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2007. 7. 16   예스24

http://movie.yes24.com/movie/movie_memwr/view.aspx?s_code=SUB_MEMWR&page=1&no=16312&ref=76&m_type=0



 
* 스포일러 경고 

  개봉한 지 좀 시간이 흘렀고 이름 높은 영화평론가들에 따르면 그다지 뛰어난 작품이 아님에도 내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영화이다. 생명보험회사와 고객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영화의 배경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매일 신문 재테크란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의 의뢰로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조언을 해준다. 현재 빚이 얼마가 있고, 연봉은 얼마이며, 생활비는 얼마를 쓰고 있다. 은행저축보다는 적금을 매달 얼마씩 들고 있는데, 좀 더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를 하고, 일단 적금은 만기가 찰 때까지 놔두시고 이후에는 적립식 펀드 해외형, 국내형 분산투자하시고, 청약부금에 가입하시고, 보험에도 얼마씩 넣으라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 

  취업을 하고나면 일단 생각하는 것이 월급을 어떻게 유용하게 쓸 것인가 하는 점인데,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보험에 가입하고 매달 얼마씩을 넣으며, 적금과 펀드를 이용해서 나름 재테크라는걸 시도한다. 그래봐야 종잣돈도 없는 이들에겐 남들따라 흉내내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번듯한 집 하나 전세로 얻기도 힘든 판이니 어쩌랴. 먹여살릴 자식있는 결혼한 가장의 경우,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자신과 아내에게 생명보험을 들어놓고 나 아닌 다른 가족 구성원을 위한 미래에 대비하기도 한다. 나야 죽으면 그만이지만, 남은 자식들은 어찌하냐는 지극히 이타적인 사고(<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에 의하면 이런 것도 결국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길이길이 보존하기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행위로 비춰지겠지만).




* 검은집의 내부는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미로처럼 새로운 공간이 나온다. 이 집의 외양새는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화가인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빛의 제국’은 하늘은 맑은데 집과 그 주변은 깜깜한 밤처럼 보인다. 신태라 감독이 미술팀에 보여 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빛과 제국' 이 영감의 실마리가 됐다고 한다. 

  영화 <검은집>은 이토록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 위에 현실적인 공포를 덧씌운다. 언젠가부터 보험이란 제도를 통해 우리는 보호받고 있다. 보험사는 나름대로 수익을 내는 이익집단이지만 그들은 그들대로 수익을 내고 우리는 우리대로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한 순간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생물학에는 r 전략과 K 전략이란 것이 있는데, r전략은 곤충처럼 수많은 자손을 만든 다음 거의 내버려두는 방법이고, K전략은 인간처럼 소수의 자식을 에지우지하면서 키우는 것을 지칭한다. 영화 <검은집>의 원작인 기시 유스케의 소설 <검은집>의 등장인물 기나이시는 이렇게 보험회사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변화를 설명한다.

"인간은 포유류 중에서도 특히 자식을 소중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K전략자이지요. 옛날에는 잠시 눈을 떼기만 해도 아이가 죽어버리는 유아 사망률이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부모가 따뜻하게 보살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지나면서 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하게 되었고, 문자 그대로 부모 없이도 자식이 자랄 수 있게 되자 r전략의 상대적 유리성이 증가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자식을 만들고 싶은 만큼 만들어두고 내동댕이쳐도 사회가 돌봐주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자식을 남길 수 있지요. 즉, 자식을 열심히 키우는 것보다, 자식을 만들어놓고 도망치는 전략이 유리해져 버린 것입니다."(p242)

  결국 언제 닥칠질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우리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제도 중 하나인 보험이 약자를 보호해주는 사회제도의 역할을 넘어 냉혹한 r 전략자를 증가시켰다는 말. 생물학을 공부해보지 않은 필자로서는 소설 속의 대사에 불과한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의 사실여부를 떠나 적어도 우리네 현실이 냉혹해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바로 이 r 전략자의 전형적인 사례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사이코패스'이다.

  사이코패스. 어떤 국어사전에도 사이코패스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없다. 동일명의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본 바로 간단하게 사이코와 사이코패스를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사이코는 살인 자체에 목적을 두고 행동한다. 살인 이후의 어떤 쾌감을 얻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사이코라면 사이코패스는 자신이 원하는 목적이 따로 있고, 그것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살인이란 방법을 택하는 경우이다. 이런 사이코패스에겐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양심이 결여되어있다.  

  영화 속에서는 이런 사이코패스를 일반인과 구별하는 방법으로, 웃거나 우는 사진을 여러장 보여주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웃는 사진을 분류해낼 수 있다면 정상인이고, 구별하지 못한다면 사이코패스라는 말이다. 그들은 타인의 웃고 우는 감정의 변화모습을 구별해내지 못한다. 즉 타인의 감정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다. 보통사람이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 중에 사이코패스가 섞여있다고 한다. 그들은 겉으로보아 우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내 친구와 가족, 회사동료들 중에서 사이코패스를 찾아낼 수 없다. 양심이 없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없다면, 사이코패스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뉘우치는 척, 반성하는 척은 할 수 있어도, 뉘우치거나 반성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 "이봐 이제 나올 때도 됐잖아? 나는 참을 만큼 참았어. 제발 부탁하는데, 꼭 돈이 필요하다구!" "죄송합니다. 본사에서 결정하는 일이라서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빨리 처리해 달라고 재촉해보겠습니다." "나는 보험료를 냈잖아! 비싼 보험료를 한 달도 빠지지 않고 냈단 말이야. 그런데 아이가 죽었는데도 왜 보험금을 주지 않는거야?" 

