견일수록 아무 데나 배변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모든 반려견들이 야외 배변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하루에 최소 4번은 집 밖으로 나가 소변만이라도 보고 들어오길 바랍니다. 물론 이 소망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장담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야외 배변을 하다 보면 반려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 대부분



반려견은 자신의 보호자를 좋아합니다. 단지 좋아하는 것을 넘어 보호자와 한 몸, 한마음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평생 보호자 옆에 살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해 주고 싶어 합니다. 진짜냐고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견을 보세요. 뭘 하고 있나요? 아마 당신을 보고 있을 겁니다.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가시죠? 그때 반려견을 보세요. 뭘 하고 있나요? 아마도 당신을 보고 있을 겁니다. 씻고 옷을 입고 외출할 준비를 할 때는요? 이번에도 당신을 보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반려견은 하루 종일 보호자만 쳐다보고 보호자 생각만 합니다. 반려견은 당신의 발걸음만 따라다니는 게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 또한 하루 종일 따라다닙니다.



압박만 하는 훈련법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무책임한 태도는 더 좋지 않습니다.

반려견을 어떻게 대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가 어떤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무척 중요합니다.

내가 개를 키워도 되는 사람인지, 그럴 수 있는 상황인지,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는지 등등을 전부 고려해 봐야 하는 겁니다.

사랑만 해 주면 개가 한없이 착해지고 심지어 사람이 될 걸로 착각하는 보호자들도 많습니다.

개는 절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개는 개로 살아야 행복합니다.

개는 자신을 개로 생각하고 돌봐 주는 보호자를 만나야 잘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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