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침 맞고, 물리치료까지 받았는데, 받았을 때는 많이 나아진 것 같더만, 무리해서 과외를 다녀오니 다시 아파서 거동이 불편하다.;;

왠만하면 과외를 취소하겠는데 (올 때도 걷기가 힘들어 택시를 탓는데 15000원 나왔다 -_-;;; )

은사님 따님 영어를 봐주는 거라 그러기도 쉽지 않다.

 

정말.. 아는 분 과외하는 것이 어렵다 어쩠다 말이 많은데, 사촌동생이나 이웃사촌 딸 등 두루(?) 과외를 해 본 내 경험에 비추어, 은사님 따님 과외하는 것이 쵝오다!

내가 대학교 1학년때는 고3단임 샘의 고3딸을 과외한 적이 있었다. 정말 안습이었다. ㅜㅠ 한달 하고 그만두고 그 이후로 단임 선생님을 뵙지 못하고 있다. 죄송스러워서. 그 친구는 대학 잘 갔나 모르겠군... 워낙 공부 안 하는 친구였는데.. 머리는 좋았는데..

어쨌든 은사님의 딸을 과외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다..

요즘은 또 강권으로 ㅜㅠ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낸 선생님 따님의 영어 과외를 하고 있다. 전공도 아니고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많은 가르침을 받은 선생님이라서, 정말 따님 과외하기가 부담되서 사양을 많이 했는데도, 꼭 내가 맡아줘야 마음이 놓이겠다고 하셔서 눈물을 머금고 ㅜㅠ 또 과외를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저술이 업이셔서 거진 댁에 계시고, 사모님께서는 또 지방 음대 교수님이셔서 댁에 거의 안 계셔서, 계속 선생님을 뵈야하고, 과외할 때도 과외하는 방은 아니지만 근처에 계실 때가 많아서 -_-;;

은근히 스트레스다. 쩝... 

흑 ㅜㅠ 허리 통증을 머금고 과외를 하고 눈 내려서 막히는 길을 택시타고 돌아오니 9시.. 9시 반에는 잘 준비를 해야지 내일 또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출근하지..

허리야.. 제발 나으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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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0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는 참 고질되기 쉬운데 빨리 나으시고 근력강화하시와요.

기인 2007-03-07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ㅠㅜ 헬스할때는 목과 어깨가 자주 그러더니.. 역시 허리를 많이 쓰는 탁구를 과도하게 했나봐요. 고질 되면 큰일인데 ㅜㅠ 젊은 놈이 허리 때문에 낑낑대고 있습니다..

antitheme 2007-03-07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장에서 걷기를 하면 허리 근력 강화에 좋습니다.

릴케 현상 2007-03-07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제 아내도 오늘 한방병원에서 침맞고 좀 낫다가 밤 되니까 도로 아프다네요. 정말 좀 괜찮을 때 잘 관리해야 되는데 ㅠㅠ

이매지 2007-03-0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고. 허리가 안 좋으셔서 어쩐데요 ㅠ_ㅠ 어여 나으셔요!
아, 맞다. 저 오늘 서점갔다가 기인님이 쓰신 그 책 봤어요 ㅎㅎ

기인 2007-03-08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titheme님/ 역시 근력이 약화된 것도 원인일까요?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 ㅜㅠ
산책님/ 네 역시 건강 있을때 지켜야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또 자고 일어나니 괜찮네요 ^^;
이매지님/ ㅋ 한 권 사시지 그랬어요 ^^ 심심할때 푸시고 ㅋㅋㅋ
 
 전출처 : Ritournelle > * Fuck The Korean Army

* 세상에 한국 군대만큼 생산성이 없는 집단이 또 있을까? 젊은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무한정한 학살과 폭력을 일삼는 것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맘껏 포장된 곳. 그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까운 생명을 잃어갔고, 또 잃어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종류의 악행(惡行)으로 충만한 곳. 그리고 신체적 무의식에 각인될 국가 폭력이 정당화되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행해진 것, 그리고 그것으로 집단화되는 세력들에 의해서 또 다른 폭력이 재생산 되는 곳. 그곳은 대한 민국 남성의 평생의 삶을 지옥과도 같은 불구덩이로 몰아넣는다. 이에 우리는 이렇게 외쳐야 한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개 같은 새끼들. 아래의 기사는 우리의 분노를 항변하기에 충분하다. 자녀가 셋이나 있는 30대의 남자를 군대로 불러서 어떤 생산성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삶을 담보로 말이다. 국방부에서 일하는 무뇌충들은 모두 마땅히  죽어야 한다. 그런 생산성 없는 인간들이 국가의 녹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삶에 대한 지리멸렬한 죄악이 아닐 수 없다.