  매일 같이 뉴스에 보도되는 애인, 친구, 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의 소식은 더 이상 우리에게 놀랍지 않다. 얼마전 다시 본 영화 <공공의 적 2>에서 보여지는 돈많은 재벌회장 한상우는 아버지를 죽이고, 형을 죽이고, 이어 자신을 추척하는 검사 강철중을 죽이려한다. 탐욕과 이익을 위해서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들에겐 가혹하다. 골프채를 휘두르고, 주먹을 날리고, 때로는 이용해먹기 위해 기꺼이 맞는 일도 감수한다. 많이 배웠지만 양심이 결여된 그는 똑똑한 만큼 상황을 역이용할줄도 안다. 반면 작은 불의로운 일에도 내 일처럼 나서서 부정의를 시정하려하고, 정의감으로 똘똘뭉친 강철중과 처자식도 떠나버린 부장검사 김신일은 한상우와는 정반대편에 머물러있다.

  모든 연쇄살인범들을 사이코패스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들 중 다수인 사이코패스는 같은 사람을 죽이는데 있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죄의식과 죄책감이란 것이 없으니 사람을 죽이기 한결 쉽다. 영화 속 신이화는 자식을 자살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고, 박충배의 손가락과 나아가 두 팔을 자름으로써 추가로 보험금을 타냈다. 그리고 묻는다. "혹시 이 남자가 죽으면 보험금을 탈 수 있나요?"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생명보험이라는 것이 가족구성원을 죽여가면서 보험금을 받아내는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비단 영화 속의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뉴스거리도 안되는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자살로 위장해 살인 한 후 보험금을 받아내는 그들이나, 남편이나 아내가 죽은 뒤 우연히 언젠가 가입된 거액의 보험금에 기뻐하는 이들은 얼마나 다른가. 전자는 사이코패스라 칭하고, 후자는 일반인이라 칭할 것인가. 전자와 후자는 정도의 차이일뿐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나이 많으신 여자분의 남편이 돌아가셨는데 며칠 후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더라. 가입한지 몰랐던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았고 그걸로 새 집을 사서 들어갔다. 얼마나 다행이냐고. 잘됐다, 라고 하기보다 다행이다, 라고 했기에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지극히 일반적인 현대인의 모습이고 아마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목적과 고의적인 행위가 전제된다고 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그렇지 않다 해서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건 아니지 싶다. 물론 전자와 후자는 엄밀히 구분하여 전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들어가야겠지만, 사람사는 모습은 전자와 후자가 달라 보이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는 유전적으로 희귀하게 태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일반인의 15% 에 불과해서 타인의 감정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또한 양심도 결여되어있다. 물론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화학 성분의 과다축적으로, 임신 중에 병에 걸리거나 약물로 뇌에 손상을 입는 경우에도, 장시간의 스트레스에도 후천적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 연극배우 강신일씨는 공교롭게도 사이코패스 영화에 거듭 출연했다.  <공공의 적> 1,2 는 사이코패스 영화라 홍보하지 않았지만, 사이코패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다. 첫편에서 자신의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조규환과 뒷편에서 돈과 야망을 위해 자신의 아버지, 형 등을 죽인 한상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가 아닐런지. <공공의 적>과 더불어 <검은집>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도 탁월했다.     

  범죄는 날로 흉악해지고 잦아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러한 뉴스에도 쉽게 당혹하거나 놀라지 않는다. 티비 뉴스와 신문을 통해 이런 소식을 접하는 것이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고,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생각하면 그만이다. 그것이 나에게, 나의 가족에게, 나의 친구에게 닥치지 않는 한 딴 세상 이야기고 결코 난 그런 잔혹한 범죄로부터 벗어나있다고 생각한다. 닥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한다. 이런 '지극히 일상적인' 우리들이야말로 사이코패스가 아닐런지.

  얼마전 일본 기차에서 한 젊은 여성이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어떤 남자로부터 성추행받고 있었음에도, 그 여자가 도와달라고 소리쳤음에도, 그 열차칸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하다못해 직접 나서지 못한다면 전화로 신고를 할 수 있고, 달려가 차장에게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여자는 기차 뒷편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 성폭행범만의 잘못이라고 할 것인가, 그저 성폭행 당한 여자가 재수가 없었으려니 하고 말 일인가. 처벌은 물론 성폭행범이 받겠지만 침묵하고 바라보던 그들 모두 유죄이다. 사이코패스는 어떤 특수한 유전적 결함이 있는 사람만이 아니다. 전두엽의 기능이 일반인의 15%에 불과한 양심을 결여한 이들 뿐 아니라, 부정의를 당하고 있는 누군가를 보고서도 나서지 않는, 아무렇지 않은, 우리 모두는 사이코패스이다. 

