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의 러브시크 - 루비코믹스 381
미나미 하루카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전문용어(?)로는 야오이. 남성 동성애 만화. 섬세한 감정 라인과 동성애로 인한 사회적 차별과 이를 딛고 일어나는 성장담 비스무리한 따뜻한 연애만화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낭패.

거진 80%이상은 섹스만 하다 끝난다. -_-;;;

제목도 '배덕의 러브시크'인데 이건 완전 일본어투의 직역이다. 배덕, 덕을 져버린, 그러니까 불륜이나 근친상간 같은 건데 여기서는 동성애라서 '배덕'이라고 한 듯. 러브시크는 러브 시크릿의 준말인 듯. 뭐야 이거 -_-;

어쨌든 완전 실망한 만화.

배덕의 러브시크.. 으

그와 그의 사랑. 뭐 이런 무난한 거 안되나?

아님 만화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다면

그와 그의 무흣~ 정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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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10-2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거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주위 동네 대여점에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대여점에서 빌려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구입?

근데 출판사명과 참 매치가 안되네요;;; 현대지능개발사라는데..-_-;

비자림 2006-10-2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좋은 책 읽으셨구만요. ㅋ =3=3=3

기인 2006-10-28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aro님/ ㅋㅋ 다운받아서 봅니다. 관심있으시면 공유를? ㅎㅎ
비자림님/ 별로 안 그래요. ㅋㅋ 그래도 꾿꾿히 끝까지 본 긴 -_-a

마태우스 2006-10-28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갑자기 읽어보고 싶어진다는...

기인 2006-10-2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남자들 이쁘게 나와요 ^^;
 

이등병 때 안 서러울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역시 생각처럼 만만치는 않다. 지금 선임은 말년 병장으로 12월 10일날 소집해제 예정. 선임이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대로 스트레스.

뭐 이래저래 얼른 적응을 해야지. 3시부터 11시까지 근무하고 집에 와서 1시쯤 잠에 드는데도, 오전에 일어나기 힘들다. 12시쯤 일어나서 또 하루가 시작이구나 하면 출근해서 어리버리하고 욕먹다가 어느새 퇴근. 시간은 잘만 간다. 적응한답시고 하는 일이란 도피식 11시간씩 자고 피아노 레슨 띵기기 -_-;;;

아 방금 훈련소 동기가 네이트 온에 들어왔는데 대화명이 '피할수 없음 즐겨라'이다. 으음. 고견이군.

어쨌든 다음주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서 책이라도 쫌 보다가 출근을 해야지. 시급 300원 노가다. 책이라도 읽어야지 원.

계획을 잘 짜서 외국어 공부랑 석사논문 쓰느냐 못 읽었던 책들을 읽어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말짱 도루묵이다.

어쨌든 요즘 수입은 이 시급 300원 노가다 외에는 없어서 출퇴근은 도보로, 아침 겸 점심은 미숫가루 저녁은 거기서 (공짜) 라면으로 때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역시 먹는게 부실하니 더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1월 쯤에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부모님께 기생할 예정. 밥심으로 살아야 하는데, 사먹기도 그렇고 돈도 없고 작전상 후퇴(?)다. 배고픈 삶.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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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0-2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도보로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가요??

기인 2006-10-2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저는 관악구청에 출근도장 찍고 관악구민운동장으로 출근해야 되는데, 구청까지 30분 구청에서 20분 넉넉잡고 가능합니다. ^^

건우와 연우 2006-10-2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익은 해당기관에서 식사를 제공하는거 아닌가요?

비자림 2006-10-27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걷는 건 좋은데 라면은 좀..
식사 잘 하셔야 합니다. 화이팅, 이등병!!!!!!!!!!!!!

기인 2006-10-2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 공익은 식비가 4000원 따로 제공됩니다. ㅎㅎ
비자림님/ 1월에 집에 들어간 다음에는 도시락 싸가지고 댕기려고요 ^^
 
암피트리온
이그나시오 빠디야 지음, 조구호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옮긴이인 조구호 교수가 책 말미에 언급한 것처럼, 이 소설은 보르헤스적인 신화도용과 마르케스적인 문체를 사용한다(고 한다.) '암피트리온'이라는 제목이나 복잡하게 이중, 삼중으로 꼬여진 스토리 라인은 꽤나 잘 짜여져 있다.