* 서울신문(2007. 3. 6) / [생각나눔] ‘군입대 세아이 아빠’ 구제방법 없나

[서울신문]오는 1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신대광(30)씨는 자녀가 셋이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느라 직장에 나갈 수 없는 아내까지 부양가족 4명을 둔 가장이다.

대학 졸업, 다른 대학 학사편입, 대학원 재수와 입학 등을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아이를 ‘바쁘게’ 낳은 것은 여섯살 연상인 아내를 위해서다. 늦어지면 출산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다.




자신 말고는 네 식구를 마땅히 부양해줄 사람이 없는 신씨는 각계에 선처를 호소했다. 병무청, 국가인권위, 청와대 신문고, 국민고충처리위 등등. 그러나 각 민원은 결국 병무청 담당자에게 패스됐고,‘병역법상 구제해줄 수 없다. ’란 대답만 돌아왔다.

신씨는 훈련 뒤 가족 거주지 인근 부대에라도 배치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군 복무 중에라도 조금이나마 가족을 돌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사정을 봐줄 수 없다. ’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공동의장 한명숙·강신호 등)는 다자녀 가장에 대한 병역 관련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연석회의는 우리 군이 자녀를 둔 기혼 입대 예정자들과 사병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에 귀 기울이고 있다.

현행 병역법상 장남인 신씨의 경우 미혼인 3명의 동생·누나들 때문에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군 입대자를 빼고 남은 가족 중 부양의무자 대비 피부양자의 비율이 1대3을 초과해야만 면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미혼으로 법적 분가가 안 된 형제 자매들은 신씨 자녀들의 법적 부양 의무자가 되어 있다.

연석회의 지원단 관계자는 6일 “군복무기간 단축 혜택 부여, 상근예비역 또는 공익근무요원 복무, 가족 주거지 인근부대 배치, 자녀 출산·양육시 휴가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연석회의 지원단은 최근 국방부에 신씨의 사례를 들어 다자녀를 가진 입대 예정자의 병역 혜택 방안을 공식 문의했다. 하지만 병역 혜택은 물론 주거지 인근 부대 배치 인센티브도 주기 어렵다는 입장만 전달받았다. 극소수의 병역 혜택을 위한 병역법 개정은 어렵다는 이유다.

그러면서도 국방 인력자원 부족현상이 해소되는 2011년 이후엔 논의가 가능하다고 언급,‘미래의 과제’로 넘기려는 태도다.

특히 거주지 인근 배치 거부에 대해 연석회의 관계자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8월 육군은 ‘군인·군무원의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 하사관 이상의 군인 및 군무원이 셋째 자녀를 출산했을 경우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으로 보직을 옮길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현재 우리 군내 기혼 사병이 몇 명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혼사병 수가 얼마나 되는지, 이들이 몇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적이 없으며, 자료도 없다. ”고 밝혔다.

연석회의 지원단 관계자는 “기혼자라고 무조건 병역혜택을 주자는 게 아니라, 가족간 부양과 생계 문제 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군 인력자원 관리에 지장이 없는 한 복무중인 기혼사병에 대해서도 다양한 배려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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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역시 건강은 있을때 모른다더니..

예전 한창 헬스할때는 어깨랑 목 부분 근육이 많이 뭉쳤는데, 어제 밤에 탁구치다 허리 삐끗.

근육통이 그렇듯, 어제는 별로 심각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양말도 못 신겠다 ㅜㅠ

 

한의사 친구한테 전화해보니 그런 급성 근육염(? 뭔 말 했는데 까먹었음;;)은 10일이면 낳는데 따뜻하게 하는게 좋고, '앉아있는 자세'는 허리에 무리가 온 다는 것.

하기는, 어제도 거의 하루종일 엎드려서 뒹굴뒹굴 로마인이야기 6권만 봤는데 하루가 다 갔다;;

하루 꼬박 읽어도 책 한 권 못 읽다니.. 내가 시간을 보면서 책을 읽었는데 100페이지 읽는데 2시간이나 걸린다;;  그럼 어제 '하루종일'이라는 게 7시간 정도 읽은 것인데... 밥 먹고, 근무지 왔다갔다 하고, 탁구치고 하는 것이 은근히 시간 잡아 먹는구나.