  맹자는 인간에겐 네 가지 선한 마음이 있다 하였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그것인데, 인간의 본성이 선함을 논증하기 위해 맹자는 측은지심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를 보았다. 그는 분명 깜짝 놀라 얼른 달려가 아이를 구하려 들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맹자는 인간은 측은지심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행위를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인 '수오지심', 양보하는 마음인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인 '시비지심' 등도 우리 인간의 내면 안에 자리잡고 있는 본성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사람이라면 무릇 이같은 네 가지 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사이코패스라 불리우는 특별한 문제가 있는 어떤 병자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네 가지 본성이 결여되어있음을 느낀다.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을 분류하고 그들을 병자취급하는 우리들 또한 사이코패스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맹자는 <맹자>의 '공손추' 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는 이는 모두 계발시켜 채워갈 줄 안다. 불이 처음 타오르고 물이 처음 솟아나듯이 진실로 사단을 계발시켜 채워갈 수 있으면, 온 세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계발시켜 확충해가지 못한다면 부모조차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약자를 보호한답시고 여러가지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지만, 정작 약자는 보호받지 못하고 부작용만 속출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노라고 새로운 법을 만들었지만 정작 비정규직은 예전보다 더욱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이랜드 사태는 대표적인 사례다. 맹자의 네 가지 선한 본성은 그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다스리고 키워나감으로써 확충시킬 수 있는 것이다. 계발하지 않고 자신의 선한 본성을 버려둔다면 그것이 사이코패스가 되는 지름길이요, 열심히 계발해 확충한다면 그것이 '사람'이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사이코패스가 되고 사람이 되고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7-16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7-16 15:03   좋아요 0 | URL
앗 찔리시다니요. 속닥님이요? 그럴리가요. :)

비로그인 2007-07-16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되게 땡기네요. 난 영화는 별로일것 같더라구?
그러고보니 난 이미 사이코패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크흐흐...

마늘빵 2007-07-16 17:31   좋아요 0 | URL
아니 체셔님이 왜 싸이코패스에요? 이거 영화도 재밌고 책도 재밌어요. 책은 영화가 다루지 못하는 저런 류의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를 싣고있어서 생각해볼 거리를 찾기엔 더 좋습니다. 이런 영화는 집에서 티비나 컴퓨터로 보면 실감나지 않을거고, 극장서 봐야 제 맛이 납니다.

프레이야 2007-07-16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쓰셨군요, 아프님.
연쇄살인범들의 뇌를 연구하고 싸이코패스를 정의하던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납니다. 15% 정도의 양심만으로 버티려는 우리가 싸이코패스의
혐의에서 풀리기란 쉽지 않겠어요. 양심을 콱콱 찔러대는 글..^^
강신일은 다른 영화에서도 참 연기를 잘 하더군요.

마늘빵 2007-07-16 18:1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싶은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이코패스에 대해 관심이 깊어져서. 강신일씨의 <진술>이란 연극을 대학로에서 봤는데 대단했습니다. 또 한다면 꼭 보러갈겁니다.

네꼬 2007-07-1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감당하지 못해서 못 볼 것 같아요. =_= 무서워.

마늘빵 2007-07-16 18:16   좋아요 0 | URL
ㅋㅋ 네꼬님 좀 무섭긴해요. 집에서 보면 별로 안무서울거에요. 영화관에서 보면 무섭지만. 무섭다기보다 소름끼치죠. 무엇보다 현실감있는 영화라.

푸른신기루 2007-07-16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힝.. 영화보고 싶어요..ㅠ_ㅠ

마늘빵 2007-07-16 21:33   좋아요 0 | URL
이거 재밌어요. 평은 별로인데 난 재밌었는데... -_- 너무 나 믿지는 마삼. ㅋㅋㅋ

비로그인 2007-07-1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 게다가 듀나의 평을 본뒤에 볼까 말까...하고 있어요.

마늘빵 2007-07-16 22:29   좋아요 0 | URL
책을 먼저 읽으셨군요. 책이 어쩜 더 재밌고 깊이있을수도 있어요. 영화를 먼저 보는게 나았을텐데. 한번 보세요. 강신일씨의 연기에 주목하면서. :) 듀나가 이 영화 평도 썼었나요? 듀나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비로그인 2007-11-0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영화 봤어요. 삭제된 부분이 있었으면 훨씬 더 이해가 빠를터인데. 넘 많이 잘라내서 으응?했어요. 여하간 원작의 기시 유스케도 나왔고, 유선 연기 잘하더군요. 황정민씨는 으으음...여하간, 책보다 덜, 그러나 듀나의 평보단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여기서 깨달은 점: 영화평 보고 가서 영화보지 말자.
 
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일시품절


집안의 대들보 같은 중요한 가족 성원이 세상을 등지면 유족의 생활에는 엄청난 타격이 미친다. 그런데도 자살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면, 유족의 생활 보장이라는 생명 보험 본래의 사명에 위반되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자살로 인한 사망은 생명보험료율의 기초를 이루는 생명표의 사망률에 포함되어 있다. 그것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자살을 배제하면 보험회사가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현재 일본 생명보험회사에서는 가입 후 1년 동안을 자살에 따른 면책기간으로 삼고 있다. 처음부터 자살을 염두에 두고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보통사람이라면 1년인나 죽음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는 어렵다는 생각에서이다. 그러나 과연 이 1년 이라는 기간이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23쪽

"신문에서 보았는데,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잖아? 원래 독일어를 잘못 번역한 것으로, 전혀 병태와도 일치하지 않고 다중인격과도 착각할 수도 있고 말이야. 게다가 불치병 같은 어두운 어감이 강해서, 그런 선고를 받으면 가족들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버리지. ...... 그와 마찬가지로 정성결여에 대해서도 다른 표현을 쓰는게 좋다고 생각해."

"잠깐만요. 당신까지 단순한 언어문제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신지는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잠자코 담배만 피웠다.
"당신은 정말로 이 세상에, 인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211쪽

"r전략이라는 것은 곤충처럼 수많은 자손을 만든 다음 거의 내버려두는 방법이고, K전략은 인간처럼 소수의 자식을 에지우지하면서 키우는 것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인간은 포유류 중에서도 특히 자식을 소중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K전략자이지요. 옛날에는 잠시 눈을 떼기만 해도 아이가 죽어버리는 유아 사망률이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부모가 따뜻하게 보살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지나면서 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하게 되었고, 문자 그대로 부모 없이도 자식이 자랄 수 있게 되자 r전략의 상대적 유리성이 증가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자식을 만들고 싶은 만큼 만들어두고 내동댕이쳐도 사회가 돌봐주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자식을 남길 수 있지요. 즉, 자식을 열심히 키우는 것보다, 자식을 만들어놓고 도망치는 전략이 유리해져 버린 것입니다."