그래도 정작, 재미가 없으니 어쩔 것인가. 추리소설의 기법을 도용했다고 광고는 하고 있지만, (물론 다빈치 코드처럼 넘 식상하고 뻔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뻔한 스토리. 화려한 문체라고는 하지만, 번역해서 한 번 걸러서 읽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스페인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리 없다.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때때로 의미를 알기 힘든 복문과 계속 걸리는 여러겹의 수식어구만이 읽는 속도를 떨어뜨릴 뿐이다.

이렇게 불평해봤자, 그렇다고 스페인어로 소설을 읽을 실력도 안 되고, (회화도 이제 까먹을 지경) 영어로도 웬만하면 귀찮아서 책을 안 읽는 나로서는, 결국에는 한국어로 '쇼부' 보아야 할 수 밖에.

문학은 번역될 수 있는 것인가. 요즘 더 회의가 든다. 영어랑 일어나 열심히 공부하고, 그 동안 못 읽은 한국작품들 많이 읽어야 겠다.

아으. 내 공익생활은 언제 황금기가 오려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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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10계명

 



지금, 행복하십니까?

2005년 5월부터 약 3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25마일가량 떨어진 버크셔타운, 슬라우시에서는 재미있는 실험이 행해졌다. ‘행복’에 관한 이론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여름 동안 슬라우시는 행복의 열기에 휩싸였던 것이다. 이 실험은 BBC에서 ‘행복’이라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었고, 책으로도 나왔다. 다음의 내용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부부 행복의 비결 10가지.

1. 배우자가 완벽할 거라는 생각을 버려라
오하이오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제임스 맥널티 교수와 플로리다대학의 벤자민 카너 교수가 2004년에 발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 수준인 사람들의 행복 곡선은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모두 의사소통과 관계를 맺는 확실한 기술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결혼으로 행복을 얻을 것이라는 희망은 결국 실망으로 치닫게 된다.

2. 위임하라 
배우자가 요리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을 더 많이 돕도록 하라고 BBC 행복위원회의 제시카 프라이스 존스는 충고한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당신이므로 남편은 당연히 사용법을 모를 수밖에 없다.”

3.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하라
배우자의 고집을 불평하지 말고 덜 공격적인 단어로 말하라. 변덕스럽고 열정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하게 대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아내가 너무 무분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을 고쳤다면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겁니다.”

4. 당신의 장점을 믿으라
셀리그먼 박사는 대표 장점을 잘 살리면 결혼생활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인한 성격이나 정직과 친절에 대한 믿음 등이 그것이다.

5. 반응하며 듣는 방법을 연습하라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은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을 확인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긍정적인 격려를 자꾸 하라. 가령 ‘이해해’라든가 ‘무슨 말인지 알겠어’라고 맞장구를 쳐주라. 아니면 ‘그런 걸로 당신을 탓할 수는 없지’ 정도도 괜찮다. 당신이 말할 기회가 올 때까지는 반박을 잠시 접어두라. 리처드 스티븐스는 이렇게 충고한다.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 그 행동에 대해 당신은 어떤 느낌을 받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한다. 좋은 의사소통은 당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경험을 알아가는 것이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6. 화자와 청자 방식을 활용하라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부부는 의논을 할 때마다 싸움으로 번진다. 마틴 셀리그먼 박사는 말만 하면 싸움이 되는 문제들을 ‘중대한 문제’라고 부르자고 하면서 싸움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한다. 어느 한쪽이 ‘중대한 문제’를 꺼내면 ‘화자-청자’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엔 카펫의 특정한 부분이나 종이를 깐 곳을 상징적인 장소로 설정한 후 그곳에 서서 이야기를 한다. 당신에게 발언권이 없을 경우에는 먼저 청자가 되고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끼어들지 말라. 당신이 화자가 되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하라. 이 때 절대로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자기식대로 해석해 말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라는 2인칭보다 ‘나’라는 1인칭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라.

7. 대답할 여지가 있도록 질문하라
절대 단답형으로 답변이 나올 만한 질문을 하지 말라. 상대방이 자신의 관점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질문하라. 개방형 질문을 통해 배우자가 중요시하는 가치와 이상을 이해할 수 있다. 상대방이 이직을 하거나 스포츠카를 사겠다는 비현실적인 꿈을 말하더라도 비꼬거나 비웃지 말라. “그렇게 되면 당신 참 행복하겠는데.” 이렇게 ‘꿈’을 격려하고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도록 유도하라.