여튼 별 어려운 책도 아니고 일부로 쫌 빨리 읽어볼까 했는데도, 속도가 너무 안 나오네; 책 하루 이틀 읽은 것도 아니고 오늘에서야 책 한권 읽는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여튼 내 허리 ㅜㅠ

오늘 근처 한의원 가봐야겠다. 친구는 대치동서 한의원해서 거기까지 가기는 무리;; 토요일까지 안 나으면 친구한테 가봐야지 ㅜㅠ

흠.. 누구는 6년 학교 다니니까 한의원에서 사람 고치고, 누구는 6년 학교 다니고.. 이제 책 쫌 읽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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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L 2007-03-0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한의사 친구 두신게 어디에요~ ㅎㅎ

프레이야 2007-03-0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의사친구분 덕 좀 보시는 것도 괜찮죠. 같은 6년이라도 이과와 문과의 차이네요.^^
기인님, 언능 나으시기 바래요.

릴케 현상 2007-03-0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몸 조심하셔야죠 우리 부부도 오늘 한의원에 침맞으러 가는 참인데^^ 눈에 띄네요

얼음장수 2007-03-0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본운동보다는 준비운동이 중요한가 봅니다. 쾌차하세요.

기인 2007-03-0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읏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이제 씻고 근처 한의원 가보려고요 ^^*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분노>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입니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분노> 를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1988년 작 <악마의 시>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동시에, 이슬람계의 격분을 촉발하며 사형선고를 받은 작가 살만 루슈디. 그가 영국에서의 도피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집필한 첫 번째 작품이다. 2000년 뉴욕을 무대로 쓴 이 자전적 소설에서 루슈디는 '분노와 폭력의 21세기'를 냉소적으로 그려낸다.

인도 출생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한 것, 아내와 어린 자식을 남겨두고 미국으로 도피한 것, 그리고 젊고 아름다운 연인의 흉터까지... 자신의 실제 이력과 매우 흡사한 주인공 솔랑카의 입을 빌려 루슈디는 21세기 미국의 표정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신화와 문학작품, 영화와 TV 드라마와 대중가요까지, 여러 문화 텍스트를 현란하게 인용하며 입심 좋게 내달리는 소설은 예기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여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3월 6일 화요일 오전 10시까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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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3-0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 3일까지 서평 마감! 살만 루슈디..

해적오리 2007-03-06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선정되신거에요? 축하드려요~

기인 2007-03-07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ㅎ
 
 전출처 : Ritournelle > * 정치적 무의식과 포스트모더니즘: 프레드릭 제임슨

*  <트랜스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은 영국 루틀리지 출판사의 'Critical Thinkers'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된 여러 철학자/사상가들 중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이미 프레드릭 제임슨을 포함하여 스피박, 사이드, 지젝, 바르트, 홀, 데리다 등의 7종이 앨피에서 국내에 번역되었다. 이에 아래의 기사는 프레드릭 제임슨을 서평한 것인데 책에 대한 정교한 비평보다는 제임슨의 사상적 둘레를 잠시 에둘러간다는 느낌만 든다.

 

 

 

 

 

 

* 오마이뉴스(2007. 3. 4)  / 정치적 무의식과 포스트모더니즘

 

[서평] 애덤 로버츠의 <트랜스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
텍스트만보기   심정곤(ohmyjot) 기자   
ⓒ 엘피
프레드릭 제임슨은 영미권에서 가장 뛰어난 문화평론가이다. 그는 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일관된 마르크스주의 평론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데리다나 들뢰즈 등과 동등한 반열에 오르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많은 논문, 저서를 남겼지만 가장 영향력있는 저서는 <정치적 무의식>과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애덤 로버츠의 <트랜스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스>도 이 두 책을 중심으로 프레드릭 제임슨의 이론들과 비평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의 분석과 이론이 인종학적으로 영미권 백인들의 문학을 중심텍스트로 하여 전개된다는 이유로 '오리엔탈리즘'적인 것으로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영미권 출신의 백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문화권을 지적배경으로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의 최근 영화비평작업에서는 아시아영화를 취급하는 것이 일부 있기도 하다.