가나이시는 얼음이 녹은 버번을 한 모금 들이켜 마른 목을 적셨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떠올린 것처럼 히죽거리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선의로 가득 찬 길도 지옥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 미국에 유학 갔을 당시에 친했던...... 어느 친구에게 배운 속담이지요. 약한 자를 보호해 주는 사회보장제도가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냉혹한 r전략 유전자를 급속히 증가시킨 것입니다. 그것이 사이코파스의 정체이지요." -242-243쪽

"이런식의 명렬한 유전독성으로 인한 환경오염 속에서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에 걸쳐 태어난 사람들이 성인이 된 최근 10년은 사이코파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우연일까요? 한 마디 덧붙이자면, 최근에 문제가 되고 이쓴 전자파가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도, 반드시 망설(妄說)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예로 든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뒤얽히며 인간의 DNA를 손상시켜서, 사이코파스의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실마리를 풀어가는 단계에도 접어들지 못했습니다. 어느 의미에서는 사이코파스라는 말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나는, 그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49-250쪽

"문제는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한 사람의 사이코파스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승수효과에 의해서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좋지 않은 영향이지요. 그것은 지금의 현실을 둘러보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까지 배금주의가 침투하고, 정의와 도덕을 입에 담는 것은 촌스럽다고 조소당하고, 다른 사람을 태연하게 상처입히는 사이코파스적 가치관을 냉정하다든지 멋있다는 이유로 입이 닳도록 칭송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글쎄요. 요즘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절반은 사이코파스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예전의 만화에는 조금 더 인간미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요. 요즘에는 상대방이 악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선량한 주인공이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그냥 죽여버리잖아요? 게임에서는 더욱 심각합니다. 적이 되어 싸우는 상대방을 처음부터 인격이 존재하지 않는, 단순히 움직이는 표적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아요." -251-252쪽

가나이시는 생명보험에 관한 범죄 중에서도 보험금을 노린 살인에는, 다른 범죄에 비해서 사이코파스가 관여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일단 그의 논거는 앞뒤가 맞는 것처럼 보였다. 우발적인 범죄나 격정에 휘말린 범죄와 달리 보험금 살인에는 주도면밀한 계획성과 의심을 받지 않으려는 용의주도함, 나아가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상대를 살해하려고 하는 냉혹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55쪽

그에게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실감은 거의 없었다. 사치코의 죽음이 남긴 것은 단지 생리적인 불쾌감과 꺼림칙한 뒷맛뿐이었다.

그는 너무나도 간단명료한 자신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스스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치코가 아무리 잔악하기 짝이 없는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살인귀라고 하지만 자신과 똑같은 인간이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바퀴벌레의 목숨을 빼앗은 것만큼의 감정 밖에 솟구치지 않는 것이다. 양심의 가책이라고는 한 조각도 찾아볼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그는 오히려 뒤꼭지가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448-449쪽

"그래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 모든 사건이 악의에 가득찬 것으로 보이는 거에요. 그러한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교묘한 트릭을 사용하게 되지요. 배신을 당해도 상처 입지 않도록 모든 것에 대해서 마음의 인연을 끊거나 애착을 갖지 않아요. 그리고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에 사악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막상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고통당하지 않도록 배수진을 쳐두지요. 우리 사회에 정말로 커다란 해악을 끼치는 것은 알아보기 쉬운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보다, 오히려 평범하게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454-455쪽

생명보험이란 과연 무엇일까. 신지는 자리로 돌아가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뛰어난 치안과 저축을 좋아하는 근면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가입률을 달성한 시스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하여 생명보험회사들은 화려한 봄을 구가했다. 그러나 그것도 이미 한때의 지나간 꿈으로 멀어져가고 있다.

사회 전체가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같은 거대한 도덕적 붕괴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의 가치를 경시하고 돈이 최고라는 풍조, 사고력과 상상력의 쇠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결여, 그러한 징조들은 이미 손해보험 분야에서 시작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청구 금액의 절반은 사기라고까지 말하고 있으며, 그것이 생명보험에까지 파급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그렇게 되면, 보장에 대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결국 그 부담은 국민 전체에게 돌아가는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단순히 세기말이나 과도기적 현상으로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 전체가 되돌릴 수 없는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증거일까. -469-470쪽

인간의 정신적 위험인 모랄 리스크는, 예전에는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방향을 더듬어가고 있다. 그 원인은 죽은 가나이시와 일부 사회생물학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복지제도에 있는 것일까. 그러나 현재의 복지제도가 약자에게 그렇게까지 따뜻하게 배려한다고만은 볼 수 없다.

그렇다면 농약이나 식품가공물, 다이옥신, 전자파와 같은 사회오염이, 인간 존재의 근간인 유전자를 잠식하고 있다는 증거일까.

... 중략 ...

가나이시의 말을 대변하자면, 그들이야말로 새로운 사회에 가장 잘 적응하도록 진화한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언젠가 그들에게 잡아먹히게 되리라.