8. 낙천적인 사람이 되라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외출이 왜 그렇게 잦아’라거나 ‘저 인간은 술고래야’하기 전에 ‘피곤한가 보네’라거나 ‘숙취가 심하구나’ 하는 식으로 그 상황에 맞는 설명을 생각하라. 반대로 상대방이 대단한 일을 해냈을 때도 마찬가지 반응이 필요하다. ‘운이 좋았네’보다는 ‘원래 당신은 리더십이 뛰어나잖아’ 하는 식으로 일시적인 성공에 영속적이고 설득적인 특성을 부여해야 한다. 낙천주의자와 염세주의자가 결혼을 하면 그 결혼생활은 행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염세주의자 커플은 살면서 힘든 일이 발생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행복 수준이 하강할 수밖에 없다.

9. 나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라
배우자가 당신을 멀리하는 기분이 든다면 두 삶의 관계에 좀더 많은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먼저 혼자만의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라. 각자 어느 정도의 자유와 자율권이 필요한가? 당신은 배우자만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등.

10. 부부가 함께 관계 ‘지도’를 작성하라
서로의 생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좋아하는 음식’에서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날’과 같은 50개의 질문지를 작성해 보라. 상대방에 대한 질문에 답해보고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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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둔갑 1 - 선천(先天)의 도(道)
조진행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이우혁과 김진명의 공통점은 그 둘이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장르작가라는 점도 있지만, 그들이 민족주의를 노골적으로 팔아먹는다는 데에 있다. 많이 팔리는 대중문학들 중 십중팔구는 이런 ‘한국 아니 대!한!민!국! 최고’라는 소리를 계속 질러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도 한국 판타지 문학들은 어느 정도 민족주의 장사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또 무협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검이나 도를 쓴다. 좌백의 혈기린외전은 암기를 썼고 진산의 당산대형은 독과 암기를 주로 쓰는 주인공을 등장해 신선함이 있었다. (묘하게도 내가 예로 든 두 작가는 부부며, 한국 무협지 중 가장 읽을만한 것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조진행의 ‘기문둔갑’은 기문둔갑술과 부적술을 바탕으로 천하제일의 고수가 되는 왕소단이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색다른 설정에도 작가의 필력이 딸리면, 이는 설정만 신선한 것으로 남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조진행의 서술은 박진감있고 진행 또한 흥미진진하다. (물론 드래곤볼 식의 계속 강해지는 주인공과 이기고 보니 이놈이 악의 대빵이 아니네.. 식의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 )

 

왕소단이 배우는 기문둔갑은 알고 보면 고구려에서 흘러나왔을 수도 있는 것이라는 서술이 있다. 그리고 왕소단에게 경공술을 알려준 스승인 이정갑은 당대 천하제일인이자 고구려의 유민으로 고구려 비밀 모임인 ‘치우회’ 소속이다.

 

이쯤의 설정을 보면, 결국 고구려가 짱이고, 송나라 무림은 다들 나쁜 놈이다 라는 식으로 흘러갈 것을 예상할지도 모르나, 스토리가 교묘하게 짜이면서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장면들이 통쾌하다. 송나라 ‘한인’들로 주축이 된 강호무림은 고구려 ‘치우회’ 소속이며 한족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정갑을 배척한다. 마찬가지로 이정갑을 제외한 치우회 소속 맴버들은 한족을 싫어하며 안티-한족 세력을 결집하여 무림을 집권하려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족이면서 고구려에 뿌리가 단 기문둔갑과 부적술을 배우고 치우회 스승에게 경공술을 배운 왕소단이라는 인물과 치우회 소속이지만 민족감정보다 대의를 앞세우는 이정갑이라는 인물이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자 긍정적 인물로 그려지게 되는 것이다.

 

동북공정이니 독도문제니 해서 서로 배타적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형태로 언론들이 몰아가고 있는 지금, 그 틀을 벗어나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물들이 승리하는 멋있는 무협.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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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6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인 2006-10-2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M님/ 네 저도 동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