프로이드와 마르크스를 이어주는 다리, <정치적 무의식>

영미권, 또는 더 넓게 유럽계통의 이론사조에서 오랜 숙제중의 하나가 있다. 그것은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다리를 놓는 것이다. 각각 개별적으로는 중요한 업적이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프로이트는 미시세계인 개인과 가정에, 마르크스는 거시세계인 역사와 사회에 자신들의 연구의 포인트를 잡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이론가들이 프로이트와 마르크스를 연결시켜 보려고 노력하였고, 프레드릭 제임슨은 그 시도로서 <정치적 무의식>이라는 저서를 발표했다. 이 책은 주로 서구의 모더니즘 문학연구를 역사적이거나 사회경제적인 맥락에서 마르크스주의적으로 한 책이다.

마르크스주의에 상당히 경도되어서 모더니즘, 리얼리즘과 같은 서구의 문학을 연구하고, 그 문학연구를 경유하여 미시세계인 개인과 가족이라는 곳, 즉 프로이트적인 공간을 연구한 책이다.

아직, 국내에는 대부분의 프레드릭 제임슨의 책처럼 번역조차 안되어 있어서 영문학 전공자들이 원서로 읽어낸다고 한다. 하지만, 프레드릭 제임슨은 자신의 책을 의도적으로 너무나 난해하게 쓰는 것 또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많은 국내의 프레드릭 제임슨 연구자들이 골탕을 먹기도 한다고 한다.

헤겔과 알튀셰의 중간을 매개하는 마르크스주의자

프레드릭 제임슨하면 역시 마르크스주의자라는 그의 평판을 놓칠 수가 없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때론 헤겔적인 총체성의 이론가라고도 불리는데, 역사와 사회라는 굵직굵직한 거대서사로서 개인을 이해하고 평가하는데 프레드릭 제임슨은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데올로기적국가장치'와 '억압적국가장치', 토대의 결정에 대한 상부구조의 상대적 자율성, 토대의 최종심급에서의 결정 등의 개념으로 국내에서도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낯설지 않은 프랑스의 공산주의 철학자 알튀셰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대체로 프레드릭 제임슨의 이론들은 헤겔을 경유한 마르크스주의인 역사의 합목적성의 세계와 알튀셰 이론의 중간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크스의 토대결정을 승인하면서도 알튀셰의 상부구조의 자율성도 인정하는 피상적으로 보면 이중적이기까지도 한 것이 프레드릭 제임슨의 이론세계이다.

그리고, 프레드릭 제임슨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프랑크프루트학파와 샤르트르인데 호르크하이머의 자본주의 문화산업비판과 샤르트르의 실존주의사상에서 프레드릭 제임슨의 초기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 프레드릭 제임슨

피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프레드릭 제임슨이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저서를 내놓았을 때는 상당히 뚱딴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는 좌파의 우파로의 전향같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이야말로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거대서사와 거대담론,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총체성을 철저히 배격하는 사조이기 때문이다. 사실 <트랜스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에서도 그 부분은 명확하지가 않다. 정치적 무의식을 연구하던 마르크스주의자가 왜 포스트모더니즘에 심취하게 되고 대표적 이론가가 되었는지.

그런데, 나름대로 추측을 해보면 원래 문학평론가인 프레드릭 제임슨이 모더니즘연구 등에 집중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모더니즘의 안티테제이자 신테제이기도 한 포스트모더니즘 연구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최초 사용한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미국이론가 하산이다. 그에 의해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가 최초 사용되고, 나름대로 많은 개념화도 이루어지지만 본격적으로 이론적인 모습을 갖춘것은 리요타르,하버마스 등에 의해서다.

특히 리요타르의 작은 책 <포스트모던의 조건>은 국내에도 번역 소개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그외 하버마스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는 재독한인철학자 송두율씨에 의해 국내에는 최초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프레드릭 제임슨의 이론은 국내에서 영향력이 덜해서 깊이없음(depthlessness), 혼성모방 등의 용어가 알려진 정도다. 그의 저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정치적 무의식>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국내 미번역상태다. 만일 그의 저서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읽게 된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을 어떻게 보다 급진적인 것으로 사유할 수 있을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마르크스주자이자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또는 탁월한 문화평론가이기도 한 프레드릭 제임슨의 글들을 쉽게 그리고 자주 접근할 기회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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