그것은 가나이시의 병적인 염세주의가 낳은 환영에 지나지 않을까. 죽음의 악취로 충만한 검은집이 우리 사회의 내일의 모습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470-472쪽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7-07-14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안보구 책으로 읽는 거예요? 아프님도 이런책 읽는구나 ㅎㅎ

마늘빵 2007-07-14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먼저 보고 책도 보는거에요. :)
이거 곧 영화칼럼(?) 나갑니다. 쓰려고 마음만 먹고 있는 중. 오늘 중으로 쓰려고 하는데 지금 지치고 더워서 뇌가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맛난거 먹으며 쇼파에서 티비나 보다 오려고요.

프레이야 2007-07-1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원작이군요. 저도 언능 이 영화 보고 싶던데, 아직이네요.
아프님 칼럼 기다립니다.^^

푸른신기루 2007-07-14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아프님도 이런 소설 읽는구나ㅎㅎ
急친근^-^
영화는 어땠어요?? 재밌어요??
영화랑 책 중에 어떤 게 더 괜찮아요??

마늘빵 2007-07-14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 이 영화도 좋았고, 책도 좋았어요. 영화는 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섬뜩함을 표현해줬고, 책은 영화가 담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를 담아냈죠.
신기루님 / ㅎㅎㅎ 둘 다 재밌습니다. 이 소설 누구한테 빌린건데;;;

red7177 2007-07-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은 아직 못 읽었는데, 책이 더 으스스하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가요?
조금 더 더워지면 한밤중에 읽으려고 하고 있답니다. ㅋ

마늘빵 2007-07-1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자꾸 상상하게 되니깐요. 근데 영화를 먼저 봐서 책을 통해서 상상되는 장면도 영화의 장면이 먼저 떠올라요. 영화와 다른 으스스한 부분이 책 뒷부분에 나오는데 무섭습니다. 이제 엘리베이터도 못타겠습니다. :)

sweetmagic 2007-07-1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별 용달 보다는 **택배 하지 ㅋㅋㅋ

마늘빵 2007-07-16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매직님 댓글 잘못 단거 같아요. ㅋㅋ 이 페이퍼가 아닌데.
 

 매주 토요일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을 통해 신간을 접하고, 관심 목록을 뽑아내는데, 한국일보는 우리집에서 구독하니 집으로 오지만, 한겨레는 구독하진 않으니 토요일자를 사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서야 한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면 구할 수 있지만 조금만 늦으면 편의점 가판대에 있는 세 부 정도의 한겨레 신문이 동난다. (근데 왜 꼭 한겨레 신문은 다른 신문보다 널려있는 부수가 적냐. 편의점 하나 당 두 부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안팔려서 그런가.) 나 같은 이들이 동네이 있는 듯 하다. -_- 그리하여 오늘도 늦게 일어나 헛걸음질하고 반대편에 있는 도로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 길거리 가판대에서 한 부 사온다. 매주 토요일 아침 이 짓은 이제 나의 일상이 되었다.

  비록 두 신문사의 책소개란을 통해 신간을 접하지만, 두 신문사의 책소개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의 다른 신문사들은 어찌 구성되는지 궁금해서 모든 신문 토요일자를 하루에 다 구입해서 보고픈 충동도 느낀다. 한국일보의 간판은 <진보의 역설>이란 책이었고, 한겨레의 간판은 <폭력에 대한 성찰>이었다. 한국일보는 <폭력에 대한 성찰>을 인문/사회 구석공간에 짧게 소개했고 한겨레는 <진보의 역설>을 다루지 않았다.

  또한 한겨레는 헤겔의 법철학을 다시 읽는 <차이와 연대>, 명목상 프랑스에 속해있으나 그로부터 배제되는 방리유를 통해 보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다룬 <공존의 기술>과 같은 묵직하고 손에 쥐기 힘든 책들을 소개하였다. 반면, 한겨레에는 없지만 한국일보에는 모습을 드러낸 책들도 꽤 많다. 앞서 말한 <진보의 역설>이 그렇고, 미국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선거 25건을 소개한 <네거티브, 그 치명적 유혹>,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 와 같은 책들이 다소 비중있게 다루어졌다.

  아마도 이건 책을 접하고 선정하는 기자들의 개인적 취향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한국일보의 '책과 세상'의 책임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이왕구 기자의 글이 조금 더 많고, 한겨레는 고명섭 기자의 글이 압도적으로 많다. 두 사람의 글 또한 많이 다르다. 이왕구 기자의 소개글은 소개하는 책에 충실한 반면, 고명섭 기자의 글은 본인이 그간 읽어왔던 어떤 책들과 그와 관련된 경험, 자신의 지식을 조합하여 책을 소개한다. 단순한 책소개라기보다는 서평내지는 리뷰의 느낌이랄까.

  어떤 것이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한국일보와 한겨레 둘 다 검토하는 이유는, 수많은 신간 중에 눈에 띄지 못한 채 지나치게 되는, 관심가질 만한 서로 다른 책들을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한겨레가 좀 더 지식욕이 있는 독자들을 겨냥한다면, 한국일보는 그냥 무난하다. 내게는 한국일보보다는 한겨레에서 소개해주는 책에 관심을 더 갖게 되지만, 한겨레가 놓치는 책들을 한국일보를 통해 접한다. 더 많은 신문사들의 토요일자 신문을 접하게 된다면 그물은 더 커지고 그물코는 더 작아지겠지만 지금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검토해야 할 대상이 많아질수록 스트레스는 더해간다. 적당히 조절해야지.  


* 관련글 : 오늘의 관심 도서 12 (http://blog.aladin.co.kr/drumset/1410292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07-1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경제신문 신간소개코너는 음...말을 말아야지....
암튼 고루해요...ㅋㅋ 오로지 경제이론서와 자기개발서 중심이라죠.

