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몇 년만에 인도영화를 개봉하러 보러갔다.
- 인도영화를 굳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해서 보지는 않지만 극장개봉하면 최대한 보러가는 1人.
레슬링 선수였던 아버지가 두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운다는 내용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국가주의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아버지의 힘으로 두 딸을 키워내며, 부모의 가르침을 토대로 스스로 자립하는 법을 배운다는 참교훈을 주려는 영화가 마음에 안 들었고
+ 여성차별이 심한 인도에서 여성권리향상을 이야기하는 내용의 영화가 나오니 아이러니했지만
'여성권리를 이야기하고' +영화가 즐거웠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 인도 영화의 꽃은 즐거음과 노래와 춤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 입으로 이야기하고, 인도에서 나오는 이야기라 모순적이기는 하지만 딸 2명을 레슬링 훈력을 시키기 직전 엄마가 아빠(아미르 칸)에게 '아이들이 놀리면 어떻하냐?', '다치면 어떻하냐?', '결혼을 못 하면 어떻하냐?', '여자가 레슬링 한다고 욕 먹으면 어떻하냐?' 이런 이야기를 하니 나왔던 대답이 마음에 들기는 했다.
다치면 고쳐주면 되고, 레슬링을 하고 금메달을 따오는데 성별이 어디에 있으며, 내 딸은 능력있는 여자가 될거라서 남편을 직접 고르게 될 거라는 당당한 자신감.
- 초반 애들이 원하던 삶도 아니었고, 강압적이 교육이었다는 것은 여전히 마음에 안 든다.