마늘빵 2007-07-1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메피님 일간지 중에서 경제신문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하핫. 그만큼 전 거기서 멀리있다는거겠죠? 재테크에 밝으려면 경제신문을 매일 꼬박꼬박 읽어야 한다고 - 무슨 말인지 몰라도 - 하던데, 저는 관심조차 없으니 어쩝니까. 근데 돈은 벌고 싶고. -_-

자기'개'발서와 경제이론서는 전 영 아니에요.

로쟈 2007-07-1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론 한겨레의 북리뷰가 토요일로 옮겨간 게 유감입니다. 토요일에 외출할 일이 드물어서 대개 온라인으로밖에 못 보거든요. 아울러 경향신문의 북리뷰들도 저는 추천합니다...

마늘빵 2007-07-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저도 전에 있던 18℃ 사라진게 참 그렇습니다. 토요일자 신문에 끼워들어가면서 비중이 아무래도 좀 줄어들고. 씻고 옷 갈이입고 나간 저도 귀찮았지만 그래도 안보면 안될거 같아서 나갔다왔답니다. 경향신문도 더불어 봐야겠군요. 로쟈님 때문에 제 그물만 커졌습니다. 하하.

비로그인 2007-07-14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고있던 책에 대한 스포일러 만땅인 J일보의 신간코너를 보고 화나서 이메일 보냈더니 상품권을 주더라구요. -..-; 그다지 반갑진 않았어요. 뭔가 뇌물먹은 기분이랄까. 여하간, 그래서 그냥 여러신문들 신간도서의 제목들만 보지요. 매번 뭐가 유행하면 그것에 대한 책들이 번역되어 우루루 나오잖아요. 요즘은 또 뭐가 유행이래? 그러면서요. 몇달이 지나서도 계속 사람들이 언급을 하면 그때 사볼 생각이 나지요.

마늘빵 2007-07-1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님 꼭 그런 메세지 같은데요? 그냥 막 말하자면, 이거 받고 그냥 입닫아라, 이런 거 아닐까요. -_- 미안해서라기보다는. 정말 뇌물같은 기분. 전 개인적으로 한겨레 고명섭 기자 글 좋아합니다. 그의 소개글 속에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저자나 책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관심있는 주제이고 관심가는 책이어서 봤는데, 그 안에 또 다른 녀석들로 줄줄이 비엔나처럼 연결되는. 싸이의 파도타기 같은 느낌. 그래서 또 다른 녀석을 접하게 되고 그러죠.
 

 

 

 




  알라딘 마을의 '승주나무'님께서 시사저널 사태에 대해서는 기사도 쓰셨고, 기자를 만나 인터뷰도 하셨고, 그 분의 서재에 많은 페이퍼를 통해 소개해주셨으므로 더 알고픈 분들은 서재 파도타기(?)를 권해드립니다. (http://blog.aladin.co.kr/booknamu

  승주나무님께서 사전에 페이퍼로 공지해주신 덕분에 오랫만에 일찍 자려던 걸 참고 피디수첩을 보았다. 결국 시사저널 前 기자들은 이제 사표를 냄으로써 22명 모두 백수가 되었고, 피디수첩의 피디에 따르면 9월부터는 그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주간지를 내놓는다고 하였다. 그 이름은 비록 '시사저널'은 아니지만 난 그 스물 두 명의 기자들을 믿고 정기구독을 하련다. 맨날 돈 없다 돈 없다 대출금 내야한다 하면서 돈 없는 티 팍팍 내고 있는 나지만 써야할 땐 써야한다.

  사실 전에 한겨레21 한참 열독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 대략 2001년 - 그때도 정기구독은 하지 않았다. 한겨레에서 전화도 몇 번 왔고 매번 가판대에서 구입하는거 보다 정기구독을 해주면 더 고맙겠다고 했을 때, 그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았지만 구독하지 않았다. 매번 챙겨보기보다는 주제에 따라서 사봤기 때문이고, 가판대에서 직접 내 손으로 구입하는 손맛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따뜻한 주간지를 손에 넣기 위해 종로쪽으로 일부러 가서 한겨레21을 사오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예정된 날짜보다 하루 정도 앞당겨서 종로나 광화문 쪽에 미리 배부된다는 사실을 몇달에 걸쳐 주간지를 구입하며 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던 한겨레21도 정기구독을 하지 않았는데, 아직 나오지도 않은, 이름도 모르는 주간지를 정기구독하겠노라 약속한다. 솔직히 나 지금 사표낸 스물 두 명의 시사저널 기자들이 시사저널에 있을 때도 시사저널 사 본 적 많지 않다. 시사저널이 독립언론이란 것도, 어떤 주간지보다도 팩트에 충실하다는 것도, 어떤 압력과 강요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도, 기자들의 글발이 '상당'을 넘어 베껴쓰며 익혀야 할 정도라는 것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는 한겨레21에 빠져있었기에. 시사저널이 멀쩡했을 때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그 기자들이 나와서 꾸리는 새 주간지를 미리 사겠다고 말하니 난 뭐에 혹해 이런 발언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 '기자'라는 직함으로 '기자'가 해야 할 제 역할에 충실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그들에게 힘을 조금이나마 보태주고 싶어서, 정기구독을 하려는 것이다. 9월이 아니라 준비되는대로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2007년의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감히 이미 인쇄소에 넘어간 기사 세 쪽을 들어내고 광고로 떼워버릴 수 있단 말이냐. 언론자유 언론자유 부르짖는 조중동은 꼭 이럴 땐 침묵하더라. 조중동 뿐 아니라 다른 언론도 마찬가지다. 한겨레 빼고는 시사저널에 대해 다룬 신문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사랑하는 한국일보까지도. 언론자유가 무참히 짓밟히는 이 형국에 왜 타 언론사의 기자들은 함께 소리쳐주지 않는가. 그럴거면 뭣하러 기자됐냐고 묻고 싶다. 일반 월급쟁이 회사원이나 기자나 다를 바 없다면 말이다.

  결국 돈이 펜을 눌러버렸고, 삼성의 힘은 위대했다. 삼성이 직접 압력을 가하지 않았더라도, 직접 손대지 않고서도 누군가가 삼성의 뒤를 봐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오히려 이런 사실이 더더욱  삼성의 위력을 느끼게 해준다. 겉으로는 괜찮은 기업인 것처럼 포장하고 속은 아주 썩었다. 얼마전 삼성신입사원의 매스게임광경과 또 얼마전 삼성직원 한 명이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는 장문의 사직서가 떠오른다. 그리고 또 아마도 한겨레21에서 본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스키장 체험기(?)가 머리 속에 떠오른다.

 스물 두 명의 기자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분들은 제때 월급 받아 집에 가져다줬을 것이고, 삼성도 이미지 버리지 않았을 것이고,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도 지금처럼 티비에 얼굴 들이밀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그들은 시사저널 '前' 기자를 너무 낮게 평가했고, 그들이 고분고분 말을 들을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기자들은 다행히(?)도 부정의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하는, 참 언론인이었고, 사태는 결국 모두가 인상 구기는 쪽으로 마무리 되었다.

  2007년 2월에 나온 책 <기자로 산다는 것>은 시사저널 前 기자들의 기자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을 담아놓은 책이다. 오늘 MBC 피디수첩과 더불어 시사저널 사태와 관련해 꼭 봐야할 책이다. 그들은 이제 시사저널 기자가 아니지만 새로운 매체에서 시사저널의 애초의 정신 그대로 '사실과 진실의 등불을 밝'히고,  '이해와 화합의 광장을 넓'히며, '자유와 책임의 참 언론을 구현'해주리라 믿는다. 출처조차 밝히지 않으며 미국 언론의 기사나 번역하고 짜깁기하며 기자의 이름조차 가명으로 싣는 지금의 '짝퉁' 시사저널은 가라. 정기구독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기존 시사저널의 독자들은 시사저널의 기자정신에 지지를 보낸 사람들이므로 그들은 짝퉁을 견딜 수 없을 것이고 구독을 중지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짝퉁 시사저널이 살아남을 길은 하나 남았다. 조중동의 친구가 되는 방법이다. 이제 우리는 주간조선, 주간동아와 동일선상에 시사저널을 올려놔야할 것이다. 9월 창간되는 새 주간지를 통해 스물 두 명의 기자들이 자본과 권력에 거침없이 대항해주기를 적극 바란다.


* <기자로 산다는 것> 리뷰  :  http://blog.aladin.co.kr/drumset/1067312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7-07-04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평창을 위해 IOC위원으로 투표장소에서 열심히 얼굴도장까지 찍고 있다죠.
뭐가 뭔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소설로 말하면 지나친 복선과 반전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입니다.소설속의 행인 1인 저같은 사람은 죽을 맛이죠..

마늘빵 2007-07-0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성이 이미지 메이킹은 잘하는거 같아요. 대신 썩은 내부는 꼭꼭 감추죠. 아주 잘하고 있어요. 삼성에 대해서는 기사를 쓴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압력이 들어오겠죠. 지난번 읽은 한겨레21의 어느 기사를 보면 현장에 있지 않아도 확실히 느낄 수 있겠더군요. 거대 자본, 권력의 썩은 부위를 확실히 드러내 줄 언론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매체도 별로 없는데, 시사저널이 썩어버렸으니 어디에 기대를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BRINY 2007-07-0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PD수첩 봤어요. EBS 인터뷰 다큐멘터리랑 번갈아 채널 돌려가면서 보느라고 힘들었는데. 그리고 메피님께사도 언급하셨지만, 바로 전 9시 뉴스에서 이건희 IOC위원이 나와서 동계 올림픽 유치가 국민소득향상에 도움이 될거다 운운하는 것도 봤구요. 모든 건 양면성이 있다지만, 정말 뭐가 뭔지..

전자인간 2007-07-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정기구독할 생각입니다. 단, 수취 주소는 회사가 아니라 집으로 해야겠네요..

홍수맘 2007-07-04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 옆지기 협박해서라도 정기구독 시킬겁니다.

마늘빵 2007-07-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 ebs는 뭐하는거에요? 저는 티비를 잘 안봐서. 피디수첩도 사실 거의 안봤는데 어젠 승주나무님 덕에 보게 됐습니다.
전자인간님 / 네. 저도 정기구독할래요. 아직 제호도 모르지만 스물 두 명을 믿습니다.
홍수맘님 / ㅋㅋ 네. 이런 분들은 밀어줘야해요. 에어콘 팔아서 생활비를 댄다니. 허참.

BRINY 2007-07-0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가 뭐하는거라니욧~ 어제는 인요한(존 린튼) 세브란스 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나와서 인터뷰했었어요.

마늘빵 2007-07-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 하핫. 어떤 방송인지 몰라서 물은게 아니구 어떤 프로그램을 했길래 양쪽 다 놓치지 않으려고 하셨나 궁금해서 그런거랍니다. 크크. :)

네꼬 2007-07-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다가 울어버렸어요. 눈물을 머금고 "잘못된 관계를 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라"는, 어느 기자의 아내가 기자들에게 한 말씀이 어찌나 마음을 울리던지요. 우리 같이 응원하기로 해요.

참 근데 그 막내 기자는 훈남이었어.
: )

마늘빵 2007-07-0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저두. 근데 우는 새에 훈남인건 또 언제 알아채셨어요? 본능인가봐 =333

승주나무 2007-07-1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프 님의 감독적인 페이퍼를 이제야 봤네요.. 브리핑에 떴으면 진작에 봤을 텐데.. 알라딘 개편이 불만스런 이유^^;

마늘빵 2007-07-12 22:26   좋아요 0 | URL
저는 설정을 아예 브리핑이 젤 첫 화면에 뜨도록 해놨어요. :)
예전만큼 많은 브리핑은 안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해야겠더라구요.
더 많은 글을 브리핑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 지기님께 - 아직 변화가 없네요.
 

서재 2.0으로 변신한 후 좋아진 점 하나는 오른쪽 측면에 마이리스트 책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관심 갖는 주제별로 가끔씩 선보이는 것도 - 나 이런 주제에 관심있어요 라고 - 나쁘지 않지만 갑자기 머리를 스쳤던 생각 하나는, 내가 특별히 좋아한 책, 감명받은 책들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나를 알고픈 이들은 그걸 참고하고, 그 누군가에게 개미발톱만큼이라도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지식성장이나 시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영광이겠다 싶어 이 리스트를 마련한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숫자가 늘어나 리스트를 둘로 나눈다.

* 꾸준히 업데이트 예정
* 펼쳐봐야 모두 보입니다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관용과 열린사회
김용환 지음 / 철학과현실사 / 1997년 8월
7,000원 → 7,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12년 06월 03일에 저장
구판절판
홍세화 님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며, 관용, 톨레랑스라는 개념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관용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책. 학술서에 가깝고, 그다지 친절하고 쉽게 쓰여지진 않았지만 생각의 꺼리를 제공한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02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만행>과 함께 내 인생의 가장 힘겨운 날을 보내던 시기에 눈물 흘리며 읽던 책이다. 난 <만행>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으며 마음을 정화시켰고 그에따라 정신도 맑아졌다. 육사에서 교관으로 있던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15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20년 20일 동안 감옥 안에서 힘겨운 날을 보내며 느끼고 생각한 바를 깨알같은 글씨로 서술한 편지글 모음이다.
만행 1-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7년 07월 01일에 저장
절판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의 강연을 한번 듣고는 곧바로 이 길이라는 확신에 낯선 한국 땅에 발붙였다. 모든 것들 버리고 떠나오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고민의 여정을 따라가면 그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그가 한 고민들을 함께 하게 될 것이다.
만행 2-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7년 07월 01일에 저장
품절
도대체 이런 좋은 책을 왜 절판시키는건지. 품절이 아니라 절판이다. 출판사에서도 재판의 의지가 없다고 들었다. 스님이 쓴 책이지만 불교서적이 아니라 철학서적으로 봐야한다. 내 인생의 소중한 순간에 나를 위로해줬으며 유일하게 나와 대화를 나눈 책이다.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7-02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법서설을 비롯하여 한권 한권 의미와 깊이를 지닌 책들입니다.
훌륭한 도서목록입니다. 아프락사스님.


마늘빵 2007-07-03 00: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감명깊게 읽고, 또 다른 의미로 좋아하는 책은 훨씬 많지만, 그 중에서 제게 눈을 뜨게 해준 책들만을 이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앞으로도 독서 중 그런 책이 발견되면 이곳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비로그인 2007-07-0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전공자셨군요 ^..~ 저에겐 좀 어려워서...전 소피의 세계를 읽었는데, 그건 좀 너무 가볍고 그렇드라구요.

마늘빵 2007-07-03 11:05   좋아요 0 | URL
너구리님 :) <소피의 세계>는 저는 뒤늦게 사놓고 아직 안봤어요. 재밌다고 해서 한번 보려고 하는데 두꺼워서. -_-

멜기세덱 2007-08-09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의 발견 이후로, 냉면 먹을때 악착같이 가위로 자르는 걸 거부한답니다...ㅎㅎㅎ
이거 다 보려면, 저는 인생을 한 3~4번 살아야겠어요...ㅎㅎ

마늘빵 2007-08-30 12:38   좋아요 0 | URL
저는 가위로 안자르면 넘 자르기 힘들어서 항상 잘라달라해요. 여기 있는 책들은 제가 소중히 여기는 녀석들입니다. 두고 두고 또 읽고픈.

비공개 2007-08-30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행 1,2권 이거 제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왠지 뿌듯~~ ㅎㅎ

마늘빵 2007-08-30 12:37   좋아요 0 | URL
일전에 어느 웹진에 '내 인생의 책'이라는 제목으로 책 소개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고른게 <만행...> 이었습니다. 그냥 읽으면 별 내용이 없는데, 그때는 그게 그렇게 다가오더라고요. 머리와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이었습니다.

2008-02-08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8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8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8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8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8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viatrix 2009-03-0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어린왕자 GOOD~ 오강남씨 책도 GOOD~ 알퐁스도데의 "꼬마철학자" 믿고 함 읽어볼랍니다.

마늘빵 2009-03-06 09:22   좋아요 0 | URL
<꼬마철학자>는 번역본이 여러갠데 현재 나와 있는 것 중엔 어떤 게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읽은 건데 그때 푹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